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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이렇게 ‘한국영화’는 멀리까지 갑니다
씨네21 취재팀 2025-08-29

국제 공동제작의 어제와 오늘, 오스카 작품상 후보 오른 <패스트 라이브즈>부터 현재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까지

우리가 사랑한 무수한 영화가 국경을 넘나들며 태어났다.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구가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한국계 창작자들의 저력을 드러냈고,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제작된 <킹 오브 킹스>도 한국 스튜디오의 기술력을 증명하며 크게 흥행했다. CJ ENM과 A24가 함께한 셀린 송 감독의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오르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침체된 국내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는 제작자들로 인해 한국의 국제 공동제작 포트폴리오는 앞으로 더 풍성해질 전망이다. 최근 동남아시아 시장을 필두로 성공 사례를 누적해온 덕분이기도 하다. 그러니 ‘한국영화’라는 명명이 불필요해지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올해 제78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린 작품들의 제작 국가 목록만 봐도 예감할 수 있다. 하야카와 지에의 <르누아르>, 요아킴 트리에르의 <센티멘털 밸류>,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의 <시크릿 에이전트>만 해도 4개국 이상이 합작했다. 2년 전 제76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대상 수상작 <호랑이 소녀>에는 무려 8개국(말레이시아, 대만, 싱가포르,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인도네시아, 카타르)이 참여했다. 낯선 영화의 제작 국가 목록에서 ‘한국’을 발견하는 순간, 오히려 ‘한국영화’의 다양성을 체감할 수도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0년대를 중심으로 한국 제작자들이 국제 공동제작에 주목하는 까닭을 살피며 현재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를 제작한 최윤호 SATE 대표의 이야기를 들었다. 앞선 공동제작의 유산을 정리한 연대기와 다가올 공동제작 작품들의 리스트도 덧붙인다. 위기를 기회로 여기며 세계로 나아가는 중인 한국 영화인들을 응원해주기 바란다.

*이어지는 글에서 국제 공동제작의 분석과 최윤호 SATE 대표와의 인터뷰, 공동제작 작품 리스트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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