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년새 비약적으로 성장한 한국영화 시장에서 북한은 더 이상 위험하거나 모험적인 소재가 아니다. 아닌 정도가 아니라 만약 ‘대박’의 법칙을 세울 수 있다면 그 첫머리에는 ‘남북문제를 소재로 쓸 것’이라는 문장이 올라 와야할 것이다. 최근 <공동경비구역 JSA>(전국 583만명)와 <쉬리>(621만명)의 기록을 깨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4위에 오른 <웰컴 투 동막골>을 포함해 역대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태극기 휘날리며>)부터 6위 가운데 <친구>를 제외한 다섯 작품이 남북문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절대악에서 사람냄새 나는 악으로=강제규 감독의 <쉬리>(1998)는 분단 소재의 ‘상품성’을 처음으로 확인시켰던 흥행작. 당시 물꼬를 트던 남북교류 분위기에 비하면 시대착오적이라 느껴질 만큼 냉전적 시각으로 북한을 묘사했다는 점에서, 북한을 탈인격화된 절대악으로 묘사했던 1960~70년대 반공영화의 한계를 고스란히
영화에 비친 북한, 그들은 부드러워졌다
-
네덜란드의 다큐멘터리 작가 레오나르도 레텔 헴리히가 제2회 EBS 국제다큐멘타리페스티벌의 심사위원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2005년 선댄스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레텔 헴리히의 <달의 형상>은 어느 인도네시아 가족의 일상을 담아낸 작품. 역동적인 카메라 움직임과 이미지가 격하게 충돌하는 몽타주는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일순간 허물어뜨리는 놀라운 경험을 던져준다. 그가 주창하는 ‘싱글 숏 시네마’(Single Shot Cinema)와 다큐멘터리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져보았다.
-<달의 형상>의 가족은 어떻게 만나게 되었고, 어떤 식으로 그들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나.
=그들은 내 어머니가 살던 마을 출신이라 1995년부터 친구로 지내왔다. <달의 형상>은 1년 동안 그들의 삶을 관찰하면서 찍은 것이다. 그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카메라와 당신이 찍으려는 대상의 아우라 속으로 들어가기만 한다면, 찍히는 사람들도 자신감을 갖게
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 심사위원·<달의 형상>의 감독 레텔 헴리히
-
추석 대목을 눈앞에 두고 8일 나란히 개봉하는 한국영화 <외출>(허진호 감독)과 <형사>(이명세 감독). 조성우(42) 음악감독은 이 두편의 영화에 나란히 크레딧을 올렸다. “<형사> 개봉 시기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앞당겨지는 바람에 개봉이 겹쳤어요. 친구인 허 감독은 ‘너, 나 안 만나는 동안 <형사>만 하지?’라고, 이 감독님은 ‘너는 니 친구 것만 열심히 만들지?’하고 농담처럼 쪼으더라구요. 하지만 두 감독이 서로 상대방의 영화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두 작업을 함께 진행하는 것에 대해 양해를 많이 해줬죠.”
철학교수 직업삼기 싫어 영화 음악감독의 길로, 11년동안 30여편 작업
‘외출’ 선 눈물샘 자극하고 ‘형사’ 선 화면과의 충돌 그려
허 감독은 조 감독의 연세대 철학과 동기다. 철학박사 학위까지 받았지만 교수를 직업으로 삼기는 싫었던 그를 영화 음악감독의 길로 들어서게 한 사람이 허 감독이고, 조 감독은
<형사> <외출> 의 조성우 음악감독
-
EBS 9월10일(토) 밤 11시40분
SF영화는 때로, 미래사회의 지형도를 세밀하게 그려 보인다. 최근 <아일랜드>가 그랬듯 <가타카> 역시 가까운 미래의 모습을 포착하고 있지만 그리 밝은 미래는 아닌 것 같다. 유전자 조작이라는 첨단의 소재를 거느린 영화 <가타카>는 디스토피아 이미지를 발견할 수 있는 대표적인 SF영화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원래 영화는 제작 당시 ‘여덟 번째 날’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었는데 신의 영역에 침범한 인간의 어리석음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가까운 미래, DNA 공학은 사람들이 지능과 완벽에 가까운 육체를 갖고 태어나는 것을 가능케 한다. 자연적으로 출생한 사람들은 쓸모없는 ‘열등인’으로 낙인찍힌다. 빈센트 프리맨은 32살까지만 살 수 있는 심장병을 앓고 있다. 그는 ‘우등인’ 남동생 안톤에게 열등감을 느낀다. 그러나 수영시합에서 안톤의 생명을 구해줌으로써 열등감은 사라진다. 하위계급에 속한 빈센트가 엘리트들
DNA는 영혼을 잠식한다, <가타카>
-
-
내겐 ‘콕’ 집어 어느 한 배우(캐릭터)를 첫사랑의 설레임이나 두근거림으로 좋아해본 기억이 드물다. 물론 좋아하는 배우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잭 니콜슨, 존 말코비치, 게리 올드만, 조니 뎁…. 하지만 그들이 연기하는 캐릭터에 끌렸고, 그들의 놀라운 변신과 천재적인 연기력을 숭배하는 것이지 연인으로 상상해본 경험은 글쎄, 없는 듯하다.
이리 궁리, 저리 고민하다 보니 문득 떠오른 얼굴. 슬픈 눈빛과 수줍은 미소가 매력적인 랄프 파인즈이다. 눈부신 금발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희고 투명한 피부, 깊이를 알 수 없는 잿빛 눈동자, 그리고 기다란 팔다리가 귀족적인 품위를 느끼게 하는 배우 랄프 파인즈. 내가 그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아주 오래 전, <쉰들러 리스트>를 통해서 였다. <쉰들러 리스트>에서 그는 차갑고, 비정하고, 악마적인 마음을 가진 남자 아몬 거트를 연기했었다. 여기서 그는 쉰들러와의 대치점에 선 잔혹한 나치 장교라기보다는 불행한 역사가 낳은 연민의
[스크린 속 나의 연인] <잉글리쉬 페이션트>의 랄프 파인즈
-
내용은 이렇다. 두일의 죽음 뒤에도 한국에서 머물던 프란체스카와 소피아는 앙드레 대교주의 명령으로 새로운 가족을 형성한다.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진 ‘뉴패밀리’를 중심으로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알려진 대로 포맷은 시즌1, 2를 고스란히 따르지만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3에선 모든 것이 새롭게 바뀐다.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캐릭터. 프란체스카와 소피아를 제외한 시즌1, 2의 모든 캐릭터가 빠지고 이사벨, 다이애나, 다니엘, 인성 등 뉴페이스가 등장한다. 이사벨은 수백년 전 남자를 잘못 만나 정기를 빼앗긴 뒤 50대 외모가 되어버린 프란체스카의 친구이자 라이벌로, 김수미가 맡아 <귀엽거나 미치거나>에서 못다한 코믹연기를 선보인다. 병원에 가면 피를 끊임없이 먹을 수 있다는 이유로 간호사가 된 다이애나(현영)와 ‘맛집 여행’이라는 앙드레 대교주의 말에 속아 한국으로 오게 된 다니엘(강두), 뱀파이어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꼬마 인성(이인성), 그리고 시청자들
유머 감각만 빼고 다 바꿨다!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3
-
네. 안녕하십니까? ‘며느리에게 딴 남자가 있다’배 여성 챔피언 타이틀 매치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1라운드 홍코너 금순이 손윗‘동서’ 선수, 청코너 시어머니 선수…. 금순이 선수는 곧 있을 2라운드를 준비 중이죠? 앗, 말하는 순간, 시어머니 선수 어퍼컷을 날립니다. 이런, 동서 선수, 전남편과 애를 빼돌린 게 탄로났군요. “왜 느닷없이 시완이가 니 아들을 키워야 하니? 왜? 걔가 무슨 죄가 있다고?” 오호, 지금껏 자신만만 당당하던 커리어우먼 동서 선수, 찍소리 못합니다. 여기서 말 너무 잘했다간, 말로 시어머니 뺨을 때린 며느리로 심사위원들의 경고를 받을 수도 있으니, 조심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전례가 있죠? 네. 금순이 동서 선수. 지금껏 들고 있던 주먹을 내리고, 조용히 링 바닥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주특기인 ‘논리적이어서 싸가지 없는 잘난 여자 말투’는 오늘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아, 정말 안타깝습니다.
네. 아, 저기! 네. 이 경기를 알선한 금순이 동서의
굳세어라 금순이 동서야, <굳세어라 금순아>
-
구로키 가즈오(75) 감독의 ‘전쟁 레퀴엠’ 3부작이 9월 초까지 도쿄 이와나미홀 극장에서 재상영됐다. <망국의 이지스>가 히트 중이고, <남자들의 야마토> <나는 너를 위해서만 죽으러 간다> 등 호전적이고 남자 냄새 물씬 풍기는 대작 전쟁영화가 줄줄이 개봉 대기 중인 종전 60주년의 일본에서, 한 70대 노장 감독의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는 각별하다.
한국에 그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원래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출발한 구로키는 줄곧 ATG(아트 시어터 길드)를 기반으로 독립영화를 만들어왔다. 열광적인 팬들을 낳았던 극영화 데뷔작 <날지 않는 침묵>(1966)에서 전후 일본의 모습을 부감했던 그는, 1988년 <내일>에 이어 15년 만에 <아름다운 여름 키리시마>(2003), <아버지와 산다면>(2004)을 잇따라 내놓으며 전쟁 레퀴엠 3부작을 완성했다.
<내일>은 원자폭탄이 떨어지기 하루 전 19
[도쿄] 구로키 가즈오의 ‘전쟁 레퀴엠’ 3부작, 도쿄에서 재상영
-
일주일쯤 된 것 같다. 리모컨 누르는 게 귀찮아 케이블 채널 광고방송을 20분이나 두고 볼 정도로 움직이는 게 싫고, 등짝이 침대에 딱 들러붙어 회사 대신 병원으로 직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출근시간을 지연시키기도 한다. 무엇보다 심각한 건 순풍에 돛단 연애전선에 자꾸 제동을 걸게 되는 까닭 모를 슬픔이나 결핍감 같은 건데,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자가진단을 해본 결과 내 증세는 ‘계절성 정동장애’다. 계절적인 흐름을 타는 우울증의 일종이라는데, 그 영문약자가 심금을 울린다. SAD(seasonal affective disorder)! 그래, 또 이렇게 슬픈 걸 보니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이 왔나보다.
매년 이맘때쯤 찾아오는 우울증과 더불어 ‘계절 알람’처럼 가을을 알려주는 게 하나 더 있다. 여름 한철 극장가를 풍미한 액션과 공포 영화의 자리를 순식간에 대체하는 멜로영화들이다. 이번주 나란히 개봉해 삼파전을 벌일 한국 영화 가운데 <외출>은 말할 것도 없고, &
[팝콘&콜라] 싱글일땐 몰랐네 멜로의 ‘약’기운을
-
뼛속까지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특수부대원 쉐인 울프. 요인 구출작전 같은 폼 나는 임무를 맡아온 그에게 플러머 집안의 애들을 돌보라는 정부의 밀명이 내려진다. 간난아이에서부터 사춘기 십대까지 온통 지뢰밭이나 다름없는 가정집에서 쉐인이 택한 방법은? 다름아닌 엄격한 군기확립이다.
빈 디젤이 간난아이를 등에 업은 포스터를 본 순간 뇌리를 스친 것은 그의 선배 아놀드 슈왈츠네거가 출연했던 <유치원에 간 사나이> 같은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다. 아무리 근육질 액션스타라도 가끔은 자신의 이미지를 벗고 코미디 영화에 출연하는 것이 할리우드의 관례니까. 그런데 이 영화의 원작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영원한 가족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이다.
말썽쟁이 아이들과 쉐인이 처음 대면하는 장면이 어딘지 낯익다 싶더니만 마리아 수녀가 계단을 내려오는 폰트랩 아이들과 만나는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었고, 중반 이후에는 아예 <사운드 오브 뮤직>의 뮤지컬 연습 장면이 등장한다
<패시파이어> 빈 디젤의 유아보기 특명
-
아웃사이더의 표지를 타고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결코 세상에 섞여들 것 같지 않은, 희망 같은 것은 존재한 적도 없다는 듯한 눈빛을 한 채 세상에서 떨어져 있다. 안젤리나 졸리(24)도 그런 부류이다. 어깨와 팔에 새긴 문신도, 나이프를 수집하는 취미도 그녀를 크리스털 그릇처럼 마냥 예쁘기만 한 여배우들과 구분짓는다. 비슷하게 삐딱한 이미지를 가진 <트레인스포팅>의 ‘식보이’ 자니 리 밀러와의 결혼식에서도 졸리는 자신의 피로 밀러의 이름을 휘갈긴 흰 셔츠를 입고 서로의 피를 교환하는 파괴적인 의식을 치렀다. 그러나 그처럼 요란한 행동이 아니더라도 졸리는 질서에 젖은 사람들이 편안히 받아들일 수 있는 배우가 아니다. 쉴새없이 요동치는 감정과 수그러들지 않는 오만함으로 무장한 채 자신의 이미지 그대로 험한 역들을 거쳤다. <미드나잇 카우보이>에 출연한 배우 존 보이트의 딸로 평가받고 싶지 않아 성을 버리고 나타난 그녀는 영화 속에서도 마치 홀로 존재하는 듯한 느
세상에 섞여들지 않는 눈빛, 안젤리나 졸리
-
2000년의 첫 만남/ 뮤지컬 <황구도>. 연극은 예전부터 하고 싶었는데 <세기말> 끝나고 바로 섭외가 들어왔어요. 개들의 사랑을 그린 잔잔하고 따뜻한 뮤지컬이예요. 얌전하고 착하고, 천상 여자인 암캐 캐시로 출연해요. 예전에 출연한 역할과는 아주 달라요. 1월3일부터 방영되는 TV드라마 <나는 그녀가 좋다>에서는 못돼서 새침하기보다는 못돼서 귀여운 악녀로 나와요. 이미지 변신을 즐겨요. 꾸준히 자기를 가꾸지 않으면 배우로서의 생명력은 없다고 봐야죠.
1999년 20자평/ 이대로 멈춰버렸으면 좋을, 내 생애 최고의 순간들이 많았던 한해. 그러나 새 천년엔 또 무엇을?
21세기, 나의 길/ 연기도 계속하고 싶지만, 교단에서 후배들에게 내 지식을 나눠주고 싶어요. 그래요, 교수가 꿈이예요. 중학교 때부터 그랬어요. 연기를 하는 것도 일종의 현장경험이죠. 아직 뭘 가르칠지는 정하지 못했어요. 남들이 많이 가는 미국말고 일본으로 유학가서 새로운 걸 배
21세기 스크린, 네개의 사자후 [4] - 이재은
-
2000년의 첫 만남(첫 작품)/ 홍상수 감독님의 <오! 수정>이 될 거예요. 감독님이 참 특이하세요. 촬영 현장에서 음악을 틀어놔요.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지도 않아요. 배우를 편하게 해주세요. 감독님을 만난 건 행운이예요. <오! 수정>은 2000년 한국영화 하면 떠오르는, 그런 영화가 될 거예요. 흑백영화라는 것만으로도. 홍 감독님 영화라서 기대하는 사람이 많을 텐데, 저는 ‘내 영화’라서 잘했다는 박수를 받고 싶어요.
1999년 20평/ 홍상수 감독님 식으로, 은주가 영화에 빠진 해!
21세기, 나의 길/ 계속 배우로 살아야죠. 아직 난 배우라기보다는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죠. 아기배우예요.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내가 생각하는 배우는 특별한 사람이거든요. 오래 두고볼 수 있는 연기자, 세월이 흘러도 신비롭게 여겨지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2000년 1월1일 0시/ 계획대로라면 <카이스트>에 함께 출연하는 정민 선배가
21세기 스크린, 네개의 사자후 [3] - 이은주
-
2000년의 첫 만남/ 얼마 전 성재 오빠(이성재)랑 <플란다스의 개> 촬영을 마쳤어요.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현남이가 제 역할인데, 순수하고 정의로워서 동네 강아지 실종사건을 접하고 추적해요. 상황은 웃긴데, 사람이 진지해서 더 웃길 거예요. 감독님 말씀처럼 현남이랑 나랑 많이 닮아서, 연기하기 아주 편했어요. 현장 분위기도 화기애애했구요. 시나리오 읽고 무조건 하겠다고 달려들었는데, 시사회날은 꼭 울어버릴 것 같아요.
1999년 20자평/ 연기의 맛을 알아버린, 그래서 연기를 택하는 대신 다른 한편을 포기한 한해(배두나는 <플란더스의 개>를 만나면서, 드라마, 쇼프로 MC, 라디오 DJ를 모두 그만뒀다).
21세기, 나의 길/ 난 현재에 충실한 사람이거든요. 과거에 얽매이지도, 미래에 부담을 느끼지도 않아요. 재밌고 즐거우니까 하는 것뿐이예요. 한동안 몰두하다가 놓아버리는 버릇도 있구요. 뭔가 이뤘다 생각하면 놓는 거죠. 깨는 걸 좋아하나봐요. 그런
21세기 스크린, 네개의 사자후 [2] - 배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