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같은 패턴으로 한해를 마감한다. 머릿속으로는 차분히 1년을 되돌아보는 고요하고 우아한 시간을 꿈꾸지만, 현실은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정리 안된 트리 장식마냥 슬그머니 늘어가는 업무에 쫓겨 우당탕탕이다. 연말이나 새해처럼 점을 찍을 수 있는 전환의 날이 되면 막연한 기대가 샘솟는다. 이날만 지나면 마법처럼 새로운 생활이 펼쳐질 거라는 근거 없는 기대감에 취한다.
물론 현실에 마법은 없다. 변하고 싶다면 하루하루 꾸준히 쌓아가는 게 전부다. 다만 마법 같은 마술은 가능하다. 마술의 이름은 ‘되돌아보기’다. 하루아침에 새로운 내가 되긴 어려워도, 긴 호흡으로 거리를 두고 보면 오늘의 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짬이 없어도 일부러, 우아하진 않아도 틈틈이 2025년을 곱씹는다.
되돌아보니 올해 사적으로 가장 큰 일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거다. 경황없이 지나고 보니 어느새 장례가 끝나버렸는데, 다들 시간이 지나면 슬픔이 몰려올 거라 했지만 여전히 잘 모르겠다.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연말이 새해에 건네는 선물
-
3D영화의 지평을 열었던 <아바타>가 세 번째 영화로 돌아왔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 불과 재>는 현시점 구현 가능한 시각효과 기술의 정점에 도달한 작품이다. 하지만 이제 그 정수를 제대로 만끽하기 위해 반드시 3D 가 동반되어야 하는 건 아닐지도 모른다. 1편이 나온 지 어느덧 16년, 그동안 영화 촬영 기술이 발전한 것만큼 극장의 상영 기술도 다양한 형태로 새로운 길을 모색해왔다. 아이맥스, 돌비 시네마와 또 다른 감각으로 <아바타: 불과 재> 의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이 있다면 그제일 앞줄에 시네마 LED 스크린 오닉스를 고르겠다.
‘오닉스’(Onyx)는 2017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극장 전용 시네마 LED로 기존 영사 방식의 스크린이 가지고 있던 여러 한계를 극복한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영화 제작진이 의도한 그대로의 색감과 질감을 왜곡 없이 표현하는 스크린’이라는 설명답게 오닉스 스크린은 기본적으로 LED 자
[씨네스코프] 행성 판도라로의 여행, “I SEE YOU”, 삼성 시네마 LED 오닉스 스크린 <아바타: 불과 재> 체험기
-
“책상에 오래 앉아 계시죠?”
“아니요. 저 정말 ADHD인가 봐요. 엄청 산만해요. 공부는 어떻게 했나 몰라요.”
잠깐, 난 정식으로 ADHD 진단을 받은 적도 없는데,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건 진짜 ADHD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실례가 되는 게 아닐까?
“지리학과는 왜 선택하셨어요?”
“성적이 그 정도였던 거죠, 뭐.”
잠깐, 진지하게 지리학과를 선택한 분들에게 모욕적인 발언인가? 게다가 난 학교장 추천제로 대학을 갔으니 점수 맞춰 간 것도 아니고, 다른 곳에서는 ‘아버지가 기초학문을 하라고 권하셔서 지리, 철학, 역사 중에 골라서 지원했다’고 대답한 적이 있으니 나 방금 거짓말한 셈이 된 건가? 하지만 내가 더 자신 있고 더 공부를 잘했다면 나나 아버지나 법대나 경영대에 지원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그러니 성적 맞춰 간 것도 틀린 말은 아니지.
“집에서는 어떤 사람이에요?”
“일할 때랑 집에 있을 때랑 완전히 달라요. 집에서는….”
잠깐, ‘그 사람은 카메라 앞에서나
[김신록의 정화의 순간들] 이중(Double)
-
바다와 설원의 풍경이 주요 배경인 <여행과 나날>은 뜻밖에도 스탠더드 화면비로 이루어진 세계다. 물론 이 영화의 화면비 자체를 이례적이라고 단언하긴 어렵다. 스탠더드 비율보다는 가로 폭을 확장한 프레임이 자연의 광활함을 더 그럴듯하게 재현한다는 생각은 고정관념에 불과할 것이다. 다만 정사각형에 가까운 테두리 안에서 빚어진, 혹은 그 한계가 생성하는 자연과 사람의 특수한 운동성이 이 영화의 지반이라는 점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미야케 쇼는 제작 과정에서의 결단에 관해 대체로 상세히 언급하는 감독이지만, 적어도 이번 영화의 화면비에 대해서는 대답을 아낀다. 이는 다분히 직관에 근거한 선택이자(2025 서울독립영화제 마스터 클래스) “더 큰 바깥을 상상하게 만드는 작업”(<씨네21> 1535호)으로서 논리보다는 감각이 태동한 산물이라는 것이다. 그의 말은 소박하게도, 야심차게도 들린다. 아마도 이 영화의 속성이 그러한 것 같다.
미야케 쇼는 영화 전반부의 극중극인 여
[남다은 평론가의 RECORDER] 프레임 안으로 바람이 불어왔다, <여행과 나날>
-
-
4년 가까이 병을 돌봐주던 주치의가 바뀌었다. 꽤 오래 암을 겪은 그는 자신의 투병 경험에서 비롯된 염세적인 태도와 직설적인 어조로 환자를 대했고, 때문에 병원 내에서 괴팍한 의사로 명성이 자자했다. 나 역시 진료 초기에는 그의 말에 자주 상처를 받았었다. “병이란 것이 원래 통증의 고통보다 인내의 고통이 더 큰 것”이라며 약 증량 요구를 거부하거나, 투약으로 인한 외형 변화에 대한 걱정에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데 관에 들어갈 때 뭐 입을지 걱정하는 꼴”이라며 혀를 차는 식이었다.
더 나빠지거나 덜 나빠지는 지겨운 순간들이 교차하며 하나의 세월을 만들었다. 멱살 한번 잡아 흔들고 병원을 옮길까 생각하던 때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의사의 그 한결같은 괴팍함에 많은 것을 의지했다. “저는 ‘건강이 최고’란 말이 싫어요. 그걸 평범한 인사말로 쓰는 건 더더욱 참을 수가 없어.” 세상사의 모든 근심을 ‘건강’이라는 다소 공평한 자원으로 메워주는 그 상투적인 표현. 목에 박힌 생
[복길의 슬픔의 케이팝 파티] 막지 못해 널 사랑하기 때문에,
-
노아 바움백의 영화 속 인물은 미완의 상태에 있다. 관계는 뒤죽박죽이고 감정은 넘쳐흐르며 인물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확신하지 못한 채 말을 이어간다. 각자 말하고 동시에 말하며 휴대전화로 말한다. 바움백의 영화가 수다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인물이 성장하고 완성돼가는 과정을 말로 보여주어서다. 말하는 동안 인물은 자신의 불완전함을 확인하고 더 많은 말을 쏟아내며 관계를 회복하려 시도한다. 바움백의 세계에서 말은 미완의 인물들이 사용하는 성장 도구다.
<제이 켈리>는 이 익숙한 구조에서 한발 물러나 있다. 성장의 현장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성장 서사가 끝난 이후, 즉 이미 성공한 인물을 내세운다. 바움백 영화 세계에서 만나는 새로운 유형, 사후(事後) 인물이다. 성장 서사가 종료된 이후의 인간, 변화가 중심 사건이 되지 않는 인물을 뜻한다.
제이 켈리(조지 클루니)는 성공한 영화배우로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이미 완성된 인물이므로 자신의 직업적 위치와 사회에서의 역할
[비평] 성장 이후의 인간, 최선 평론가의 <제이 켈리>
-
첫 화부터 마지막 화까지 ‘용두용미’의 완성도를 갖췄느냐만이 드라마의 생명력을 결정짓지는 않는다. 우리는 때론 단 한마디, 단 한 장면에 마음을 빼앗겨 어떤 드라마를 영영 잊지 못한다. 그래서 별별 어워즈를 준비했다. 올해의 감독, 작가, 배우를 꼽는 동안 둘러보지 못한 2025년 시리즈들의 한끗 차이를 여기 모았다. 올해의 시리즈 10위권에 든 작품들과 그 바깥을 두루 살핀 목록이니 마음껏 다른 후보들을 상상해주시기를!
올해의 로케이션 - <다 이루어질지니>의 두바이
<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의 신작으로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은 <다 이루어질지니>는 제목 속 ‘지니’의 터전으로 두바이를 택했다. 한국 드라마에서 중동 국가가 서사적 배경이 되는 사례가 드물 뿐 아니라 몇몇 캐릭터는 이슬람문화를 적극 차용했기에 <다 이루어질지니>는 국내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타 문화에 대한 존중과 작가의 상상력이 잘 어우러졌느냐를 두고 아랍
[특집] 이 키워드만 살펴봐도 이슈 완전정복 - 2025 올해의 시리즈 별별 어워즈
-
애순이가 너~무 좋아하고(<폭싹 속았수다>), 미지와 미래가 서로의 자리를 바꾸고(<미지의 서울>), 김낙수 부장이 남몰래 눈물을 훔치는 동안(<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025년 한국 시리즈 시장에는 아래와 같이 무수히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제작비 급증과 실질적 제작 감소의 굴곡 속에서 2025년의 시리즈 시장을 진단하면 이렇다.
지상파, 종합편성 채널의 ‘드라마 슬롯’ 지속적 감소
지지부진한 시청률 탓일까. 방송사 드라마 편성에 따르면 2023년 대비 2025년은 전반적인 드라마 편성(슬롯)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BS의 경우 2023년 하반기까지 운영되던 목요일 드라마 시간대가 2025년에는 사라진 상태고, TV조선, MBN, 채널A 등 종합편성 채널은 비정기적으로 편성해오던 드라마 슬롯 자체를 올해엔 공백으로 남겼다. JTBC와 ENA는 드라마 편성의 허리 시간대인 수목 드라마 슬롯을 최종적으로 없앴고, 오직
[특집] 2025년 시리즈 산업 지형도
-
2025년 로맨틱코미디의 잦은 등장은 장르의 전성기라기보다 사회적 피로에 대한 반사작용에 가깝다. 올해 상반기는 탄핵과 선거 국면을 거치며 갈등과 긴장이 과열됐고, 드라마는 그 이전부터 수년간 범죄·스릴러·복수 서사와 사이코패스 같은 극단적인 인물형에 기대어 시청자의 주의를 붙잡아왔다. 그 과정에서 현실과 허구 양쪽 모두에서 일상과 감정은 점차 주변부로 밀려났다. 이런 맥락에서 로맨틱코미디는 다시 한번 가장 손쉬운 회복 장치로 소환된다. “드라마 산업의 근간인 로맨틱코미디는 숨 막히는 사회 속에서 과로에 지친 대중에게 끊임없는 도피처가 되어왔다”(피어스 콘란)는 평은, 올해 이 장르가 다시 선택된 배경을 압축적으로 설명한다.
사랑은 멀리, 현실은 가깝게
다만 2025년 로맨틱코미디는 과거의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작품 다수가 사랑을 서사의 중핵으로 삼기보다 유머와 라이트함을 전면에 내세운다. “억지스러운 로맨스가 기둥을 이루기보다는 코믹한 캐릭터들의 개성으로 서사가 진
[특집] 피로사회, 로맨틱코미디를 호출하다
-
2025년 올해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는 화제성을 견인했거나 시청률면에선 아쉽더라도 호평받은 오리지널 작품이 다수 등장했다는 점이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졸업>등 2024년에도 시청자의 지지를 얻은 오리지널 시리즈가 존재했음을 감안할 때 비단 올해에 두드러지는 특징이라 볼 순 없다. 다만 흥행 공식처럼 여겨졌던 슈퍼 IP 영상화 작품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자극적 소재에 대한 환호는 약해진 흐름과 엮어 올해 오리지널 시리즈의 시도와 성과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 2025년 등장한 오리지널 IP의 어떤 시도가 성공적이었으며 반대로 이들이 강화해야 할 지점은 무엇인가.
결국 ‘이야기’가 중요하다
다시 잔잔한 휴먼드라마의 시대가 도래하는 것일까. 한때 국내외에서 큰 반향을 이끌어냈던 학교폭력 소재의 학원물, 범죄물, 형사 드라마의 유행에서 벗어나 올해는 생활감을 강조한 리얼리티 시리즈물이 주를 이뤘다. “누아르 장르를 표방하는 남성배우 중심의 드라마는 거의
[특집] 슈퍼 IP보다 중요한 것, 2025년 오리지널 시리즈의 경향과 성과, 나아가야 할 방향은?
-
올해의 제작사 - <폭싹 속았수다> 팬엔터테인먼트
팬엔터테인먼트는 1998년에 설립 이후 2002년 한류 열풍을 불러온 <겨울연가>이후 <해를 품은 달><각시탈><동백꽃 필 무렵>등 참신한 소재에 사람 냄새를 더한 히트작을 배출했다. “팬엔터테인먼트의 오랜 노하우가 축적된 노작”(진명현) <폭싹 속았수다>도 넷플릭스 공개 직후에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주목받았다.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에서 오랫동안 자리매김했으며 3막 공개 이후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이 드라마는 임상춘 작가의 데뷔작 <쌈, 마이웨이>에서부터 이어진 오랜 협업이 맺은 결실이기도 하다. 기존의 히트작에 안주하지 않고 신진 작가를 발굴하는 제작사의 안목이 빛을 발한 것이다. 이 점에서 팬엔터테인먼트는 “시장의 격변에도 대중과 기업이 어떻게 진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피어스 콘란)를 담아낸 모범 사례로 꼽힐 수 있다
[특집] 올해의 제작사와 스태프 - <폭싹 속았수다> 팬엔터테인먼트, 류성희·최지혜 미술감독
-
이토록 당찬 기세로 탈바꿈한, “방효린의 단단한 결기”(진명현)를 마주하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애마>에서 방효린 배우가 연기한 주애는 본래 클럽의 탭댄서였으나 충무로 최고의 화제작 ‘애마부인’의 주연으로 발탁되면서 이름을 알린 신인이다. 극 중 당대 최고의 배우 희란(이하늬)을 제치고 주인공 자리를 차지한 파격적인 캐스팅이었는데, 주변의 우려에 답하듯 주애는 “야망에 찬 젊은 여자가 통과하는 감정의 스펙트럼”(남선우)을 낱낱이 펼쳐 보였고 그 중심엔 배우 방효린이 있었다. “노출은 물론이고 배역이 가지고 있는 아우라에 극중극 연기까지 해야 하는 어려운 역할”(김송희)이었음에도 그는 “안색의 섬세함으로 극 전체를 끌고 가”(이우빈)며 베테랑 연기자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빛냈다. “배짱 좋고 에너지가 철철 흐르는 신주애 역에 다른 인물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유선주)였다. <애마>의 주애를 통해 <지옥만세>의 선우와는 또 다른, “시대극에 잘 어울리는
[특집] 올해의 신인 여자배우 - <애마> 방효린
-
“이 배우가 꺼내 보인 올해의 배역 목록을 돌아보라. 그리고 예정된 차기작 목록을 훑어보라.”(정재현) 2024년 11월 방영을 시작한 <옥씨부인전>부터 2025년 7월 종영한 <견우와 선녀>까지, 2025년 시리즈 부문의 화제성을 견인한 작품들 사이에선 언제나 배우 추영우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외모만 닮았을 뿐 성품은 정반대인 <옥씨부인 전>의 천승휘와 성윤겸, 외상외과 펠로로서 백강혁(주지훈)의 든든한 오른팔이 되어준 <중증외상센터>의 양재원, 메인 빌런으로 분한 <광장>의 이금손 검사와 더불어 <견우와 선녀>에선 양궁부 선수 배견우, 악귀 봉수를 동시에 소화하는 등 추영우 배우는 네 작품에서 여섯명의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각기 안정적으로 선보였다. 특히 “<옥씨부인전> 에선 캐릭터가 다른 1인2역이었고, <견우와 선녀>에서도 불운한 운명의 소년과, 그 소년에 빙의된 불우한 운명의 악귀를
[특집] 올해의 신인 남자배우 - <옥씨부인전> <중증외상센터> <광장> <견우와 선녀> 추영우
-
2023년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이후 2년 만이다. 2025년 배우 박보영이 드라마 <미지의 서울>로 다시 한번 <씨네21>기자와 평론가들이 꼽은 시리즈 부문 올해의 여자배우로 선정되었다. 올해의 작품 1위 자리에도 오른 <미지의 서울>은 “박보영의 최선이자 최대치로 빚어낸 시대의 표정들”(진명현)로 기억되기에 충분하다. 그는 쌍둥이 미지와 미래 역을 맡아 1인2역을 소화했다. 서로를 살리기 위해 삶을 잠시 맞바꾼 자매로 분하고자 미지인 척하는 미래, 미래인 척하는 미지까지 세밀하게 표현했다. 자칫 시청자의 혼란을 가중할 수 있는 설정에도 “부담스러운 차력쇼 없이 작은 디테일과 뉘앙스의 차이로”(위근우) 보는 이의 눈을 밝혔다. “사실상 1인4역의 연기를 선보여 같은 얼굴이지만 전혀 다른 리듬과 시선, 몸의 긴장감으로 인물을 구분해낸 것”(오수경)이다. 상처와 치유를 말하는 진중한 극 한가운데에 “배우의 개성으로 인물의 사랑스러움을 배
[인터뷰] 올해의 여자배우 - <미지의 서울> 박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