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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글동글하고 복슬복슬한 친구들이 대체 뭐길래? 한국엔 <먼작귀>(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로 수입되기도 한 <치이카와> 애니메이션과 그 원작 만화를 필두로 한 IP의 강세가 뚜렷하다.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이하 <인어 섬>)은 개봉 첫날 관객수 12만2천명을 기록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와 2026년 애니메이션 오프닝 스코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서의 흥행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바다. 일본에서 흥행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한국에서 호응을 불러일으킬 거란 예측은 현재 시장에서 정론이기 때문이다.
<인어 섬>은 9월27일 기준 일본에서 매출액 169억엔과 관객수 약 1155만명을 기록하며 올해 흥행작 1위를 차지했다. 김성일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수석 프로그래머의 말처럼 “일본과 한국 10~20대의 정서적 교감이 무척 높은 추세다. 일본쪽 반응이 좋으면 한국에서의 상승효과도 자연스레 수반”되는 것이다. 일본에서
[기획] 치이카와, 네 정체가 무엇이냐? -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 흥행을 둘러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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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의도한 바는 아닐지라도, 제목의 ‘모험’에서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영화 <모험>(1960)을 연상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물론 한국에서는 <모험>이라는 원제 대신, <정사>라는 제목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말이다. 중심인물의 변화와 이동의 측면에서 두 영화는 수상할 만큼 유사한 궤적을 그린다. <꿈꾸던 모험>에서 주인공처럼 보였던 사이드가 어느 순간 자취를 감추고, 새로운 인물인 베스카가 중심에 들어온다. 안토니오니의 영화에서도 초반 중심인물이던 안나(레아 마사리)가 실종되면서, 모니카 비티가 연기한 클라우디아가 화면을 장악한다. 물론 차이는 있다. 안나가 영구적인 실종 상태에 빠진 것과는 달리, 사이드는 갑자기 사라질 때 모습 그대로 다시 나타난다. 베스카 역시 그의 나타남과 사라짐이 그리 이상한 사건이 아니라는 듯이 대한다. 사이드가 주인공의 자리로 복귀하는 것도, 베스카의 모험이 중단되는 것도 아니다.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
[기획] 손길의 고고학 - 김소희 평론가의 영화 <꿈꾸던 모험>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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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와 튀르키예의 국경지대에 위치한 스빌렌그라드에서 고고학자 베스카(야나 라데바)가 발굴 작업을 진행한다. 그곳에서 한때 자신의 발굴 작업에 힘을 보탰던 사이드(슐레이만 알릴로프 레티포프)와 재회하고, 그를 계기로 베스카가 예기치 못한 범죄의 세계에 편입된다. 전작 <베스턴>(2017)에 이어 발레스카 그리제바흐 감독이 약 9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고고학자의 시선에서 서부극 장르에 다시 한번 독특한 변주를 가한다. 제79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지 반년이 채 지나지 않아 우리 앞에 당도한 <꿈꾸던 모험>에 주목해야 할 연유에 관해 김소희 영화평론가가 상세히 짚은 글을 전한다.
*이어지는 글에서 김소희 영화평론가의 <꿈꾸던 모험> 비평이 계속됩니다.
[기획] 해석이 된 장르에 저항하며 - 주목해야 할 영화, <꿈꾸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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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X 테크쇼는 대전특수영상영화제(DFX)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다. 특수영상 산업에서 활동 중인 현업 전문가들이 최근의 산업과 기술 동향, 참가한 프로젝트의 제작 비화를 발표하는 자리다. 올해 DFX 테크쇼는 크게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뉘었다. 우선 9월 18일에는 ‘현실에 없는 것을, 진짜처럼-UNREAL’이라는 제목의 발표가 진행됐다. 애니메이션, 3D 모델링, 특수영상 효과 등을 통해 새로운 현실을 창조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로 국제적 성공을 거둔 장성호 모팩 스튜디오 감독이 첫 연사로 나섰고,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슈렉> 시리즈에 참여한 이재원 드림웍스 모델링 슈퍼바이저, <군체>의 홍정호 덱스터스튜디오 VFX 슈퍼바이저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장성호 감독은 <킹 오브 킹스>의 세부 장면과 프리프로덕션, 아트워크, 애니메틱스 과정 등을 상세하게 시연했다. 더불어 “예전엔 언캐니 밸리(불쾌한 골짜기
[기획] 영상기술의 최전선에서 - DFX 테크쇼, 2026 대전 AI 영상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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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전특수영상영화제(DFX)는 ‘DFX 피치’라는 이름의 인더스트리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특수영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영화·시리즈 등의 영상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더불어 창작자와 특수영상 산업 관계자를 연결하는 1:1 프로젝트 미팅과 비즈니스 미팅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고 산업 연계성을 키우는 프로그램이었다. 주요 행사인 ‘특수영상 프로젝트 피치’에 참가한 프로젝트는 총 6편이었다. 대상 1편에 상금 4천만원을, 최우수상 1편에 상금 2천만원을, 우수상 4편에 각 1천만원을 수여했다. 올해 대상 수상작은 한정선 감독의 SF영화 이었다. 한편 DFX 피치는 단순히 현물만을 지원하며 단발성으로 끝나는 사업이 아니라 영화제가 산업생태계와 긴밀하게 협업하여 특수영상 관련 창작자를 육성하는 일에 초점을 둔 장기적 프로그램이다.
DFX 피치는 영화제 기간에 다수의 행사를 통해 진행됐다. 먼저 9월17일, 사전 심사를 통해 특수영상 프로젝트
[기획] 지원부터 연결까지 - 제1회 DFX 피치 현장을 따라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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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작품을 하면서 레드카펫을 밟을 거라고는 상상도 한 적이 없는데.” <메이드 인 코리아>로 미술상을 받은 김보묵 미술감독의 인사는 지금 이 영화제가 필요한 이유를 짚었다. 관객은 영화 속 공간을 기억하지만 그 공간을 만든 이름까지 기억하기는 어렵다. 기술이 정교할수록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우리가 한편의 영화에 보내는 박수는 어디까지 닿고 있을까. 제8회 대전특수영상영화제(DFX)는 화면을 완성한 사람들을 무대 앞으로 불러내며 그 질문에 답했다.
카메라 뒤에 선 사람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춘 축제
9월17일 DCC 제2전시장 1홀에서 열린 DFX OTT(Over The Top)어워즈는 홍보대사 조우진 배우와 신아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국내 장편 콘텐츠 221편을 대상으로 기술상 7개 부문과 연기상 5개 부문을 선정한 이번 시상식의 문을 연 김성훈 집행위원장은 “관객이 만나는 몇초를 위해 누군가는 수개월에서 수년을 고민한다”며
[기획] 영상을 만드는 사람들을 위한 축제 - 제8회 대전특수영상영화제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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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배우 - 삶에 긴 여운을 남기는 영화
생애 나를 가장 많이 울렸던 영화는 <일 포스티노>. 시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으로 질문하던 우편배달부는 실제 직업 배우가 아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의 삶이 영화와 너무나 일치해서 마음에 강물이 천천히 흐르는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주옥같은 음악까지도 너무 사랑할 수밖에 없고. 나는 여전히 이런 이야기를 사랑한다. 평범한 사람이 어느 날 저도 모르게 예술에 눈을 뜨게 되는 순간을. 그 사람에게는 자연스러운 삶으로 받아들여지지만 사실은 엄청난 변곡점이다.
영화를 볼 때 직업병처럼 계속해 눈길이 가는 건 소품이다. 배우들이 소품을 어떻게 다루는지 나도 모르게 유심히 보게 된다. 그게 사실은 되게 작은 부분이다. 그럼에도 그 하나로 연기의 현실성과 핍진성을 믿게 되거나 그러지 못하거나를 판가름한다. 특히 직업과 관련한 작품이라면 더더욱 크게 신경 쓰인다. 영화를 보다가 계속해 여운이 남을 때면 그 영화의 음악을 어떻게든 찾아내
[기획] 배우 류승룡, 최민식, 한소희, 기시이 유키노, 이정은, 공효진, 하지원&<씨네21> 기자들의 추천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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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연휴다. 없던 시간이 생긴 것은 즐겁지만 문제는 그다음이다. 볼 것도 읽을 것도 많다는데 막상 시간이 생기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라 한참을 헤매게 된다. 그럴 때는 다른 사람의 취향을 슬쩍 들여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즘 저 사람은 뭘 보고 있을까. 무엇에 빠져 있을까. 취향이란 전염되는 법이라 이날을 위해 이 차곡차곡 모아두었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배우들에게 요즘 무엇을 재미있게 보고 듣고 읽는지 물었다. 기자들의 서랍도 열었다.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웹소설과 만화, 연극과 게임, 라디오까지 저마다 아껴둔 것들을 하나씩 꺼냈다. 거창한 ‘필견 리스트’라기보다 옆자리 사람의 목록을 슬쩍 훔쳐보는 기분으로 준비한 각자의 추천작이다. 긴 연휴의 빈칸을 무엇으로 채울지 고민이라면 이들의 취향에서 하나쯤 빌려보시길. 빈틈없이 즐거운 연휴를 위하여!
*이어지는 글에서 배우 류승과, 최민식, 한소희, 기시이 유키노, 이정은, 공효진, 하지원 그리고 <씨네21> 기자
[기획] 볼 게 없다고요? 이렇게 많은데! - 배우 류승룡, 최민식, 한소희, 기시이 유키노, 이정은, 공효진, 하지원&<씨네21> 기자들의 추천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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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을 봐야 할 세 가지 이유. 첫째, 작품을 선택하는 데 탁월한 선구안을 보여온 손예진이 영화 데뷔작 <취화선>이후 처음으로 선택한 사극이라는 점. 둘째, 도포 자락 휘날리며 조선의 여인들을 홀리는 ‘밤의 군자’로 변신한 지창욱이 (팬들이 보면 놀랄)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다는 점. 셋째, 첫 사극에 도전한 나나가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에서 전도연이 연기한 숙 부인 캐릭터를 맡았다는 점. 이렇듯 <스캔들>은 세 배우의 조합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다. 조씨부인(조윤)을 연기한 손예진, 조씨부인을 사랑하는 조원 역의 지창욱, 두 사람의 ‘위험한 게임’에 휘말리는 희연 역의 나나. 세 인물이 한 공간에 놓이기만 해도 미묘한 긴장감이 생겨나고 감정의 불꽃이 피어난다. 그 팽팽한 기류가 작품의 밀도를 더하는 것은 물론이다. 자신의 세계를 뒤흔든 사랑에 속절없이 붙잡힌 인물을 연기하는 일은 녹록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때로는 상대 배우의
[인터뷰] 사랑보다 위험한 - <스캔들> 배우 손예진, 지창욱, 나나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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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분명히 해야 할 게 있다. 정지우 감독은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소설 <위험한 세계>를 영상화하고 싶어서 시리즈 <스캔들> 연출 제안에 응했다. 파리 사교계 남녀들이 주고받은 편지 175통을 엮은 서간 소설을 아주 오래전에 처음 읽었을 때부터 “이건 100년 뒤에 누가 봐도 재밌을 이야기”라고 확신했다. “우리끼리만 읽는다는 걸 전제로 한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대화를 엿보는 구조이니 흥미진진할 수밖에 없다. 언어유희도 감탄스럽다. 그렇기에 영화와 드라마로 거듭 만들어진다고 본다.” 소설을 읽으면 정지우 감독에게 어울리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역으로 든다. 소설은 상대를 간절히 갖고 싶든, 파멸로 밀어버리고 싶든, 자신에게 떳떳하고 싶든, 인물들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무언가를 들여다본다. 자기 마음의 탐구는 첫 장편영화 <해피엔드>(1999)부터 시리즈 <썸바디>(2022)까지 정지우 감독이 줄곧 해오던 작업이기도 하다.
- 쓰거나
[인터뷰] 애태우는 세계의 복원 - 시리즈 <스캔들> 정지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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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분위기를 한주 일찍 낼 수 있는 사극 시리즈가 온다. 9월18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8부작 시리즈 <스캔들>은 조선 정조 말기를 배경으로 한다. 18세기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가 원작이며 앞서 이를 영상화한 한국 작품으로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2003)가 있다. <스캔들>의 세 축은 어린 시절 서로의 첫사랑이자 사촌지간인 조씨부인(손예진)과 조원(지창욱), 좌상댁 과부 희연(나나)이다. 조씨부인은 남편이 소실을 들이자 그를 유혹해달라며 한동안 멀어졌던 조원을 불러들인다. 조원이 이제는 조선 최고의 바람둥이로 이름을 날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원이 희연을 유혹해보겠다며 제안하면서 은밀한 내기의 판이 열린다. <스캔들>의 묘미는 애타는 기다림, 그 감각을 일깨우는 데 있다. 인물들은 “그 앳된 꽃봉오리의 배가 부르게 해주십시오”처럼 에둘러 말하고, 본심은 언제든 잘못 전달되거나 아예 닿지 않을 위험을 품은
[기획] 어서 들어와 즐기시와요 - 시리즈 <스캔들>의 정지우 감독 인터뷰, 배우 손예진·지창욱·나나 대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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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 ‘배우프로젝트-60초 독백 페스티벌’에서 과거의 자신에게 서신을 남기던 말간 얼굴의 어린 배우는 이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오징어 게임> 시즌2·3, <메이드 인 코리아> <기리고> 등 대중작으로 자신을 각인시키기 시작했다. 주변으로부터 자연스레 이목이 집중되고 모든 일에 행운만 따르는 친구 장태영(변요한)에게 오랜 열등감을 품어온 박태영은 노재원의 날 선 표정을 통해 사랑받지 못한 자의 결핍과 자기합리화를 여실히 드러낸다. 다만 노재원은 박태영의 극단적인 선택을 단순한 악의로 소비하지 않고, 그 안에 남아 있는 외로움과 상처까지 끌어안으며 인물의 복잡한 얼굴을 완성한다. 타락한 천사는 누구에게 어떤 노랫소리를 전해줄까. 선과 악의 경계를 자유롭게 이탈하는 배우, 노재원에게 물었다.
- 얼마 전 진행된 일반 관객 대상의 시사회에서 노재원 배우를 향한 팬들의 스케치북 메시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들었다. 팬들의
[인터뷰] 사랑받지 못한 이의 생존법, <타짜: 벨제붑의 노래> 배우 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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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을 낼 사람이 필요했다. 배우 변요한은 그 문을 자신이 닫기로 했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의 장태영은 정교하게 짜인 판 위, 현장의 우연들 속에서 빚어진 인물이다. 앞만 보고 내달리던 원작의 장태영보다 더 분노를 품고 나아가는 인물.
- <타짜: 벨제붑의 노래>를 택할 때 전작의 무게 때문에 망설여지지 않았나.
두려움이 있었다. 근데 만약 다른 배우가 이걸 찍고 그 영화를 나중에 보면 내가 비겁하게 느껴질 것 같았다. 이 시기에 나에게 이 작품이 찾아온 것도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마지막으로 문을 닫자는 도전심이 생겼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전편과 연결 지점이 없는 다른 세계관이다. 2, 3편에는 고니 가족과 이어지는 전사가 있지만 이번 편에는 그런 전사가 아예 없고 미래만 보고 나아가는 구조라 흥미로웠다. 그런데 막상 연기를 하려니 막막했던 것도 사실이다.
- 원작은 주인공 장태영의 시점으로 시작하는데, 영화에선 내레이
[인터뷰] 자유롭게 연기하기 위하여, <타짜: 벨제붑의 노래> 배우 변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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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좋은 패를 타고나고, 누군가는 가진 것 없이 승부에 뛰어든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서로 다른 출발선에 놓인 두 친구 장태영(변요한)과 박태영(노재원)의 욕망을 포커판 위에 펼쳐놓는다. 최국희 감독은 원작 만화 <타짜>의 장점을 출발 삼아 홀덤 플레이의 디테일을 현실성 높게 설계하고, 도박판에서 오가는 미세한 심리 변화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장태영의 행운과 박태영의 결핍,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선택과 승부는 결국 인간을 바라보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특히 두 사람이 다른 속도로 달려나가는 러닝 트랙을 시각화한 영화는 경쾌한 리듬으로 관객이 기분 좋게 영화에 올라탈 수 있도록 돕는다. 승부의 세계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행운과 선택, 질투와 상처를 세공한 최국희 감독과 긴 대화를 나누었다.
-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원작 만화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것을 가장 큰 미션으로 삼았다고 했다. 기존 <타짜> 시리즈와 달리
[인터뷰] 욕망과 행운의 사이에서,당신의 선택은? - <타짜: 벨제붑의 노래> 최국희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