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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진은 자신을 배우라 부르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연기자의 길에 들어서기로 했고, 91학번으로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에 진학했지만, 배우라는 호칭을 기꺼워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대학 시절 받은 “문화충격”이 오랜 영향을 미쳤다.
“한 학번 위에는 황정민 배우가, 동기로는 코미디언 송은이가 있었다. 장항준 감독, 장진 감독과도 동시기에 학교를 다녔다. 전국에서 날고 기는 쟁쟁한 분들 틈에서 쪼그라들었다. 내 자리는 여기에 있지 않은 것 같았달까. 친구를 따라 개그 동아리에서도 활동했는데, ‘너처럼 못 웃기는 애는 처음 봤다’는 소리도 들었다. 개그맨의 자질은 없었고 연기에도 집중 하지 못했지만, 동아리 덕에 콩트 짜는 기술이 생겨 다른 길을 갈 수 있었다. 예능작가 생활을 했고, 코믹한 광고도 연출했다. 소극적인 성격이라 작가나 연출 말고 연기를 시켜달라는 말은 못했다. 그저 옆에서 누가 연기하는 걸 보는 것만으로 만족했다.”
그러다 우연한, 결국
[인터뷰] 나를 배우로 인정한 “부드러운 독종”, 허범욱 감독을 기억하며 -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 배우 한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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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그대로 구제역(口蹄疫)은 짐승의 입과 발을 타고 퍼지는 전염병을 뜻한다. 영어 로도 ‘foot-and-mouth disease’라고 불린 다. 무언가를 먹기 위해 쓰는 입. 어딘가로 가기 위해 쓰는 발. 생활양식을 드러내는 부위가 감염을 매개하는 것이 가축만의 일은 아니다. 우리도 타액을 나누다 바이러스를 교환하고, 이동을 거치며 병을 옮긴다.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이하 <구살돼지>)는 그 교집합에 드리운 음영을 째려본다. 동물과 사람, 나아가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해 괴물로 분류되는 생명을 아우른다. 도리어 ‘인간성’을 되묻는 이영화는 환자의 입이 고통을 말하게, 상처 난 발이 목적지로 향하게 돕기 위해 반인반수의 크리처들을 배태한다.
허범욱 감독이 들려주는 그 탄생 설화의 도입부는 매우 익숙해서 섬뜩하다. 언제 다시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비극들이라서 그렇다. 첫 번째 설화는 돼지 농장에서 시작한다. 신종 구제역으로 살처분을 면치 못한 돼지
[특집] 입과 발이 옮기는 것들 -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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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내가 사라졌다. 이윽고 평범한 일상에 기이한 사건들이 끼어든다. 은행원 가타기리 앞에 사람만 한 거대한 개구리가 나타나서는 도쿄를 지진으로부터 구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장님 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저마다 삶의 균열을 마주한 사람들을 따라간다. 쓰나미 영상을 반복해서 바라보던 교코는 남편 고무라를 떠나고, 홀로 남겨진 고무라는 낯선 여정을 시작한다. 한편 가타기리는 도쿄의 지하에 잠들어 있다는 거대한 괴물과 맞서야 한다. 이들의 이야기는 서로 무관해 보이지만 재난이라는 하나의 사건을 통과하며 조금씩 연결된다. 프랑스의 피에르 폴데스 감독은 무라카미의 여러 단편을 엮어 현실과 환상, 외부의 재난과 내면의 혼란이 뒤섞이는 세계를 완성했다. 음악과 회화, 실사영화를 넘나들어온 그가 선택한 표현 방식은 애니메이션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을 눈앞의 이미지로 바꾸되, 그 의미를 하나로 결정하지 않는
[인터뷰] 현실과 환상 사이, 보이지 않는 것을 그리며 - <장님 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 피에르 폴데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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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가타기리 앞에 거대한 개구리한 마리가 나타나서는 믿을 수 없는 말을 건넨 다. “절 보고 놀라셨겠죠. 난 도쿄를 멸망에서 구하기 위해 왔어요. 엄청나게 큰 지진입니다.” 그러고서는 기묘한 제안 하나를 덩그러니 던진 다. 은행 지하로 가서 지렁이 군을 상대로 싸우 자고. 그의 분노가 지진의 근원이라고. 다소 황당한 상황이지만 더 황당한 건 가타기리는 개구리의 존재를 의심하기는커녕 그의 말을 경청 한다. 피에르 폴데스 감독의 장편애니메이션 <장님 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는 이처럼 현실의 질서에 불쑥 끼어든 기이한 사건들을 아무 렇지 않게 받아들인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러 단편소설을 각색한 영화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의 도쿄를 배경으로 한다. 아내가 갑자기 집을 떠난 고무라는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평범한 은행원 가타기리는 정체를알 수 없는 개구리와 마주한다. 서로 다른 길을 걷는 이들은 저마다 설명하기 어려운 상실과 불안을 품고 있다.
무라카미의 소설
[특집] 보이는 환상, 보이지 않는 균열 - 애니메이션이라는 형식 앞에 선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 <장님 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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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볼 수 없는 불꽃놀이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파리스 그린이 밝는 날에>는 이 질문에 너무도 황홀한 이미지의 애니메이션으로 답한다. 일본화를 그리던 시노미야 요시토시 감독은 동양화의 미학과 수공예 애니메이팅을 결합해 상상으로만 탐할수 있던 불꽃놀이를 구현했다. 10년 넘게 구상한 이미지가 이제야 스크린에 수놓였다. 전설의 불꽃 ‘슈하리’를 완성할 열쇠이자 이제 사용되지 않는 독성 안료 ‘파리스 그린’(화록청)이 어떻게 작품의 주요한 장치가 되었는지, 그 불꽃을 이미지로 실체화하기 위해 어떠한 고민을 거쳤는지 시노미야 요시토시 감독에게 직접 물었다. 상실과 나아감의 감각, 우주의 기하학적 구도가 이순간의 불꽃놀이에 응축되어 새겨진다.
- 왜 파리스 그린 색을 작품의 중핵으로 삼았나.
대학생 때 미술 강의에서 파리스 그린이 이제는 쓰이지 않는 안료라고 들은 적있다. 독성 있는 비소가 들어가 있어서다. 어렴풋한 기억으로 남았는데, 작품을 준비하며 불꽃 장인들을
[인터뷰] 애니메이션만의 비약과 시적 허용 - <파리스 그린이 밝는 날에> 시노미야 요시토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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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가상의 니우라시, 어디가 어디로 이어져 있는지 모를 정도로 오랫동안 개조된 집엔 330년간 전통을 이어온 불꽃의 장인 오비나타가 있다. 다만 그의 집이자 불꽃 공장인 이곳은 곧 철거될 예정이다. 시의 재개발과 태양광 패널 설치를 위해서다. 오비나타의 아들 케이타로는 이 장대한 유산의 소실에 격하게 반대하고, 형 센타로는 시류를 받아들여 니우라시의 공무원이 되고자 한다. 형제와 어릴 적부터 남매처럼 지낸 카오루는 이 사태에서 벗어나 도쿄로 향한다. 오비나타는 어딘가로 사라지고, 니우라시에 계승되어온 불꽃놀이의 전통은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들게 된다.
각자의 길로 흩어진 세 사람은 4년 만에 재회한다. 도쿄에서 미디어아트를 전공 중인 카오루에게 센타로가 찾아온다. 철거를 앞둔 집을 배경으로 전시회를 열자고 제안해온 것이다. 잠시 귀향한 카오루는 여전히 집을 지키며 바깥에 나오지 않는 케이타로를 마주한다. 케이타로는 전설로만 전술되어온 불꽃 ‘슈하리’를 완성하여 쏘는 것이 이 집
[특집] 일순간의 희망을 보기 위해 - <파리스 그린이 밝는 날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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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애니메이션이 풍년을 맞았다.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은 3주 넘게 예매율 1위를 수성하며 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고, 동명의 웹툰을 각색한 <전자오락수호대>는 원작 팬들의 호응에 힘입어 입소문을 타는 중이다.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클레이애 니메이션 명가 아드만 스튜디오는 <숀 더 쉽: 공포의 털보 괴물>을, 개성적인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4℃는 <차오>를 10월에 선보이는 가운데 디즈니의 <헥스: 마녀왕국>, 워너브러더스의 <모자 쓴 고양이>도 11월 극장가에 출격한다.
그사이 규모는 작을지언정 여러 영화제를 거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들도 개봉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협업하며 경력을 쌓아온 시노미야 요시토시 감독의 데뷔작 <파리스 그린이 밝는 날에>, 피에르 폴데스 감독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들을 엮어 만든 <장님 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
[특집] 한국, 일본, 프랑스의 주목해야 할 애니메이션 - 파리스 그린이 밝는 날에> <장님 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 리뷰와 감독·배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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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행복을 먼저 헤아리는 마음은 <여전히 찬란하게>의 두 소녀를 가장 강인하게 만드는 힘이다. 시대의 폭력에 빼앗긴 시간 속에서도 정임과 순옥의 우정은 여전히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시절 순옥으로 분한 배우 박서경, 정임 역의 배우 최주은을 만나 두 소녀를 연기하며 발견한 것들에 대해 물었다.
- <여전히 찬란하게>는 일제강점기의 비극을 다루지만, 그 무게에 압도되기보다 두 소녀가 함께 살아가는 일상의 생기를 보여주는 영화다.
박서경 당시 소녀들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 채 우리와 똑같이 일상을 살아가는 친구들이었다. 인물이 겪을 감정 그대로 느껴줬으면 좋겠다는 감독님의 말씀을 따랐다. 정임과 둘밖에 없는 것처럼 장난치고 놀면서 순간순간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려고 했다.
최주은 정임에게는 꿈과 친구가 삶의 원동력이다. 현실을 생각하면 꿈만 좇을 수없지만, 그럼에도 순옥 덕분에 꿈을 간직하고 살아갈 용기와 생기를 잃지 않는 인물로 그려내고자
[인터뷰] 너의 꿈을 지키는 일이 나의 행복일 때 - <여전히 찬란하게> 배우 박서경, 최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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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곤 감독은 한국영화가 성장하던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 새로운 예술성을 보여준 연출자였다. 단편영화 작업들로 1990년대 말한국 단편영화제를 휩쓸고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거머쥐었고, 첫 장편영화 <꽃섬>(2001)으로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을 포함해 3개의 트로피를 거두며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상실과 공포가 뒤얽힌 스릴러 <거미숲>(2004)은 언제 보아도 지극히 아름다운 작품이며, 소지섭 · 한효주 등이 출연한 <오직 그대만>(2011)에는 대중적 화법을 구사하려는 그의 결심이 새겨져 있었다. 송일곤 감독이 긴 침묵을 깨고 <여전히 찬란하게>로 돌아왔다. 일제강점기 산골 소녀 순옥(박서경), 정임(최주은)의 일상과 꿈을 김혜자란 명배우의 시점으로 따뜻하게 감싸는 작품이다.
- <오직 그대만> 이후 오랜만에 극영화로 돌아왔다. 어떻게 지냈나.
<여전히 찬란하게> 속 대사처럼 “하루하루는 지독시
[인터뷰] 영화하는 사람으로서 애정을 담아 - <여전히 찬란하게> 송일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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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영화인이 <여전히 찬란하게>와 함께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한 사람은 <꽃섬>(2001), <거미숲>(2004), <오직 그대만>(2011)을 연출한 송일곤 감독이고, 또 다른 사람은 <마더>(2009)에서 모성과 광기를 동시에 그린 뒤 <길>(2017) 이후 오랫동안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던 김혜자 배우다. 처음 그는 “이름 없는 들꽃처럼 있고 싶다”며 영화 출연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일곤 감독이 6통의 손편지를 쓰고 오래 설득한 끝에 김혜자 배우는 카메라 앞에 섰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김혜자 배우가 있기에 <여전히 찬란하게>는 아름답고도 절제된 슬픔을 전하는 작품이 되었다.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 일제강점기인 1942년 어느 가을날 산골 소녀 정임(최주은)은 높은 산등성이에 올라 당대 유행가인 <이태리의 정원>을 청아하게 부른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유일한 관객 순옥(박서경)은 친
[기획] 다정한 경청의 이야기 - <여전히 찬란하게> 리뷰와 송일곤 감독, 박서경·최주은 배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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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드백’은 극장 상영과 후속 유통 창구 사이의 간격을 뜻하며, 공개 시점을 정하는 문제 이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극장이 영화를 독점 상영하는 기간뿐 아니라 제작사와 투자자의 수익 회수 시점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난 10월11일 2026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에서 열린 ‘After Theatrical: 극장 이후의 시간표’ 포럼은 한국·프랑스·일본의 사례를 통해 홀드백의 상세를 논했다. 미국영화협회(MPA), 부산영상위원회(BFC),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AFCNet)가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다. 진행을 맡은 손보영 MPA 코리아 대표는 “미국엔 모든 영화에 적용되는 법정 극장 공개 기간이 없으며 제작자와 배급사, 극장, 스트리밍서비스가 작품별 여건에 맞게 공개 시점을 정한다”라며 “오늘의 목표는 어느 모델이 더 낫고 누가 옳은지를 가리는 것이 아니므로 각국의 홀드백 목표와 효과를 함께 살펴 보자”라고 제안했다.
홀드백이 길어져도 결과는 미지수
한
[기획] 극장 이후 영화의 시간표를 묻다 - ACFM 산업 포럼 ‘After Theatrical’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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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런 쿠퍼는 21년의 경력을 지닌 로케이션 매니저로, 현재 국제로케이션매니저길드(Location Managers Guild International, LMGI)에 총괄 로케이션 매니저로 소속되어 분주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엘비스> <위대한 개츠비> <고질라 VS. 콩> 등에 참여 했으며 현재는 잔 다르크의 일대기를 다루는 배즈 루어먼 감독의 신작을 작업 중이다. 그의 주요 활동지는 호주이지만, 점차 아시아 지역으로 눈길을 돌리는 중이다. “<고질라 VS. 콩>은 홍콩에서 촬영했으며, 바로 얼마 전엔 넷플릭스 영화 <더 빅 픽스>의 촬영을 말레이시아, 홍콩, 마카오에서 완료”한 상황이다. ‘AFCNet Member Spotlight’ 쇼케이스에 참석한 그를 만나 아시아 로케이션의 현황을 물었다.
2003년 싱가포르의 한 다큐멘터리 제작사에서 영화제작 실습을 경험했던 기억이 아시아를 향한 적극적 관심의 시작이었다. 그는
[인터뷰] 현장의 생동감을 포기할 순 없다 - 로런 쿠퍼 LMGI 로케이션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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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원회는 2004년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AFCNet)를 발족하여 의장기관 및 사무국을 역임 중이다. 현재 20개국 43개 회원이 소속되어 있으며, 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영상 지원 기구다. 10월10일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에서 열린 ‘AFCNet Member Spotlight’ 쇼케이스 현장에는 AFCNet 소속 회원들이 모여 각자의 조직을 소개하고, 다양한 정책의 사례, 협업 모델 등을 공유했다. 정회원으로 소속된 타이베이필름커미션, 태국필름오피스, 캄보디아필름커미션, 필리핀필름오피스(필리핀 영화개발위원회), 케손시티 스크린커미션, 자카르타영상위원회 6곳과 특별 게스트 국제로케이션매니저길드(Location Managers Guild International, LMGI)의 발표로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발표자들이 나눈 내용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정책·자금적인 측면에서 로케이션 인센티브, 공동제작 펀드 등을 어떻게 운용 중인지
[기획] 아시아 로케이션의 가능성을 나누다 - ACFM, ‘AFCNet Member Spotlight’ 쇼케이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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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도 벡스코 제2전시장에선 2026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이 열렸다. 부산국제영화 제의 마켓 프로그램인 ACFM엔 전세계 각국, 각지의 영화인들이 모여 서로의 작품을 소개하고 정보를 교류하며, 영화산업의 성장을 이끌어간다. 이중 부산영상위원회는 커다란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포럼, 쇼케이스, 비즈니스 미팅 등 행사를 이어갔다. <씨네21>은 10월10일과 11일에 진행된 ‘AFCNet Members Spotlight’ 쇼케이스와 ‘After Theatrical’ 포럼 현장을 찾았다. 부산영상위원회가 의장기관으로 있는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AFCNet) 회원들이 모여 아시아의 영화 로케이션 가능성을 타진했고, 한국·미국·일본 프랑스에서 방문한 정책 관계자들이 홀드백 제도의 각 상황을 나누고 토론했다. 산업의 도약을 꿈꾸는 이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던 현장의 목소리를 전한다.
*이어지는 글에서 부산영상위원회 포럼 현장 스케치가 계속됩니다.
[기획] 부산에 모인 영화산업의 논제들 - 2026 ACFM 기간, 부산영상위원회 포럼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