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인천에 배 들어오면…’이라는 말 대신 ‘새도시 아파트만 올라가면’이나 ‘재건축 조합만 설립되면’이라는 말이 더 쓰이겠다. 부동산 로또가 다시 시작될 조짐이다. 지난 10년 동안 전국의 집값은 몇배로 뛰었는데, 최근 거품이 걷히면서 고작 3~4% 내린 걸 두고 나라가 절단이라도 날 듯이 정부가 다시 손을 대기로 했다. 느닷없이 공급을 확대하기로 하고 투기과열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정책들도 후퇴시켰다.
수도권에서만 지어놓고 팔리지 않는 물량이 3만채라는데 또 인천과 오산에 새도시 두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집값 안정을 위해 공급을 늘린다는 명분이다. 그러면서도 분양가를 부풀렸거나 수요 예측을 잘못해 생긴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들을 대신 매입해주기로 했다. 사실상의 공적자금으로 건설사들의 부실경영을 메워주는 꼴이다. 터무니없는 고분양가로 버티기해온 건설사들은 앞으로도 시장 원리를 무시하고 되면 좋고 아님 말고 식으로 수요자들에게 피박을 씌울 수 있게 됐다. 새로 짓는 수도권 아파트
[오마이이슈] 집을 이고 사는 사회
-
작가조합 파업으로 <해리 포터6> 개봉 연기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이하 <해리 포터6>)의 개봉일이 2009년 7월17일로 연기됐다. <해리 포터6>의 개봉일 변경으로 자리가 빈 2008년 11월21일에는 하이틴로맨스 소설 원작의 뱀파이어영화 <트와일라잇>이 옮겨왔다. 이로써 2009년 7월 둘쨋주 주말은 <터미네이터 샐베이션: 더 퓨처 비긴즈> <해리 포터6>에 윌 페렐 주연의 코미디 <랜드 오브 로스트>의 삼파전으로 구도가 재편됐다. 워너브러더스는 이번 개봉일 변경에 대해서 작가조합 파업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준비했던 영화들의 각본과 스케줄에 지장이 있어 개봉일정을 수정하게 됐다고. 워너는 2편으로 나눠 개봉하는 시리즈의 7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의 1부는 예정대로 2010년 11월 개봉한다고 덧붙였다.
미개봉 위기에 처한 히스 레저의 유작
히스 레저의 유작 <
[해외단신] 작가조합 파업으로 <해리 포터6> 개봉 연기 外
-
<씨네21>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5월9일 영상자료원 내에 문을 연 한국영화박물관을 위한 영화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전시품 기증 캠페인을 벌입니다. 51번째는 배창호 감독이 기증한 <꼬방동네 사람들> 시나리오입니다.
배창호 감독은 1953년 대구에서 태어났지만 곧 서울로 이사해 신당동에서 유년기를 보내며 근처 동화극장과 광무극장의 상영프로그램을 꿰찼던 ‘시네마키드’였다. 영화배우에 대한 동경은 대학 시절 연극반 활동과 시나리오를 쓰며 감독의 꿈으로 바뀌었고, 이장호 감독을 만나면서 현실이 되었다. 배창호는 <별들의 고향> 이후 대마초 사건으로 근신 중이던 이장호 감독의 재기소식을 듣자마자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바람 불어 좋은 날>과 <어둠의 자식들>의 조감독으로 충무로 생활을 시작했다. <어둠의 자식들>의 원작자 이동철은 배창호를 높이 평가해 베스트셀러 <꼬방동네 사람들>(1982)의 연출
[한국영화박물관 전시품 기증 릴레이 51] <꼬방동네 사람들> 시나리오
-
황윤/ 다큐멘터리 감독
지난해 여름, 미국 북부의 작은 도시에 몇 개월 머물렀다. 어느 날 나는, 그 지역 대학교에 시네마테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때 로버트 알트먼 회고전이 열리고 있었고 나는 흥분된 마음으로 극장을 찾아갔다. 극장은 작았지만 객석은 다양한 연령의 관객으로 꽉 찼다. 미국이 저지르는 온갖 악행에도 아직 그 나라가 망하지 않는 이유는 어쩌면 알래스카 유전 개발에 맞서 늑대를 지키려는 사람들과, 블록버스터 상업영화의 홍수 속에서 예술영화와 독립영화를 찾아서 보는 사람들 덕분일 듯! 한국의 중소도시 구석구석 시네마테크가 생기고 그 극장이 늘 관객으로 붐비기를 소망하며, 나는 오늘도 서울아트시네마 티켓을 끊는다.
[시네마테크 후원 릴레이 130] 황윤 감독
-
-
DVD 타이틀 수집가들에게 희소식이다. 이름에서부터 기준이 느껴지는 DVD의 명가 크라이테리온에서 블루레이 타이틀 출시를 발표했다. 크라이테리온의 첫 블루레이 컬렉션은 <제3의 사나이>(1949),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1976), <바틀 로켓>(1996), <마지막 황제>(1987), <중경삼림>(1994) 등을 포함한 13편으로, 11월18일 <제3의 사나이>와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발매될 예정이다. 영상, 음질, 서플먼트, 디자인 등 소장용 DVD 타이틀의 고급화에 앞장서온 크라이테리온은 이번에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다. 웨스 앤더슨의 <바틀 로켓>은 기존의 스틸을 활용한 커버에서 산뜻한 분홍색 일러스트로 옷을 바꿔 입었다. 2004년 출시한 <스티브 지소와의 해저생활>의 커버와 비슷한 느낌이다. 3명의 사회부적응자들을 따뜻하고 위트있는 시선으로 들여다본
[what’s up] 수집가들이여, 크라이테리온을 찬양할지어다!
-
애시튼 커처
애시튼 커처가 아빠 되기에 도전한다. 그의 연인 데미 무어가 임신했다는 소식은 아니다. 가족영화인 <라이크 파더>에 캐스팅된 그는 이 영화에서 아버지와 동시에 아이를 갖게 된 아들을 연기할 예정. 두 부자가 동시에 아빠수업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박중훈
피서철은 끝났지만, 해운대는 다시 개장한다.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가 박중훈, 엄정화을 캐스팅하고 지난 8월18일 촬영을 시작했다. 박중훈은 해양연구소 소속 지질학자 김휘로를 연기하며, 엄정화는 국제행사를 준비하는 여성 이유진으로 출연한다. 미리 캐스팅된 설경구와 하지원은 각각 상가 번영회장 최만식과 무허가 횟집주인 강연희를 연기할 예정이다.
가시이 유우
오다기리 조의 그녀 가시이 유우가 결혼 뒤 첫 작품을 결정했다. 가시이 유우는 야구치 다카오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낚시 기지 산페이>에 출연한다. <낚시 기지 산페이>는 천재적인 낚시꾼 소년이 거대 물고
[캐스팅] 애시튼 커처 外
-
영화제의 명성은 은이 천천히 광택을 잃어가듯 오랜 시간에 걸쳐 녹슬게 마련이다. 예전의 가치를 잃고 천천히 쇠망해가면서도 오랫동안 버틴다. 이것은 영화제에 오는 사람들의 좋았던 옛 시절에 대한 향수 때문일 수도 있고 영화제가 열리는 장소나 분위기에 대한 애정이 오래가기 때문일 수도 있다. 또는 단순히 공포- 이미 이름이 높은 영화제 하나를 무너뜨리면 신전에서 기둥을 하나 뽑듯 전체 영화제의 서킷이 무너져버릴지도 모른다는 공포- 때문인지도 모른다.
나는 이미 한동안 그 명성이 부침을 겪고 있는 로카르노영화제에서 막 돌아온 참이다. 로카르노영화제는 스위스의 이탈리아 언어권에서 매년 8월에 열린다. 지난해에는 60회를 기념해서 그 예쁜 도시의 광장에서 매일 저녁 찬란했던 역사에 대한 다큐멘터리 클립을 보여주었다. 불행히도 그 클립들은 로카르노 최고의 나날들(멋진 스타들이 방문하고 유명한 감독들이 발견되는)은 이미 지나간 과거에 속한다는 사실을 확인해주었을 뿐이다.
물론 사회도 영화
[외신기자클럽] 로카르노, 그 화려했던 과거는 어디에
-
아니즈 바즈미 감독의 신작 <Singh Is Kinng>이 한동안 잠잠하던 발리우드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개봉 열흘 만에 58크로르(145억원)의 흥행수입을 올린 <Singh Is Kinng>은 발리우드 최고의 히트를 기록했던 샤루 칸 주연의 <옴 샨티 옴>(2007)의 출발과 비슷한 호조를 보였다. 영화 곳곳에 배어 있는 펀잡풍 요소들로 펀잡주를 비롯한 북인도 지역의 관객몰이만 예상했던 것과 달리 인도 전역에서 선전을 하고 있다. 더욱이 재외거주 인도인들의 절대다수가 펀잡 출신의 시크교도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해외시장에서의 흥행도 그 어느 때보다 순조로워 보인다.
바보스러운 주인공을 내세우면서 제2의 <문나바이>가 아니냐는 냉소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Singh Is Kinng>은 차별화하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특히 로드무비 형식을 가미하면서 호주와 이집트 등지에서 촬영한 장면들은 단순한 줄거리에 지루해질 만하면 구
[델리] 1인자의 아성에 도전하는 인도 코믹영화
-
지난 8월19일 제33회 토론토 국제영화제는 장편영화 249편을 포함해 총 312편의 라인업을 발표했다. 그리고 9월4일부터 개막작 <페젠데일>을 시작으로 13일 폐막작 <운명의 돌>까지 총 10일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개막작 <페젠데일>은 캐나다 배우 겸 감독인 폴 그로스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네덜란드의 페젠데일에서 있었던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그리고 폐막작 <운명의 돌>은 크리스마스에 운명의 돌을 훔치는 도둑들의 이야기로 찰스 마틴 스미스 감독의 작품이다.
한편, 이번 영화제는 지난해 영화제와의 차별을 선언했다. 지난해 총 352편의 영화들이 선보였는데, 그중 많은 영화들이 전쟁, 정치와 관련된 영화들이었다. 그래서 이번 조직위쪽은 작품 수를 조금 줄이고 내용과 주제적인 측면에서 좀더 가벼운 영화들을 소개하여 좀더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밝혔다. 그런 전략은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도 잘 드러난다. 브래드
토론토영화제 화려한 라인업 발표
-
감독 봉준호가 아닌 특별출연 봉준호다. 신작 <마더>를 준비하고 있는 봉준호 감독이 공효진 주연의 <미쓰 홍당무>에 카메오로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봉 감독의 특별출연은 그의 자청에 의한 것이었다고. 우연히 <미쓰 홍당무>의 시나리오을 읽은 봉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경미 감독에게 대사 한마디 없는 단역이어도 좋으니 출연만 시켜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 봉 감독이 맡은 역할은 주인공 미숙이 다니는 영어학원에서 함께 수업을 듣는 회사원. 혹시 임필성 감독이 연기한 <괴물>의 ‘뚱게바라’와 같은 화이트칼라 직장인인지?
봉준호 감독, <미쓰 홍당무>에 특별출연
-
유라시아국제영화제의 조직위원장이자 카자흐스탄의 영화제작자 굴나라 사르세노바가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으로 선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유라시아필름프로덕션을 설립했고 중앙아시아 지역 영화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바가 크다”며 굴나라 사르세노바를 올해 수상자로 결정했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한해 동안 아시아 영화산업과 문화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큰 영화인을 대상으로 수상하는 상으로 2003년 제정돼 올해가 6번째다. 굴나라 사르세노바는 이 상의 최초 여성 수상자며, 2007년에는 그해 숨을 거둔 대만 뉴웨이브 감독 에드워드 양이 이 상을 가져갔다.
유라시아영화제 조직위원장,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에
-
톰 크루즈는 <트로픽 선더>에서 교활한 영화제작자 역으로 카메오 출연하여 관객을 뒤흔들어놓았다. 할리우드를 풍자하는 영화에서 한때 할리우드의 제왕이었던 톰 크루즈가 스스로를 회화화한 모습은 꽤 아이러니하다. 그의 코믹한 연기와는 달리 요즘 톰 크루즈의 앞길에는 온통 회색빛뿐이다. 차기작 <에드윈 A. 솔트>의 경우 소니쪽으로부터 배우 교체설이 나오는가 하면 사업파트너인 폴라 와그너와의 UA스튜디오 사업에 재정적인 위기설이 터진다. 물론 그의 영향력은 여전하지만 언론은 한시도 그를 내버려두지 않는다. 여러 풍문과는 달리 그의 재기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 현재 그는 벤 스틸러와 함께 <하디맨>을 준비하고 있다. 톰 크루즈, 하루빨리 훌훌 털고 재기하시길.
배우 교체, 재정 위기설 등 뒤숭숭한 톰 크루즈
-
전주국제영화제 해외에서 결실 맺다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발굴하고 지지한 영화들이 해외영화제에서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 노영석 감독의 <낮술>은 올해 로카르노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 특별언급 및 ‘NETPAC상’을 수상했고, 토론토국제영화제의 디스커버리 부문에 진출했다. 8월28일 개봉을 앞둔 정병길 감독의 <우린 액션배우다>는 2008 뉴욕아시안필름페스티벌과 밴쿠버국제영화제에 진출했으며, 홍현기 감독의 <물 좀 주소>는 올해 6월 열린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뉴 탤런트 어워드 부문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한편 전주영화제의 주력 프로젝트인 ‘디지털 삼인삼색’에도 해외영화제의 초청이 잇따르고 있다. <디지털 삼인삼색 2008 : 귀향>은 7월25일 개막한 멜버른국제영화제와 로카르노국제영화제(8월), 토론토국제영화제(9월)와 비엔날레-비엔나국제영화제(10월)에서 상영된다.
PIFF & Q채널 아시아다큐페스티벌 안방 방영
부산
[국내단신] 전주국제영화제 해외에서 결실 맺다 外
-
그저 그런 한국 공포영화로 봤습니다.
미라와 박쥐에 치여 고사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개봉 2주차까지 든 관객만 약 130만명입니다.
커닝이라도 한 건가요?
안 봐도 될 영화 같았다. 어차피 어느 정도는 흥행할 것 같더라. 주변에 지방배급업 하는 분들한테도 안심하라고 했다. 일단 올해 유일한 공포영화 아닌가. 기본적으로 공포영화에 대한 수요는 있는데, 그 시장을 독점한 거다. 게다가 타깃도 확실하다. 간만에 나온 10대 영화인데 청소년들이 폭발적으로 반응했다. 웬만한 블록버스터도 청소년 관객이 20%에 머무는데, 이 영화는 주말이면 50%까지 오르기도 했다.
_영화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기획과 타깃,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사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극장관계자 A
나로서는 이해가 안 된다. 영화가 너무 엉성하지 않나. 개연성이라는 게 없는 이야기다. 문제를 맞히면 살려주겠다고 해놓고도 계속 죽이고, 마지막 반전도 중간 즈음 되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아무래도 배우들
[이주의 영화인] <고死: 피의 중간고사>, 맞는 점수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