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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마일>을 타고 흐른 밈의 영향으로 국내에서도 친숙한 배우 오마 벤슨 밀러가 <씨너스: 죄인들>의 콘브레드 역으로 한국을 찾았다. 그는 자신이 맡은 배역의 특징을 넘어 <씨너스: 죄인들>이 품은 메시지가 무엇인지까지 명확하게 알려주는 명강사였다.
- 이번 내한의 소감은.
<8마일>의 내 모습을 그렇게 좋아해주고 있을 줄이야! 벌써 20년이 넘은 작품인데 아직도 나를 알아봐주고 응원해준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고 감사했다. 영화는 ‘소모성 콘텐츠’가 아니다. 30년 후에도 지구 반대편의 한국 팬들과 나의 유대는 이어질 것이다. <씨너스: 죄인들> 역시 그렇게 유의한 작품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무척 의미가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 어떤 부분에서 개인적 소회가 깊은지.
할아버지께서 영화의 배경인 1930년대 미시시피에서 사셨다. 난 할아버지가 그곳에서 사시며 겪은 이야기와 시대의 풍광을 간접적으로 물려받았다. 내가
[인터뷰] 악이 아닌 희망으로, <씨너스: 죄인들> 배우 오마 벤슨 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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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너스: 죄인들>의 주인공은 누가 뭐라 해도 블루스의 천재 새미(마일스 케이턴)다. 엄청난 음악적 재능을 지녔지만, 목사 아버지는 그의 음악을 부정하고 억압한다. 그러나 고향에 돌아온 사촌 스모크 형제(마이클 B. 조던)의 도움으로 새미는 ‘영가’로서의 음악에 눈을 뜬다. 이 중요한 역할에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연기 경험이 없던 신인배우 마일스 케이턴을 기용했다. 뮤지션으로 먼저 이름을 알린 이 소년은 셀프 테이프를 통한 오디션으로 섭외됐다. 막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을 무렵이었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유튜브를 통해 마일스 케이턴의 무대를 본 적 있었고, 공연에서 뿜어내는 그의 열정을 이미 눈여겨본 상황이었다. 그의 음악적 재능은 영화에서도 명확히 발휘됐다. “초반에 삼촌과 함께 차를 타면서 기타를 연주하는 장면은 실제 라이브 공연이었고, 사촌 역인 마이클 B. 조던 배우의 리액션도 진짜 반응이었다. (웃음) 무더운 날씨였지만 그 에너지가 현장을 뒤덮었던 기억이 난
[인터뷰] 소년의 신념, <씨너스: 죄인들> 배우 마일스 케이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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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빼놓고 <씨너스: 죄인들>을 설명하기란 불가능하다. 영화 속 블루스의 걸쭉한 선율에 맞춰 헤드뱅잉하고, 아일랜드 음악의 흥겨운 비트를 따라 발을 구르다 보면 어느새 1930년대 미시시피 대평원에서 독주라도 들이켠 양 흥이 나고 이내 울컥한다. 영화 속 블루스의 향연은 음악감독 루드비그 예란손과 그의 아내인 총괄 뮤직 프로듀서 세레나 예란손에 의해 생동했다. <블랙 팬서>와 <오펜하이머>로 두 차례 오스카 음악상을 수상하고, <테넷> <메이의 새빨간 비밀> 등의 음악을 작곡한 루드비그 예란손은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모든 장편영화를 함께한 영화적 동반자이자 대학 시절부터 함께한 지음이다. 세레나 예란손은 <오펜하이머>의 현악 편성을 주도한 바이올리니스트이고, 이번 영화에서 프로듀싱을 도맡으며 전공 이외의 영역에서도 성큼 도약했다. 루드비그 예란손과의 인터뷰는 한정된 시간에 대화를 마칠 수밖에 없어 아쉬웠던 세레나 예
[인터뷰] 블루스는 영화를 세우고 지탱하는 골조다 - <씨너스: 죄인들> 음악감독 루드비그 예란손 총괄 뮤직 프로듀서 세레나 예란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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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너스: 죄인들> 배우 마일스 케이턴, 오마 벤슨 밀러, 리 준 리 인터뷰
총괄 프로듀서 레베카 조와 총괄 뮤직 프로듀서 세레나 예란손, 그리고 음악감독 루드비그 예란손과의 대화
지난 2주간 <씨네21>은 <씨너스: 죄인들>의 리뷰, 라이언 쿠글러 감독과 <잠>의 유재선 감독과의 마스터스 토크를 실었다. 마지막으로 준비한 <씨너스: 죄인들> 기획기사는 출연진, 스태프와의 단독 인터뷰다. 미국 내에서 흥행과 비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씨너스: 죄인들>의 배우와 제작진이 흥행의 불꽃을 이어가고자 지난 5월 한국을 찾았다. 작품의 주인공 새미로 분하며 전세계 관객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각인한 마일스 케이턴, 의 밈으로도 잘 알려진 문지기 콘브레드 역의 오마 벤슨 밀러, 1930년대 미시시피를 살아가는 중국계 미국인의 삶을 체화한 그레이스 역의 리 준 리 배우의 이야기를 담는다. 누구보다 한국의 정서를 깊이 이
[기획] 영화 보고 나니 할 말이 많아서, 너무 많아서! 영화 <씨너스: 죄인들> 배우, 제작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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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면 순수한 첫사랑이나 내면의 갈등을 조용히 견뎌내는 인물들이 떠오른다. 거기에 최근에는 감정을 분출하거나 거친 기운을 품은 캐릭터들이 하나둘씩 더해지며 박진영 하면 떠오르는 얼굴의 폭이 다양해졌다. 2017년 영화 데뷔작 <눈발> 속 숫기 없던 소년이 <하이파이브>에 이르러서는 영생을 외치는 사이비 교주가 되었다. <하이파이브>에서 박진영은 초능력자의 췌장을 이식받은 영춘으로 분한다. 신구 배우가 본래의 노인 영춘을, 박진영은 하이파이브 멤버 중 힐러 약선(김희원)의 능력을 빼앗아 젊어진 영춘을 연기한다. 건강한 20대의 몸에서 그치지 않고 초월적인 존재가 되려는 영춘은 남은 하이파이브 멤버들을 추적하며 끝없는 욕망을 드러낸다.
- 딸(진희경)에게 “어디 있다 이제 와?”라고 말하는 첫 등장 신에서 놀랐다. 노인의 목소리이면서도 동시에 신구 배우의 말투와 매우 흡사하더라. 여전히 영춘이라는 걸 관객에게 설득해야 하는 중
[기획] 귓가에 남는 얼굴, <하이파이브> 배우 박진영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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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햇살 같은 히어로가 세상에 어디 또 있을까. 심장을 이식받은 이후로 근원을 알 수 없는 파워와 스피드가 생긴 완서는 배우 이재인 고유의 낙천성과 외로움을 좇아 선명하게 그려진다. 자기만의 비밀이 생겼다는 으쓱거림이나 잘생긴 사람 앞에서의 음흉한 미소는 여고생 특유의 유머를 자아내고, 중요한 순간에 차분한 무게를 유지하는 균형은 쾌활한 태권도 소녀가 감춘 사적인 결핍을 들여다보게 한다. 이제야 세상과 관계 맺기 시작한 어린 히어로의 빛과 그림자를 이해한 이는 인터뷰 끄트머리에 반짝이는 말들을 덧붙였다. “<하이파이브>를 촬영하는 동안 내가 얼마나 영화를 사랑하는지, 그게 얼마나 큰 마음인지 새삼 다시 깨달았다. 요즘엔 혼자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크리스마스 배경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이제 막 후반에 다다랐으니 언젠가 모두에게 보여줄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 <하이파이브>에 합류한 과정이 궁금하다. 강형철 감독이 오디션에서 어떤 요청을 했나.
[기획] 마음껏, 푸르게, 반짝이며, <하이파이브> 배우 이재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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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로 만난 강형철 감독은 알려진 모습보다 한결 살이 빠져 있었다. 7년 만의 신작을 내놓는 일이 그의 수명을 좀 줄인 게 아니냐는 농담 반 진담 반의 말들이 오갔지만 정작 그는 예전보다 훨씬 건강해졌다며 조용히 웃었다. “언론시사회 전날에도 평소와 달리 잘 잤고, 집 근처 작업실을 오가며 산책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걱정은 줄여 달라.” 한국전쟁 당시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탭댄스로 자유를 꿈꾸던 이들(<스윙키즈>)에게 맞춰졌던 그의 시선은 동시대 평범한 초능력자들로 향했다. 신원 불명 초능력자에게 장기를 이식받고 각기 다른 능력이 생긴 보통 사람 다섯명, 심장의 완서(이재인), 폐의 지성(안재홍), 신장의 선녀(라미란), 각막의 기동(유아인), 간의 약선(김희원)이 팀 ‘하이파이브’를 이룬다. 반면 여섯번째 이식자 췌장의 영춘(신구/박진영)은 이들의 능력을 흡수해 초월적 존재가 되겠다는 야망으로 멤버들을 좇는다. 귀를 사로잡는 음악을 타고, 소중한 사람을
[기획] 바로 옆 사람을 위한 판타지, <하이파이브> 강형철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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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난 인연의 재회는 일종의 시간 여행이다. 오늘 네 눈에 비친 나는 과거의 나와 얼마큼 멀어졌을까. 여태 벗지 못한 허물은 또 얼마나 못나 보일까. 걱정을 삼키며 그 시절의 우리를 마주하다 보면 알게 된다. 과거에 바랐던 현재는 이런 꼴이 아니었다고. 그러나 낙담하고 떠나기엔 잠시 들른 관광지의 경치가 너무 근사하다. 고봉수 감독의 신작 <귤레귤레>는 그 행운을 붙잡아 음미하고, 다시 걸음을 떼기 위해 마음의 근육을 주무르자고 제안한다. 지난 사랑을 잊지 못하는 대식(이희준), 지금 사랑을 믿지 못하는 정화(서예화)는 그렇게 튀르키예 카파도키아를 함께 둘러본다. 풍광을 만끽하던 그들의 시선이 자기 내면으로 향할 수 있도록 안내한 고봉수 감독을 만났다.
- 아내 이주예 감독(<보조바퀴>)이 <귤레귤레>의 공동 각본가로 이름을 올렸더라.
지금까지 멜로와 관계없는 영화를 찍어왔는데 이희준 배우가 <펀치 드렁크 러브> 같은 멜로를 찍고 싶다
[인터뷰] 지질했던 어제를 향해, 안녕, <귤레귤레> 고봉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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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2022)로 한국에서만 120만 관객을 불러 모은 미키 다카히로 감독이 신작 <나를 모르는 그녀의 세계에서>와 함께 내한했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소녀를 잇는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평행우주에 떨어진 베스트셀러 작가. 잘나가는 남편 리쿠(나카지마 겐토)와 주춤하는 아내 미나미(미레이)의 유명세가 완전히 뒤바뀐 땅에서, 두 사람은 서로가 성공보다 소중했던 시절의 향기를 다시 맡는다. <소라닌>(2010)으로 데뷔한 이래 2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를 만든 미키 다카히로 감독은 여전히 “내 작품이 관객 각자의 삶에 양분이 되기를 바라며” 로맨스 장르를 수호하고 있다. “사랑 이야기는 곧 성장담”이라는 믿음으로.
- 리쿠가 쓴 무협소설의 한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한다. 오프닝 신이 작품의 전체적인 톤과 구별되는데, 연출에 있어 달리 신경 쓴 지점이 있나.
관객들이 영화를 보기 시작할 때 ‘잘못 들어온 거
[인터뷰] 성장하는 연인을 지켜보는 즐거움, <나를 모르는 그녀의 세계에서> 미키 다카히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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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하순이면 두 사람의 김군이 생각난다. 한 사람은 1980년 5월22일 옛 전남도청 인근에서 ‘김군’이라는 문구가 적힌 머리띠를 둘렀던 시민군이다. 다른 한 사람은 2016년 5월28일 구의역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숨을 거둔 김군이다. 참사 직후 구의역에 붙은 메모에는 나의 것도 있었다. “2013. 1. 19. 심OO(성수역) / 2014. 4. 22. 노OO(독산역) / 2015. 8. 29. 조OO(강남역) / 2016. 5. 28. 김OO(구의역).” 모두 스크린도어 수리 도중 사망한 노동자들이다. 연결되어야 할 열차 운행과 스크린도어 수리 업무는 원청과 하청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이런 외주화는 ‘전문화’가 아니라 원청 퇴직자의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할 뿐이며 그만큼 현장 노동자는 쪼들린다. 김군은 2인1조 규정이 무너진 자리에서 혼자 일했다. 나는 2015년 한 조직에서 상근을 시작하며 강남역 참사에 관한 논평을 썼다. 이듬해 상근을 그만두기 사흘 전 구의역 참사가 일어났
[김수민의 클로징] 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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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39년, 귀도(로베르토 베니니)는 작은 서점 운영을 꿈꾸며 로마로 이주한다. 유대인 차별과 늦은 행정 처리로 인해 호텔에서 일하던 그는 학교 선생인 도라(니콜레타 브라스키)와 사랑에 빠진다. 이미 약혼자가 있었음에도 도라는 귀도와 가정을 꾸리고 아들 조슈에(조르조 칸타리니)와 단란한 생활을 이어간다. 조슈에가 5살이 됐을 무렵 이탈리아 정부는 유대인들을 수용소에 수감시키고 조슈아와 귀도도 군인들의 손에 붙들린다. 가족의 소식을 접한 도라 역시 수용소행 기차에 몸을 싣는다. 귀도는 조슈에가 겁에 질릴 것을 염려해 수용소에서의 생활을 게임의 일환이라 속이고 1000점을 먼저 따는 우승자에게 선물로 탱크가 수여된다고 전한다. 어느 날 장교가 증거 인멸을 위해 수감자들을 전부 사살할 것이란 소식을 들은 귀도는 조슈에를 숨겨두고 아내 도라를 찾아 나선다. <인생은 아름다워> 는 로베르토 베니니가 연출과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개인의 삶을 투과해 홀로코스트
[리뷰] 재개봉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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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세찬 감독의 다큐멘터리 <빛의 혁명, 민주주의를 지키다>는 2024년 12월3일부터 윤석열 탄핵 선고일까지 꺼지지 않았던 광장의 열기를 담으려 노력한다. 12월3일 밤에 국회로 나선 익명의 시민, 재치 넘치는 깃발과 응원 봉을 들고 시위를 축제로 만든 청년, 트랙터를 몰고 상경한 전봉준투쟁단과 키세스 군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등이 영화에 인터뷰로 참여했다. 푸티지와 언론 보도, 정치인과 교수, 신부, 시인 등 전문가의 인터뷰가 광장을 의미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실시간으로 제작된 다큐임을 참작하더라도 다양한 의제를 다루며 최소한의 객관성을 유지하려 애쓴 점이 인상적이다. 앵커 출신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의 내레이션도 다큐에 안정감을 더한다. 다만 지나치게 친절한 구어체의 내레이션 대사, 쟁점을 소개할 때마다 등장하는 큼지막한 타이포그래피 및 그래픽 등 낡은 감각의 연출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리뷰] 교실에서 많이 틀어줄 듯한 교과서다운 다큐, <빛의 혁명, 민주주의를 지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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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 유튜브 PD 정현수(안내상)는 수년간 검찰총장 출신 정치인 김석일(주성환)과 그의 아내 윤지희(김규리)를 둘러싼 의혹을 추적 중이다. 부부가 권력의 중심부로 다가설수록 정현수는 그들의 주변에서 발생한 기이한 사건들이 주술과 관련돼 있다는 걸 직감한다. 영화 <신명>은 정치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가 제작한 극영화다. 조금씩 바꾼 인물들의 이름은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의 이야기임을 금세 알아차릴 수 있다. 취임 전부터 꾸준히 제기된 사이비 무속 논란을 지적하려 오컬트적 세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하지만 풍자적 의도라고 해도 비윤리적인 서술이 난무한다는 점이 심각한 문제다. 특히 삼풍백화점,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와 같은 비극적인 사건을 주술적인 인신공양으로 묘사하는 것은 최소한의 영화 윤리조차 위반한 것처럼 보인다. 도덕성이 부재한 풍자는 시민들이 애도와 연대로 뭉친 광장에 대한 모욕일 뿐이다.
[리뷰] 참사에 대한 몰윤리는 광장에 대한 모욕이다, <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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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에서 통역사를 꿈꾸는 여고생 미우(가미시라이시 모카)는 어느 날 병원에서 운명적인 뒤바뀜을 겪는다. 음악을 만들고 싶은 선배 미나토(아카소 에이지)와 부딪치면서 음반이 바뀐 것. 맞교환한 뒤 가까워진 둘은 사귀게 되고, 이들의 인연은 성인이 된 뒤 도쿄에서도 이어진다. 함께 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미나토가 미우에게 갑작스럽게 이별을 요구하며 둘은 각자의 길을 걷지만 이들에게는 다시 만나야 할 이유가 남아 있다. 일본의 장기 흥행작 은 2003년부터 2024년까지의 긴 시간을 배경으로 두 남녀의 사랑과 엇갈림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오키나와의 푸른 바다와 도쿄의 회색빛 풍경은 이들의 감정선과 절묘하게 연결되며 서로를 너무 배려한 나머지 결국 놓치게 되는 안타까운 순간들을 포착한다. 작품의 영감이 된 오키나와 밴드 HY의 동명 곡이 후반부 클라이맥스를 감정적으로 끌어올리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리뷰] 딱 하루만 자신을 더 챙겼더라면, <36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