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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영화인들이 제다를 찾았고 어디에서도 밝힌 적 없는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들은 매일 열리는 토크 세션에서 무슨 말로 사우디아라비아 관객들을 환호하게 했을까. 영화제 기간 중 가장 반응이 좋았던 4인의 발언을 요약해 전한다.
숀 베이커 감독
차기작에 관해 처음 말한다고 운을 떼며.
“단편 차기작이 한편 있다. 패션 브랜드 ‘셀프 포트레이트’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만든 영화 <산디와라>로, 양자경이 1인5역으로 분한다. 이번에도 내가 연출, 각본, 편집을 맡았다. 장편 차기작은 <아노라>와 비슷한 규모로, 보다 코미디에 가까운 영화일 것이다. 독립영화 감독들에게, 특히 제작사가 꺼릴 만한 소재로 영화를 만드는 감독들에게 제발 영화만 바라보고 살지 말라고, 살길을 직접 찾아 나서라고 조언하고 싶다. 지금은 90년대가 아니다. 나 또한 독립영화 감독이다. 영화 연출만으로는 생계를 이어갈 수 없고, 연출 이외의 직무에서 수입원을 찾아야 한다.”
배우
[영화제] “살길을 직접 찾아 나서” 제다를 찾은 영화인들의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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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레드씨국제영화제(이하 레드씨영화제)가 12월4일부터 13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항구도시 제다에서 열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18년 개국 이래 최초로 문화부를 설립한 후 국가 전역에 35년 만에 영화관을 짓기 시작했으며, 2019년부터 문화부 산하 비영리단체 레드씨영화재단(Red Sea Film Foundation)을 통해 영화제를 운영 중이다. 이번 영화제에선 어떤 영화, 어떤 게스트가 화제를 모았을까. 2025년 열린 영화제에서만 감지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영화제작 동향은 어떨까. <씨네21>이 3년 내리 레드씨영화제에 참가해 영화 강국을 꿈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모저모를 취재했다.
제5회 레드씨영화제는 총 15편의 영화를 경쟁부문에 초청했다.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 미야케 쇼 감독의 <여행과 나날>을 제외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지리적으로 인접한 서아시아 및 북아프리카에서 제작된 영화가 대부분이었고, 작품들 중 월드프리미
[영화제] 꼭 영화에 담고 싶던삶의 국면들, 제5회 레드씨국제영화제 지상중계 - 화제작부터 영화제가 반영한 산업 현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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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벨바그>(2025)는 1959년 장뤼크 고다르가 만든 <네 멋대로 해라>의 촬영기를 극화한 작품이다. 당대 파리의 풍경부터 <네 멋대로 해라>에 등장하는 장면의 구도, 가장 중요한 실존 인물들의 외양까지도 <네 멋대로 해라>의 판박이로 만들어졌다. 두 영화가 얼마나 닮았는지 사진으로 비교해보자.
왼쪽은 <누벨바그>, 오른쪽은 <네 멋대로 해라>의 스틸컷이다. <네 멋대로 해라>의 주인공 미셸과 파트리시아는 각각 프랑스의 남자배우 장 폴 벨몽도와 미국의 여자배우 진 세버그가 연기했다. <누벨바그>에선 오브리 뒬랭과 조이 도이치가 장폴 벨몽도와 진 세버그를 연기한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은 조이 도이치가 <에브리바디 원츠 썸!!>(2016)에 출연했을 때부터 그를 진 세버그 역에 캐스팅하려 맘먹었으며, 오브리 뒬랭이 <네 멋대로 해라>를 본 적은 없다며 느슨하고 무신
[기획] 장소, 구도, 얼굴 모두 그대로 - <누벨바그>와 <네 멋대로 해라>는 얼마나 닮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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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벨바그>(2025)는 아주 방대하고 정교한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 만들어진 극영화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은 작중 인물들의 모습, 장뤼크 고다르가 <네 멋대로 해라>(1959)를 찍었을 때의 현장 상황, 문화적 맥락 등을 1959년 파리와 똑같이 만들려 애썼다. <누벨바그>를 있는 그대로 즐길 수도 있겠지만, 영화의 배경이 된 몇 가지 요소들을 미리 알고 나면 더욱 재밌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Q. <네 멋대로 해라>를 먼저 봐야 하나요?
A.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누벨바그>를 더욱 풍성하게 감상하기 위해서, 연출자의 의중을 더 명확히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네 멋대로 해라>를 보는 편이 훨씬 좋을 것이다. <누벨바그>는 <네 멋대로 해라>의 실제 제작기 영상에 가까울 정도로 만들어졌고, 점프컷(장면 사이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의도적으로 어기는 방식) 등 <네 멋대로 해라&g
[기획] 고다르, 카이에 뒤 시네마,진 세버그, 그리고···, <누벨바그>에 대해 알아야 할 대여섯 가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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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장뤼크 고다르가 <네 멋대로 해라>를 만드는 이야기를, 그가 <네 멋대로 해라>에 실었던 스타일과 정신으로 찍는 영화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누벨바그>의 각본 첫장에 썼다고 알려진 이 어구는 <누벨바그>의 핵심을 아주 간명하게 압축한다. <누벨바그>는 관객을 1959년의 프랑스 파리로 데려가는 타임머신이며, 그 호시절을 자연스레 체험하게 하는 매력적 속임수다. 이곳은 바로 한창 프랑스영화계의 누벨바그(nouvelle vague)가 태동하던 시절, 영화사의 혁신이 일어나던 소용돌이, 모든 시네필의 정신적 고향과도 같은 지대, 장뤼크 고다르와 프랑수아 트뤼포, 자크 리베트, 에릭 로메르, 알랭 레네 등 영화사의 거장들이 자신들의 젊음을 내뿜던 황금기다. <누벨바그>는 이 파도 속의 한때, 2022년 타계한 장뤼크 고다르가 그의 첫 장편영화인 <네 멋대로 해라>(1959)를 촬영했던 시기를 그려낸
[기획] 1959년의 파리는 바로 지금,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신작 <누벨바그> 리뷰와 여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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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 웨이츠와 애덤 드라이버의 캐스팅이 이 영화의 출발점이었다고. 부자 역할을 맡는다는 아이디어에 두 배우는 처음 어떻게 반응하던가.
두 사람은 금방 하겠다고 동의했다. 그게 전부였다. (웃음) 캐스팅이 출발점이 된 건 내가 언제나 배우들을 위해 이야기를 쓰기 때문이다. 어떤 면에서 나는 거꾸로 작업하는 사람이다. 이야기부터 시작하지 않는다. 몇 가지 테마, 특히 캐릭터를 함께 만들고 싶은 배우들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은 산발적인 아이디어들을 가능한 한 많이 모은 다음 대본 작업 자체는 빨리 끝낸다. 그런데 한 가지,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는 조금 다른 것이 그다지 많은 아이디어를 수집하지 않은 단계에서 대본이 빠르게 써졌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톰 웨이츠를 애덤 드라이버의 아버지로 상상했고 이어서 누이 역할에 마임 비아릭을 떠올렸다. 다음 챕터에선 케이트 블란쳇과 비키 크리프스를 자매로 상상하면서 이야기가 풀려나갔다. 많은 것이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인터뷰] 관찰과 공감의 리듬,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짐 자무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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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더 - 축적의 무늬를 그리다
아버지의 이야기는 미국 뉴저지에서, 어머니의 이야기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남매의 이야기는 프랑스 파리에서 펼쳐진다. 파더·마더·시스터 브러더라는 세 역할을 세 대륙에서 세 챕터로 구사하는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는 <패터슨>에 이은 짐 자무시 최신의 미니멀리즘이라 할 만하다. 세개의 독립된 에피소드가 느슨하게 연결되며 하나의 주제를 공명시키는 방식에서 짐 자무시는 중세시대 세폭 제단화 형식인 트립틱 구조의 대가로도 수식된다. <미스테리 트레인>(1989)에서는 멤피스라는 도시가, <지상의 밤>(1991)에서는 택시라는 공간이, <커피와 담배>(2003)에서는 커피와 담배라는 오브제가 각 에피소드를 묶었다. 다만 이번엔 낯선 이들간의 우연한 만남 대신, 가족이라는 가장 친밀해야 할 관계를 다룬다. 세 가족은 서로 전혀 모르고 그 어떤 서사적 연결고리도 없지만 롤렉스 시계, “Bob’s
[기획] 우리는 모두 어떤 형태로든 시간의 유산을 통과하고 있다,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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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결과물을 그다지 노력 없어 보이게 만드는 데는 정말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나는 그런 작업이 좋다.” 언뜻 심심해 보이는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의 표면은 스타일이 가장 정교하게 작동하는 작품의 기분 좋은 역설을 품고 있다. 이런 작품들 앞에서 우리의 감각은 무뎌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극도로 예민해진다. 약간의 익숙함, 그리고 비어 있음 속에서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는 가족구성원이라는 역할로 활약하는 6명의 개인들을 관찰한다. 그들이 보내는 오후 한때엔 이렇다 할 사건도, 해결도 없다. 다만 누군가의 부재와 상실 속에서 세대를 관통하는 시간의 줄기가 문득 빛을 낸다. 시체들의 밤을 건조한 유머로 옮긴 괴작 <데드 돈 다이> 이후 6년 만. 칸영화제와 작별하고 베니스로 자리를 옮겨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짐 자무시 감독을 인터뷰하고, 축적을 통해 완성되는 영화의 세부를 ‘자무시 코드’로 추려냈다. 짐 자무시는 뉴욕 자택에서 화상으로 접속
[기획] 패턴의 예술가, 짐 자무시의 가족여행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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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진 감독은 2020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내언니전지현과 나>를 통해 지금껏 영화로 만나긴 힘들었던 게임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다루었고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감독이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일랜시아>의 오래된 유저로 직접 등장해 하나의 게임이 누군가의 세상이 될 수도 있다는 사례를 적극적으로 보여준 덕에, 2000년대 무렵 PC 온라인게임에 문화적 향수를 느끼던 동시대의 관객들은 유년 시절의 그리운 추억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박윤진 감독은 12월29일 OTT 플랫폼에 공개될 <세이브 더 게임>3부작으로 다시금 게임의 세계를 파헤쳤고, 그 범위와 규모는 대한민국의 게임사 전반으로 한층 넓어졌다. 1부 <세이브 더 게임>은 패키지 게임을 중심으로 한 국내 1세대 게임산업의 태동기를, 2부 <온 더 라인>은 2000년대 한국 온라인게임의 전성기를, 3부 <굿게임(GG), 한국의 게이머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인터뷰] 게임이 우리에게 남긴 것, <세이브 더 게임> 3부작 박윤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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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가 서로의 연애를 지켜보는 <연애남매>, MZ 무당들이 자신의 연애운을 직접 점쳐보는 <신들린 연애>까지 끊임없이 변주하는 연애 프로그램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 일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불량 연애>는 말 그대로 불량배의 ‘순애’를 중심 소재로 선택한, 다소 골 때리는 연애 프로그램이다. 독특한 기획만큼이나 출연자들의 전적도 화려하다. 전직 폭주족 리더, 전 인텔리 야쿠자, 유흥업소 운영자 등 한때 마음껏 삐뚤어져봤거나 비행(非行)을 일삼았던 이들이 어른이 되어 진정한 사랑을 찾아보겠다는 취지다. 순응보다는 반항, 이성보다는 본능, 인내 아닌 발악. 집단생활 속 튀는 행동에 더 가까웠던, 그래서 사회의 주변인으로 존재해온 11명의 남녀는 14일간 학교라는 공간에서 공동생활을 하며 감정적 소용돌이를 마주한다. 불량배들의 사랑을 관찰하기 위해 곳곳에 배치한 예능 요소도 인상적이다. 폭력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몰라 경비원이 시종일관 대기하고
[이자연의 해상도를 높이면] 앉으라고! 사랑하러 왔잖아! <불량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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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로부터 내려온 전승에는 사람들의 오래된 집단적 기억이 스며 있는 경우들이 많다. 그 전승이 비현실적인 신화나 우화의 형태를 띠고 있다고 해도, 거기에는 그러한 집단 전체가 오랜 시간 공유하는 믿음이나 가치관이 스며들어 있을 때가 많다. 따라서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전승들을 조각조각 퍼즐처럼 모아 기억의 원형을 찾아내는 연구는 대단히 소중한 일이다. 그리고 단군왕검이라는 존재의 전승은 특히 한국인들의 정체성에 있어서 중심을 차지하는 것이므로 그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다. 찾아보면 흥미로운 요소들이 여기저기에 있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단군신화는 대부분 고려시대의 <삼국유사>혹은 <제왕운기>에 나온 버전에 근거하고 있지만, 그 이외에도 대대로 내려온 단군왕검의 이미지가 어떤 것인지를 추론해볼 수 있는 자료와 편린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여기에서 흥미로운 것은, 옛날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단군은 정치적이라기보다는 종교적, 신비적 존재의 이미지가 강해진다는 것
[홍기빈의 클로징] 단군왕검 연구를 망친 <환단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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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자 영화인과 평론가, <씨네21>기자가 뽑은 해외영화(1995~2024) 베스트 1위에 선정된 작품. 영화의 원제는 한자 ‘一’을 두번 반복한 <一 一>이다. 이는 같은 시공간을 살아가면서도 결코 하나로 수렴되지 않는 인물들의 상태를 함축하고 타인은 물론 자신조차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인간의 불완전함을 의미한다.
타이베이에 사는 중산층 가족의 일상을 담담히 따라가는 이 영화는 세상을 이해하려는 소녀 정정(켈리 리)과 자기만의 시선으로 세계를 관찰하는 8살 양양(조너선 창)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삶의 사각지대를 들여다본다. 결혼식과 장례식, 재회와 이별, 탄생과 죽음 같은 삶의 사건들을 폭넓게 다루면서도 사건 자체가 주는 극적 효과보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인물의 태도에 집중한다. 먼 거리의 우주를 촬영하고 휴대전화 카메라로 일상을 기록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한 사람의 앞모습과 뒷모습을 한장의 사진에 담을 수는 없다
[리뷰] 재개봉 영화 <하나 그리고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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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수염을 기른 편의점 주인(양조위)은 손님들이 놓고 간 물건을 한데 모아둔다. 그가 운영하는 조그마한 가게에 어느 날 술에 취해 먹을 걸 찾는 여자 손님(장만옥)이 찾아온다. 그리고 그녀는 가게를 자주 찾게 된다. 어느 날 여자는 술에 취한 채 편의점을 찾아와 여느 때처럼 케이크를 주문하고는 몇입 베어물더니 편의점 한편에서 잠이 들어버린다. 편의점 주인은 여자의 입가에 묻은 케이크 부스러기를 털어내려 입술을 갖다댄다.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 특별판>에 새롭게 추가된 단편 <화양연화 2001>의 줄거리다. 애초 <화양연화>는 양조위, 장만옥이 서로 다른 캐릭터를 모두 연기하는 3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음식영화에서 출발했다. 1, 2부를 다 찍은 상태에서 2부 촬영본만으로 완성한 영화가 지금의 <화양연화>다. 이미 찍어놓은 1부의 영상은 단편 형태로 편집해 <화양연화 2001>이라는 제목을 달고 2003년 칸영화제 마스터클래스 행
[리뷰] 재개봉 영화 <화양연화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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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로부터 거액의 지원금을 받기 위해 가짜 찬양단을 만들어 부흥회를 열려는 북한 보위부. 당의 명령을 받은 장교 박교순(박시후)은 노래와 연주가 모두 가능한 악단을 수배해 찬양단을 조직한다. 부흥회 준비에 열중하던 그는 대위 김태성(정진운)과 대립하며 충돌을 빚지만 악단과 함께 노래하고 연주하며 연습에 매진하는 동안 마음에 변화가 생긴다. 부흥회가 다가오면서 이들은 운명이 보장되지 않는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맞는다. <신의 악단>은 신앙의 힘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으로 종교적 감동을 공유할 수 있는 관객에게 더 의미가 있다. 가짜 찬양단에서 비롯한 서사의 확장이나 영화 자체가 주는 즐거움보다는 종교적 메시지 전달에 무게를 두었으며 다른 서사를 곁들이지 않고 오직 이 방향만을 끝까지 고수한다.
[리뷰] 가짜 찬양단의 진짜 목적은, <신의 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