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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훈(윤현수)의 갈등 끝에 최종 러닝메이트 멤버를 완성한 곽상현(이정식) 캠프는 상대 후보가 따라할 수 없는 독보적인 장점을 화려하게 펼쳐낸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이곳저곳에서 쏟아지는 환호와 인사, 고급 초콜릿과 값비싼 선거복 유세, 휘황찬란한 생일 파티에서의 깜짝 홍보까지. 좌중을 압도하는 방법을 본능적으로 아는 상현은 부지런히 영토를 확장한다. 게다가 학생들의 관심(혹은 망신살)을 한몸에 받는 노세훈과 모든 상황을 재빠르게 포착하고 판단하는 전교 1등 윤정희(홍화연)까지 합류하면서 곽상현 캠프는 순풍을 만난 돛단배처럼 앞으로 빠르게 나아간다. 어떤 것도 곽상현 사단을 막을 수 없는 것처럼 보이던 그때, 보이스피싱 사건을 막은 상대 후보 양원대(최우성)가 용감한 시민상을 받으면서 모든 민심은 한쪽으로 급격히 몰리기 시작한다. 10대 청소년 특유의 순수한 진심, 질투와 폭주, 뒷일은 생각하지 않는 야욕을 재료 삼은 곽상현 캠프는 기우뚱거리는 삼인사각 달리기 속에서 마지막 결승선까지
[인터뷰] 친구와 함께 주도적으로 끈끈하게, 배우 윤현수 이정식 홍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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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회 영진고등학교 총학생회장단 선거가 실시된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건 바로 합창부장과 전교부회장을 겸하며 행정 경력을 쌓은 양원대(최우성). 그의 독보적 질주에 제동을 건 것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인물, 지역구 핵인싸이자 걸어다니는 인간 부티크 곽상현(이정식)이다. 그리고 불꽃 튀는 양원대와 곽상현 사이, 노세훈(윤현수)이 있다. 불의의 사건으로 망신살의 고통을 감내하고 있던 그는 양대산맥 사이에서 누구의 러닝메이트가 될지, 그간 해본 적 없는 우아하고 고고한 고민을 시작한다. 학내에서 나뉜 첨예한 정치 싸움은 전략적이고 극렬하게, 유쾌하고 생기발랄하게 이어진다. 이제는 두 캠프의 뜨거운 경쟁만이 남았다. 부회장 후보 노세훈, 윤정희(홍화연)를 날개에 단 곽상현 캠프, 부회장 후보 박지훈(이봉준), 하유경(김지우)과 함께 선봉에 선 양원대 캠프. 과연 누가 학교 전체를 통솔할 권력을 지닐 것인가. 시선을 쉽게 멈출 수 없는 경합이 여기 시작된다.
*이어지는 글에서 배우
[커버] “여러분은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 <러닝메이트> 두 캠프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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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과 첫사랑. 동서고금과 예술 장르를 막론하고 관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주제 다. 21세기에 이 주제를 영화로 발전, 변주한 나라로는 대만을 빼놓을 수 없다. 그동안 대만의 청춘영화는 학원물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장난스런 키스>와 <나의 소녀시대> 모두 시대와 배경은 다르지만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학원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젠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말할 수 없는 비밀>과 <청설> 그리고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도 대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은 물론 지난 몇년간 한국영화로 리메이크되어 관객을 만났다. 매해 새롭게 소개되는 대만의 청춘영화들은 현재 다양한 장르 변주를 꾀하며 관객에게 다가가는 중이다. 영화 <유병재회희환니>는 그 만듦새와 완성도로 인해 대만 로맨스영화의 새로운 지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천방지축 고등학생인 예지지에(첨회운)는 퇴학을 피하려 온
[베이징] 대만 청춘영화의 전성시대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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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엽, 천선란, 김혜윤, 청예, 조서월 지음 허블 펴냄
한국과학문학상과 젊은작가상. 한때 이상문학 상을 둘러싼 화제성이 옮겨간 앤솔러지 맛집이 다. 이중에서 한국과학문학상은 SF라는 특정 장르를 다루는 신인문학상의 성격이 강한데, 2회인 2017년에 김초엽 작가가 <관내분실>(중단편부문 대상)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중단편부문 가작)을, 2년 뒤 천선란 작가가 <천 개의 파랑>(장편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크게 주목받았다. 2025년 서울국제도서전 즈음해서 나온 <토막 난 우주를 안고서>는 이제 10년이 된 한국과학문학상의 대표작가 앤솔러지다. 김초엽, 천선란, 김혜윤, 청예, 조서월의 소설이 실렸다. 김초엽 작가의 <비구름을 따라서>는 룸메이트였던 이연의 추도장을 보민이 받으면서 시작한다. 문제는 그 추도장을 보낸 사람이 망자인 이연 본인인 데다가, 버려도 계속 초대장이 나타난다는 것이었다. 두 사람은 현
[culture book] 토막 난 우주를 안고서-한국과학문학상 대표작가 앤솔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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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창작 판소리 <눈, 눈, 눈> <노인과 바다> <이방인의 노래> 등 작창 및 집필
<사랑은 낙엽을 타고>
아키 카우리스마키는 군더더기를 애써 더하지 않아도 멋을 부릴 줄 아는 사람 같다. 이야기의 구조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수렴해내는 스토리텔러를 만났다.
호주 태즈메이니아
이곳은 한마디로 천상계다. 최근 태즈메이니아 크래들 마운틴 속 산장에서 3박4일을 보냈다. 전파조차 터지지 않는 산골짜기에 태초의 지구에서부터 자랐을 것 같은 큰 나무가 서 있다. 지구의 경이 앞에 나는 먼지보다 미약한 존재였다.
오후 10시
나에게 가장 편안함을 선사하는 시각이다. 이때 주로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며 안정을 취한다. <귀멸의 칼날>을 좋아하고 <헌터X헌터>의 키메라 앤트 편을 보며 울었다. <나츠메 우인장> 도 재밌게 보는 중이다.
알배기 배추
어떤 음식에 넣든 국물의 맛을 책임 지는 식재료. 끓
[LIST] 이자람이 말하는 요즘 빠져있는 것들의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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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일>
쿠팡플레이 /감독 제니퍼 폭스 / 출연 로라 던, 이자벨 넬리스, 엘리자베스 데비키, 제이슨 리터, 로라 앨런 / 공개 6월7일
플레이지수 ▶▶▶▶ | 20자평 - 사랑이자 섹스였던 어떤 학대에 관하여
베테랑 다큐멘터리 감독 제니(로라 던)는 자신이 어린 시절에 썼던 일기와 편지 뭉치를 발견했다는 어머니의 연락을 받는다. 그 안에는 어린 제니의 첫 성경험에 대한 기억이 적혀 있다. 충격적인 서술을 마주한 모녀는 그해 여름, 승마 캠프에서 만났던 두 성인 남녀의 실체를 되짚는다. 미국의 다큐멘터리 감독 제니퍼 폭스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출한 첫 극영화이자 오토픽션인 은 2018년 선댄스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뒤, 이듬해 배우 로라 던에게 주요 시상식의 연기상 후보 지명을 안겼다. 다수의 시점과 시간대를 뛰어넘는 이야기가 전개되는 동안, 40대의 주인공은 어린 시절의 자신에 대한 조사관이자 변호인이 되어 자신에게 가해졌던 학대의 외형과 그 감정적 맥
[OTT리뷰] <더 테일> <에코 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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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드라마는 시작된다. 엔딩을 향해 쉴 새 없이 달려간 인생을 위로하듯. 엔딩이라고 생각한 그 순간부터 비로소 시작되는 어떤 인생처럼. <우리영화> (SBS)는 인생의 끝과 또 다른 시작에 관한 이야기다. ‘다음’을 기약하기 어려운 시한부 삶을 사는 배우 지망생 이다음(전여빈). 다음은 자신이 살아보지 못한 인생을 대신 살 수 있는 직업인 배우를 동경한다. 그리고 ‘시한부 이다음’이 아닌 ‘배우 이다음’에 도전한다. 영화감독 이제 하(남궁민)는 첫 작품 이후 다음 작품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는 영화계를 배회하다가 자신이 증오하는 아버지의 영화 <하얀 사랑>을 리메이크하기로 결심한다. 다음과 제하는 함께 영화를 만들게 된다. 이 드라마는 영화를 향한 찬사이기도 하다. 다음에게 영화는 “항암이고 방사선 치료”다. ‘신파’로 취급되는 이야기를 보며 “사랑에 빠지고 사랑을 나누는” 모습에서 견딜 만한 힘을 얻는다고 한다. “그렇게 대단
[오수경의 TVIEW] 우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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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집 근처 자주 가던 극장이 문을 닫았다. 지난해부터 퇴근 후 아이를 재우고 마지막 상영 회차를 챙겨보는 게 하루의 소소한 행복이었지만 이젠 어렵게 됐다. 심야영화는 사람이 적을수록 특별해진다. 아무도 없는 극장, 혼자 스크린을 독차지하는 날엔 전세를 낸 기분마저 들었다. 관객이 한명도 없는 날에도 꼭 제일 뒷줄에 앉아서 영화를 봤는데, 내 자리에서 스크린까지 객석이 모두 비어 있는 사치스러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 더 좋았다.
하지만 올해는 같은 광경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극장에 사람이 하나둘 없어지더니 텅 빈 극장에서 혼자 영화 보는 날이 많아진 탓이다. 넓은 극장에 사람이라곤 직원 한명과 나뿐일 때, 쾌적하다고 느꼈던 것들이 동전의 뒷면처럼 황량하게 다가왔다. 점점 불안해졌다. 이러다 극장이 망하는 거 아닌가 싶었지만 이내 기우에 불과하다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6개월을 못 채우고 우려가 현실이 된 후에야 자각한다. 내가 즐겼던 건 적막함이 아니라 평소와 다른 특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침체를 부술 스펙터클에 시동을 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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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네오의 첫 번째 장편 극영화인 <해피엔드>가 관객수 10만명을 돌파해 감독과 배우들이 다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려온다. 관객들만이 아니라, 평단 역시 이 영화의 성취에 고무된 분위기다. 동일본대지진 이후, ‘재난 세대’의 신선한 감각과 정치의식을 고루 갖춘 청춘물로서 최근 주목받는 ‘젊은’ 일본영화 중 하나로 기꺼이 호명될 만한 작품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해피엔드>를 향한 호의적 감상들에 의문을 느끼며, 이견을 적어보려고 한다.
영화가 시작하면, “가까운 미래의 이야기”라는 자막이 화면에 선명히 새겨진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세계의 배경을 굳이 근미래로 제시한 도입부의 선언에 의아함이 생긴다. AI 시스템 ‘판옵티’가 학생들을 감시, 통제한다는 주요 설정을 근미래의 근거로 들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 화두는 오래된 것일뿐더러 복도 구석구석에 위치한 CCTV 카메라가 학생 각각을 스캔해서 벌점을 매기는 상황, 영화가 그 시스템을
[남다은 평론가의 RECORDER] 진동 속에 증발한 현재성 <해피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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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을 만든 다이시댄스는 빅뱅의 <하루하루>를 통해 2000년대 후반, K팝의 특정 지대를 장악한 일본의 음악가다. 서정적인 피아노 멜로디에 분주한 하우스 리듬을 얹어 감정을 고조시키는 그의 작법은 <Shampoo>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곡의 멜로디는 특정한 코드를 반복해 감정을 일정한 고조 속에 머물게 하는데, 그것은 ‘울컥’ 쏟아지는 눈물이 아니라, 가슴이 저린 불안과 낯섦에 가깝다. 그리고 <Shampoo>는 그 위에 원태연의 가사를 얹어 음악이 품은 슬픔을 극대화한다. ‘Shampoo가 되고 싶어 그대의 머리카락에 나 흘러내리게’, ‘혹시 너 별, 별, 별 이유로 나를 슬프게 하면 너의 눈을 따갑게 할 거야.’ 시인의 특기인 ‘러브장’ 감성이 녹아든 가사는 이 곡의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오히려 서정성을 한껏 과장해 맺혀 있던 슬픔을 피식거림으로 환기한다.
그러나 내가 이 노래를 씻김굿이라 여기는 데에는, ‘애프터스쿨’이라는 존재가 가장
[복길의 슬픔의 케이팝 파티] 샴푸가 되고 싶어, < Shamp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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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루먼 쇼>에서 주인공은 30년간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이 거대한 세트장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살아간다. 모든 것이 연출되고, 모든 사람이 배우이며, 심지어 날씨조차 조작되는 완벽한 가짜 세상. 하지만 주인공에게 세트 안의 세상은 더 진짜 같은 현실이었다.
“여기 메이저 없어요? 메이저 언론부터 질문하란 말이야.”
4월24일 여의도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열린 전광훈 대선 출마 기자회견. 자신에게 비판적인 기자를 끌어내라는 전광훈 목사의 호통이 이어졌다. “너 나가! 나가라고! 오늘은 내가 주인공이야.”
숨겨진 카메라가 트루먼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듯, 국회에서도 수십대의 렌즈가 돌아가고 있었다. 여당 원내대표가 여기자의 손목을 잡고 20~30m를 끌고 가는 장면. 뷰파인더 너머로 보이는 피사체의 민낯. 카메라는 그 순간을 정확히 포착했다. 누군가는 이것을 ‘뉴스’라고 부른다.
“방탄유리를 설치하고 연설하는 제 마음은 편할 것 같나.”
5월21일, 이재명 더불
[정윤석의 R.E.C: 여의도의 시간] 세트 안의 세상.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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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절대 용납 못해요. 있는 그대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의 명대사 중 하나다. 우린 스스로를 속여가며 살아간다. 속이 문드러져도 웃는 얼굴, 늙어가며 나는 체취를 가리기 위한 향수, 마음에도 없는 말 등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것들이 없다면 우리네 인생은 성립하지 못할 것이다. 물론 삿되지 않은 사람도 많다. 하나 홍상수의 영화적 세계엔 그런 사람은 극히 드물다. 대사 그대로 과연 있는 그대로를 우린 감당할 수 있을까?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가히 홍상수의 모든 영화를 꿰뚫는 단 하나의 외침이다. 이 영화에서 구경남(김태우)은 영화의 거의 모든 장면에 등장한다. 하지만 그가 구경 못한 장면들이 존재한다. 자신이 보지 못한 일에 대해 그는 전해 듣는다. 그는 이야기를 들으며 같이 격분하기도 하고 때론 나 몰라라 버릇없게 굴기도 한다. 구경남은 자신이 들었던 사건들과 비슷한 일을 저지르고 분란을 일으키는 장본인이 되고야 만다. 그럼에도 그는 깨
[비평] 선명한 해방의 순간, 오진우 평론가의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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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탑은 여전히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었는데 누구도 그 위로 뛰어내리진 못했고.” -황유원, <잘린 목들의 합창>
“세상이 우리 앞에 주어졌다는 원초적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닐까?”-테리 이글턴, <신을 옹호하다>
몇해 전 <프렌치 디스패치>에 대한 글(<씨 네21> 1332호)에서 나는 웨스 앤더슨이 “거 짓을 기반으로 아주 약간의 (진실이 아니라) 진심을 전달할 뿐이다”라고 쓴 적이 있는데, <페니키안 스킴>을 보고 나니 그 문장은 실로 이번 작품에 더 어울리는 것 같다. 여기서야말로 웨스 앤더슨의 관심은 신앙이기 때문이다. 과연 믿음만큼이나 대상/현상의 실체와 무관한 행위가 있을까? 반추하자면 <애스터로이드 시티>에서 웨스 앤더슨은 연극무대라는 고립된 판게아에 사막을 이식하고는 거기서 돌연 문(門)과 눈(目)의 이중 개방을 실험했다. 이 또한 믿음으로 지탱되어야 하는 일이었다.
[비평] 추락하는 영광: 믿음의 역량에 관하여, 이보라 평론가의 <페니키안 스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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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영화제 번역팀은 어떻게 운영되나요?
현재 한국의 국제영화제 자막 번역 작업은 대부분 영화제 바깥에서 이뤄진다. 영화제는 보통 개최 3개월 전 공식 홈페이지에 자막 운영업체 모집 공고를 올리고 경쟁입찰을 통해 최종업체를 선정한다. 경우에 따라 특정 작품은 감독이나 수입사측에서 개별적으로 번역을 의뢰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영화제 차원에서 자막을 일괄 제작하며 외주 체계를 통해 효율을 도모하는 방식이다. 올해 한 국제영화제 자막 번역을 맡은 A 외주업체의 선정 비결에는 베테랑의 내공이 있었다.
“직원들 대부분이 영화제 자막 업무 경험이 있어서 운영 시스템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사소한 부분도 그냥 넘기지 않고 제안요청서에 꼼꼼히 반영하는데 그게 신뢰를 주는 지점이기도 하다”는 게 팀장 A씨의 설명이다. 오랜 현장 경험에서 비롯된 감각은 제안서 작성부터 실제 작업의 흐름까지 자연스럽게 스며든다고. 최종 합격의 기쁨은 잠시, 계약 이후부터는 극장을 오가는 영화제 시네필처럼 분주하
[기획] 외국어 콘텐츠가 한국 관객과 만나는 과정, 자막의 A to 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