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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있다. 예술인복지법상 ‘예술인복지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조직이다. 뭘 하나 봤더니, 산재보험 지원, 긴급의료비 지원, 실태조사 이런 것들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모든 활동을 위해서는 예술경력증명이 필수이다. 이 예술경력증명이 재미있다.
일단 영화도 예술인가? 그렇다. “문학/미술/사진/건축/음악/국악/무용/연극/영화/연예”, 이렇게 해당된다. 그럼 만화는? 드라마는? 다큐멘터리는? 여전히 예술의 장벽은 높다. 연예도 예술인데, 그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종사자는 예술인이 아니란 얘기다. 일단 영화는 해당되니까 넘어가자.
영화제작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은 예술인인가? 일단은 그렇다. “창작, 실연, 그와 관련된 기술지원 및 기획”이니까. 단 “예술활동을 ‘업’(業)으로 하는 예술인”이어야 한다. 웨딩 촬영을 본업으로 영위하고 부업으로 촬영팀에서 일하는 건? 분장팀은 예술인인가? 이게 기술지원에 해당하나? 등등등. 잘 모르겠다면? 그래
[한국영화 블랙박스] 예술인임을 URL로 증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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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겨울왕국>이 국내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최초로 1천만 관객을 넘었다
=1월16일 개봉 이후 46일 만에 세운 기록이다. <아바타>에 이어 관객수 1천만을 넘은 두 번째 외국영화로 기록됐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원본 화면 비율인 2.35:1로 상영된다
=원본인 2.35:1이 아닌 1.85:1로 시사하여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수입사 루믹스미디어에 따르면 서울/경기 지역 극장에서는 3월5일부터, 전국적으로는 7일 저녁부터 원본 버전으로 상영한다.
-부천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였던 박진형씨가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프로그래머로 영입됐다
=박진형씨는 부천국제영화제에서 6년간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월드시네마 부문 중에서도 중남미 지역 영화를 맡게 된다.
[댓글뉴스] 디즈니의 <겨울왕국>이 국내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최초로 1천만 관객을 넘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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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컷 픽쳐스
이재규 감독의 <역린>이 4월30일에 개봉한다.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싼 하룻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역린>은 올해 첫 사극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조 역에 현빈, 정순왕후 역에 한지민, 그리고 정재영, 조정석, 조재현 등이 출연한다.
씨네콰논
배우 이준익? 이봉우 대표가 제작하는 일본영화 <인 더 히어로>에 이준익 감독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1970, 80년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괴수영화에서 괴수의 탈을 쓰고 연기했던 배우들의 사연을 그린 휴먼 코미디다. 이준익 감독은 할리우드에서 성공한 한국 감독을 연기한다.
스튜디오 다다쇼
류승룡, 심은경, 이준이 연상호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서울역>(2015년 상반기 개봉)에 목소리 출연한다. <서울역>은 서울역의 한 노숙자로부터 시작된 이상 증상이 도시 전체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재앙을 몰고오는 이야기. 심은경이 가출 청소년 딸,
[인사이드] 이재규 감독의 <역린>이 4월30일에 개봉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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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몬스터> 영화예매권 1인2매 만원에 팝니다.’ 한 포털 사이트의 중고 물품 거래 카페에 올라가 있는 게시물의 제목이다. 이곳에서 9천원짜리 영화 예매권이 조조보다 훨씬 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장당 가격은 최저 1천원부터 최고 6500원. 예매권의 종류도 천차만별이다. 영화 홍보를 목적으로 배포된 까닭에 특정 영화만 볼 수 있는 이벤트용 예매권이 있고, 상영 중인 작품을 자유롭게 골라볼 수 있는 극장별 예매권도 있다. 판매자가 이곳에 영화 예매권을 내놓는 건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기 위한 목적이 대부분이다. 영화 관련 이벤트에 응모해 예매권이 당첨됐는데 여러 이유로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실제보다 싼 가격에 내놓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게시물에는 극장별 예매권이 두 자릿수 단위로 거래되고 있어 예매권이 조직적으로 유통, 거래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다.
이 사실을 들은 영화인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영화를 볼 수 있다면 누가 제값을 주고 보겠
[국내뉴스] 예매권 사고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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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원산에서 신형 방사포를 쏘았을 때 불과 71km 거리에서는 일본발 중국행 여객기가 지나고 있었다. 이 여객기는 발포 7분 뒤엔 포탄 궤적을 그대로 통과했다니, 아찔했다. 의도한 것은 아니겠으나 미숙한 것이라면 더 큰 문제다. 나는 진심으로 김정은이 ‘잘하길’ 바라는 동포 중 한명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잘하길’ 바라는 심정과 같다.
자살 도미노라도 벌어지듯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줄을 놓고 있다. 장애가 있는 4살 아이와 함께 고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린 엄마, 기초생활보장비만으로는 살길이 없다며 함께 숨을 끊은 노부부, 11살 아들을 다리 밑으로 던지고 제 몸도 날린 실직 가장, 내가 죽어야 장애 아들이 지원금이라도 받을 수 있다며 목을 맨 아버지, 신문에 한줄 나지도 않은 수많은 노인들의 자살…. 이건 명백한 붕괴의 조짐이다. 남의 일이 아니다. 극단적 선택을 한 이들 중 처음부터 아프고 가난하고 우울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두 인생의 한 시기 예기치 않은 ‘변수’와 맞닥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장래희망: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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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매커너헤이의 출연작 중 당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작품은? 대답은 여러 갈래로 나뉠 것 같다. 시간을 한참 거슬러 올라가 <타임 투 킬> <콘택트> 같은 영화를 얘기하는 이도 있을 것이고, <웨딩 플래너>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 같은 2000년대 로맨틱 코미디의 제목을 대는 이도 있을 것이고, <매직 마이크>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머드>처럼 캐릭터가 돋보이는 최근작을 얘기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론 우드루프를 만난 다음이라면? 시한부 인생을 사는 에이즈 환자 론 우드루프로 변신한 매튜 매커너헤이와 눈이 마주친 다음이라면? 당신은 분명 매튜 매커너헤이의 대표작 목록에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제목을 기입하게 될 것이다. 근래 가장 흥미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배우 매튜 매커너헤이의 연기 변천사와 그의 치명적 매력을 탐구했다.
카우보이모자를 쓰기 전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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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12년>을 비롯해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2013) 등 최근 블랙시네마의 ‘흑형’ 묘사에서 드러나는 그 어두운 심연은 무얼까. 영화 속 흑인 남자들의 무력감과 콤플렉스를 힙합 역사와 함께 엮는, 음악비평가이자 힙합 애호가인 김봉현의 <노예 12년>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
힙합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영향력 있는 음악 중 하나라는 사실을 부인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동시에 힙합은 오해와 편견 속에서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음악이기도 하다. 어느 음악보다 자기 고유의 색깔과 개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흑인 래퍼들이 왜 자기 자랑을 하거나 허세를 떠는지, 왜 천박(!)하게 돈에 집착하는지, 왜 여성을 ‘비치’(해변이 아니다)라고 부르는지 궁금해하거나 불쾌해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힙합은 그렇기 때문에 세계를 열광시킬 수 있었다. 실제로 지금의 힙합 산업을 떠받치는 상당수가 바로 백인 중산층이다. 비평가들은 이를 가
그래, 저렇게 랩 배틀이 태어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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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맥퀸 감독의 <노예 12년>이 올해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금껏 작품상이건, 감독상이건 흑인 감독이 아카데미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적이 없었음을 떠올려 보면 무척 혁신적인 사건이다. 오히려 대만 출신의 리안 감독이 <브로크백 마운틴>(2005)과 <라이프 오브 파이>(2012)로 감독상을 두 번 수상했다. 그렇게 아카데미상과 흑인 영화인은 그동안 별 인연이 없었다. 흑인배우로는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2013)에도 기념비적인 순간으로 묘사되는, 1964년 시드니 포이티어가 처음으로 주연상을 수상한 이래 <트레이닝 데이>(2001)의 덴젤 워싱턴, <몬스터 볼>(2001)의 할리 베리, <레이>(2004)의 제이미 폭스, <라스트 킹>(2006)의 포레스트 휘태커가 주연상을 받은 적 있다. 당연히 오랜 흑인 배우들의 활약상에 비하면 지나치게 미미하다. 그래서 올
BLACK IS POWER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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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 다이어리] <노예 12년> 과거와 현재
[헌즈 다이어리] <노예 12년> 과거와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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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ography
미술 <무서운 이야기2>(2013) <만신>(2013) <Mr. 아이돌>(2011) <돌이킬 수 없는>(2010) <그녀에게>(2009) <계몽영화>(2009) <여행자>(2009) <나는 행복합니다>(2008) <판타스틱 자살 소동>(2007) <좋지 아니한가>(2007) <삼거리 극장>(2006)
“그런데 전 감독이 아니라 미술감독인데요.” 백경인 미술감독은 첫 전화 통화에서 자신을 ‘미술감독’이라고 정확히 고쳐 불렀다. 그 이유가 ‘미술’에 대한 자부심 때문이었다는 건 그를 만나고 나서야 알았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던 백경인 미술감독은 처음에는 “광고나 뮤직비디오 감독이 되고 싶어” 영화과에 들어갔다. 거기서 만난 박동훈 감독의 제안으로 처음 미술 작업에 참여했다. “처음에는 배경이나 그려주고, 밥이나 얻어먹자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나
[STAFF 37.5] 진실과 거짓말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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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이 받아야 한다. 억지를 좀 피우자면 그가 <링컨>의 병사 중 하나로 나왔건 <레미제라블>의 시민 중 하나로 나왔건 상관없이 우리는 그를 택했을지도 모른다. 호프먼은 단지 영화 속 인물이 되는 게 아니라 영화 속에 있는 또 다른 한 세계가 되곤 하기 때문이다.” 2013년 오스카 시상식을 앞두고 각 부문의 수상자를 예측하고 주장하면서 놀이하는 기분으로 썼던 기사의 일부다. 지나치게 명랑한 애정 표현이라도 너그러이 용인될 만한 축제의 자리라고 여겼고, <마스터>의 호프먼이 남우조연상을 받아야 한다고 우기며 그렇게 썼다.
거의 정확히 일년 전 그때에 지금과 같은 글을 예상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 글을 지금 쓰고 있다. 다시 보니 저 표현은 명랑함보다는 맹랑함쪽에 가깝지만 도로 주워담지는 않을 생각이다. 호프먼의 죽음은 근래에 개인적으로 접한 가장 얼떨떨한 영화사적 사건 중 하나다. 그의 죽음은 피터 오툴의 죽음과 다르다. 그를 할
[신 전영객잔] 그는 ‘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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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깡패 같은 애인>은 소박하고 성실한 영화였다. 백수와 깡패의 색다른 연애 이야기는 취업 경쟁에 내몰린 청춘들의 얼굴을 비추며 적지 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감독의 차기작을 기대하게끔 만들었다. 탄탄한 짜임새는 물론이고 적은 예산 안에서 시도된 참신한 장면들이 즐거움과 함께 하나의 가능성으로 남았다. 방송작가 출신으로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 조감독을 거쳐 <내 깡패 같은 애인>으로 데뷔한 김광식 감독이 이번에는 화려한 장르영화 <찌라시: 위험한 소문>(이하 <찌라시>)을 들고 찾아왔다. 증권가의 사설 정보지, 속칭 ‘찌라시’의 세계에 발을 담근 한 매니저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 사회의 정치/경제/문화적 고리를 꿰뚫는 솜씨는 여전하다. 충무로의 기대주에서 우량주로 거듭난 김광식 감독을 만나 그 비결을 들어봤다.
-첫주 성적이 나쁘지 않다.
=개봉 전 예매율은 4위였다. 엄청 불안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
[김광식] 웃음과 디테일,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밑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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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도 함부로 안 버리던 바른 친구예요.” <돼지의 왕> <사이비>의 연상호 감독이 말하는 만화가 최규석이다. 둘은 대학 시절부터 친구로 지냈고 만화가 최규석은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원화를 그렸다. 연상호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면 제일 먼저 보여주는 사람도 최규석이다. 올바른 사람. “그런 사람이었던” 최규석이 자신과 비슷한 성격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을 네이버 웹툰에 연재한다. 제목은 <송곳>. ‘떼인 임금 받아드립니다’라는 명함을 지닌 노동상담소 소장 구고신과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하며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푸르미 마트 야채청과 과장 이수인이 주인공이다. 노동문제를 다룬 <송곳>은 이제 고작 10회 연재했을뿐인데 제목처럼 독자들의 양심을 송곳처럼 뚫고 있다.
-웹툰 연재는 처음이다. 반응이 어떤가.
=순위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웃음)
-순위가 떨어지는 이유가 ‘일베’의 공격 때문이라는 댓글도 봤다.
=그건 아닌 것
[trans x cross] 사서 고생하는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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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요나의 여진이 채 가시기도 전에 고아성은 방향의 키를 틀었다. 현실과 한참 떨어진 열차 칸을 벗어나 지극히 일상적인 시공간으로의 급선회. <우아한 거짓말>에서 그녀는 여고생 만지가 돼 돌아왔다. 거대했던 전작의 뒤라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택한 작품이었을까 싶지만 이번에도 만만찮아 보인다. 어떤 면에선 전작들에 비해 좀더 감정의 음영이 짙어졌다고 해야 맞다. 매사에 무관심하고 시크한 만지가 살갑던 동생 천지(김향기)의 갑작스런 자살과 마주해야 하는 것부터가 그렇다. “만지에겐 캐릭터보다 상황이 더 중요했어요. 상실감에서 시작해서 죽음을 부정하다가 나중에는 천지가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를 알아가는 그 상황에 중점을 뒀죠.” 이때 만지에게는 상실감 이상의 복잡한 감정이 흐른다. 그건 가족으로서 천지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미안함과는 다른 유의 것이다. 동생이 죽음을 결심할 때까지 무관심했던 방관자로서, 직간접적으로 천지를 따돌린 아이들과 자신이 별반 다를
[고아성] 묵직하고 깊은 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