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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이 있을 때는 옷장 안에서, 식구들이 없을 때는 제 방 침대와 욕실에서였어요.” 어느 한국인 이민자 여성의 고백은 미국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온다. 여자가 상습 성폭행범으로 고발한 사람은 그녀의 아버지. 그는 미국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목사였기에 충격은 더 크다. 법원은 그에게 84년형을 선고하고, 목사는 이러한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진실을 얘기한다. 그런데 그가 말하는 진실은 딸의 고백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다. 배심원들은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갈팡질팡하고, 재판장과 변호사는 관객의 이성과 감성을 쥐락펴락하며 설전을 펼친다. 하지만 성폭행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었다. 한국인 부녀의 갈등 속에는 미국사회에 완전히 정착하지 못한 채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이민자 가족의 애환이 담겨 있다. 연극 <미친 심판>의 원작은 조원석 작가의 <아버지가 사라졌다>다. 충격적인 결말과 더불어 무대와 객석을 넘나드는 배우들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던 작품이다. 박명규의 연출과
충격적 사건에 담긴 미국 이민자의 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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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를 맞았으나 딱히 할 일은 없는 그들, 크크섬으로 가는 비밀 원정대를 결성했다. 크크섬의 비밀을 풀기 위해, 혹은 조난당한 일일홈쇼핑 구매직원들을 구출하기 위해 나선 길은 결코 아니다. 그런 짓을 왜 하겠는가? “매일 ‘칼퇴근’하고 숨차게 달려 <크크섬의 비밀> 보는 게 낙”(이민주)이고, “베이징올림픽 중계 때문에 <크크섬…>을 한주 쉬는 것은 5공 시절에나 어울리는 발상”(이은경)이라고 성토하는 그들이다. 그렇다면 원정대의 진정한 목적은 과연 무엇일까?
크크섬행 배 안에서 주인공들처럼 소주잔을 기울이던 원정대는 목놓아 부르짖었다. “정말 그 섬에 가고 싶다”(이성한)고. “화투패라면 나도 꽤 돌렸다. 불곰 신 과장, 람세스 김 과장, 촐싹 윤 대리 트리오를 제압할 자신이 있다”고 호언장담하는 올인씨와 “신 과장-김 과장이 빚어내는 환장의 춤판에 끼고 싶다”는 ㅋㅋkig씨는 넘치는 끼를 주체하기 힘들었나 보다. “<내 이름은 김삼순>이 유
[댓글로 보는 TV] 여름휴가 특집! ‘크크섬 원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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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인간을 지배한다. EBS <다큐프라임> 제작진은 사람들을 한방에 모아놓고 하얀 연기가 점차 스며들도록 했다. 방이 연기로 가득해졌지만 모두들 꼼짝도 하지 않았다. “남들이 가만히 있기에 나도 움직이지 않았다”고 했다. 1969년 달리와 라타네가 했던 ‘연기실험’을 재현한 것이다. 제작진은 이 밖에도 인간이 상황에 얼마나 쉽게 휩쓸리는지 보여주는 유명한 심리실험 15가지를 국내 최초로 재현했다. 횡단보도를 걷던 사람들은 그중 세명이 하늘을 올려다보자 일제히 하늘을 쳐다봤고 다른 이가 오답을 말하자 정답을 알면서도 오답을 골랐으며 치과의사가 혀를 코에 대보라고 하거나 경찰관이 팔굽혀펴기를 시키는데도 ‘권위’에 스스럼없이 복종했다.
그러나 이처럼 허약하고 형편없는 우리는, 또한 상황을 지배할 수 있다. 목격자가 많을수록 남을 도울 확률이 적다는 ‘제노비스 신드롬’은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거는 평범한 청년에겐 예외다. 제작진은 같은 상황을 다
[이주의 추천프로] 상황에 반응하는 인간의 심리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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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두사부일체>가 9월께 케이블 채널 OCN을 통해 TV시리즈로 거듭난다. 조직폭력배가 학교에 간다는 기본 설정은 살린 채 성별만 뒤바꿔 재탄생한 <여사부일체>로, 중간 보스 심상군(박예진)과 그의 부하 김효영(정시아), 강유미(김미려)는 보스인 김만진(박상면)의 말썽꾸러기 딸 은보(유설아)를 무사히 졸업시키라는 명령을 받들어 여고에 들어간다.
지난 8월1일 찾은 일산 촬영현장에는 섭씨 30도를 웃도는 한여름에 춘추복 차림인 배우들이 ‘고난의 행군’을 이어가고 있었다. 짧게 접어올린 치마에 밝은 갈색 샤기커트 헤어스타일을 한 박예진은 까칠한 조폭 여고생으로 변신한 모습이 아직 어색한 듯 수줍게 웃는다. 박예진은 영화 속 계두식(정준호) 역인 셈인데, 진지함 한켠에 감춰진 우스꽝스러움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해야 한다. 최근 SBS <패밀리가 떴다>에서 예상치 못한 엉뚱함으로 웃음을 유발하고 있는 만큼 주변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 극중 박예진은
조직폭력배, 이번엔 여고로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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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으로는 단양, 서쪽으로는 충주, 남쪽으로는 문경, 북쪽으로는 원주와 이웃하고 있는 인구 14만명의 중소도시 제천. 매년 여름이면 제천국제음악영화제로 도시가 들썩인다. 그러나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제천은 낯선 도시다. 그래서 준비했다. 제천 시민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가이드북. 일정에 따라 형편에 따라 옵션을 선택하고 영화제를 디자인한다면 제천에서의 하루하루가 알찰 것이다.
1. 교통
서울에서 출발한다면 당일치기 혹은 1박2일로도 볼 것 다 보고, 즐길 것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기차와 버스 모두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차가 있다.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타거나 동서울시외버스터미널,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 버스로 두 시간, 기차로 두 시간 반이면 제천에 가닿는다. 버스를 타면 시간이 단축되고, 기차를 타면 훌륭한 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 여행의 기분을 살리고 싶다면 기차를 추천한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이들은 버스나 기차로 대구에 간 다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알고 가면 더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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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영화의 범주는 한없이 넓다. 실존하는 뮤지션의 이야기라면 그것이 다큐멘터리든, 극영화든 음악영화다. 뮤지컬? 당연히 음악영화다. 실존하는 뮤지션도, 배우들이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고 해도, 사람과 사람이 음악으로 교감하는 이야기라면 그때도 음악영화는 기꺼이 팔을 벌릴 것이다. 이번 제천영화제 상영작 가운데에는 음악에 관한 직접적인 소묘는 아니지만, 음악과 필연을 맺은 작품들이 더러 있다.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에 출연한 가호의 신작 <노래 혼: 연어 합창단의 멜로디>(이하 <노래 혼>)와 톰 매카시 감독의 <비지터>가 음악을 통한 사람들의 만남에 관한 이야기라면, 일본만의 독특한 음악 장르인 ‘가요곡’을 주제로 11명의 감독들이 11개의 단편을 연출해 구성한 <도쿄 랩소디>는 또 다른 하모니를 들려주는 영화다.
<노래 혼>은 한 소녀의 청아한 목소리로 시작한다. 해변을 무대삼아 맑고 고운 노래를 부르는 카스미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마음은 선율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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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좋아하는 데 큰 뜻이 있을 리 없다. <스윙걸즈>의 소녀들이 여름방학 내내 색소폰을 불었던 이유는 방학을 그냥 보내기가 아쉬웠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린다 린다 린다>의 소녀들은 함께 음악을 하며 서로 토닥거리는 순간들을 사랑했다. 지금 소개할 3편의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상영작들 또한 음악을 좋아하면서도 음악을 향한 야망과 열정보다는 삶에 대한 의지가 더 큰 사람들의 이야기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개막을 알릴 다큐멘터리 <영앳하트: 로큰롤 인생>은 주책맞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열창을 담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의 노스햄튼에 사는 합창단 영앳하트 단원들의 평균 나이는 대략 80살. 그런데 고희를 지나 팔순을 넘긴 이들이 부르는 노래는 찬송가가 아니라 아웃캐스트, 라디오 헤드, 지미핸드릭스, 소닉유스 등의 노래들이다. 영화는 이들이 7주 뒤의 공연을 앞두고 연습하는 과정을 담는 데, 노래를 부를 때만큼은 나이를 잊어도 어쩔 수 없이 노인들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인생의 묘미 알려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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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음악과 관련한 하나의 테마를 선정해, 음악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려 도모하는 ‘주제와 변주’ 섹션에서는 올해의 주제를 고전 할리우드 뮤지컬영화로 선정했다. 최초의 유성영화이자 뮤지컬영화인 <재즈싱어>를 비롯해 <브로드웨이 멜로디> <42번가> 등 총 7편의 작품이다.
영화사적인 의미에서 볼 때 <재즈싱어>는 일종의 혁명이었다. <재즈싱어>가 나오기 이전까지 표정과 몸짓으로 연기했던 배우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찾았고, 극장 앞 무대에서 연주되던 생음악은 점차 사라지게 되었다. 유성영화의 시작이 뮤지컬영화의 시작과 궤를 같이하는 점도 흥미롭다. 실제로 <재즈싱어>에서 대부분의 대사는 자막으로 처리되지만 재키(알 존슨)의 노래는 스크린에서 흘러나온다. ‘쇼는 계속되어야만 한다’는 <재즈싱어>의 대사 한 대목은 이후 할리우드 뮤지컬영화의 명제가 되기도 했다.
화려한 쇼를 연출하기 위한 장소로 뉴욕 브로드웨이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쇼, 쇼, 쇼!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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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영화제가 뮤지션의 인생담을 제외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 시대를 풍미한 뮤지션의 삶은 그 자체로 영화적이다. 화려한 영광과 쓸쓸한 추락이 공존하고, 뿌리치기 힘든 유혹과 경쟁의 드라마가 있다. 그들의 히트곡을 연달아 들을 수 있는 것 또한 이러한 영화들이 가진 매력이다. 제천영화제가 마련한 ‘뮤직 인 사이트’ 섹션은 음악을 통해 한 뮤지션의 삶을 엿보고, 여러 음악 문화들을 탐방하는 영화들로 채워져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전설적인 레게 뮤지션 밥 말리를 비롯해, 재즈 가수 아니타 오데이, 동구권의 팝스타인 딘 리드의 삶과 음악을 고찰하는 영화들이 소개된다.
지난 20005년 2월7일은 밥 말리의 탄생 60주년을 맞이한 날이었다. 전세계에서 모인 약 35만명의 팬들과 레게 뮤지션들, 그리고 생전에 밥 말리가 추종한 자메이카의 종교운동 ‘라스타파리안’의 신자들은 이날 에티오피아에서 그의 탄생을 기념하는 콘서트를 열었다. 다큐멘터리 <밥 말리에게 바침>은 이 축제의 모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전설적 뮤지션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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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반이 들썩일 때가 됐다. 제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오는 8월14일부터 19일까지 제천시 일대를 음표들로 수놓는다. 그동안 맑은 물과 풍광, 바람 좋은 도시라는 제천의 특징을 휴양영화제라는 컨셉으로 살린 제천영화제는 올해 경쟁영화 부문을 도입해 새로운 도약을 시도한다. 무엇보다 도약의 발판은 다소 모호한 음악영화란 개념을 하나의 장르로 구축하는 것이다. 전세계 32개국에서 날아온 82편의 상영작 또한 그런 맥락에서 관객에게 소개될 작품들이다. 아무런 이유없이 무작정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부터 실존한 뮤지션을 추억하고 회고하는 작품, 음악을 통한 경이로운 만남, 그리고 고전 할리우드 뮤지컬영화를 테마로 한 특별전까지 제천을 찾아갈 여러 영화들을 소개했다. 아울러 고환율, 고유가 시대를 맞아 제천영화제로 휴가를 떠날 이들을 위한 친절한 가이드도 덧붙인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스크린, 음표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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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생긴 탓을 할 수밖에 없다. 섹시함과 어리버리함이 공존하는 구미호(<구미호 가족>)와 유부남과의 독한 사랑에 몸부림치는 보석디자이너(드라마 <달콤한 인생>)에 이어 <다찌마와리>에서는 관능적인 여성첩보원이다. 류승완 감독이 박시연에게서 본 것은 70~80년대 여배우들이 가진 클래식함이었고, 그중에서도 <특명미녀군단> <위대한 헌터 G. J> 등 여러 첩보영화에서 독한 향기를 뿜던 강리나의 얼굴이었다. 흔히 말하듯 ‘남자를 여럿 잡을 만큼’ 큰 눈과 오똑한 코가 두 여배우의 공통점이다. 아마도 이국적(으로 보이고 싶은) 첩보물에는 더더욱 그럴싸한 매력일 듯. 여기에 류승완 감독이 1975년작 <여자형사 마리>의 빨간색 가죽옷을 입히자 <다찌마와리>의 마리가 탄생한 것이다. 하지만 박시연의 마리는 그들과 다르게 ‘일단 예쁜 척을 하고 본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언제나 여자요원들의 마음을 도둑질하는
[박시연] 어머나! 이건 예쁜 척이 아니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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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찌마와리가 돌아왔다. 2000년 당시 조회수 100만건를 훌쩍 넘겨버린 인터넷 중편 <다찌마와리>의 주인공 임원희 그대로다. 불한당을 보면 참지 못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매끈한 가르마를 생명처럼 소중히 하며, 여자 앞에서 맹수처럼 곰보빵을 뜯어먹던 그 쾌남이 다시 돌아온 것. 어떤 렌즈를 써도 광각렌즈를 쓴 것처럼 느껴지는 이 빈틈없이 꽉 찬 마스크의 배우는 그 시간만큼 더 성숙해졌고 능숙해졌다. 영화를 직접 보면 알겠지만 눈물, 콧물, 침물의 양도 늘었다. 그렇게 장편으로 업그레이드된 만큼 변화는 더 많다. 무엇보다 2000년의 다찌마와리는 단벌신사였지만 이번에는 거의 10벌 정도 갈아입으며 화려한 패션쇼를 벌인다. 또 왕년의 다찌마와리는 오직 주먹만 쓰는 한 조그만 동네의 모범시민이었지만 이번에는 상하이, 만주, 스위스, 미국을 오가며 권총과 신무기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글로벌 첩보원이다. 바꿔 말하면 임원희 자신의 말처럼 ‘모델로 삼을 캐릭터가 없는 캐릭터’다. 배
[임원희] 음후하하하, 나 쾌남 스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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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찌마와리>는 비밀이 많다. 뻔히 누구나 알 수 있는 것도 비밀이고, 진짜 몰라서 비밀인 것도 비밀이다. 뭐, 몰라도 상관없지만 <다찌마와리>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 알아두면 좋을 여러 가지 것들을 류승완 감독의 목소리로 깔끔하게 정리해봤다.
1. 스위스 설원의 봅슬레이 액션을 만끽하라
자기 옷을 봅슬레이 삼아 내려오는 스키장 액션신은 가장 촬영하기 힘들었다. 촬영하느라 정말 지랄발광을 했다. 장비도 없고 노하우도 없으니 테스트를 되게 많이 했는데 크게 두 가지 방식이었다. 먼저 스노모빌에 카메라를 태워 뒤에서 달리는 것, 근데 스노모빌이 턴이 잘 안 돼서 고생 많이 했다. 그러다 최첨단 장비까지도 생각해봤는데, 어디까지 갔느냐면 큰 고무보트에 사람을 묶어놓고 보트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보트와 사람이 같이 쫙 가는 거다. 그런데 문제는 컷한 이후의 상황이다. 다들 좋은 아이디어라고 막 박수쳤는데, 컷하면 보트도 멈춰야 하니까 ‘그런데 어떻게 멈추지?’하는
<다찌마와리> 영업비밀 전격 공개! 프린스턴대의 로케이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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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찌마와리>는 궁금한 점이 많은 영화다. 한국을 배경으로 한 곳이 한 군데도 없는데 어디서 촬영했는지도 궁금하고, 화려한 대사들은 어디서 왔는지도 궁금하며, 액션장면들의 비밀은 뭘까 또 궁금하다. 오는 8월28일 몸으로 삶을 연기하는 액션배우들의 활약상을 그린 <우린 액션배우다>의 개봉을 기다리는 정병길 감독이 독자를 대신해 질문자를 자청했다. 서울액션스쿨 스턴트맨들이 두 영화에 모두 참여했고 <우린 액션배우다>에는 <짝패> 촬영현장 컷이 담겨 있기도 하기에 그리 생소한 인연은 아니다. 웃고 떠들며 유쾌하게 <다찌마와리>를 봤다는 그가 옛날 <다찌마와리>부터 묻기 시작했다.
-<다찌마와리>를 7년 만에 다시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사실 전혀 예기치 않았던 일이다. 예전부터 극장용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했는데 한동안 다른 영화를 진행하느라 바빴다. <야차>라고 제법 큰 규모의 영화
[류승완] “임원희가 아니면 <다찌마와리> 못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