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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이 첫 VR 특별전을 개최했다. 10월24일부터 11월18일까지 열리는 ‘당신의 침묵을 비추는 거울-김진아 감독 VR 특별전’은 미군 위안부가 머물다 떠난 자리를 감각하게 하는 김진아 감독의 단편 3부작 <동두천> <소요산> <아메리칸 타운>을 시네마테크KOFA 로비 전시 공간에서 상영한다.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형태로 그의 작품을 두루 경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김진아 감독의 뉴미디어 작업은 작금의 게임 산업이 잠식하려는 가상의 스펙터클이 아닌 현실을 재감각하는 영역으로 관객을 인도한다. 2017년 선보여 호평받았던 <동두천>부터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을 거쳐 한국 프리미어로 상영된 <아메리칸 타운>까지 세 VR 작품을 연속 관람한 경험을 토대로 김진아의 영화가 보존한 장소,
[기획] 시차위에 빚은 환시적 풍경, 미군 위안부 VR 3부작 특별전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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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M+는 홍콩과 중화권, 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의 시각 미술, 디자인과 건축 및 무빙 이미지를 포괄하는 복합미술박물관이다. 이처럼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M+의 무빙 이미지 센터에 M+ 시네마가 있다. 이곳의 3개 상영관에선 시대, 국가, 장르, 형식을 불문하고 수많은 영화, 비디오 아트가 방문객들을 만나는 중이다. 또 M+ 시네마는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기원’ 콘퍼런스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했으며 박찬욱 감독의 전작 특별전을 진행하는 등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도 놓지 않고 있다. 이에 M+ 시네마의 중추로 활동 중인 실케 슈미클(Silke Schmickl) 샤넬(CHANEL) 무빙 이미지 리드 큐레이터를 만났다. 싱가포르 국립미술관과 싱가포르 현대미술학회 큐레이터, 파리 독일미술사센터 연구원 등을 역임했던 그는 아시아영화의 가능성을 역설하며 미래 세대의 영화인들을 전폭적으로 돕고자 한다.
- M+ 시네마의 프로그래밍 방향성은.
= 20세기 홍콩뿐 아니라 한국, 일본, 필리
[인터뷰] 극장 경험의 보존, 미래 세대 지원에 힘쓴다 - 실케 슈미클 M+ 샤넬 무빙 이미지 리드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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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일부터 4일, 홍콩의 근현대 시각 문화박물관 M+에서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기원’ 콘퍼런스(The Origins of the South Korean Film Renaissance Conference)가 열렸다. 홍콩 링난대학교 디지털예술창의산업학과와 워싱턴대학교 아시아어문학과가 공동으로 주최했고,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지원했으며, 주홍콩한국문화원이 협력했다. 이상준 링난대학교 교수와 김응산 워싱턴대학교 교수가 콘퍼런스의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나섰다. 2003년쯤, <살인의 추억> <올드보이>가 등장하고 국내 영화산업이 유례없이 부흥했던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풍경을 면밀히 분석하기 위해서 세계 각지의 학자와 비평가, 창작자가 모였다.공동 조직위원장 이상준 교수와 김응산 교수는 다음처럼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1980~90년대 한국 영화문화와 산업의 변화, 미디어 대기업의 등장, 시네마테크 운동, 부산국제영화제의 탄생, 영화학교의 확산, 새로운 영화 저널리즘과 이
[기획] 한국영화 르네상스는 어디에서 시작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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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2021)에서 레오스 카락스는 흥미롭게도 영화와 영화 바깥의 인접 매체를 불순하게 뒤섞는다. 뮤지컬과 스탠드업 코미디, 연극과 무성영화를 기반에 두고 시작한 영화는 텔레비전 뉴스와 소셜미디어, 스마트폰에서 재생되는 유튜브 영상과 스타디움 스크린에 떠오른 중계 이미지에 이르기까지 영화에 무분별하게 개입하는 미디어의 풍경을 무람없이 받아들인다. 12년 만에 복귀한 전작 <홀리 모터스>에서 이미 거대한 필름카메라와 배우가 머무는 영화의 장소를 끊임없이 이동하는 리무진에 빗댄 바 있는 카락스는 영화를 영사기, 스크린, 극장과 불특정 다수의 관객이라는 전통적 결합으로 상상하는 대신 불규칙하게 모습을 변형하는 동사의 형태로 간주한다. 쇠락해가는 ‘시네마’의 전통을 지키려는 이들이 영화를 둘러싼 보편적 조건을 옹호하곤 하지만, 영화는 원칙적으로 그것들이 없더라도 성립할 수 있는 임의적 사건이다. 21세기에 내놓은 두편의 연출작에서 레오스 카락스는 순혈주의적
[특집] 불순한 영화를 향하여, 콘텐츠의 길이가 전부가 아니다… 영상과 수용자는 무엇을 상실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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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간 분량의 영화 호흡을 버거워한다, 짧게 반복되는 영상에 중독되었다, 집중력 유지 시간이 부쩍 짧아졌다…. 숏폼 플랫폼의 주요 이용자인 10대 청소년을 둘러싼 무성한 말들은 대부분 아이들의 수동적이고 무비판적인 콘텐츠 소비 패턴을 지적하며 시작된다. 쏟아져 나오는 숏폼 영상에 10대 시청자가 쉽게 휩쓸릴 거라는 예측과 오락성의 자극에 이미 무뎌졌다는 해석을 기반으로 어른들의 우려는 더욱 커져갔다. 그렇다면 지속적으로 도마 위로 호출당하는 10대 아이들도 같은 입장일까? 어른들의 말마따나 1318세대는 정말 콘텐츠의 중독성 앞에서 무력하기만 할까?
‘2023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리포트’에 따르면 전 연령대 중 10대가 숏폼을 가장 오래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숏폼 이용 시간은 63분으로, 30분대를 웃도는 20대~50대의 답변과 비교하면 10대 시청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다. 아이들도 이를 체감한다. 안양예술고등학교 1학년 이서빈 학생은 “주변을 둘러볼 때
[특집] 소비자-큐레이터-크리에이터, 숏폼 플랫폼 영향권의 10대… 콘텐츠는 어떻게 창작되고 소비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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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코세이지마저 틱톡을 하는 시대다. 딸 프랜시스 스코세이지의 틱톡 계정에 올라온 영상에서 그는 현대 슬랭의 의미를 유추하는 챌린지에 도전했다(심지어 영상 속 인물들의 목소리를 장난스럽게 바꿔주는 필터까지 적용했다). 프랜시스 스코세이지가 ‘slept on’의 의미가 ‘과소평가’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코미디의 왕>을 예시로 드는 재미있는 순간이 담긴 이 영상은 틱톡에서만 24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틱톡과 공식 파트너 제휴를 맺고 ‘틱톡 단편영화 부문’을 신설한 칸영화제는 영화 제작 경험이 있는 틱토커들을 매년 공식 초청한다.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우리는 틱톡과 협력하면서 축제의 마법을 그 어느 때보다 넓고 세계적이고 많은 시네필 관객들과 공유하게 됐다”며 파트너십을 맺은 배경을 밝힌 바 있다. 틱톡의 약진에 대항하기 위해 2020년 구글은 60초 미만의 영상을 올리는 쇼츠를, 2021년 메타(옛 페이스북)는 인스타그램 릴스를 출
[특집] 짧아서 재미있다는 감각, 점점 영향력 커지는 숏폼 콘텐츠… 음악, 영화, 드라마와 모든 영상 콘텐츠 트렌드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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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씨네21> 1273호는 ‘지금은 숏폼 시대’라는 타이틀로 회당 10~20분 분량의 숏폼 콘텐츠가 인기를 얻는 현상을 분석한 바 있다. 지금 소비자는 이보다 더 짧은 영상을 원한다. 디지털 콘텐츠 소비의 중심은 틱톡,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에서 소비되는 짧게는 15초, 길게는 1분 정도의 영상들이다. 이들 영상이 음악산업을 시작으로 콘텐츠 업계의 풍경을 변화시키고 있는 현상에 대해 분석해보았다. 더불어 누구나 영상을 만들고 유행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시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10대들의 생각을 들었다. 김병규 영화평론가는 틱톡으로 대표되는 짧은 영상들이 영화와 어떤 점에서 유사하고 또 다른지 짚는 글을 보내왔다. 짧을수록 매력적인 콘텐츠들이 미디어 환경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살펴볼 단초가 될 것이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숏폼 콘텐츠 특집이 계속됩니다.
[특집] 짧아야 본다 - 틱톡, 쇼츠, 릴스… 숏폼 콘텐츠가 바꿔놓은 것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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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쿄영화제의 가장 획기적인 게스트는 아마도 조조 히데오 감독일 것이다. 핑크 무비, V시네마를 주로 연출해온 그는 BL영화 <성의 극약>으로 국내 관객과도 안면을 튼 창작자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조조 히데오 감독은 현재까지 100편이 넘는 영화를 제작했다. 그런 그가 장르적 확장을 꾀하게 된 건 2019년 청춘물 <온 디 엣지 오브 데어 시츠>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부터다. “각본가가 아닌 연출자로서 만든 작품이 도쿄영화제에 초청된 건 이번이 처음”인 조조 히데오 감독은 <트와일라잇 시네마 블루스> <신도들> <러브 논들레스> <온 디 엣지 오브 데어 시츠>와 함께 영화제의 관객들을 맞이했다.
- 네편의 상영작은 어떻게 선정했나.
지난 4년간 발표한 나의 최신작들이다. 그 밖의 작품은 핑크 무비, V시네마가 대부분이라 영화제에 그리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치야마 쇼조 프로그래밍 디렉터가 먼저 작
[인터뷰] 빠르게, 하지만 재밌게 - 제36회 도쿄국제영화제 ‘디렉터 인 포커스’ 조조 히데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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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편경쟁 부문에 초청된 세편의 일본영화 중 크게 주목받은 작품은 기시 요시유키 감독의 <정욕>이다. 영화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의 원작 소설을 집필한 아사이 료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배우 이나가키 고로, 아라가키 유이가 합류한 뒤로 더욱 화제가 됐다. 극의 주요 인물들은 공통적으로 변화하는 물의 형태에 성욕을 느낀다. 그로 인해 타인과 쉽게 관계 맺지 못하는 이들의 상황에 주목하며 영화는 다양성 존중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모르는 부분에 관한 상상력이 부족하다. 나는 이 영화로 그들의 생각을 바꾸고 싶다”고 전한 기시 요시유키 감독은 이번 도쿄영화제에서 최우수감독상과 관객상을 수상했다.
- 원작이 일본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소설에 대한 개인적인 인상은 어땠나.
다양한 성적 욕구와 관련된 이슈들에 관해 나는 내가 잘 알고,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소설을 읽으면서 실제론 그렇지 않다
[인터뷰] 타인을 이해하는 법, <정욕> 기시 요시유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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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도쿄의 무더위가 가신 10월23일, 제36회 도쿄국제영화제(이하 도쿄영화제)의 막이 올랐다. 예년처럼 도쿄 미드타운 히비야를 중심으로 축제의 열기는 긴자지구와 유라쿠초 지역까지 아우르고 있었다. 안도 히로야스 도쿄영화제 이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 영화제가 이전의 모습을 완전히 회복했음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영화와 영화인들을 초청했다”며 그간의 노력을 전했다. 실제로 올해 개막식에는 “430명을 기록한 지난해 개막식 참석자 수의 2배를 웃도는 892명이 참석”(안도 히로야스)했다. 첫날의 에너지가 강렬했던 덕일까. 개막식 이후로도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당일의 상영 시간표를 확인하고, 도쿄 미드타운 히비야 앞에 마련된 야외극장을 방문하는 관객의 발길이 계속됐다.
36번째 도쿄영화제의 개막작은 빔 벤더스 감독의 <퍼펙트 데이즈>였다. “숲속에서 조용히 삶을 영위하는 듯한”(야쿠쇼 고지) 도쿄의 화장실 청소부 히라야마의 일상을 차분히 담아냈으
[기획] 이토록 영화로운 순간, 제36회 도쿄국제영화제 현지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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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왜 <괴인>인가.
= ‘괴인’은 글쓰는 동안 영화에 등장할 묘령의 인물들을 이미지화하면서 스스로 잡아본 느낌이었다. 어디까지나 가제라는 마음으로 촬영하는 동안에도 틈틈이 제목을 고민했는데, <괴인>보다 더 어울리는 제목을 찾을 수 없었다. 나 스스로도 정의 내릴 수 없는 영화라는 생각에, 어쩌면 이 제목 자체가 이 영화다운 해석이나 이해를 조금이나마 돕는 역할을 할 수 있겠다고 봤다.
- <괴인>은 8년 전 시작되어 시나리오가 끊임없이 바뀌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 목수 일로 생계를 이어가려고 하는 남자 기홍이 중심에 나선 지금의 서사는 어떻게 자리를 잡게 된 걸까.
= 기홍은 실제로 목수인 내 친구다. 그와 함께 공사장에서 목공 일을 할 기회가 있었다. 이창동 감독님이 단편 작업을 좋게 봐주셔서 <버닝> 이전의 작업을 한창 준비하실 때 연출팀에 합류하게 됐다. 그때 소집과 해제를 반복하는 동안 생계 활동이 필요했다. 영화
[인터뷰] 결코 닫히지 않는 상태로, <괴인> 이정홍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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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서 처음 공개되어 뉴 커런츠상을 비롯한 4개 상을 수상하고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무주산골영화제 감독상과 영화평론상 등을 석권하는 동안 <괴인>은 소문과 호기심을 몰고 다녔다. 단편영화 <해운대 소녀> <반달곰>으로 주목받은 뒤 오랜 배회의 시간을 거쳐 첫 장편영화를 발표한 이정홍 감독의 장편 데뷔작은 매혹하는 이야기의 기술을 모두 해제함으로써 비로소 낯선 매혹을 획득한다.
<괴인>은 신통한 영화다. 주인공은 외부의 번잡한 일상사에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주변 인물들은 불쑥 나타나거나 증발해버리면서 좀처럼 조직화되지 않는 서사임에도, 관객은 긴장과 안도 사이에서 자꾸만 허리를 곧추세우게 된다. 제목처럼 괴이한 리듬으로 인생의 막막한 한 국면에 몰린 남자를 지켜보는 이 영화는, 무의미해 보이는 작은 순간들로부터 나와 타인의 서늘한 이면을 비집고 들어간다. 그 틈은 아주 좁고 때로 순간적으로 발생하
[기획] 잠들고 깨어나는 틈새의 영화, 이정홍 감독과 <괴인>의 희귀한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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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과 연속. 1990년대 시네필을 말하자면 그들이 연속된 개체인가, 아니면 단절된 개체인가, 라는 질문부터 하게 된다. 선사시대 시네필(들)은 습관처럼 문화원 세대임을 내세운다. 자막도 없이 그 어려운 영화를 어떻게 보고 소화했는지 모르겠으나, 하여튼 그런 시대가 있었다, 고 전해진다. 1980년대가 되면, 문화원을 새롭게 출입하는 층의 성격이 바뀐다. 돈이 없는 데이트족 가운데 특이한 몇몇이 찾아가는 곳, 문화원은 그런 곳이 되었다. 1980년대에 시네필은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 사실, 극장부터 그랬다. 극장사 전체를 통틀어 그렇게 암울한 시기는 없다. 한국과 서구의 에로영화가 극장 간판을 온통 차지하던 시기,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은 간혹 걸리는 아카데미와 영화제의 수상작을 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국도극장에서 <욜>을, 명보극장에서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파리, 텍사스>를, 대한극장에서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
[기획] (1990년대를 중심으로) 시네필에 부치는 편지, 그들이 영화를 파고든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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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그리움의 매체다. 영화 속의 순간은 늘 지나간 시간이므로 영화를 좋아한다는 일은 필연적으로 과거를 좋아하는 일과 진배없다. 이는 작금의 시네필들이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이하 <노란문>)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노란문>은 한국 영화문화의 폭발적인 부흥기였던 1990년대의 공기를 담았는데, 작품의 중심엔 영화 동아리 ‘노란문’이 있다. 서울권 대학원생, 대학생으로 구성된 노란문은 영화를 좋아한다는 일념 아래 모인 이들이 자유롭게 노는 곳이었다. 함께 영화를 보고, 영화를 분석하며 이야기하고, 영화 학술지를 만들며 영화에 대한 꿈을 키웠다. 이 노란문엔 장차 한국영화계를 이끌어갈 젊은 시절의 봉준호 감독이 있었다. 당시 노란문의 연출 분과에서 활동했던 이혁래 감독은 30년이 흐른 후 노란문의 기억을 끄집어내 다큐멘터리 <노란문>을 완성했다.
- 노란문에 언제 들어가서 언제 나왔나.
= 1992년이었다
[인터뷰]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은 말만 할 수 있던 그날들,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 이혁래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