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이 신야 감독은 인터뷰 끝에 <하나 그리고 둘>의 여정이 담긴 사진 앨범을 소중하게 꺼내 보였다. 젊은 시절 그와 에드워드 양, 관금붕, 이와이 슌지 감독이 새 영화를 위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의기투합하는 모습부터 <하나 그리고 둘>이 첫 공개되었던 칸의 풍경이 기록돼 있었다. 그 가운데 몇장의 사진을 추려 가와이 신야 프로듀서의 코멘트와 함께 공개한다.
“1998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여해 부산프로모션플랜(PPP)에 <Y2K>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나(가와이 신야), 에드워드 양 감독, 이와이 슌지 감독, 관금붕 감독(왼쪽부터)이 부산국제영화제가 마련한 병풍 앞에서 포토타임을 가졌다.”
“1998년 부산에서 발표할 당시는 <Y2K>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그림이 정해지진 않았을 때다. 어떤 테마로 어떻게 발전시킬지 논의할 필요가 있어서 원탁에 모여 미팅했다. 당시 에드워드 양 감독이 미국 달러에 쓰인 ‘IN GOD WE TRUST’라고 적힌 글귀를 보여주며 ‘우리 아시아인들은 돈과 신을 함께 언급하지 않지만, 미국에선 돈에도 신이 들어간다’라는 말을 했었다. 참고로 <시저스>의 부제가 ‘In God We Trust’였다.”
1998년 부산국제영화제 PPP에서 첫발을 뗀 가와이 신야 프로듀서와 에드워드 양 감독의 프로젝트는 1999년 4월 <하나 그리고 둘>이란 제목으로 크랭크인했고, 이듬해인 2000년 5월 칸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상영되었다. 에드워드 양 감독은 이 작품으로 감독상을 거머쥐었으며 이후 애니메이션영화를 준비하였으나 완성하지 못하고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하나 그리고 둘>은 그의 유작이 되었다.
“영화의 상영 전 레드카펫에 가려고 다 함께 이동하는 모습이다. 에드워드 양 감독이 양양 역의 조너선 창의 손을 잡고 걸어서 레드카펫 위에 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