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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이순신은 지략과 전술로 왜군에 승리한다. 그러나 역사란 아는 만큼 보이는 법, 이순신의 전략이 얼마나 효과적이었으며 치밀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피는 일은 영화 바깥의 관객이 해야 할 몫이다. 하여 자세히 알고 보면 더 감탄스러운 <노량: 죽음의 바다> 속 이순신의 전략을 풀이했다. <신완역 난중일기 교주본>을 쓰는 등 이순신에 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 노승석 여해고전연구소 소장의 탄탄한 자문과 제장명 교수의 논문 ‘露粱海戰과 이순신 戰死 狀況에 관한 고찰’(2011)을 참고·인용했다. <선묘증흥지> <행장> <난중잡록> <은봉전서> <충무공유사> 등 수많은 서적에 기반한 노승석 소장의 해석은 “노량해전에 이순신의 리더십, 회유력, 의지, 애민정신, 전투력”이 총망라되어 있단 말로 정리된다
야밤의 관음포 내선 작전
전쟁의 승패는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에 달려 있다.
[특집] 리더십, 회유력, 의지, 애민정신, 전투력…, <노량: 죽음의 바다> 속 이순신의 지략과 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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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은 영화 인생 27년 동안 단 세편의 사극에 출연했다. <신기전> <역린>에 이어 오랜만에 출연한 사극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그는 난생처음 외국어 연기에 도전하고 실내 세트가 남해 한가운데인 것처럼 상상하며 전투를 지휘했다. 권태에 빠졌지만 그럭저럭 적응해 살아가는 현대인의 얼굴을 가장 적확하게 표현하던 배우가 고도로 계산된 세트에서 정석적인 연기를 요하는 작품으로 돌아온 것은 낯설지만 반가운 변신이다. 이순신과 함께 조명연합함대를 이끄는 명나라 수군 도독 진린은 이순신을 진심으로 존경하지만 국가와 개인의 실리를 계산해야만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 <역린> 이후 오랜만의 사극 출연이다. 김한민 감독과 작업한 적은 없는데 어떻게 인연이 닿았나.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어땠나.
= 사적인 자리에서 몇번 뵀지만 작품을 같이할 기회는 없었다. <한산: 용의 출현>이 끝날 때쯤 연락이 왔다. 우리가 모두 알고
[인터뷰] 이순신 장군의 최후와 북소리가 더욱 와닿을 수 있도록, <노량: 죽음의 바다> 배우 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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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준호의 연기는 늘 ‘왜?’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노량: 죽음의 바다>에 등장하는 명나라 장수 등자룡을 맡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등자룡은 왜 이순신을 그토록 따랐는가?” “왜 혈혈단신으로 적진에 뛰어들 수 있었는가?”라는 물음에서 깊은 상상은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이렇게 스스로 답하는 과정을 곱씹는 것이 허준호의 연기 방식이다. 그의 확고한 연기 방식은 한 가지 더 있다.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오로지 “대본을 열심히, 많이 읽는 것”이란 확신이다. “교과서만 읽었다”라는 전교 1등들의 고전적 레퍼런스처럼 들리는 말에 배우 허준호의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탁월한 연기 비결이 있었다.
- 등자룡은 중국의 명장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어떤 방식으로 등자룡을 파헤쳤나.
= 중국에선 큰 인물이지만, 국내엔 등자룡에 관한 정보가 그다지 많지 않다. 역사적 맥락이나 고증은 감독님과 기획팀이 알고 있는 것을 따르면 됐다. 예전의 영화, 드라마에
[인터뷰] 숨겨진 이야기와 감정을 떠올리며, <노량: 죽음의 바다> 배우 허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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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대승에도 웃을 수 없다. 여명이 밝아오는 수면 위로 흐르는 것은 승리의 전율 대신 셀 수 없이 많은 희생을 반추하는 짙은 비애다. 이 탄식의 무게는 단지 그날 밤 기록된 죽음에 대한 애도가 아니다. 그간 이순신(김윤석)과 나란히 싸웠던 동료 장수들, 이름 없이 사라져 간 병사들과 백성들의 몫을 합한 7년간의 비극의 총량이다. 그래서일까. 인터뷰 내내 김윤석은 ‘7년’이라는 단어를 유독 자주 입에 올렸다. 그의 시선은 노량 바다의 풍경을 넘어 왜란 전체의 풍파를 고스란히 받아낸 한 인간의 기구한 운명을 향해 있었다. “성웅의 이미지 이면의 이순신은 너무나 불행한 인간이다. 그렇게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도 모함과 치욕에 시달리다 가족도 잃고 결국 전장에서 자신의 목숨까지 잃지 않나.” 김윤석은 위대한 장군의 최후 대신 그저 “7년간의 전쟁을 겪고 살다 간 50대 군인의 죽음”을 그리고자 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난전의 잔향이 온전히 가라앉은 뒤에야 이순신의 최후를 비춘다.
[인터뷰] 7년의 바다, <노량: 죽음의 바다> 김윤석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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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민 감독은 <한산: 용의 출현>과 <노량: 죽음의 바다> 촬영을 마치고 여수시 돌산에 아예 집을 구했다. 이순신 장군이 관할한 5관 5포 중 하나였던 방답진(조선 시대 왜구 방어의 최일선 수군진이었다.-편집자)이 자리했던 곳으로 과거 거북선도 이곳에 있었다. 삶의 터전까지 이순신과 근접해 있었던 김한민 감독과 함께 일을 하거나 주변에서 지켜본 이들은 그가 지난 10년간 이순신과 그의 해전을 영화화하는 일에 미쳐 있는 것처럼 몰두했다고 증언한다. 그리고 그가 가닿고자 했던 지점은 내내 같은 곳을 향하고 있었다. 김한민 감독에 따르면, <난중일기>를 자주 읽으면서 이순신 장군에 대해 잡았던 상 자체는 <명량>을 시작하기 전이나 <노량: 죽음의 바다>를 마친 지금이나 똑같다고 한다. 그렇게 치열하게 감독이 스크린에 옮겨내고자 하는 이순신의 신념은 궁극적으로 무엇이었을까. 이순신의 마지막 전투, 노량해전을 담은 ‘이순신 3부작’의 피
[인터뷰] “노량해전은 100분짜리 오케스트라였다”, <노량: 죽음의 바다> 김한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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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이순신(김윤석)은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장군이 아니다. 그가 목숨을 걸고 전투에 나가야만 하는 마땅한 이유를 찾을 수 없다. 전국시대 일본을 통일하고 명나라를 정복할 야욕을 품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급작스럽게 사망한다. “몸이 이슬로 와서 이슬로 가는구나. 천하의 꿈이여. 꿈속의 꿈이로다.” 7년간 지속됐던 임진왜란의 마지막 남은 명분이 사라지면서 그는 철병 명령을 내린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대립각을 세우던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세력이 커지면서 본국에서도 굳이 실패로 판정난 전쟁을 지속할 이유가 없어지고 있었다. 한편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궁극적인 목표는 중국과 인도였다. 그는 임진왜란 초기 이른바 정명가도, 명을 정벌하기 위해 조선이 길을 빌려 달라는 명분을 내세운 바 있다. 그 과정에 있는 조선이 무너져서는 안되기 때문에 명나라에서 파견된 군사들이 있었다. 명량해전 이후 임진왜란에 참전한 진린(정재영)은 조명연합군이 서로 갈등을 겪지 않겠냐
[특집] ‘전쟁’과 맞붙다, ‘이순신 3부작’ 최종장 <노량: 죽음의 바다>이 역사영화 이상의 의미를 갖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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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명량>, 2022년 <한산: 용의 출현> 그리고 2023년 <노량 : 죽음의 바다>로 이어지는 ‘이순신 3부작’이 마무리됐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최민식, 박해일, 김윤석 세 배우가 달리 연기하는 용장(勇將), 지장(智將) 그리고 현장(賢將)으로서의 이순신이 궁극적으로 무엇을 위한 여정이었는지 따라가고자 하는 영화다. 트릴로지의 마지막 작품이 의미하는 바를 먼저 짚은 뒤 10년 넘게 이순신 장군의 신념을 영화화하는 데 김한민 감독과 이번 작품에 대한 긴 대화를 나눴다. 이순신 역의 김윤석, 명나라 수군 도독 진린 역의 정재영, 명나라 수군 부도독 등자룡 역의 허준호와의 인터뷰는 영화를 이해하는 데 보다 풍부한 텍스트를 제공해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명량> <한산: 용의 출현> <노량: 죽음의 바다>의 대규모 전투 신을 지탱하는 근거였던 지략가 이순신의 전술이 품은 의미를 되돌아보았다.
[특집] 최후의 전장에 서다,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마지막 여정 <노량: 죽음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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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의 적지 않은 대형 상업영화들이 군사정권의 자장 안으로 들어갔다. 1979년 신군부 세력은 전투에서 피아 구분하듯 내 편은 끔찍이 챙기면서 네 편은 절멸시킬 듯 갈라쳤다(<서울의 봄>). 박정희 정권의 산업화 추진과 지방 소권력이 인물들을 못살게 굴던 70년대(<밀수>), 당시 영화계에선 당국의 가위질이 당연한 일이었고 담당 공무원은 강력한 ‘갑’이었다(<거미집>). 되는 일도 없고 안 되는 일도 없는 행정 시스템 부재의 미 군정 치하(<1947 보스톤>), 그로부터 45년이나 지난 노태우 정권 말기에도 토호 세력을 중심으로 한 협잡과 음모는 법과 제도를 깡그리 무시해버렸다(<대외비>). 그땐 그랬다. 정부를 비판하면 음습한 콘크리트 건물로 끌려가 고문당했고 폭력배와 공무원이 어깨동무한 채 룸살롱에 들어가는 장면이 어색해 보이지 않았다. 그 시대가 2023년 한국 극장에 잇따라 소환됐다. 투쟁의 대상이 선명했던 시대를 회
[특집] 한국영화 키워드, 2023년 한국영화는 '견작망래(見昨忘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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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영화 속 인물들은 절박한 가운데 겨우 숨 쉬곤 했다. 그 모습은 아이돌의 엔딩 포즈와 유사하다. 호흡을 고르는 기색조차 없이 천연덕스럽게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는 아이돌 가수의 세계와는 달리, 영화에서는 소진을 증명하는 거친 숨소리가 제스처를 압도한다. <거미집>에서 감독 김열은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의 엔딩을 다시 찍기 위해 배우와 스탭을 도로 불러모으는 기행을 벌인다. 우여곡절 끝에 촬영을 마친 김열의 엔딩 포즈는 카메라를 등진 채 감독 의자에 앉은 뒷모습이다. 카메라가 서서히 다가서면 그의 머릿속에 영사되는 사건이 플래시백 형태로 드러난다. 이때 화면을 잠식하는 거친 숨소리는 플래시백의 비밀보다 크다. 그 숨소리는 생존의 증명으로도, 위기에 처했음을 알리는 호소로도 들린다.
이러한 분석을 한국영화로 확장할 때 아이러니한 것은, 거친 숨소리가 희박한 공기 속에 스스로를 내몬 결과라는 사실이다. <밀수>의 바다와 <더 문>의 달처럼
[특집] 한국영화 키워드, 2023년 한국영화는 ‘엔딩 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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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중 감독의 <컨버세이션>에서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기차 칸에 앉은 승진(박종환)이 필재(곽민규)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는 장면이다. 제목이 말해주듯 인물들이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이어지는 ‘대화’의 연쇄로 채워진 이 영화에서 혼자 남은 한 인물이 화면에 보이지 않는 다른 이에게 편지를 쓰는 장면은 무척 특별한 감각으로 각인된다. 그런데 승진은 ‘슬프고 나쁜 편지’라고 적은 편지를 공책에서 찢어 두손으로 꼬깃꼬깃 접는다. 그 편지는 전달되지 않을 것만 같다. 어쩌면 편지를 쓰는 승진과 수신자인 필재가 다시는 만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컨버세이션>은 그들의 전후 상황을 일일이 묘사하는 대신 도착하지 못한 편지를 매개로 작은 비밀을 공유한다.
한해의 끝자락에서 한국영화의 이미지를 되돌아보면 편지를 쓰고 읽는 몸짓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한국영화, 특히 꽤 많은 독립영화를 보는 내내 여러 종류의 비밀이 담긴 타인의 편지를 훔쳐본 듯한 기분에 사로잡힐 정도였
[특집] 한국영화 키워드, 2023년 한국영화는 ‘편지 쓰기의 몸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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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란 무엇인가. 이 케케묵은 질문에서도 여전히 의미 있는 사유가 파생될 수 있다. 올해는 산업적·미학적 의미에서 영화의 정의와 역사를 만들어온 거장들의 신작이 각자의 매체론과 실천을 선보였다. 1위 <파벨만스>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처음으로 만든 자전적 영화인 동시에 영화의 윤리성을 돌아보는 진솔한 자성이 담겨 있다. 2위 <어파이어>를 연출한 크리스티안 페촐트는 뉴 저먼 시네마 이후 독일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선도한 이름이다. 3위 <이니셰린의 밴시>는 극작가 출신의 영화감독 마틴 맥도나가 그의 연출력으로 도달한 새로운 정점이다. 다른 각본가의 인장이 뚜렷한 시나리오를 선택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은 5위를 차지했다. 이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로 분류되는 미야케 쇼 감독의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이 4위를 차지한 것은 상징적이다.
6위 <당나귀 EO>는 “요지경 같은 인간 세상을 오로지 당나귀
[특집] 거장의 필치는 건재했다, 올해의 해외영화 총평, 6위부터 10위까지의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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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파벨만스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가 <더 포스트> 이후 5년 만에 올해의 해외영화 1위에 또 한번 올랐다. 존재 자체로 영화가 된 거장은 처음으로 만든 자전적 드라마를 통해 “더이상의 증명이 필요하지 않은 위치에서조차 또 한번 자기를 갱신”(남선우)하며 “다시 작은 사람이 되어 느껴보는 거대한 영화”(김소희)를 만들어냈다. “유대인 가족 드라마로서의 재미도 갖춘”(남선우) <파벨만스>는 “파경을 다룰 때조차 품위를 잃지 않으며, 때로는 감독 본인(을 반영한 주인공)까지도 포함해 수치를 아는 인물을 감쌀 줄 아는”(남선우) 우아함을 기저에 깔고 있다. “꿈꾸는 눈을 컴컴한 극장에서 지켜보는 황홀경”(이유채)으로 시작해 “누군가의 죽음을 포함해 가족 구성원간 내밀한 사건과 고양된 감정을 채집하려는 욕망을 솔직하게”(김성찬) 담아내며 “겹겹이 벗겨낸 뒤 허물없는 알맹이를 보여준 아릿한 회고록”(박정원)을 완성한다. 무엇보다 <파벨만스>는 영화에 관한
[특집] 2023년을 빛낸 올해의 해외영화, 관습을 벗어난 기성감독들의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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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신인 남자배우 - 홍사빈 <화란>
2018년 데뷔 후 쉼 없이 자기 길을 모색한 홍사빈은 첫 상업영화 주연작 <화란>에서 영화 그 자체가 되는 놀라운 연기를 선보였다. “동 세대에서 단연 돋보이는 누아르적 기운과 얼굴의 소유자”(김소미)이자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마스크”(배동미)를 가져 시선을 끄는 동시에 “안정적인 발성 가운데 목소리에 개성을 표현해 캐릭터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능력”(허남웅)까지 갖춘 신예는 “<화란>이 조금 낯선 누아르”(남선우)가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홍사빈은 <화란>의 연규로 살았던 시간을 반추하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스크린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던 마음들, 모니터에 비치는 얼굴에 괜스레 부끄러웠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그 모든 순간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온 마음을 담아 연기하겠다.” 이번 작품에서 그의 목표는 “연기하지 않은 연기를 하는 것, 저 아이는 대체 왜 저럴
[특집] 올해의 신인 남자배우 - 홍사빈 ‘화란’, 올해의 신인 여자배우 - 김시은 ‘다음 소희’ ‘ 너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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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시나리오 - <다음 소희> 정주리
현장 실습에 나선 10대 청소년의 죽음을 다룬 <다음 소희>가 올해의 시나리오로 선정됐다. 아이들이 처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학교와 사회에 변화를 촉구하는 <다음 소희>는 “올곧은 응시, 맹렬한 목소리, 부드러운 연민으로 비극을 감싸쥔”(김소미)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감독의 슬픔과 바람을 유려하게 풀어낸다. “이 영화의 진짜 매력은 대사가 없는 부분에서 발견된다”고 평한 이지현 영화평론가는 “시각적인 힘을 믿는 이야기 구조”가 작품이 현실을 효율적으로 반영하며 메시지 또한 효과적으로 전달한다고 언급했다.
올해의 시나리오 선정 소식을 들은 정주리 감독은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통과해야 했던 어려움을 회고하며 소감을 전했다. “<도희야> 이후 오랜만에 시나리오도 쓰고 영화도 만들었다. 주인공이 중간에 죽어버리고 그 이후에도 이야기가 절반이나 남는 구조가 낯설다는 반응을 시나리오 단계에서 정말
[특집] 올해의 시나리오 - 정주리 ‘다음 소희’, 올해의 촬영감독 - 조형래 ‘콘크리트 유토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