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3일 15시 30분,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에선 APM(아시아프로젝트마켓) 시상식이 진행됐다. 1998년 부산프로모션플랜(Pusan Promotion Plan; PPP)으로 시작해 28회를 맞은 올해 APM엔 15개국에서 온 30편의 영화 프로젝트가 선정됐으며, 이 중 13개의 작품에 APM 부산상, CJ ENM 어워드, 홍해필름펀드상, KB어워드, 칸타나 어워드(픽처, 사운드), TAICC상 등의 상이 수여됐다. ACFM은 “장르적 다양성과 지역별로 뚜렷한 경향을 보여주는 작품들 주목”하며 “한국에서는 장르 다양성과 섬세한 감수성이 공존하는 신진·중견 감독들의 다채로운 신작 선정”하겠단 시상 기준을 밝혔다. 미화 1만 달러의 개발비가 지원되는 CJ ENM 어워드는 <세입자> 등을 연출한 윤은경 감독의 <고치>에게 돌아갔다. “항상 누군가와 자신을 비교하는 SNS 과잉 시대에 한 유튜버 부부가 물고기 '고치'를 통해 인생의 신념과 목적을 찾아가는 여정에 관객이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란 시상 평이 남겨졌다. 윤은경 감독은 “유수의 해외 업체들과 미팅할 기회에 더불어, 상까지 받게 된 만큼 의미 있는 작품으로 보답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화 1천만 원을 지원하는 송원 어워드의 수상자 최하나 감독(<댄스 댄스 레볼루션>)은 “수상도 기쁘지만, 영화를 사랑하는 동료들과 만나고 응원과 용기를 나눈 순간들이 정말로 큰 선물”이었다며 “동시대인으로서 우리가 어떤 영화가 있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할 수 있었다”란 말을 남겼다. 2025 ACFM은 19시 ‘2025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폐막리셉션’을 마지막으로 나흘 동안 이어진 올해의 여정을 마쳤다.
BIFF #8호 [News] 상보다 기쁜 응원의 시간, APM(아시아프로젝트마켓) 시상식 개최
글
이우빈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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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