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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시절들이 극장에서 소환된다. 올봄에는 <명탐정 코난: 세기말의 마술사> <카드캡터 체리 극장판>이 국내에서 최초 개봉되었고, 다가오는 가을에는 <디지몬 어드벤처: 운명적 만남 & 우리들의 워 게임!> <이누야샤: 시대를 초월한 마음> <시간을 달리는 소녀> 등 친숙한 극장판이 재개봉 및 최초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반가운 이름들을 듣자마자 어쩐지 드넓은 영화관보다는, TV 앞 거실 풍경이 더 빠르게 떠오르는 건 이들과 오랫동안 보내온 브라운관에서의 시간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애니메이션 열풍 속에서도 노스탤지어는 자기만의 확고한 영토를 확장 중이다. 유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생애주기를 함께한 작품들이 애틋함을 발판 삼아 이제는 어른이 되어버린 소년 소녀들을 만난다. OTT, 쇼츠 등 다양한 스트리밍 플랫폼이 존재하는 지금, 추억의 애니메이션들이 과거의 친구들을 만나는 공간으로서 다른 곳 아닌 극장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특집] 그 시절, 선택받은 아이들이었던 모두에게 - <디지몬 어드벤처> <이누야샤> <시간을 달리는 소녀> 등 애니메이션 재개봉 경향 되짚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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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섹션이 있다. 이곳을 찾으면 음악과 영상, 약간의 술과 짙은 어둠을 만끽하며 영화제를 즐길 수 있다.
동시대 음악영화의 스펙트럼, ‘음악영화풍경’
‘음악영화풍경’엔 지난 1년간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열띤 호응을 얻은 동시대 음악영화가 가득하다. 먼저 ‘음악가의 초상’에선 예술의 완성을 향한 음악가의 전력투구를 기록한 작품이 상영된다. 비스티 보이스, 소닉 유스, 푸 파이터스 등 1990년대 유명 밴드들의 공연과 백스테이지를 담은 <인생 최고의 여름: 서미솔트 투어>, 프레데리크 쇼팽의 전기에 주목하는 <쇼팽, 파리 소나타>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프리스타일’은 동시대 음악영화의 흐름을 가장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서 음악영화의 범주는 장편과 단편,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등 음악이 포용하는 미학만큼 다양하다. 찰리 카우프먼 연출, 제시 버클리 주연의 단편영화 <유령을 기억하는 법>,
[기획] 강하게 또 여리게, 음악에 취해 -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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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보이>(Congo Boy)
라피키 파리알라 |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 콩고민주공화국, 이탈리아 | 2026년 | 94분 | 개막작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방기에 사는 17살 로베르는 교도소에 간 부모님을 대신해 네 동생을 돌보고 있다. 내전으로 마을에는 시도 때도 없이 총성이 난무하고, 로베르와 동생들이 잠시 머물고 있는 군인 대령의 집 역시 자경단의 위협을 받고 있다. 뮤지션을 꿈꾸는 로베르의 유일한 즐거움은 이따금 클럽 무대에 서서 랩을 하는 것이다. 교도소에 있는 아버지는 로베르에게 음악을 포기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가족의 미래라고 강요한다. 라피키 파리알라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이기도 한 영화는 내전에 휩싸인 아프리카 지역의 불안정한 상황을 배경으로 ‘래퍼’를 꿈꾸는 소년의 무대를 리얼리즘 드라마로 그려냈다. 로베르의 랩을 비롯한 영화의 음악들은 음울한 배경을 잊게 할 만큼 흥겹고 신나게 분위기를 전환시키며 아프리카 난민의 상황, 보호받지 못하는 아
[기획] <씨네21>이 추천하는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상영 영화 1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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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9월3일부터 8일까지 총 6일간 제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어느 해보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엔 시네필은 물론 제천 초심자의 관심이 쏠린다. 51개국에서 온 189편의 영화가 영화제를 찾고, 26개 팀이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영화감독 박찬욱·봉준호, 방송인 손석희 등이 게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개막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영화제가 일찌감치 예고됐기 때문이다. 올해 <씨네21>은 영화제 기간 중 관객과 영화제 사이를 더 가깝게 좁히고자 웹진 형태의 온라인 데일리를 발행한다. 독자 여러분이 제천에서 영화와 공연, 관객 이벤트 못지않게 <씨네21>을 자주 찾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팀 제천’이 놓쳐서는 곤란한 한국 프리미어 작품을 엄선했다. 음악이 인간의 마음과 영혼을 깊이 울리듯, 선율에 가까운 아름다움으로 초가을 제천을 수놓을 12편의 (음악)영화를 소개한다.
*이어지는 글에서 <씨네21>의 제22회 제천국제음
[기획] 영화는 선율을 타고 -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씨네21>의 추천작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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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삶이 안정을 찾아갈 즈음 남편 중구(류승룡)에게 숨겨진 딸이 찾아온다. 얼마 전 가정을 꾸린 배우와 야구선수, 그들의 딸 동주(김시아)를 둘러싼 대중의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는다. 8년이 지난 후에도 남미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시선이 존재하지만 여전히 방송가의 작은 역할도 마다하지 않으며 남미는 고비를 넘긴다. 올해 초 방영한 <클라이맥스>에 이어 <비광>에서도 하지원은 ‘연기자’를 연기한다. <클라이맥스>의 상아가 성공을 향한 야심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인물이라면 <비광>의 남미는 고갈된 상황에서도 배우의 꿈을 품고 지내는 사람이다. 그간 배우 하지원의 강점이었던 곧고 강한 에너지는 <비광>에서 처절하고 초연하게 변모한다. 30여년에 가까운 베테랑의 변신을 눈여겨봐야 할 시점이다.
- 많은 이들이 남미에게서 하지원 배우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할 것이다. 배우 본인도 변화를 바라며 <비광>에 합류했는지.
나
[인터뷰] 화려함 그늘 뒤의 배우를 연기하다 - <비광> 배우 하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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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이었고, 닭강정이 된 딸을 돌려놓으려던 아빠였다가, 아무리 다쳐도 회복하는 괴물 같은 초능력자였던 배우 류승룡이 영화 <비광>으로 인생의 나락에 빠진 야구선수 황중구가 되어 돌아왔다. 깍두기를 국물째 뒤집어쓰는 인생의 수모와 모욕 앞에서도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남자를 연기한 류승룡과 마주 앉아 치열했던 여름에 대한 기억을 나눴다.
- 화투 패 속 비광 문신을 하고 오래된 베르사체 티셔츠를 걸치는 등 화려한 차림새로 연기했다. 평소에 걸칠 일 없을 것 같은 복장이었는데 어색하진 않았나.
어색하긴, 나랑 잘 어울리더라. (웃음) 나뿐 아니라 등장인물 대부분이 과감한 문양과 색깔, 격식을 갖추지 않은 의상과 분장으로 등장하는데 나는 그게 방어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어두운 내면, 결핍 같은 것을 화려한 과시로 가리려는.
- 영화를 보면 끈적할 정도로 습기와 더위가 묻어나는 느낌이다.
가족들의 집부터 ‘물 먹는 하
[인터뷰] 정성을 다한 진심 - <비광> 배우 류승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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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쳐 흐르는 강처럼 <비광>의 인물들은 예기치 못한 순간 비극을 마주한다. 중구(류승룡)는 갑작스레 딸 동주(김시아)를 책임지며 아내 남미(하지원)와 헤어지고 야구선수로서의 커리어도 내려놓아야 했다. 그러나 <미쓰백>의 상아(한지민)와 지은(김시아)이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준 것처럼 중구, 남미, 동주도 어느새 가족이란 이름의 지지대가 되어준다. <미쓰백> 이후 드라마 <클라이맥스>를 거쳐 에 이른 이지원 감독은 이번에도 자신의 강점을 살려 등장인물들의 명암을 뚜렷하게 그린다.
- 마침내 <비광>과 함께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소회가 남다르겠다.
전쟁통에 잃어버린 아이를 찾아다니다가 강 건너에서 아이가 절뚝거리며 다가오는 걸 보는 기분이랄까. <미쓰백>도 그랬지만 <비광>도 쉽지 않은 작품이었다. 배우 캐스팅을 마치자마자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촬영이 미뤄졌고 개봉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촬영 중에
[인터뷰] 거친 삶을 토닥이는 서사 - <비광> 이지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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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이적 후 극적인 한국시리즈 우승, 연인 남미(하지원)와의 결혼까지. 탄탄대로일 것 같았던 야구선수 중구(류승룡)의 삶은 존재조차 모르던 딸 동주(김시아)의 등장으로 산산조각 난다. 동주를 받아들일 수 없던 남미는 이별을 고하고, 중구는 은퇴한 뒤 여러 일자리를 전전한다. 어느 날, 중학생이 된 동주가 친구를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딸 동주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중구는 망설임 없이 사건에 뛰어들고, 연을 끊었던 남미까지 휘말린다. 8년이 지난 후 중구, 남미, 동주의 관계가 또다시 어지럽게 얽힌다. 이지원 감독은 “<미쓰백>이 찬 겨울의 건조함이 담긴 영화라면 <비광>은 여름의 불볕더위처럼 징글징글한 영화”라고 말한다. 이전처럼 거대한 급류에 휩쓸리는 대신 <비광>의 인물들은 끝까지 사건의 배후를 붙들고 늘어진다. 고난 속에서 더 끈끈해진 세 사람의 관계처럼 이지원 감독과 배우 류승룡, 하지원이 <비광>에 관한 애정을 담아 전해주었다
[기획] 비온 뒤 단단해진 땅처럼 - <비광> 이지원 감독, 배우 류승룡·하지원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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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레그스> <더 몽키> <키퍼>의 3연타로 떠오른 오스굿 퍼킨스, <바바리안>과 <웨폰>의 성공에 힘입어 을 연출한 잭 크레거, 올해 <호컴>으로 비평적인 주목도가 올라간 데이미언 매카시, <빛나는 TV를 보앗다>에 이어 <미아즈마 캠프에서 생긴 일>로도 퀴어 호러의 지평을 넓힌 제인 쇼언브런 등 유튜버 출신이 아닌 감독들도 호러 신의 한축을 굳건히 지탱하고 있다. 그들 중에는 근 1, 2년 사이 발표한 장편 데뷔작으로 세간의 이목을 끈 신예들도 존재한다. 각기 다른 국적과 배경을 지닌 신인 호러 감독들의 명단을 간략히 소개한다.
<레위기> - 에이드리언 키아렐라 감독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부천 초이스 월드: 장편’ 부문 작품상과 관객상을 품에 안은 <레위기>는 심사위원들로부터 “호러가 가장 깊은 상처와 가장 위험한 진실을 드러낼 수 있는 장르임을 증명하
[특집] 시대와 세대의 교집합에서 - 더불어 주목해야 할 호러 신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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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영화가 무섭다고만 해서 잘되는 시대가 아니다. 두려움의 대상이 유희의 대상이 될 필요가 있다. 지난 몇년간의 대표적 예시는 <메간> <메간 2.0> 시리즈였다. AI 인형 ‘메간’이 괴기한 살인 기계로 돌변해가는 모습을 그린 이야기인데, 주인공 메간의 다소 엽기적인 댄스 신이 불꽃을 쏘아올렸다. 무섭지만 친숙하고 웃긴 메간의 모습을 활용하여, 유니버설 픽처스는 틱톡을 위시한 X, 인스타그램 등을 지배해갔다. 2023년 1월 <메간>이 개봉했던 시기 틱톡의 ‘메간’ 해시태그(#m3gan) 콘텐츠의 조회수는 10억회 가까이였고, <메간 2.0>까지 이어진 현재엔 60억회를 넘기고 있다. 메간과 함께 춤추고 이야기하고 노는 모습은 관객들을 극장으로까지 불러들였다. <메간>은 1200만달러의 제작비로 1억8180만달러를 벌며 대흥행했다.
다만 <메간 2.0>은 흥행에 고배를 마셨다. 제작비 2500만달러로 3900만달
[특집] 무섭되 친숙하게 - 요즘 관객이 호러 무비를 가지고 노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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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넘게 유튜브 채널 <that‘s a bad idea>에 짧은 영상을 업로드해왔다. <옵세션>을 이룬 아이디어들이 100분 넘는 장편영화로 엮일 수 있겠다는 판단은 어떻게 내렸나.
그동안 단편을 많이 만들었으니, 단편과 장편의 차이를 배우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옵세션>의 시초가 될 만한 단편 시나리오를 썼다. 남자가 여자에게 집착하든, 여자가 남자에게 집착하든, 한 사람이 다른 누군가에게 집착하는 게 얼마나 무서울 수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였다. 영화를 찍을 생각만 해도 설레는 시나리오였으나 그냥 방치하고 있었는데, <심슨 가족>의 한 에피소드를 보고 아이디어가 번뜩였다. 심슨 가족이 소원을 들어준다는 원숭이 발을 산 뒤로 모든 게 엉망이 되는 내용이었다. 집착이라는 테마에 소원이라는 장치를 적용하면 장편이 될 가치가 충분해 보였다.
- <옵세션>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1.5:1에 가까운 화면비다.
완전히
[인터뷰] 극한까지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추구한다 - <옵세션> 커리 바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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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팅 앱 힌지(Hinge)는 2024년부터 Z세대 D.A.T.E(Data. Advice. Trends. Expertise.) 보고서를 발표해왔다. Z세대로 분류되는 앱 사용자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해 동시대 연애 양식을 조망하고, 더 나은 교제를 위한 팁을 건네는 식이다. 첫해 그들이 주목한 키워드는 ‘거절’(rejection)이다. 다양한 성 지향성을 가진 1만5천여명의 표본 중 90%는 사랑을 찾고 싶다고 했지만, 56%에 달하는 응답자가 거절당하는 게 두려워 관계를 시작조차 못해봤다고 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소리라 그랬을까. 이듬해 보고서에서는 아예 Z세대와 밀레니얼간의 격차도 명시했다. 관계 맺기에 장벽이 되는 요인으로 거절당하는 공포, 창피당하는 공포를 각각 꼽은 인원을 더하면 Z세대가 61%, 밀레니얼이 46%라 유의미한 차이가 느껴진다. 행동심리학자, 부부상담사 등으로 이뤄진 힌지의 전문가 집단은 이렇게 조언한다. “이제는 Z세대가 거절에 대한 회복탄력성을 키
[특집] 거절 공포는 어떻게 호러영화가 되는가 - 커리 바커 감독의 <옵세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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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기점 삼아 영화계에 진출한 감독 네명의 대표적인 유튜브 콘텐츠를 소개한다. <옵세션>의 커리 바커부터, <백룸>의 케인 파슨스 등이다. 디지털네이티브 세대의 이 크리에이터들은 본인들의 재능을 만천하에 공개하기를 꺼리지 않았다. 그 결과 게임, 단편영화, 장편영화, 스케치 코미디 등의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로 인기를 얻고, 스토리텔링과 기획의 역량을 증명했다. 본문에 적힌 구독자, 조회수는 8월19일 기준의 수치다.
that’s a bad idea
<옵세션>커리 바커 / 구독자 164만명
<THE CHAIR>(Award Winning Horror Short Film Directed by Curry Barker)
조회수 1187만회 / 2023년 3월24일
커리 바커 감독의 유튜브 채널 <that‘s a bad idea>엔 10분 안쪽의 가벼운 코미디 영상도 많지만, 정통 호러 무비의 품격을 보이는 영화들이 종종
[특집] 게임, 스케치 코미디, 영화 - 유튜버 출신 감독들의 대표 콘텐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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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예고편을 보다가 두눈을 비볐다. 블룸하우스와 그 자회사인 아토믹 몬스터 프로덕션을 가리켜 ‘<백룸> 제작진’이라는 문구를 쓴 게 아닌가. 틀린 말은 아니지만 순서가 신경 쓰였다. 2010년대를 풍미한 호러 프랜차이즈의 신작을 소개하기 위해 최신 화제작을 언급하는 데서 격세지감을 느꼈달까. 어찌 되었든 <백룸>은 <인시디어스>와 나란히 거론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지난 5월 개봉 이후 누구도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다. 1천만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장편 데뷔작으로 4억달러에 육박하는 월드와이드 흥행수익을 거두어들인 이 작품은 우리나라에서도 120만 관객을 만났다.
거칠어도 거침없는, 디지털네이티브 세대의 일격
<백룸>을 연출한 케인 파슨스 감독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수식어가 바로 ‘2005년생 유튜버’다. 이제 갓 성인이 된 그는 할리우드에서는 신인일지 몰라도 온라인에서는 이미 유명 인사였다. 360만 구독자를
[특집] 공포영화 연출 데뷔 문법이 바뀌었다 - 호러영화 연출한 유튜버 출신 감독들, 데뷔부터 흥행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