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의 털털한 모습 보일게요”
발랄하고 당찬 고아 출신 ‘김종남’ 역
“반짝 떴다가 곧 잊혀지는 배우보다, 오래 남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지난 20일 오후 한국방송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별난 여자 별난 남자> 기자간담회에서 탤런트 김아중을 만났다. 김아중은 오는 26일 첫 방송(월~금요일 저녁 8시25분)을 시작하는 한국방송 1텔레비전의 일일 연속극 <별난 여자 별난 남자>(극본 이덕재, 연출 이덕근 박기호)에서 여주인공 ‘김종남’ 역을 맡았다.
2004년 영화 <어깨동무>로 데뷔한 김아중은 한국방송의 사극 <해신>에서 호위무사 ‘백하진’ 역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은 뒤 스카이 휴대폰, 코카콜라 등 각종 광고의 모델로 나서 신세대 아이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에 <별난 여자 별난 남자>에서 드라마 첫 주연을 따냈다.
김아중은 미니시리즈 출연 제의도 있었지만 일일극 출연을 결정한 데 대해 “지금은 제 인기가
KBS 1TV 새 일일극 ‘별난여자 별난남자’ 주연 김아중
-
콕콕 찌르는 코미디의 제왕 우디 앨런이 <할리우드 엔딩>이라는 신작을 들고왔다. ‘독설가’ 우디 앨런이 할리우드식 결말을 가져와 자기 스타일로 요리했는데 역시 좀 다른 맛이 난다. 할리우드 영화의 엔딩들엔 어떤 특징들이 있지않던가. 가족들은 모여앉고, 남녀는 맺어지고, 영웅은 지구를 구한다. 비극으로 끝나는 할리우드영화는 보러 가고 싶지도 않겠지만, ‘이렇게 끝났다면 어땠을까?’ 상상해보는 건 자유다. 올해 할리우드영화 중 인상깊은, 혹은 어이없는 엔딩을 보여준 영화들도 3개씩 뽑아봤다. 영화의 결말에 관한 기사이니만큼 스포일러가 가득. 알아서들 조심해주세용~.
1. 내 가족은 내가 지킨다
할리우드란 곳은 가족 빼면 별 남는 게 없는 동네다. 그거 빼고 영화 만들어보라면 이러지 않을까. “팥 없이 호빵을 어떻게 만들어?? 버럭!” 왜 아니람.
할리우드표 가족영화는 너무 많아서 일일이 다 말할 수도 없지만, 대표적인 결말이란 이런 식이다. 1. 혼자 사는 할아버지
할리우드에 딴죽걸기 - 할리우드 영화의 전형적인 엔딩들
-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과연 연인 사이인지는 불확실하지만 조지 클루니의 저택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않는다는 것만은 확실해졌다. <AP통신>이 9월21일 전한 바에 따르면, 조지 클루니가 AP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피트와 졸리가 내 집에서 결혼할거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내가 아는 한, 내 집에서 그런 비밀결혼식을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로써 몇몇 타블로이드 신문의 결혼 뉴스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
또 클루니는 “나는 안젤리나 졸리를 만났을 때 그녀와 피트가 사귀는지 묻지 않았다. 내가 내 사생활을 얘기하지 않듯이 친구들의 사생활도 마찬가지다.”라고 사생활 보호의 뜻을 분명히했다.
그러나 이런 측근의 발언도 세간의 호기심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다. 이미 여러 차례 졸리와 피트가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된 데다가 당사자들이 입장을 확실히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소문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조지 클루니“피트와 졸리는 내집에서 결혼 안한다”
-
<반지의 제왕>과 쌍벽을 이루는 판타지 작품으로서 현재 디즈니를 통해 영화화 되고 있는 <나니아 연대기>. 그 TV 드라마판이 일본에서 DVD로 발매된다.
1988년 영국의 BBC 제작으로 러닝타임이 총 8시간에 달하는 TV판 <나니아 연대기>는, 루이스 캐롤의 원작 소설을 충실히 살렸다는 점에서 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 제2차 세계대전 중 시골의 저택으로 피신한 네 남매가 낡은 벽장을 통해 신비한 나라 나니아로 가게 된다는 것이 주된 줄거리다. 그들은 마녀의 저주로 온통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나니아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게 된다.
DVD는 4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박스세트로 발매되며(본편 3장, 부록 1장), 단품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12월 2일 출시되며 가격은 9,450엔. 국내에서도 빠르면 올 연말부터 영화판을 볼 수 있겠지만 TV판을 함께 비교해볼 수 있는 일본이 부러울 따름이다.
日, <나니아 연대기> TV 드라마 출시
-
-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부터 <오! 수정>까지, 홍상수 감독의 초기 세 작품을 모은 <홍상수 컬렉션>이 9월 27일 스펙트럼DVD를 통해 발매된다.
기존에 발매되었던 DVD들을 엮은 박스세트지만,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제외한 두 작품(<강원도의 힘>, <오! 수정>)은 새로이 HD 텔레시네를 통한 디지털 리마스터링 보정판으로써 이전 타이틀보다 향상된 화질과 음질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상수 감독의 데뷔작으로서 국내 및 해외에서 각종 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작가의 탄생을 알린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은 1.85: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과 돌비 디지털 모노 음향을 지원. 부록으로는 영화 평론가 오동진, 이영진의 인터뷰와 예고편이 수록된다.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을 수상한 <강원도의 힘>과 고 이은주의 영화 데뷔작이기도 한 <오! 수정>은 돌비 디지털 5.1 음향을 지원
홍상수 감독의 초기작들 박스세트로 발매
-
조용하면서도 강렬한 분위기의 청춘스타 에드워드 노튼이 샐마 헤이엑과 사귀고 있다는 소식. <뉴욕 데일리>는 몇달 전부터 두 사람이 교제를 계속해왔다고 보도했다. 이에 정작 당사자인 두 사람은 어떤 대응도 하지 않고, 일절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여부야 어찌됐든, 주위에선 성격차이로 커트니 러브, 카메론 디아즈 등과 연달아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샐마 헤이엑과 염문을 뿌리는 노튼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
노튼의 세 번째 여자는 샐마 헤이엑
-
<노랑머리>와 <세기말>로 어엿한 연기자의 대열에 들어선 이재은이 이번엔 뮤지컬 무대에 선다. 노랑머리 유나, 세기말의 소령을 거쳐 그가 이번에 맡게 될 역할은 캐시라는 이름의 개. 개들의 사랑을 그릴 예정이라는 뮤지컬 <황구도>를 쉽게 얕볼 일은 아닌 듯. 이유는 개들의 사랑보다 한참 아래에 인간의 사랑이 놓여지니까. 12월29일부터 공연될 예정이며, <주유소 습격사건>의 ‘딴따라’ 강성진도 출연한다.
이재은, 뮤지컬 무대로 간다
-
올해 할리우드 최고의 영화감독은? 올해 개봉 영화를 샅샅이 뒤져 감독 이름을 체크해봐도 정답은 없다. 미국 영화편집인 협회(아메리칸 시네마 에디터즈)에서 뽑은 올해의 영화감독은 ‘제임스 카메론’. <타이타닉> 이후 2년 동안 후속작이 없었던 그에게 ‘올해’의 감독상을 수여하는 건 어색하지만, 가라앉은 ‘타이타닉’을 끌어올려 ‘보물선’으로 만든 '의지의 미국인'에 대한 경배 열기는 아직 식지 않은 모양.
미국 영화편집인 협회 선정 올해의 영화감독은 제임스 카메론
-
“컴백 홈, 오버.” 이정현(19)이 드디어 OK답신을 보냈다. 테크노 가수에 몰두하는 동안 ‘부재중’ 메시지만을 남겨두었던 이정현이 영화 <제4교실>에 주연으로 캐스팅된 것. 이정현이 맡게 될 역할은 같은 반 친구를 ‘왕따’시켜 결국은 자살하게 만드는 악녀. 96년 <꽃잎>으로 데뷔해 영평상을 비롯한 주요 영화제에서 신인연기상을 휩쓸었던 이정현은 그동안 주로 방송에 출연해왔다. <제4교실>(미라신코리아 제작)은 새해 1월,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이정현, 영화 <제4교실>로 컴백
-
추석극장가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던 <가문의 위기>가 슬슬 물러나고 <너는 내 운명>이 이번엔 눈물바다를 만들 참이다. <죽어도 좋아>의 박진표 감독이 두번째로 연출한 장편 <너는 내 운명>은 주요 예매 사이트에서 1위를 고수하며 첫주말 흥행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너는 내 운명>은 이제는 빛바랜 언어인 ‘순정’을 감정의 밑바닥에서 끌어올려 관객의 면전에 대놓고 흩뿌려 놓는 통속 멜로 영화. “사랑은 움직이고 변하는 것”이라는 작금의 세태를 비웃듯, 농촌총각 석중(황정민)은 에이즈에 걸린 다방레지 은하(전도연)를 “죽어도 좋아”라 할만큼 사랑한다. “통속 멜로”라고 자처하며 정직하게 직속구를 날리는 이 영화에, 가을연인들이 너도나도 팔짱끼고 극장 나들이에 나섰다.
<웰컴 투 동막골>과 <가문의 위기>를 연이어 히트시킨 배급사 쇼박스에 밀려, CJ엔터테인먼트가 반격의 카드로 <너는 내 운명> 배급에 힘
[주말극장가] 손수건에 눈물, 콧물 찍어볼까
-
안성기와 박신양이 동반 등정을 시작했다. 12월12일 크랭크인한 영화 <킬리만자로>에서 박신양은 해식과 해철이라는 두 인물을, 안성기는 번개 역을 맡았다. 쌍둥이로 태어나 똑같은 얼굴이지만 정반대의 성격으로 결국엔 서로의 꼬리를 물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형사 해식과 깡패 해철이 박신양이 짊어지고 올라야 할 인물. 시나리오를 건네받고서 제작진에 먼저 연락할만큼 적극적이었다는 후문. 안성기가 맡고 있는 ‘번개’는 40살의 남자로 과거 주문진에서 해철과 함께 날리던 주먹이었으나 배신자라는 낙인으로 말미암아 예전의 부하들에게 시달리는 인물이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안성기의 연기 변신에 환호했던 영화팬이라면 이 영화의 번개에게도 관심을 접기 힘들듯. 우노필름이 제작하고 제일제당이 배급하는 이 영화는 1월 중순까지 서울 촬영을 마친 다음, 주문진으로 현장을 옮길 예정이다. <8월의 크리스마스>의 시나리오를 썼던 오승욱 감독의 데뷔작으로, 20
<킬리만자로>에 캐스팅 된 안성기·박신양
-
“일렉트라는 본드걸이 아니다.” 소피 마르소는 잘라 말한다. 한가닥 하는 여배우들은 007 시리즈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그러나 소피의 단언과 상관없이 사람들은 그녀를 본드걸로 생각한다. 그녀가 제임스 본드를 사랑하지 않는다 해도, 상복을 입은 단정한 모습으로 처음 스크린에 등장했다 해도 상관없다. 곧 그녀는 프랑스의 사진작가들이 “가장 섹시한 여배우”로 극찬하는 자신의 육체를 전시하듯 드러낼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이 시리즈에 그녀가 존재하는 이유다. 그 이상이 되리라고 생각했다면, 소피 마르소는 007 시리즈의 힘을 너무 과소평가한 것이다. 여배우들을 삼키는 007 시리즈의 괴력을.
그것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다. 1962년, <닥터 노>. 흰 비키니를 입은 우르술라 안드레스가 해변에 나타났을 때, 그 조각 같은 금발의 비너스에게서 남성들은 스파이영화의 또다른, 어쩌면 최고의 묘미를 발견했다. 007 영화의 진정한 절정은 본드가 악의 세력을 파괴하는 순간이 아
007 옆 금발의 비너스들, 본드걸
-
99년 한해를 '한국영화 폭발'이라는 말로 정리하면서, 영화산업이 쏘아올린 요란한 축포 뒤에 묻힌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한다. 올해는 인문학의 위기, 문학의 위기 등 유난히 많은 위기설이 회자됐는데, 영화가, 그리고 약간은 <씨네21>도 그 책임을 나누고 있는 것 아닌가 싶어서다. 대학에서 학생들이 ‘돈되는’ 학과나 ‘재미있는’ 학과로 몰리면서 그런 현실에 맞게 학제를 새로 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형편에서 염무웅 선생이 어느 일간지에 쓴 글 한 대목은 가슴을 찌르는 바 있었다. “동네마다 노래방과 비디오가게가 들어찬 오늘날 대학마저 수요자 중심으로 변해야 한다는 주장은 대학의 자기부정이다. 대학은 좀더 영속적이고 보편적인 가치에 봉사하는 것이고 인문학이 바로 그런 노력이다.” 70∼80년대에 김용옥 선생이 노자를 공부한다 할 때 ‘파시즘을 돕는 현실도피의 학문’이라고 질시 당했다지만, 요즘 같은 물신주의와 실용주의의 시대에는 철학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 인문학에 관심을
[편집장이 독자에게] 지식인으로서의 영화감독은?
-
언제나 그렇듯 지난 한해도 몇몇 사람들을 새로 만났지만 놈을 만난 건 그 가운데서도 가장 희한한 경우임에 틀림없다. 워낙 유명한 놈인지라 만나기 전부터 놈에 대해 웬만큼은 알고 있었다. <딴지일보>라는 희한한 물건 덕에 갑자기 유명해진 놈은 온갖 매체에 인터뷰가 실리고 있었고(온갖 매체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고 있었고) 나는 늘 인터뷰 사진 속 놈의 얼굴이 마땅치 않았다. 그것은 내가 사람의 인상만으로 사람을 판단해서가 아니라 <딴지일보>라는 희한한 물건에 대한 지식인들(정확히 말하면 우등생 출신 성인들)의 열광 때문이었다.
<딴지일보>는 지식인들의 피자에 곁들여진 콜라였다. 지식인들은 패러디니 풍자니 <딴지일보>에 대한 여러 비평문을 제출해놓고 있었지만 그들이 <딴지일보>에 열광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그 쌍스러움에, 그 톡 쏘는 맛에 있었다. 고매한 외양 속에 머리통 속에서만 쌍스러운 일탈을 거듭하는 지식인들은 자신들의 관심사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조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