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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영화 100선’에서 역대 최고의 한국영화로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가 선정됐다. 그 뒤를 <살인의 추억>(봉준호, 2003)이 바짝 쫓았다. 한국영상자료원(이하 영상자료원)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2024년 한국영화 100선’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학계·저널·창작·산업 관계자를 두루 포함한 선정위원 240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선정 대상 작품은 한국의 가장 오래된 극영화인 <청춘의 십자로>가 제작된 1934년부터 2022년까지 제작·개봉한 국내 장편영화(극영화,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예술영화, 실험영화, 애니메이션 등 포함)였다. 영상자료원은 설문조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100편의 작품 중 상위 10편은 득표수에 따라 순위를 매겼다. 나머지 90편은 제작연도순으로 나열했다. ‘2024년 한국영화 100선’ 전체 목록을 비롯한 선정위원 명단, 영화별 코멘트 등은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KMDb)의
[포커스] 김기영의 <하녀> 1위, 한국영상자료원 ‘2024 한국영화 100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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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타임머신이다. 인류 최초는 아니지만 (아마도 최초의 타임머신은 ‘이야기’가 아닐까) 가장 직관적인 방식의 타임머신임엔 틀림없다. 흔히 추억의 옛 노래를 들으면 순식간에 과거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고들 하는데, 영화가 시간을 다루는 방식은 좀더 직접적이면서도 복잡하다. 시간을 거꾸로 돌리거나 빨리 감는 건 평범한 축에 속한다. 관객을 영화 속으로 초대하거나 영화 속 시간을 스크린 바깥 현실까지 끄집어내는 것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영화의 진짜 마법은 순간을 영원으로 만드는 데 있다. 반대로 영겁의 시간을 찰나로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영화로 다리를 놓고 터널을 뚫어 수많은 평행세계를 넘나든다.
영화제도 타임머신이다. 이 타임머신은 영화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영화제에서 영화를 본다는 건 미래를 다녀오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는 특별히 허락된 약속의 장소에서 앞으로 개봉할 영화들을 미리 만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를 ‘몰아서’ 본다는 건 특별한 체험
[송경원 편집장] 77회 칸영화제는 타임머신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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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은 영화감독 그자비에 돌란을 심사위원장으로 위촉하며 개막 이전부터 특별한 관심을 받았다. 5월22일 오전 11시(현지 시각 기준) 후보작 <비엣 앤드 남> 상영에 앞서 객석에 앉아 관객들에 인사를 건넨 그는 연출 은퇴 선언 이후에도 여전히 영화제를 대표하는 스타임이 분명했다. 18명의 신진 연출자들이 초청된 올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은 경쟁부문의 이름들과 교차 검토할 때 더욱 흥미롭게 다가오는 섹션이다.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의 요르고스 란티모스, <어프렌티스>의 알리 압바시, <신성한 나무의 씨앗>의 모하메드 라술로프, <모텔 데스티노>의 카링 아이노스가 전작으로 이 부문에서 대상을 받고 메인 섹션에 진출한 감독들이다. 이들 국적(그리스, 이란, 브라질)을 살펴보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은 ‘제3지대’에서 온 영화인들의 칸 진출 플랫폼으로도 기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 빌리지
올해 경쟁부문보다 강렬한 라인업, 77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결과 및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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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씨네21>이 칸영화제 현장을 찾았다. 경쟁부문을 중심으로 매일 2~3편의 영화를 관람하며 기억이 휘발되지 않도록 정신없이 떠오른 상념을 기록했다. 또한 전세계 영화인과 언론인들이 모이는 칸에서는 공식 행사 외에도 다양한 일이 벌어지곤 한다. 칸 현지의 공기가 생생하게 담긴 <씨네21> 기자들의 마지막 일기장을 공유한다.
5월23일 목요일 – 임수연 기자
영화의 가치를 상의 이름이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칸영화제의 위상은 전세계에서 온 예술영화가 향후 관객을 만나기 위해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때 결정적인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시상 결과는 유럽영화계의 정치적 스탠스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는 점 역시 부정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인도 여성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빛으로 상상하는 모든 것들>은 영화제가 선택하기에 좋은 영화다. 하지만 칸에서 만난 외신기자들과 영화인들이 <빛으로 상상하는 모든 것들>에 보내는 애정
[칸 다이어리 6] 드디어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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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으로 경력을 시작한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이하 전 위원장)이 영화계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영화 청년, 동호>는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 설립자이자 한국영화계의 많은 변화를 이끌어낸 김동호 전 위원장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임권택, 이창동, 신수원 감독, 배우 조인성 등 김동호 전 위원장과 합을 맞췄던 영화계 동료 및 선후배 또한 그의 역사를 되짚는 여정에 함께하며 각자의 기억을 들려준다. 다큐멘터리 <경계에서 꿈꾸는 집> <영원한 거주자> <바다로 가자>에 이어 연출을 맡은 김량 감독은 칸영화제에서의 프리미어 상영을 마친 뒤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관해 들려주었다.
- 경쟁부문 초청작이 아님에도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상영 전 직접 <영화 청년, 동호>를 소개했고 김동호 전 위원장과 김량 감독도 각자의 소감을 전했다. 덕분에 작품 공개 전부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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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클래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청년, 동호' 김량 감독, 걸어다니는 영화 인생에 대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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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영화제 칸 클래식 섹션에 초청된 <영화 청년, 동호>(제작 국제신문)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영화 인생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영화제 개막 전날 칸을 찾은 김동호 전 집행위원장이 현지에서 가장 먼저 만난 이들은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 크리스티앙 존 부집행위원장이었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영화 청년, 동호> 최초 상영 자리에 참석해 직접 작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1997년부터 매년 칸영화제 사무실에 들렀다는 김동호 전 집행위원장은 티에리 프레모. 크리스티앙 종 그리고 피에르 뤼시앙 칸영화제 고문까지 세 사람과 쭉 만남을 가지며 칸영화제의 한국영화 초청 및 영화제측의 부산국제영화제 방문을 요청했다. 그렇게 맺은 인연은 이후 한국영화의 해외 진출에 중요한 초석이 됐다. 이처럼 국내외 영화계 각계 인사들을 살뜰히 챙기며 한국영화를 해외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온 김동호 전 집행위원장의 삶은 개인사를 넘어 한국영화사와 맥을 함께한다
'영화 청년, 동호'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한국영화, 새로운 이름들이 필요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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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탈하려는 남자들을 피해 옥연(정은선)은 금줄을 넘어 금지된 숲속으로 도망친다. 이 숲에 들어가면 ‘메아리’라는 도깨비를 만나는데, 도깨비는 사람의 신발을 뺏어 신고 똑같이 외형을 바꾼 뒤 결국 그를 잡아먹어버린다는 소문이 있다. 이렇게 죽나 저렇게 죽나 매한가지라며 자포자기한 옥연 앞에 도깨비가 나타난다. 혼례복을 입고 옥연의 말을 똑같이 읊는 메아리는 옥연과 가깝게 지내던 방울 언니(김평화)의 모습과 다름없다. 결혼할 당시 방울의 환복과 달라진 게 없는 도깨비를 보며 옥연은 상황을 파악하고 슬퍼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에 재학 중인 임유리 감독은 자신의 첫 단편 <메아리>로 제77회 칸영화제 라 시네프(전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차기작 촬영으로 인해 여정에 함께하지 못한 배우들에게 “다른 영화로 또 같이 칸에 오자”고 말했다던 이 당찬 신인감독의 미래가 기대된다.
- 첫 단편으로 칸영화제에 초청된 소감은. 상영 전 관객 앞에 나서서 인사말을
[인터뷰] 다른 세계를 경유하는 재미, 칸영화제 라 시네프 부문에 초청된 단편 <메아리> 임유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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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로 조명이 하나씩 켜진다. 드럼과 베이스 그리고 기타가 차례대로 소리를 채우고 키타 이쿠요 역의 하세가와 이쿠미가 마이크를 잡고 등장한다. <외톨이 도쿄>의 첫 소절 “외톨이 도쿄”가 들리자 객석은 열광한다. 대인기피증을 앓던 고등학생 기타리스트 고토 히토리의 성장기를 다룬 밴드물 <외톨이 The Rock>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결속밴드 라이브 –항성->은 애니메이션에 참여했던 성우들이 결속밴드의 노래들을 부르는 라이브 이벤트를 담은 공연 실황 영화다. <외톨이 도쿄>부터 주제가 <청춘 콤플렉스>까지 16곡으로 가득 채운 세트리스트는 매우 알차다. 특히 히토리의 순발력이 돋보인 <그 밴드>의 기타 솔로나 <별자리가 될 수 있다면>의 보틀넥 주법은 명장면의 전율을 그대로 전달한다. ‘기타히어로의 길’로 처음 기타를 배운 고토 히토리 역의 아오야마 요시노가 직접 연주한 <구르는 바위 네게 아침
[리뷰] '결속밴드 라이브 -항성-', 생명 유지 팬서비스, 그런데 봇치야 2기는 어렵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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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환경재단을 만들기로 결심한 순간을 또렷이 기억한다. 2000년 미국 버클리대학교에서 열린 ‘골드먼 환경상’ 수상자 워크숍이었다. ‘그린 노벨상’으로 불리는 이 상을 환경운동연합을 설립해 사무총장을 역임하던 1995년에 받고 역대 수상자로서 이 자리에 참석했다. 당시 그는 환경재단이 얼마나 있느냐는 미국 환경운동가의 질문을 받았을 때 없다고 답하기가 곤혹스러웠다. 그래서 돌아와 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 책상 하나 놓고 출발했다. 비전이 확실했고 추진력이 강했기에 국내 최초 환경 전문 공익재단은 2년 만에 빠르게 출범할 수 있었다.
최열 이사장은 국내 최초 민간환경단체인 한국공해문제연구소를 열고 연구실장을 맡으면서 환경운동가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1970년대 민주화운동과 인권보호운동까지 폭넓게 활동해왔던 만큼 환경문제가 시급한 사회문제임을 대중에게 인식시키고 반핵운동을 전개하면서 재단의 기틀을 잡아나갔다. 1988년 공해 관련 시민단체를 통합해 ‘공해추방운동연합’
[Archive] 내가 먼저 가는 이 길이 푸르도록,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과 환경재단 역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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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낵 캠페인’ 현장. ‘씨낵’은 바다(SEA)와 과자(SNACK)의 합성어로 해수욕장에서 쓰레기를 주워오면 바다를 연상시키는 과자를 제공하는 비치 클린 캠페인이다. 2022년 여름 휴가철에 동해안 해수욕장 4곳에서 전개했다.
‘지구쓰담 캠페인’ 현장. ‘지구쓰담’은 ‘지구의 쓰레기를 담다’의 줄임말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우리의 보금자리를 깨끗이 하자는 국내 환경 회복 캠페인이다.
2010년 ‘350 캠페인’에 참여한 이창동 감독. 환경재단은 지구의 적정 이산화탄소 농도인 350ppm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2010년 ‘350 캠페인’을 추진했다. 이창동 감독뿐만 아니라 배우 김혜수, 안성기 등 영화인도 캠페인에 참여해 환경 보호 실천을 약속했다.
2022년 서울광장에서 ‘환경위기시계’ 퍼포먼스를 여는 모습. 환경위기시계는 기후 위기와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의 위기 정도를 시각적으로 발표하는 캠페인이다. 환경재단은 200
[Archive] 환경재단의 발걸음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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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환경재단이 주최하는 여러 프로젝트 중 하나다. 2002년 창립한 환경재단은 영화제뿐 아니라 환경 관련 포럼·콘퍼런스·심포지엄, 캠페인, 전시·행사, 교육 지원, 사회공헌 및 봉사활동을 세계 각지에서 펼치고 있다. 이 길고 넓은 행적의 일부를 기록했다.
2005년 첫 출항을 알린 ‘피스&그린보트’는 수많은 참가자를 태우고 세계 각지를 항해하고 있다. 일본 나가사키 원폭 자료관, 상하이사범대학 일본군 위안부 자료 전시관 등 환경, 교육, 역사, 문화적으로 의의 있는 장소를 오가며 선내 강연, 워크숍, 포럼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 ‘피스&그린보트’에서 방송인 노홍철이 강연을 진행했다.
환경재단은 2004년 국제환경사진전을 시작으로 2009년 미국자연사박물관과 공동 기획한 <뉴욕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 체험전>, 2011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현대사진의 향연-지구상상전>, 2012년 여수세계박
[Archive] 환경재단의 발걸음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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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2009년부터 여러 ‘에코프렌즈’와 함께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평소 환경 이슈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준 배우, 감독, 작가, 방송인 등 대중문화계 인사들이 에코프렌즈로 초청돼 영화제 행사,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한다. 올해엔 배우 유준상, 김석훈, 박하선이 에코프렌즈로 영화제를 찾을 예정이다. 지금껏 서울국제환경영화제와 함께한 에코프렌즈와 스타들의 모습을 살펴보자.
[Archive]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역대 에코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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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요! 바뀔 거예요.” 올해 21회를 맞이한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매년 6월5일 ‘세계 환경의 날’에 맞춰 개막을 알리고 있다. 기후 위기, 플라스틱 쓰레기, 바이러스, 지구온난화 등 다양한 환경 이슈에 대한 문제의식을 나누는 귀중한 공론장으로 20년 동안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이 공론장엔 환경 이슈를 다룬 세계 각국의 영화뿐 아니라 포럼, 공연, 체험 프로그램과 같은 각종 부대 행사가 함께 마련돼 있다. 2004년 첫발을 내디뎠던 영화제는 이제 명실상부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세계 3대 환경영화제 중 하나로 무럭무럭 자라났다. 지난 20년 동안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건네온 활기를 포토 아카이브로 전한다.
“환경운동이 화두가 되었던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이나 이제 ‘문화운동’으로서 환경을 이야기해야 하는 시점이 되었고 문화적으로 환경을 말하는 가장 좋은 방식이 영화제라는 것 때문에 서울환경영화제가 태어나게 된 것이다.”
- 제1회 서울환경영화제 보도자료 중
[Archive]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20년 포토 아카이브 - “함께해요! 바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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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어떻게 채식을 시작하게 된 걸까. 식탁 위의 소신을 지키는 젊은 채식주의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채식의 정답>은 2023년 에코크리에이터 청소년부문 대상작이다. 올해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를 졸업한 양찬솔 감독은 친구 이래호의 자전적 이야기에서부터 영화를 이끌어간다. 우울증으로 한해 동안 휴학을 선택한 래호는 집 밖으로 나가라거나 운동을 하라는 어른들의 조언에도 위안을 얻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평범한 날, 샐러드를 먹다 래호는 생각에 잠긴다. ‘나도 그냥 한번 채식을 시작해볼까?’ <채식의 정답>은 육식 생활의 문제를 전면적으로 지적하거나 기성 생활양식에 저항하기보다 채식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열린 태도를 취한다. 이러한 작품 성향은 환경문제와 채식을 관조적으로 접근하고 싶었던 양찬솔 감독의 선택이 반영된 것이다. “채식을 선택한 사람들을 존중하고 싶었다. 먹는 것은 일상에서 매일 이뤄지는 일이다. 모든 이의 결정이 똑같은 이유에서 시작
[인터뷰] 요즘 채식, 편견은 빼고, <채식의 정답> 양찬솔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