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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크루즈 커플이 <마이너리티 리포트> 이후 3년 만에 다시 뭉쳐서 만든 영화 <우주전쟁>이 지난 7월 7일 국내에서 개봉되었습니다. <우주전쟁>은 개봉 첫 주에만 무려 143만 관객을 불러들이며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대단한 흥행 성적과는 달리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허무한 결말이나 스티븐 스필버그의 미국중심주의, 가족주의에 대한 비판이 있고, 영웅이 아닌 평범한 한 가족의 재난 극복기에만 초점을 맞춘 새로운 접근 방식이나 이유도 없는 급작스러운 외계인들의 침공을 공포영화 뺨 치게 그려낸 스필버그 씨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여러 의견들을 읽어보시고, 아래쪽의 네티즌 한마디 통해 <우주전쟁>에 대한 여러분들의 의견도 남겨주세요.
<우주전쟁>에 찬성한다
중요한 건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 (zimmani)
이 영화 속 외계인들의 침공 규모와 방법은
<우주전쟁> 찬성한다 vs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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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흥행작 <슈렉 2>와 <샤크> 등을 제작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DVD 판매 부진의 타격으로 올해 2/4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번 적자로 인해 올해 총수입이 전년대비 25% 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비보에 주가도 함께 급락하여, 기업공개 이후 최저 수준인 주당 23.27달러(하락율 13%)를 기록하였다.
드림웍스가 최근 잇따른 흥행작들을 내놓았으면서도 이 같은 저조한 결과를 낸 가장 큰 원인은 극장에서의 흥행 성공을 DVD 시장으로 제대로 연장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심지어는 드림웍스의 가장 인기 있는 작품 가운데 한 편인 <슈렉 2>조차 DVD 판매가 기대 이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재정 담당자는 이에 대해 “현재 배급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미국 내 및 해외 시장의 홈 비디오 타이틀 판매 실적을 보다 심도 있게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림웍스의 이
드림웍스, DVD 판매 부진으로 2/4분기 적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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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튀는 언행으로 매스컴의 주목을 받아온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 그녀와 남편 케빈 페덜린의 로맨스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고 하여 화제를 모았던 리얼리티 프로그램 <Britney and Kevin : Chaotic>이 다음 달 말 미국에서 DVD로 출시될 예정이다.
스피어스가 소유한 음반 회사인 자이브 레코드에서 출시될 DVD는 미국 UPN 채널에서 방영된 5편의 에피소드 전편을 수록하며, 30분가량의 미공개 장면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스피어스의 새 싱글 “Someday (I Will Understand)”, “Do Somethin'”의 뮤직 비디오 및 제작과정 다큐멘터리가 부록으로 실리며, “Someday”와 “Chaotic”이 수록된 보너스 CD가 특전으로 제공된다. 특히 후자는 미발표곡으로서 팬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Chaotic>은 지난 5월 17일부터 방영을 시작하여 첫 회 370만명의 시청자를 TV 앞에 모여들게 했으나,
브리트니 부부 리얼리티 쇼 DVD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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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큐레이터이자 가짜 미술품 전문가인 후지타 레이지를 통해 미술의 세계를 흥미롭게 들여다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갤러리 페이크>가 일본에서 DVD 박스로 발매된다.
지난 2005년 1월부터 일본 TV도쿄에서 방영된 <갤러리 페이크>는 호소노 후지히코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국내에서도 출간되어 인기를 얻고 있는 만화의 경우 미술평론가 윤범모씨가 추천사를 남길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작품이다. 애니메이션판은 <턴에이 건담 극장판> <엑스 드라이버 극장판> 등을 제작한 니시모리 아키라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모리카와 토시유키, 카와스미 아야코 등 유명 성우들이 캐릭터들이 참여해 캐릭터들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오는 9월 28일 발매될 DVD 세트는 주연 캐릭터인 후지타와 사라를 모델로 한 두 종류의 박스로 선보일 예정으로, 총 8장의 DVD에 TV 시리즈 25화를 수록했다. 화려하고 흥미
애니메이션 <갤러리 페이크> DVD로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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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함께 제작한 애니메이션 <왕후심청>이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남과 북에서 공동으로 개봉된다. <왕후심청>은 한국에서 8월 12일, 북한에서는 3일 뒤인 8월 15일 광복절에 개봉된다.
<왕후심청>은 인민 배우들을 통해 ‘평양 표준어’(조선어)로 녹음 작업을 한 이후 평양의 대표적인 영화관인 ‘국제 영화관’과 ‘개선문 극장’ 등 총 6개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다른 국가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 북한에서 개봉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남북한 공동제작 애니메이션 <왕후심청>은 7년 여의 준비기간, 70억 원의 제작비가 소요되었으며, 프리 프로덕션과 후반작업을 제외한 원 동화를 북한에서 제작하는 OEM방식으로 완성되었다. 북한측 메인 프로덕션인 SEK(조선 4.26 아동영화 촬영소)는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등과 함께 400여 편의 작품을 제작한 경험이 있는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이다.
애니메이션 <왕후심청> 남북 공동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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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국제영화제 10돌을 맞아 마련된 아시아영화아카데미의 초대교장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거장 허우 샤오시엔 감독이 임명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2일 아시아영화아카데미 강사진으로 허우 샤오시엔 감독을 비롯해 타이 영화계의 대부 논지 니미부트르 감독, <소무> <플랫폼> 등의 촬영감독 출신인 중국의 유릭와이 감독, <모텔 선인장> <낙타> 등을 감독한 박기용 한국영화아카데미 원장 등 4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9월24일부터 10월14일까지 남양주 종합촬영소와 부산에서 진행된다. 특히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2차 워크숍에서는 논지 니미부트르 감독과 박기용 감독이 쓴 시나리오로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작업이 진행되며, 이때 완성된 영화는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특별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아카데미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전 지역의 신청자 중에서 28명을 선발하게 된다. 참가신청은 오는 3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초대교장 대만 허우 샤오시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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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이하 <스타워즈3>)가 강력한 경쟁상대 <우주전쟁>을 물리치고 일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주말 이틀 동원관객은 135만8천여명, 매표수입은 18억8천만엔 정도를 거둬 명성에 걸맞는 상쾌한 출발이다. 이는 2003년 <매트릭스2>의 첫주말 이틀 기록(22억2285만엔)에는 못미치지만 <에피소드 1>과 <에피소드 2>의 125.6%, 118%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한계단 밀린 <우주전쟁>은 폭발적인 흥행세를 보였던 전주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개봉당시 최종수입 100억엔 목표라는 얘기까지 나왔지만 현재로선 70억엔 전후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개봉 6주째인 <전차남>은 이번주에도 3위를 기록해 꾸준한 흥행력을 과시하고 있다. 금주중에 30억엔에 이를 전망이다. 4위에는 <고(GO)>의 작가 가네시로 카즈키 원작의 <
<스타워즈3> 일본 박스오피스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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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크루즈 콤비의 블록버스터 <우주전쟁>이 국내에 수입, 개봉된 외화가 보유한 기록을 깨뜨리며 지난 주말 국내 극장가를 압도했다. 주말 이틀간의 서울관객수는 29만, 전국관객수는 91만이며, 7월 7일 전야제 관객까지 합쳐 370개의 스크린에서 개봉 이후 불러들인 총 관객수는 무려 143만 명이다.
이는 2003년 개봉된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 가지고 있던 역대 외화 주말 전국 관객수 기록인 86만을 앞서는 기록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봉된 스필버그의 영화와 톰 크루즈 영화 가운데서도 가장 좋은 성적이다. 관객들은 다소 힘 빠지는 결말에 대해 비판을 하면서도 공포영화 뺨 치는 긴박감과 스필버그가 선보이는 새로운 스펙터클에 손을 들어주었다. 대적할 만한 영화가 단 한편도 없었던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개봉 첫 주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에 밀려 2위로 데뷔했던 <분홍신>은 개봉 2주차에 <미스터
<우주전쟁> 단숨에 143만 관객, 국내 극장가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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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공룡 티라노사우르스에 버금가는 존재가 또 있을까 싶었지만, 사상 최대 크기의 육식공룡 스피노사우르스 앞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머리 크기만 3미터에, 몸길이가 18미터에 달하는 스피노는 티라노를 능가하는 몸집으로 영화 내내 그 존재감을 과시한다.
이에 질세라 전편의 주역이었던 티라노가 등장하여 서로 자웅을 겨루게 되는데, 처음에는 스피노가 밀리는가 싶더니 결국에는 그 커다란 입으로 티라노의 목을 물어뜯음으로써 승부는 일단락된다. 남은 것은 그 흉포성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인간을 사냥하는 것.
영화 자체는 전편들만큼 호응을 얻지 못했지만 시리즈 최초로 거대 공룡들 간의 격돌을 보여준 명장면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영상만큼이나 박력 있는 음향이 돋보이는 장면으로, 공룡들의 중량감 넘치는 격투를 묵직하면서도 공격적인 사운드로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쥬라기 공원 3> 공룡의 왕은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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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디에이터>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탔던 러셀 크로는 속편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고 <글래디에이터>에 함께 출연한 지몬 한수가 7월11일 밝혔다. 러셀 크로는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장렬한 죽음을 맞는 로마 장군 막시무스를 연기했다. 지몬 한수는 콜로세움에서 막시무스와 함께 싸우는 아프리카 노예로 출연했던 배우다. 그는 신작 <아일랜드> 뉴욕시사회에 참석해 <글래디에이터>속편에도 같은 역할로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러셀 크로가 다시 출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설사 제작진들이 과거로 돌아가는 장면이나 다른 플롯 장치를 집어넣어 러셀 크로를 기용하더라도 또 다른 장애물이 있을 수 있다는 것.
<글래디에이터>의 속편은 현재 시나리오 작업과 배우 캐스팅 등 제작 초기 단계에 있다. 전편은 리들리 스콧 감독이 2000년에 연출했다.
러셀 크로가 빠진 <글래디에이터> 속편 제작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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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브뉘엘의 영화를 보는 것은 천재의 농담을 듣는 경험이다. 어느 것 하나 범상한 게 없는 그의 작품을 대하면서 ‘영화사의 유일한 천재, 브뉘엘’이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거기엔 천부적인 재능으로 능숙하게 붓을 놀리는 예술가의 기운이 넘친다. 그리고 그는 진정한 의미의 작가다. 죽음, 종교, 계급, 성, 권력에 관한 주제를 일관되게 견지한 브뉘엘의 창조물은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완벽한 우주로 완성됐다. 혹시 그의 작품이 엉성해 보였다면 그건 기존의 영화문법과 사회관습에 익숙한 탓이지 그의 잘못이 아니다.
만년의 삼부작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 <자유의 환영> <욕망의 모호한 대상>은 브뉘엘 영화의 정수로 불린다. 대체로 단순한 제목을 선호했던 그가 여기선 수사를 구사한 제목을 사용했는데, 그래서인지 이전 작품들은 (여전히 모호하나마) 흥미로운 해석과 질문을 더하게 된다. 육체, 일상의 대상 그리고 제의와 상징에 대한 강박관념을 바탕에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 vs <자유의 환영> vs <욕망의 모호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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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간의 영화제 마지막 날. 지칠 만도 하건만, 영화제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다음 상영 관람객의 티켓을 뜯어주면서도 조금 전에 끝난 영화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한다. 필자도 영화제를 도운 경험이 있지만, 정말로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행사 마지막 날까지 영화 얘기를 하기란 절대로(!) 쉽지 않다. 그래서 이들의 모습이 좋아 보인다.
처음으로 에이즈를 주제로 한 발리우드영화(<마이 브라더 니킬>)에서부터 ‘고질라’의 탄생 50주년을 기념한 미드나이트 몬스터영화(<고질라 파이널 워즈>)까지. 뉴요커들은 지난 6월17일부터 7월2일까지 개최된 뉴욕아시안영화제 2005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아시안 대표작 31편을 관람하는 기회를 가졌다.
<말아톤> <주먹이 운다> 포함, 58회 중 11회가 매진
지난 2002년부터 이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는 ‘서브웨이 시네마’는 페스티벌 준비 막바지에 자신들이 원하던 8편의 추가 작품을 확보해, 지
[현지보고] 아시아 영화의 뉴욕 침공작전, 뉴욕아시안영화제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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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여름인가보다. 더위, 비, 여름휴가, 수박, 공포영화…. 올해 여름의 공포영화는 지난해의 것보다 상당히 흥미로워 보인다. 이것은 한국이 이제는 공포 장르에 있어 자기만의 특별한 관점을 개발하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로 볼 수 있다. 아이로니컬하게도 한국 공포영화를 일본, 타이, 할리우드의 것과는 확실히 구별할 수 있게 해준 다수의 감독들은 원래 다른 장르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한국 감독들이 “나 자신은 사실 공포영화 팬이라고 할 수 없다”라고 말하는 것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다수의 한국 공포영화들을 (공포영화의 세계적 메카라고 할 수 있는) 스페인 시체스영화제 카탈로그에 있는 작품들과는 다른 범주로 넣어야 할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일본 공포영화의 영향을 받은 흔적도 있지만, 한국 영화감독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과 다채로운 비주얼, 그리고 공포영화 속에서 다른 장르의 분위기를 내는 방식에서 가장 창의성을 발휘하는 것 같다. <여고괴담 두
[외신기자클럽] 시적인 공포영화 (+영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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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할리우드 거대 제작사들이 인터넷 다운로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7월4일자 <뉴욕타임스>는 할리우드의 주요 제작사들이 합법적인 영화 다운로드 시장의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6월27일 미국 대법원이 P2P 프로그램을 통한 저작권 침해가 이뤄질 때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판결을 내린 뒤, 제작사들의 발걸음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와 유니버설은 각각 500편과 200편의 영화를 다운로드용 파일로 전환 중이며, 워너브러더스는 5천편의 영화를 디지털로 전환, 늦어도 올해 안에는 본격적인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할리우드의 5대 제작사들은 이미 다운로드 사이트 ‘무비링크’를 만들어 24시간 동안 해당 컴퓨터만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대여’ 방식의 사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DVD 대여료보다 비싼 가격과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무비링크는 소비자의 주목을 거의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만약
할리우드, 다운로드 시장 본격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