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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필름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의 차기작 <우는 남자>가 주연 캐스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킬러와 그의 표적이 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우는 남자>에서 일류 킬러 곤 역에는 장동건이, 그의 표적이 된 여자 모경 역에는 배우 김민희가 낙점됐다. 나머지 캐스팅까지 완료되면 9월 중 촬영에 들어간다.
주피터필름
<프랑스 중위의 여자> <장례식의 멤버>를 만든 백승빈 감독과 함께 정유정 작가의 <내 심장을 쏴라>를 영화로 만들기로 했다. 수리 희망병원이라는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하게 된 남자 수명이 같은 날 입원한 동갑내기 남자 승민에게 휩쓸리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작품이다.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다세포클럽
<무덤까지 간다>의 전체 리딩과 고사가 8월26일 상암에서 열렸다. 김성훈 감독이 연출하고 이선균, 조진웅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9월 초 촬영을 시
[인사이드] <우는 남자>가 주연 캐스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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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가 CJ CGV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영화 부율 조정에 동참했다. 8월29일 한국영화 부율을 기존의 50:50(배급사:극장)에서 55:45로 조정하기로 발표한 것이다. CGV가 지난 7월1일 한국영화 부율 조정안을 내놓은 지 거의 두달 만에 내린 결정이다. CGV가 서울 지역 직영 19개 극장에 한해 적용한 것처럼 롯데시네마 역시 서울 지역 직영 15개 극장에 한해 부율 조정을 우선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전국의 극장으로 확대할 계획은 아직 없다. 외국영화는 기존대로 60:40이다. 롯데시네마 홍보팀 임성규 팀장은 “잘 알다시피 한국영화 부율은 영화계의 오랜 이슈 중 하나였다. 롯데는 영화계 상생을 위해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동반성장협의회의 정신을 당연히 따르기로 했고, 오랜 고민 끝에 한국영화 부율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화는 아직 부율 조정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롯데시네마의 이번 결정으로 멀티플렉스 3사 중 기존의 50:50을 유지
[국내뉴스] 바꾸는 게 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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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알트먼이 <야전병원 매쉬>(1970)를 찍을 때였다. 에이전트가 그를 찾아와 “1주일 뒤면 자넨 끝장”이라고 귀띔했다. 촬영 시작 전부터 이십세기 폭스 중역들의 눈밖에 난 그였다. 해고가 임박했다는 전갈에도 놀라지 않고 그는 짧게 응수했다. “이제 이틀이면 끝나.” 어이없는 표정으로 “그게 무슨 말이냐?”고 반문하는 에이전트에게 로버트 알트먼은 곧바로 쏘아붙였다. “이 XX놈의 스튜디오와 이별하는 날을 더이상 기다리기가 지긋지긋하다니까.” 피터 비스킨드의 <헐리웃 문화혁명>(2001)에 따르면 로버트 알트먼은 상대가 누구라도 ‘fuck’을 날리는 안하무인의 인간이었다. 그는 누구에게나 명령했지만, 누구도 그에게 명령할 순 없었다. 편집기 근처에 얼씬도 말라는 스튜디오의 엄포를 그는 “내가 만지고 싶은 기계는 다 손댈 수 있다”며 간단히 무시했다. 한번은 편집실 벽에 붙여놓은 핀업 사진을 즉시 다 떼내라는 지시를 받았는데, 그가 즉시 “주목, 주목, 사진들
[에디토리얼] 자유의 삐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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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케 다카시라는 이름을 듣고 ‘피칠갑 사지절단’의 경이로운 장면들이 즉각적으로 떠올랐다면 여기에 당신이 반가워할 소식이 있다. 미이케 다카시의 신작 두편, <악의 교전>과 <짚의 방패>가 같은 날, 동시에 개봉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1995년에 데뷔한 이후 현재까지 70여편이 넘는 온갖 장르, 온갖 원작을 기반으로 한 영화를 만들어온 그에게서 전체 필모그래피를 관통하는 어떤 일관성을 찾아내려는 건 어쩌면 억지스러운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두편의 영화는 불과 1년도 안 되는 시간차를 두고 만들어졌음에도 서로 다른 감독의 영화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공통점이 없어 보인다. 굳이 나누어 보자면 두편의 영화 중 <악의 교전>은 이전까지 미이케 다카시가 보여준 영화들의 연장선상에서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영화라고 한다면,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던 <짚의 방패>는 많은 이들의 지적처럼 전혀 ‘미이케’스럽지 않은
울퉁불퉁 전속력 질주! 이 게임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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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추석 연휴와 연말 연초의 겨울방학은, 애니메이션 명가들이 왕위 쟁탈전을 벌이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다. 본격적인 ‘왕좌의 게임’이 벌어지기에 앞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극장가를 찾을 애니메이션 기대작들을 소개한다.
디즈니-픽사
새로운 공주의 탄생
물량 공세로 보자면 디즈니와 픽사의 압도적인 우세다. 픽사의 인기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의 프리퀄 격인 <몬스터 대학교>(9월12일, 픽사)를 시작으로 <카>의 제작진이 다시 뭉친 <비행기>(12월19일, 디즈니), 새로운 디즈니 히로인의 탄생을 기대하게 하는 <겨울왕국>(2014년 1월23일, 디즈니), 멸종되지 않은 현재 진행형의 공룡 세계를 조명한 <굿다이노>(2014년 5월 말, 픽사)가 줄줄이 개봉 대기 중이다. 이중에서도 가장 기대되는 작품은 안데르센의 동화 <눈의 여왕>을 원작으로 하는 <겨울왕국>. 아렌델 왕국의
애니계의 왕좌는 누구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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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한 세 스튜디오가 디즈니-픽사와 드림웍스의 아성에 도전한다면, 라이카는 스톱모션애니메이션 장르의 대명사인 영국 아드만 스튜디오에 도전장을 내민다. 2005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설립된 라이카 스튜디오는 단 두편의 작품으로 미국 스톱모션애니메이션계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그들의 창립작 <코렐라인: 비밀의 문>(이하 <코렐라인>)은 2009년 해외 평론가들이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10’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해 개봉한 <파라노만> 역시 인터넷 영화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87%의 높은 점수를 얻으며 대중과 평단의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사실 라이카의 작품은 이렇게 다양한 수식어를 들여 설명하지 않더라도 그저 한번의 관람으로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보는 이의 숨을 턱 막히게 하는 정교한 프로덕션 디자인과 스톱모션 장르의 투박함을 상쇄하는 최첨단 3D 기술이 결합된 라이카의 작품은 아날로그적이고 다소 구식의 장르로
스톱모션애니메이션의 미래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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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번에 딱 떠오르는 이름은 아닌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은근히 실속 차리는 학생. 소니픽처스애니메이션의 이미지가 그렇다. 디즈니와 픽사, 드림웍스가 개별 작품당 수억달러의 제작비를 쏟아부으며 휘황찬란하게 신작을 공개할 때, 소니는 적은 예산으로 양질의 작품을 제작해왔으며 여태껏 극장가에서 큰 실패를 겪은 적도 없다.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자 존 힐이 <허핑턴 포스트>에 기고했던 글을 상기해 볼 만하다. 드림웍스의 제프리 카첸버그가 <가디언즈>의 흥행 참패로 350명의 직원을 해고한 뒤 2014년부터는 제작비를 1억2천만달러 정도로 낮춰줄 신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드림웍스가 허리띠를 조여매는 심정으로 감축할 이 예산은, 소니가 <몬스터 호텔>을 8년 동안 개발하고 제작하는 과정에 소요한 비용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다. 게다가 지난해 가을 북미 개봉한 <몬스터 호텔>은 제작비(8500만달러)의 4배(3억4600만달러)가
각양각색 스타일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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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배드>(2010), <바니 버디>(2011), <로렉스>(2012), 그리고 한국에서도 곧 개봉할 <슈퍼배드2>(2013). 이 네편의 애니메이션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전부 한 제작사가 만든 작품들이다. 이 목록만 보아도 5년에 못 미치는 시간 동안 이 회사가 꽤 알찬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거의 1년에 한편 꼴로 주목할 만한 작품들을 발표하고 있는 이 회사는 1990년대에 <쿨 러닝> <시스터 액트2> 등을 제작한 뒤 이십세기 폭스사의 애니메이션 팀을 거쳐 <아이스 에이지>의 블루스카이 스튜디오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한 크리스 멜레단드리가 2007년에 세운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다.
일루미네이션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슈퍼배드>를 먼저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달을 훔치려는 야심에 찬 악당이 우연히 입양한 세 여자 아이들 때문에 큰 소동에 빠지는 내용의 이 작
뚝심있게, 정신없이 몰아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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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타 신생 스튜디오와 도매금으로 묶으면 섭섭하다. 1986년 문을 연 블루스카이 스튜디오(이하 블루스카이)는 27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있는 제작사다. 무엇보다 2002년 <아이스 에이지> 이후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며 실적을 쌓아왔다는 측면에서 디즈니-픽사, 드림웍스에 이은 3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분류하는 편이 더 타당할 것이다. 디즈니 메인 애니메이터 출신 크리스 웨지가 설립한 블루스카이는 원래 각종 TV와 영화 속 특수효과를 전문적으로 맡아 제작하던 회사였지만 1998년 이십세기 폭스(이하 폭스)와 합병한 이후 제작전문 스튜디오로 전환한다. 당시 폭스는 제프리 카첸버그의 드림웍스보다 한발 앞서 애니메이션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그 성과가 기대보다 신통치 않았고 그때 폭스의 눈에 든 것이 <죠의 아파트> <에이리언4> 등의 특수효과를 맡았던 블루스카이였다.
탄탄한 기술을 바탕으로
블루스카이의 크리스 웨지는 폭스와 손을 잡은 그해 자신의 첫 번째
명실상부한 NO.3는 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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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다. 2006년 디즈니가 픽사를 인수한 뒤 디즈니-픽사와 이에 대항하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으로 양분되어왔던 북미애니메이션 업계는 현재 한바탕 지각변동 중이다. 2010년 무렵부터 소니픽처스, 블루스카이 스튜디오,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스튜디오들이 연달아 작품을 흥행시키며 디즈니-픽사와 드림웍스로 압축된 2강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일루미네이션의 <슈퍼배드2>는 아직 국내 개봉도 하지 않은 시점에 벌써 7억5천만달러의 성적을 기록해 단연 올해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떠올랐다.
반면 디즈니-픽사는 <주먹왕 랄프>(2012)가 나름 선전하며 나쁘지 않은 성과를 올렸지만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엔 미흡했고, 2012년 <메리다와 마법의 숲> 역시 과거 픽사 애니메이션들의 흥행에 비해 파괴력이 모자란 감이 있다. 그나마 올 하반기를 공략 중인 <몬스터 대학교>가 현재 6억3천만달러를 넘어서며
애니계의 절대강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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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애니메이션이 곧 디즈니를 의미하던 시절이 있었다. 오랜 시간 디즈니 왕국은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신성불가침이었다. 하지만 1990년 후반 CG애니메이션의 등장과 함께 셀애니메이션 기반의 디즈니의 힘이 약해지고 그 틈을 타 디즈니를 뛰어넘으려는 픽사와 디즈니를 반대하며 등장한 드림웍스의 3자 구도가 형성되었다. 그리고 2013년 현재 북미 애니메이션 시장에 다시 한번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흥행 보증수표와 다름없었던 디즈니와 픽사, 드림웍스의 이름 대신 생소한 스튜디오의 이름을 단 애니메이션들이 박스오피스의 정상을 차지하는 일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 관객 입장에서야 다양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좋은 시절을 맞이한 셈이지만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후발 주자들의 물밑 경쟁은 상상 이상으로 치열하다. 디즈니가 픽사를 인수하며 탄생한 1인자 디즈니-픽사, 영원한 반항아 드림웍스에 이은 세 번째 왕좌를 노리고 있는 패기만만 스튜디오들을 만나보자.
(디즈니와 픽사의 인수합병으로 용어에
디즈니-픽사, 드림웍스의 아성에 도전하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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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문화예술을 이끌어온 동국대학교가 2014학년도 연극학부, 영화영상학과 수시모집을 입학사정관전형, 수시 1차로 나눠 실시한다. 입학사정관전형에서는 영화영상학과가 △Do Dream 전형 7명 △학교생활우수인재 전형 3명을 각각 선발한다. 또 수시 1차에서는 영화영상학과가 △논술전형 5명, 연극학부가 △전공재능우수자 30명을 선발해 총 4개 전형에서 45명을 선발한다.
연극학부/영화영상학과 수시 총 4개 전형 통해 45명 선발
동국대의 대표적인 입학사정관전형인 ‘Do Dream 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서류평가에 학생부 성적은 포함되지 않으며, 학생이 제출한 학생부(비교과중심),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이 40%와 전공수학능력평가 60%가 합산, 반영돼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7명을 선발하는 영화영상학과의 Do Dream 전형은 1단계(3배수 선발) 서류평가와 2단계 전공수학능
동국대 수시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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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 다이어리] < R.I.P.D. : 알.아이.피.디 > 이분들이 주연이면...!
[헌즈 다이어리] < R.I.P.D. : 알.아이.피.디 > 이분들이 주연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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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라 해야 할까, 소녀라 해야 할까, 여자라 해야 할까, 어른이라 해야 할까. 조곤조곤 야무지게 대답을 뱉어내는 고아성을 보며 어떤 단어를 선택해야 할지 망설였다. 담담한 눈빛과 말투는 어른스러웠고, 사소한 말에도 윗니를 활짝 드러내며 웃는 표정은 영락없는 소녀였으며, 간간이 긴 머리를 쓸어 넘기는 손짓과 다소곳한 자세는 여성스러웠고, 변함없이 동그랗고 귀여운 콧방울은 아이의 것이었다. 그 모두를 조금씩 가지고 있지만 그중 어느 하나에만 속하지 않는 어른아이. 차라리 이 애매한 단어가 그녀의 인상과 연기를 말하는 데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다.
그 어른아이의 인상이 봉준호 감독에게도 특별히 소중했던 것일까. <괴물>에서 세주를 지켰던 현서처럼, <설국열차>의 요나도 자신 역시 보호받아야 할 소녀이면서 자기보다 어린 소년을 품에 안고 있다. 일본 대지진 참사를 기리기 위한 옴니버스영화 <3.11 센스 오브 홈 필름즈>에 실린 봉준호의 단편에서도 그
[고아성] 미래를 달리는 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