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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12·12 사태 이후 정국이 어지러운 상황에서 계엄사령관에 임명된 정상호 육군참모총장(이성민)은 투철한 직업정신을 가진 이태신 소장(정우성)에게 수도경비사령관을 맡긴다. 12·12 사태의 수사를 지휘하는 합동수사본부장에 오른 뒤 기고만장해진 전두광 보안사령관(황정민)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야욕을 품은 전두광은 12월12일, 10·26 사태와의 연관을 빌미로 정 총장을 강제 연행하고자 한다. 그가 하나회를 거느리고 대통령(정동환)을 찾아가 강제적인 재가를 받아내려는 사이 이태신은 그의 계략을 눈치챈다.
김성수 감독이 <아수라> 이후 7년 만에 신작을 내놨다. 12·12 군사반란을 다루는 <서울의 봄>은 반란군이 육군참모총장을 납치하며 공관에 들어가 총성을 울린 오후 8시부터 대통령이 총장 연행을 어쩔 수 없이 재가한 다음날 새벽 5시10분까지 약 9시간을 집중 조명한다. 여기 <서울의 봄>으로 진입하기 위한 두개의 시선을 소개한다.
[기획] '서울의 봄'을 기억하라, 김수민 정치평론가가 말하는 12·12 사태와 김성수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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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뿐 아니라 드라마 업계 또한 위축된 요즘 같은 때에 글 작업에만 몰두하던 신인 작가, 감독들의 위기감은 커져간다. 이들은 꽁꽁 얼어붙은 시장에 진입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2023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우수 프로젝트 사업화 지원사업’ (이하 사업화 지원사업)은 작품의 기획·개발을 지원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질적인 콘텐츠 사업화를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여러 수행기업 중 오은영 대표가 이끄는 이오엔터테인먼트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으로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과 사업화 지원사업을 이어가는 유일한 기업이다. 오 대표는 관계사인 이오콘텐츠그룹과 시너지를 내며 10명의 신진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다양한 IP로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 사업화 지원사업에 함께한 10인 중 4명의 작가를 만나 그들이 창작을 지속할 수 있는 배경을 물었다.
사업에 선정된 10인의 작가들은 자신의 프로젝트 사업화를 위한 개발비를 운용할 수 있는데, 결국 이 과정이 유용하려
[기획] 전환과 확장의 시기, 이오엔터테인먼트의 2023 창의인재동반사업 우수 프로젝트 사업화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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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대 1. 배우 오승훈이 <독전2>의 서영락이 되기 위해 뚫은 경쟁률이다. 몇 단계의 오디션을 통과하고 나서 그는 두 가지 버전의 <독전2> 대본을 전해 받았다. 하나는 격정적인 감정 표출이 담긴 시퀀스, 또 하나는 정적이지만 섬세한 심리 변화가 중요한 시퀀스였다. 이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배우에게 유리한 것은 전자였다. 강렬한 여운의 열연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많은 오디션 지원자가 전자를 연기하는 동안 놀랍게도 오승훈은 두 번째 대본을 택했다. “겉으로 이목을 끄는 것은 첫 번째 시퀀스였다. 하지만 내게 유리한 것보다 마음에 드는 것을 택하고 싶었다. 내가 의지를 갖고 연기하고 싶은 인물,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자리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야만 진심으로 즐겁게 임할 수 있다. 이 판단은 배우에게 무척 중요하다.” 그의 선택은 들어맞았다. 전편의 영락(류준열)을 모사하거나 따라하지 않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인물을 그려나갔고
[인터뷰] 절제된 감정의 힘, <독전2> 오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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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는 2005년 첫 연기를 시작한 이래 올해 처음으로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디즈니+ <무빙>에서는 “자식을 지키기 위해서는 언제든 괴물이 될 수 있다”며 북한 기력자들을 상대하더니 <독전2>에서는 칼을 들고 남자들의 목을 내려치는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예전부터 그는 멜로 연기에 특화됐다는 편견을 깨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지만 동시에 자연스러움을 잃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한효주가 거쳐온 인물들은 <해적: 도깨비 깃발>의 여성 해적단 리더, <트레드스톤>의 특수요원 그리고 <무빙>의 고등학생 아들을 둔 엄마이자 과거 안기부 비밀 요원까지 과감한 설정을 동반한다. <독전2>의 큰칼은 한효주의 필모그래피를 통틀어 외적으로 가장 강렬한 변신을 예고한다. 큰칼은 커다란 안경에 틀니를 끼고, 체지방이 거의 없어 잔근육이 잔뜩 드러난 몸에는 온갖 상처가 가득하다. 한효주는 “데뷔한 지 18년이 됐다. 연
[인터뷰] 마침내 여유롭게, <독전2> 한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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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락(오승훈)의 어머니를 죽음에 몰아넣고 그가 키우던 강아지마저 심각한 화상을 입힌 자. 브라이언은 서영락이 관객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도록 만든 유일한 촉매제이자 그 죗값을 그대로 대갚음받는 피심판자다. 이 말은 <독전>에서 브라이언은 영락의 질주를 위해 설계된 인물이라는 의미에 가깝다. 배우 차승원은 브라이언에게 이전보다 더 능동적인 주체성을 부여하고 싶었다. 이 선생이 되고 싶지만 결코 될 수 없는 현실에의 집착. 들끓는 명예욕과 인정욕. 채워지지 않는 콤플렉스. 그는 브라이언을 설명할 상징적인 면면을 세분화하기 시작했고, 거기서부터 얼굴과 표정, 자세와 제스처를 함께 구체화했다. “브라이언은 신체적 결함을 얻으면서 서영락에 대한 분노와 이 선생을 향한 집착이 커져간다. 그래서 온몸을 구부정하게 구부린 채 얼굴만 앞으로 쭉 내밀었다. 화상으로 인한 고통이 어마어마해 숨소리조차 고르지 않지만 그 와중에 어떻게든 감정을 표출하고 싶어 하는, 기괴하고 강렬한 의지를 드러
[인터뷰] 함몰되지 않고 경직되지 않고, <독전2> 차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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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2>는 <독전>에서 마약 조직의 보스를 쫓던 형사 원호(조진웅)가 브라이언(차승원)을 체포하고 진짜 ‘이 선생’을 만나는 노르웨이로 떠나기 전, 그 중간 이야기를 다루는 미드퀄이다. <독전2>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만 해도 조진웅은 “1편의 연결이 튄다고 느껴지지도 않은 데다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다. 막상 시나리오가 나온 후 그의 마음은 달라졌다. “원호는 이 선생을 잡아야 한다는 집념을 가진 사람이다. 그렇게 열정이 넘쳤던 형사가 마지막에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푸석한 얼굴을 보여준다. 왜 이렇게까지 사람이 건조해졌을까?” 그렇게 <독전2>는 원호가 더이상 얻을 게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노르웨이에 가야만 했던 이유를 보다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아마 원호는 노르웨이에 감으로써 죽은 이들의 원혼을 풀었을 것이다. 그를 억눌렀던 고통에서 비로소 벗어날 수 있지만 마냥 행복한 감정은 아니었다. 그래서 <독전2>를
[인터뷰] 성실하게, 뚝심 있게, <독전2> 조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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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부호 중에 ‘넣음표’라는 게 있다. 문장에 부호나 글자가 빠졌을 때 추가로 넣는 기호를 말한다. 편지를 쓰다가 특정 단어를 빠트려본 사람이라면 브이(V)자 표시로 단어 사이를 벌려본 적 있을 것이다. <독전2>는 <독전>에 넣음표 부호를 넣어 만든 미드퀄이다. 전편에서 축약된 구간을 돋보기 들여다보듯 새로운 이야기로 확장시킨 것이다. 조원호 형사(조진웅)가 용산역에 쓰러진 브라이언(차승원)을 발견한 후, 서영락(오승훈)을 찾아 노르웨이에 가기까지 생략된 일련의 사건, 사고들을 다시금 재조명해 펼친다.
여전히 이 선생을 찾는 데 혈안이 된 조원호는 서영락의 그림자 아래서 실체 없는 발자취를 좇아나가고, 막 병상에서 눈을 뜬 브라이언은 자신의 등에 화상을 입힌 서영락을 향한 복수를 결심한다. 서로가 서로를 낚아채기 위한 지리멸렬한 심리전과 함께, 이제는 어느 누구도 쉽게 믿을 수 없다. <독전2>는 더이상 선과 악의 이야기가 아니다. 정의와 불의에
[기획] 더 지독하게, 더 잔혹하게, <독전2>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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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는 일종의 대체역사물의 기능을 해왔다. 마블이 자신들의 공간 배경을 ‘지구-199999’라고 명명하고 ‘멀티버스 사가’로의 진출을 결정한 순간, 영화의 역사가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스토리텔링의 미래가 펼쳐진 셈이다. 코믹스 시장이 그래왔고 <스타워즈> 시리즈가 팬들과 함께 성장하며 새롭게 이야기를 쓰고 있는 것과는 다른 방식의 기회가 열린 셈이다. 이를테면 어벤져스에게 승리를 안겨준 치타우리족의 뉴욕 침공이나 ‘시빌 워’의 발단이 됐던 소코비아 협정, 우주 생명체의 절반이 5년 동안 사라졌다 돌아온 ‘블립’과 같은 ‘인피니티 사가’의 주요 사건들은 21세기 초에 벌어졌던 진짜 지구의 역사를 거울처럼 반영했다. 페이즈5의 작품들은 물론이고 향후 몇년 안에 만들어질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티>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 역시 작금의 국가간 분쟁 이슈나 시대정신을 반영하게 될 것이다. <시크릿 인베이전>의 결말에 충격을 받은 팬들이 많지만
[특집] MCU의 ‘타임라인’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히어로물 애호가의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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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한 게 2019년이니 계산하면 얼추 들어맞는다. 2008년 <아이언맨>에서 시작해 11년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한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마블은 슈퍼만 강조하며 정작 히어로는 없는 슈퍼히어로 영화를 내놓으며 연명해왔고, 그 대가는 3년이 지나 비어버린 곳간에서 쥐어짜낸 <더 마블스>를 통해 톡톡히 치르고 있다. 노파심에서 말하지만 필자는 관련 업계 종사자로서 누구보다도 슈퍼히어로 장르의 성공을 바라는 사람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다지 희망적이지 않다.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라는 개국공신 두명을 날리는, 마블 스튜디오를 제외하고 세상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한 과감한 결정과 함께 거창하게 포문을 열었던 페이즈4와 5는 역시 거창하게 출범한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방영하는 시리즈를 꼬박꼬박 챙겨보지 않으면 따라가기 힘든 대사와 캐릭터라는 벽을 스스로 쌓아올림으로써 신규 관
[특집] 지금 MCU에는 영웅이 없다, 마블 코믹스 신작 발표로 보는 마블의 청사진, 리부트는 가능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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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MCU의 신작을 관람할 때마다 (큰 의미가 없는 것을 알면서도) 은근히 공을 들여 살펴보게 되는 장면이 있다. 바로 마블 스튜디오의 로고가 등장하는 인트로다. 몇번의 변주가 있긴 했지만, 2016년 <닥터 스트레인지>를 기점으로 MCU의 인트로는 동일한 포맷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MCU를 빛낸 수많은 히어로들의 순간순간이 빠르게 전환되며 3D 형태의 ‘Marvel Studios’라는 글자를 이룩하는 것이다. 히어로들이 활약한 장면들의 축적이 마블이라는 거대 스튜디오를 세웠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의미 부여하기에 제격인 인트로다.이는 한때 영화계를 뜨겁게 달궜던 ‘마블&시네마’ 논쟁과 관련해서도 하나의 단서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 대체 마블 영화가 다른 영화와 다른 것이 무엇이냐, 다른 영화에서 느끼지 못한 큰 감동을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엔드게임>)에서 얻었으니 된 것 아니냐는 반문들이 많았지만, <엔드게임
[특집] 이제 팀을 위한 희생을 멈춰야 할 때, 과거의 영광을 반복하려는 MCU, 타개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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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마블스>가 MCU 역사상 가장 낮은 오프닝 성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실 관람객의 만족도를 조사하는 시네마스코어 역시 다른 마블 영화보다 현저히 낮은 B등급을 기록하면서 입소문을 통한 반등도 요원하다. <캡틴 마블> 시리즈만의 실패는 아니다. 뉴 페이스들을 성공적으로 마블 브랜드에 안착시켰어야 할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손익분기점을 겨우 넘기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고, <이터널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극장 관객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데 실패했다. 편당 제작비가 2500만달러로 추정되는 디즈니+ <변호사 쉬헐크>가 시장에서 미지근한 평가를 받는 등 과도한 예산 집행이 지적되자 최근 마블 스튜디오는 준비 중인 프로젝트를 보류하거나 비용을 절감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2025년 개봉 예정인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대대적인 재촬영을 앞두고 있고 감독과 시나리
[특집] 마블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더 마블스>를 중심으로 살펴본 마블 하락세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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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마블스>가 개봉 8일 만에 관객수 50만명을 가까스로 넘겼다. 한국 배우 박서준의 캐스팅이 한국 시장 흥행에 거는 기대와 무관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을 떠올리면 충격적인 스코어다. 해외에서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역사상 가장 낮은 오프닝을 기록할 전망이다. 사실 <더 마블스>의 저조한 성적은 마블 위기론과 함께 꽤 오래전부터 예상된 시나리오였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쳐 ‘멀티버스 사가’를 준비 중인 마블 스튜디오는 요즘 길을 잃은 것처럼 보인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단지 코로나19가 가져온 극장 영화의 위기로만 치부할 수 있을까. MCU의 행보를 산업적, 비평적 측면에서 검토해보았다. 임태현 코믹스 번역가는 코믹콘을 통해 공개됐던 마블의 향후 라인업과 이들의 리부트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살피는 글을 보내왔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MCU 리포트 특집이 계속됩니다.
[특집] 마블의 향방은?, MCU의 행보에 관한 산업 및 비평적 분석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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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의 33번째 장편영화 <더 마블스>가 11월8일 개봉했다. 개봉 첫날 국내 관객수는 9만명을 간신히 넘겨 마블 영화로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캡틴 마블을 단독 주연으로 내세운 2018년작 <캡틴 마블>이 개봉 3일째에 100만명, 전체 관객수 500만명을 돌파했던 지난 흥행 기록은 재현되기 어려울지 모른다. 그렇다. 캡틴 마블은 슈퍼히어로영화 장르의 위기, 나아가 극장 산업 전체의 위기 한복판에서 귀환했다. 과연 <더 마블스>는 어떤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까. 현재까지 반응으로 봤을 땐 MCU의 전반적인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21세기 할리우드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MCU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할 것인지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씨네21>에서는 차제에 MCU의 과거와 현재를 종합적인 시선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그에 앞서 <더 마블스>의 매력과 한계에 대해 먼저 이야기
[기획] 오 캡틴, 마이 뉴 캡틴! 새로운 리더의 시대를 여는 ‘더 마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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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두천> <소요산> <아메리칸 타운> 후반작업에 각각 1년 가까이 걸렸다. 작품별로 가장 핵심이 되는 시각효과로서 어떤 것에 중점을 뒀나.
= 말 그대로 키 이펙트가 있었고 그건 감정에 얽힌 것이었다. <동두천>에선 시신이 없는 방에서 피가 흘러나오는 이미지가 가장 중요했다. 여성 신체 이미지에 대한 착취 없이 어떻게 폭력을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장면이다. <소요산>은 마지막에 큰비가 내리는 장면을 CG로 구현했기 때문에 비를 표현하는 데만 9개월이 걸렸다. 처음 낙검자 수용소에 갔을 때 느낀 감정은 공포라기보다는 고통에서 오는 슬픔이었고, 이곳에서 여성들이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을지가 어떤 기운으로 전해져왔다. 재개발 소식을 접한 상태에서 시작한 <아메리칸 타운>은 촬영하는 일이 타인의 고통을 두번 건드리는 일이 될까봐 가장 괴로웠던 작업이다. 타자화를 경계했기에 현재와 과거의 시차가
[인터뷰] 참여하되 괴리를 본다는 것, <동두천> <소요산> <아메리칸 타운> 김진아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