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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요즘 대선주자들이 앞다퉈 가장 강조하는 단어다. ‘성장하다’(Grow)의 어원 ‘Growan’은 ‘녹색’(Green)의 앵글로색슨어이기도 하다. 풀이 우거지는 풍경은 녹색의 탄생이자 성장의 원형이다. 성장은 땅에서 피어난 것이다. 녹색은 단단하면서도 잘 파이는 땅의 양가성에 뿌리를 내리며 성장한다. 경제의 성장도 한동안 그랬다. 건물과 도로도 땅의 미덕 위에 세워지고 깔렸다. 하지만 땅이 지탱할 수 없는 존재가 하나 생겼으니, 땅을 쳐부수는 실력을 날로 키우면서도 땅이 언제까지나 끄떡없을 것이라 믿고 넘어가는 인간이다. 성장은 조화로운 번영에서 벗어나 파괴로 치달았고, 괴롭고 지친 땅은 무너져내리고 있다.
싱크홀의 원인 1위는 상하수관 누수다. 최근 5년간 벌어진 지반침하 사고의 원인 중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서울 지역만 해도 하수관로 가운데 30%인 3300km가 50년을 넘겼다. 관로 100km를 정비하는 사업에 드는 비용이 약 2천억원이다. 수도 요금이 싸디싸고 조세
[김수민의 클로징] 싱크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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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놀고 건강하게 돌아가자
- 신재평씨는 2022년 드라마 <치얼업>을 통해 드라마 음악감독으로 데뷔했다. 페퍼톤스의 기존 음악이 TV프로그램의 BGM으로 쓰이던 것과 달리 정해진 서사에 맞춰 음악을 새로 만들던 경험이 어떻게 남아 있나.
신재평 이후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치얼업>을 계기로 성장할 수 있었으니까. <치얼업>으로부터 음악감독 제의를 받았을 때 딱 마흔이 됐다.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쳐 앞으로 음악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전해야 할지 한창 고민했던 시기다. <치얼업>이 새파란 청춘들의 이야기 아닌가. 그들의 파릇파릇한 마음을 생각하는 음악을 만들었다. <치얼업>의 캐릭터나 시청자들이 음악을 통해 위로를 받았다는 피드백을 들었는데, 실은 나 또한 작품에 동화돼 이런저런 고민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 코로나19 팬데믹 몇년을 제외하고 2012년부터 매년 여름 전국
[인터뷰]재미있게 놀고 건강하게 돌아가자 - 페퍼톤스 신재평, 이장원 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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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개최한 연말 콘서트 <TWENTY>의 실황이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장원 밴드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공연의 실황을 어떤 형태로든 남기고 싶었다. 간단한 일은 아니다 보니 섣불리 추진하진 못하던 중 영화화 제의를 받았다. 쑥스러웠지만 수락까지 오래 고민하진 않았다.
신재평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평소 하지 않았던 여러 가지 활동에 도전했다. 이번 영화 역시 마찬가지다. 영화, 연극, 뮤지컬, 콘서트를 즐기는 방식이 전부 다르지 않나. 음반은 음악을 다듬고 정제한 후 세상과 나누는 과정이 중요하다. 반면 콘서트는 정해진 시공간에서 일시적으로 날것의 에너지를 증폭한 후 사라지는 것이 묘미다. 그런데 현장성이 핵심인 콘서트를 기억에만 남기자니 아쉬웠다. 이를 영상으로 기록해 스크린에 상연하는 일 또한 새로운 시도가 될 것 같아 반가웠다. 최근 극장에서 시사를 마쳤다. 우리가 공연하는 모습을 큰 화면으로 보니 새롭고 신나더라.
[인터뷰] everything is ok, everything is alright - 페퍼톤스 신재평, 이장원 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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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지 않고 파랗고요. 겨울보다 여름이 어울리네요, 소주 말고 맥주가 생각나요.” 촬영을 위한 시안을 고민하던 사진기자와 페퍼톤스 하면 떠오르는 심상에 대해 상의하다 대뜸 위와 같은 것들이 떠올랐다. 생각나는 대로 열거했지만 영 틀린 직관은 아닌 듯하다. 페퍼톤스에겐 늘 청량, 청춘과 같은 수식이 붙는다. 이들의 노래는 바다, 우주 등 광대한 공간을 배경으로 삼으며 잊을 수 없는 상쾌함을 선사한다. 수많은 여행 예능프로그램이 페퍼톤스의 음악을 BGM으로 까는 이유도 명확하다. 신재평과 이장원의 선율과 가사엔 모든 일의 시작에 서서 무한히 질주할 것 같은 기대와 설렘이 탄산음료의 기포처럼 터져나오기 때문이다. 데뷔 초 ‘우울증 치료를 위한 뉴 테라피 2인조 밴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페퍼톤스는 한결 같은 초심으로 지금까지 명랑한 젊음의 광휘를 포효 중이다. 신재평과 이장원은 노래 밖에선 나이들지언정 노래 안에서만큼은 낡지 않은 채 누군가의 내일, 사랑, 실패가 빛날 수 있도록 세상
[기획] 오늘의 희망 내일의 낙관 - <페퍼톤스 인 시네마 : 에브리씽 이즈 오케이> 신재평,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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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을 벗고 틱톡 영상을 즐겨 찍던 자유분방하고 낙천적인 12살 소녀 자판(자프린 자이리잘)은 반에서 처음으로 초경을 시작한다. 이차성징 과정에서 당연히 겪는 신체적 변화임에도 주변의 반응은 냉담하다. 친구들의 따돌림과 어머니의 모진 말에 지친 자판의 낯빛은 점점 어두워진다. 사실 변하고 있는 것은 표정만이 아니다. 마을에서 떠돌던 괴소문처럼 자판의 몸은 맹수와 닮아간다. 이렇게 여성의 신체를 억압하는 종교와 구시대성에 신예 감독 어맨다 넬 유는 발칙한 육체적 변이로 맞선다. 구속받던 몸이 무한한 확장을 거듭할 때 비로소 무지한 사회가 일삼은 아둔한 배척은 무력해지기 때문이다. 연출적 측면에서도 개버 모두스 오퍼란디가 선보이는 레이브 뮤직과 숏폼의 화면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과감한 성장기에 젊음의 야성을 담아냈다. 제76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이다.
[리뷰] 변화하는 육체는 아둔한 배척을 보란 듯이 뛰어넘는다, <호랑이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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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나타샤의 죽음 이후, 블랙 위도우 옐레나(플로렌스 퓨)는 깊은 공허함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한편 어벤져스가 사라진 세상에서 탄핵 위기에 놓인 CIA 국장 발렌티나는 넥스트 히어로즈를 꾸려 위기에서 벗어날 계획을 세운다. 그렇게 블랙 위도우, 윈터 솔저(세바스티안 스탄), 레드 가디언(데이비드 하버), U.S. 에이전트(와이엇 러셀), 고스트(해나 존케이멘)가 한자리에 모인다. 발렌티나 국장이 비밀리에 완성한 실험체이자 새 영웅인 센트리(루이스 풀먼)는 5인방의 총공격도 가뿐히 거둬낸다. 전례없이 막강한 빌런의 등장. 과연 5인방은 새로운 어벤져스가 될 수 있을까. <썬더볼츠*>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특유의 개그와 농담을 높이는 동시에 현대사회가 직면한 공허함과 우울감을 마블의 언어로 재해석했다. 심리학적 측면을 은유적으로 드러내면서도 다각도의 액션을 채워내는 속도감은 그간의 아쉬움을 채워내기에 충분하다.
[리뷰] 마블의 언어로 재출력된 대도시의 공허함, 심리학적 은유들, <썬더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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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세기 0093년, 행방을 감추었던 샤아 이즈나블은 네오지온의 총수로 되돌아온다. 지구에 행성 액시즈를 떨어뜨려서 인류를 멸망시키는 것이 그가 돌아온 목적이다. 샤아의 라이벌이자 지구 연방 론도 벨 부대의 아무로 대위는 샤아의 음모를 막으려 한다.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는 <기동전사 건담>에서 시작한 우주세기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극장판으로 37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 개봉한다. 빠른 컷 전환과 3차원적인 공간감 등 활극 영화를 보는 듯한 도미노 요시유키 감독의 역동적인 연출 스타일이 정점에 다다른 작품이다. 전투 장면에서 돋보이는 수많은 애니메이터의 노고가 담긴 작화도 오랜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압도적인 영상미를 자랑한다. 샤아와 아무로, 퀘스 파라야나 하사웨이 노아 등 여러 캐릭터의 갈등에 담긴 허무주의적 세계관도 인상적이다. 다만 작품의 세계관이 방대해 시리즈가 초면인 관객에게는 버거울 수도 있다.
[리뷰] 역시 수많은 애니 거장의 어머니가 되어줄 수 있었던 걸작이었다!,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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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카나(가와이 유미)는 잘 모르겠는 여자다. 남자 친구 혼다(간이치로)를 좋아하는 것 같으면서도 며칠 뒤 헤어지자는 쪽지를 남기고 사라질 것만 같다. 지금 하는 피부 관리 일에 열정적인 것 같으면서도 당장이라도 회사를 그만둘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어느 것에도 얽매이길 거부하는 자유로운 영혼인 걸까? 아니면 선택을 유예하는 불안한 청춘인 걸까? <나미비아의 사막>은 호감을 끌어내지 않는 젊은 여성을 주인공으로 선택해 거의 모든 것에 저항한다. 카나는 타인의 기대에 얽매이지 않으며 자기감정을 드러낸다. 영화는 혼란과 희망이 교차하는 이 시대 청춘의 초상을 그리며, 한 사람을 규정하려는 사회적 욕망을 예리하게 허문다. 가와이 유미는 그 어떤 틀에도 맞지 않는 인물을 전방위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며 연기해낸다. 삶에 아무런 기대가 없는 얼굴도, 사랑받고 싶어 몸부림치는 모습도 더할 나위 없이 생생하다. 제77회 칸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작.
[리뷰] 청춘을 향한 모든 규정에 저항한다, <나미비아의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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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조 밴드 페퍼톤스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콘서트 <TWENTY>를 연다. “음악을 듣고 서사를 흡입하는 감상의 공연을 만들기 위”해 페퍼톤스는 빨간 벨벳 의자와 커튼이 있는 공연장을 수소문하고, 관객이 시간을 거스르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험을 감각하도록 세트리스트를 구성한다. <페퍼톤스 인 시네마 : 에브리씽 이즈 오케이>는 페퍼톤스의 첫 공연 실황 영화다. <21세기의 어떤 날> <행운을 빌어요>와 같은 히트곡은 물론 <라이더스> <코치> 등 신보에 수록된 노래까지 이들의 지난 20년을 망라하는 음악이 이어진다. 영화엔 반가운 얼굴도 여럿 등장한다. 페퍼톤스의 객원보컬이었던 김현민이 게스트로 등장해 오랜만에 <해안도로>와 <공원여행>을 부르고, 20주년 기념 앨범에 참여했던 스텔라장이 무대에 올라 목소리를 더한다. 페퍼톤스의 팬도, 페퍼톤스를 알아가고 싶은 사람도
[리뷰] 음악을 듣고 서사를 흡입하는, <페퍼톤스 인 시네마 : 에브리씽 이즈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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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가 시도 때도 없이 출몰하는 근미래 일본. 괴수 전문 청소회사 직원 히비노 카프카(후쿠니시 마사야)는 어릴 적 소꿉친구 아시로 미나(세토 아사미)와 괴수를 무찌르는 방위대원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미나는 결국 방위대장이 되었으나 카프카는 이미 꿈을 포기했다. 그는 동료를 괴수에게서 구하던 중 다쳐서 입원하게 된다. 편치 않은 꿈에서 깨어났을 때 카프카는 자신이 괴수 8호로 변신해 있는 것을 알아챈다. <괴수 8호: 미션 리컨>은 프로덕션 I.G에서 제작한 TV애니메이션 <괴수 8호> 의 총집편이다. 총집편에서는 카프카의 서사와 액션이 중추가 되며 TV애니메이션 1기의 대미를 장식하는 시노미야 이시오와의 전투를 덜어냈다. 무거운 서사가 숨 쉴 틈 없이 펼쳐지기 때문에 후반부에 이를수록 피로감이 축적된다. 다행히 엔딩 이후 상영되는 일상물인 외전 <호시나의 휴일>이 숨통을 틔운다.
[리뷰] 꾹 눌러 담은 고봉밥 같은 구성. 혈당 스파이크는 필연적, <괴수 8호: 미션 리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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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모 작가의 소설 <파과>가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다. 이제 60대 초로에 접어든 킬러 조각(이혜영)은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조용히 처리하는 ‘신성방역’의 전설이다. 희끔해진 머리칼과 왜소해진 체격은 주인 모르게 흘러버린 시간을 보여주지만, 노화된 손떨림에도 유연하게 미션을 처리하는 모습은 그의 건재함을 증명한다. 하지만 세월이 무디게 한 것은 그의 외형만이 아니리라. 작은 기척에도 빠르게 칼자루를 쥘 만큼 예민한 경계심을 지닌 그는 어쩐지 평소와 다르게 노쇠한 개 한 마리를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게다가 다정한 태도로 개를 치료한 수의사 강 선생(연우진)이 차 안에서 기절한 자신을 도와줬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조각은 과거 스승 류(김무열)의 구원을 겹쳐 느낀다. 아무래도 나이듦을 통과 중인 여자는 따뜻한 온기를 더이상 거부하지도 외면하지도 못하는 듯하다. 그리고 멀찍이서 이 변화를 탐탁지 않게 바라보는 이가 있다. 같은 조직의 킬러 투우(김성철). 행동이 재빠르고,
[리뷰] 짐승의 발톱으로 ‘조각’나버린 슬픔, 애수, 마음의 빗장, <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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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오후, 택선(배두나)은 카페에 앉아 수필(손석구)과의 첫 만남을 기다린다. 동생의 성화에 못 이겨 나오기는 했지만 아이스아메리카노 얼음이 다 녹도록 나타나지 않는 남자를 굳이 만나야 하나 싶던 찰나 크로스백을 멘 수필이 등장한다. 지각한 것도 모자라 연신 땀을 훔치는 수필은 택선에게 기다린 보람을 주지 못한다. 수필도 택선이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다. 서로 연애 상대가 될 수 없다고 직감한 남녀는 깔끔하게 안녕을 고하나 그날 저녁 다시 재회한다. 수필이 꽃다발을 안고 택선의 집으로 들이닥치기 때문이다. 이튿날 택선도 이상행동을 보인다. 자동차 딜러인 동창 연우(장기하)의 영업 메시지에 설레 그에게 바닷가 드라이브를 청한 것이다. 달콤한 시간도 잠시, 택선은 수필과 자신이 차례로 벌인 기행이 ‘톡소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증상이었음을 전해 듣는다. 의지와 무관하게 타인에게 강렬한 호감을 느끼게 하는 데다 치사율이 100%라는 이 바이러스를 퇴치하려면 이균 박사(김윤석)를
[리뷰] 흠집조차 귀여워 보이는 사랑의 접촉사고,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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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고 뒤척이다 성장한다
- 영화 속에는 두 어머니가 등장한다. 유타와 코우 저마다의 잘못을 나무라는 어머니들. 각자의 장면을 어떻게 기억하나.
히다카 유키토 시위에 나갔다가 체포돼 어머니가 학교에 끌려온 날, 코우는 교장 선생님에게 차별적인 발언을 들으며 가족을 부정당한다. 실제로 이 장면을 찍을 때 나도 모르게 화가 많이 났다. (웃음)
구리하라 하야토 유타가 길거리에서 엄마에게 혼나며 가방으로 맞는 장면이 있다. 원경으로 촬영되었는데 ‘컷’ 하는 순간 눈물이 막 났다. 사실 내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길거리에서 엄마에게 가방으로 맞은. (푸하하!) 와나타베 마키코의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워서 실제 옛날에 있던 일들이 떠올랐다. 자연스레 감정이 터졌다.
- 또래 친구가 많았던 만큼 촬영장이 화기애애했을 것 같다. 기억에 남는 엔지 장면이 있다면.
히다카 유키토 영화 촬영이 있기 전부터 5명의 배우가 함께 워크숍을 갔다. 그때 순식간에 친해져 매일 같이
[인터뷰] 흔들리고 뒤척이다 성장한다, 배우 구리하라 하야토와 히다카 유키토 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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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진행일 기준) <해피엔드> 무대인사와 관객과의 대화(GV)로 한국 관객을 직접 만나고 있다. 티켓 예매가 열리자마자 전체 좌석이 매진되는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는데.
구리하라 하야토 처음엔 티켓이 매진됐다는 소식이 믿기지 않았다. 관객들을 직접 만나 열기를 느끼면서 그제야 실감났다. 그 현장에 내가 있었다는 게 너무 행운이란 생각이 든다. 어떤 순간은 마치 아이돌이 된 것 같아서 너무 쑥스럽고 부끄러웠다. (웃음) 지금도 많이 쑥스럽다. GV도 무대인사도 태어나 처음 하는 경험이다. 그중 질문 하나가 오랫동안 마음속에 맴돌았다. “청춘이란 무엇인가.” 이 질문을 받은 순간 처음으로 나만의 정의를 생각해볼 수 있었다.
히다카 유키토 코우의 정체성이 한국과 관련 있다 보니 한국 관객의 반응이 특히 궁금했다. 그래서인지 눈으로 몸으로 관객의 반응을 직접 느낄 수 있어 행복했다. GV 질문 수준도 무척 높았다. 코우가 선택을 강요받았던 순간들을 섬세하게 읽어
[인터뷰] 같은 시간 앞에 선 두 소년은, 배우 구리하라 하야토와 히다카 유키토 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