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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우드 극장이 오는 4월1일 <벤허>를 시작으로 ‘추억의 흥행작 전용극장’으로 바뀐다. 현재 재개발을 앞둔 드림시네마에서 <더티댄싱>을 상영하고 있는 즐거운시네마의 김은주 대표는 “30대부터 50대 관객을 겨냥한 추억의 영화를 상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벤허> 이후 오는 4월24일에는 이승현 주연의 <고교얄개>를 재개봉할 예정.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올 8월에는 한·중 합작영화로 국내에서 약 27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진추하 주연의 <사랑의 스잔나>를 개봉할 계획이다. 현재 즐거운시네마는 <영웅본색> <첩혈쌍웅> 등의 영화도 재상영을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추억의 흥행작만 상영하는 허리우드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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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영화엔 인디영화에 맞는 시간표가 필요하다? 2주 간격으로 한편의 개봉작을 상영했던 인디스페이스가 상영방식에 변화를 준다. 인디스페이스는 4월부터 요일을 나눠 금·토·월·수요일에 신작을, 화·목·일요일엔 이전 개봉작 3편을 교차 상영한다. 회차는 70회로 이전과 변함이 없지만 2주로 정해졌던 상영기간이 8주로 늘어나게 된 셈. 인디스페이스의 원승환 소장은 “2주가 지난 다음부터 오히려 관객이 더 많이 오는 것 같더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짧은 시간에 크게 홍보하고 상영하는 방식이지만, 인디스페이스의 상영작들은 크게 광고를 할 수 없으니 입소문이 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더라”며 상영방식을 바꾼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따라 4월 인디스페이스에선 <마지막 밥상> <과거는 낯선 나라다> <내부순환선> <은하해방전선> <나의 노래는> <다섯은 너무 많아> 등이 상영된다. 인디스페이스의 김소혜 프로그래머는 “아직
[인디스토리] 인디스페이스, 상영방식 변경으로 작품당 8주간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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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배우 때문에 왔는데 무대인사가 취소되다니. 그럼 환불을 해줘야 할 것 아닌가. 영화 <숙명>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이다. 지난 3월29일 토요일 분당, 수원지역 극장에서는 <숙명>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있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CGV오리를 제외한 나머지 극장에서의 행사는 무산됐다. CGV수원·동수원·북수원·죽전 그리고 메가박스 수원의 무대인사 일정이 모두 취소된 것. CGV오리 행사를 마치고 배우들을 태운 차가 다른 극장으로 이동하려던 찰나, 열성 관객 때문에 차량이 출발하지 못하고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현장에서 급하게 내린 결정이라는게 제작진의 해명이다. <숙명>의 홍보 관계자는 “주인공인 송승헌, 권상우를 보러온 일본 팬들이 많았다. 경호팀 15명이 갔지만 달려드는 팬들을 막을 수 없었다. 또 거칠게 막다가는 사고가 날 것 같았다. 나머지 극장들에서의 상황이 염려됐고 급히 현장에서의 회의 끝에 일정을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충무로는 통화중] 영화를 봤어도 배우를 못 봤으면 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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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영화제가 갈 곳을 잃었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인권영화제가 상영관을 찾지 못해 영화제 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인권영화제의 김일숙씨는 “서울아트시네마, 인디스페이스 등에 대관을 신청했으나 영화진흥위원회의 추천이 없다며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추천이란 상영등급분류에 대한 면제 추천. 현재 국내에서 영화를 상영하기 위해선 모든 영화들이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영비법)에 의해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상영등급분류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를 비롯해 국내에서 열리는 대다수의 영화제들은 문화다양성 확보의 차원으로 영진위의 상영등급분류 면제 추천을 받아 등급심의 없이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서울환경영화제의 황혜림 프로그래머는 “거의 형식적인 차원에 가깝지만 영화제쪽에서 추천 신청을 하고 영화를 상영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권영화제는 경우가 다르다. 인권영화제는 1회부터 등급심의 면제를 위해 추천을 받는 건 표현의
“표현의 자유 위해 영비법 개정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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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이 전화를 걸어왔다. 마이클 무어의 영화 <식코>가 우여곡절 끝에 4월3일부터 일단 나흘간 전국 30개 개봉관에 걸리는데, 그나마도 병원노조나 사회보험노조 등에서 ‘떼관람’하는 조건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고, 흥행이 안 되면 연장 상영이 어려우니, 부디 여러 곳에 널리 알려 이 영화를 같이 보도록 해야 하는데, 그래서 당신이 할 일이 뭐냐는 것이었다. 그는 나와 일면식도 없다. 또 이 영화의 수입·배급과 관련해 아무 이해관계도 없다.
“저도 꼭 보겠습니다”라고 하는 게 내 주변머리에 맞는 일이건만, 나도 모르게 그만 “저도 열심히 알리겠습니다”라고 답하고 말았다. 미디어에서 접한 그의 몸매와 헤어스타일이 내 타입만 아니었어도… 쩝. 사실 우 아저씨의 선전선동이 없었더라도, 우리의 뚱땡이 마이클 무어가 뭔 일을 벌이면 신경이 쓰인다. 하여간 라인 예쁜 것들은 하는 짓도…. 이번에는 미국 의료보험사의 만행을 탈탈 털었다. 돈없는 놈은 그냥
[오마이이슈] 싼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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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
우리 알렉스.
李대통령 “운전면허 따는 비용 줄여라”
님하, 다 됐으니
주가 3000 쫌.
노총각 기준 36살, 노처녀는 33살
이명박은 그렇다치고,
1년 내에 무슨 수로 시집을…?
食파라치 극성에 기업들 곤혹
아니 땐 굴뚝에 연기 피우는 거 아닌데
뭐가 새삼 곤혹스럽나.
美서 가장 위험한 직업 7선, 2위가 사무직
“반복성 긴장장애가 문제.”
노처녀 되는 것도 서러운데 이거이거.
개인부채 740조… 1인당 1527만원
아무리 생각해도 흠좀무.
아무리 발버둥쳐도 나락으로 떨어지는 세상.
2008 프로야구 개막
야구장 가실 분 연락주세요
010-9196-;;;;
2009 수능 국사과목 근현대사도 출제
어디가 왜 아팠는지 알아야
돈만 벌면 된다는 생각이 안 들지.
한국 중상위층 60% “노후준비 불안하다”
중하위층은 어떻겠어?
왜, 아예 관심이 없는 거야?
억대 연봉자, 금융계에 최다
남들 펀드 다 말아먹어도
님들 연봉은 화
[이주의 한국인] <우리 결혼했어요> 우리 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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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GP506>(감독 공수창)의 배우 천호진,조현재,이영훈과 함께 25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GP506>은 <알포인트>를 연출한 공수창 감독이 3년여 만에 또다시 도전하는 밀리터리 스릴러물로 최전방 감시초소인 G.P(Guard Post)에서 벌어지는 군인들의 의문의 '몰살살인사건'을 소재로 다루고 있으며, 전쟁이 아닌 'GP'라는 한정된 극한의 공간속에서 자신을 방어하고,정당성을 말하고,인간의 본성을 이야기로 다루고 있다.
이날, 극중 '노수사관'역을 맡은 배우 '천호진'은 <GP506>을 어떤 마음으로 봐주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요즘 살인을 게임처럼 여기는 젊은이들이 많다. 사람을 죽이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을 하는 젊은이들이 꼭 봐줬으면 좋겠다"며 "인간의 존엄성을 생각했으면 좋겠고 우리는 서해교전의 희생자들과 김일병 사건에서의 전우들이 영웅임에도 너무 쉽게 그들을 잊어가고 있다. 그들의
미스터리 수사극<GP506>기자간담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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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08년 3월 27일 2시
장소 서울극장
이 영화
둘리 탈을 뒤집어쓰고 놀이동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정원(차예련)은 자신을 골탕먹인 은규(장근석)에게 콜라를 쏟아붓는다. 하지만 다음날, 옆집으로 이사 온 은규에게 몰래 아르바이트 나가는 것을 들킨 정원은 부모님에게 고자질하겠다는 엄포에 일주일 동안 은규의 기타를 연습실까지 들어다주기로 한다. 능숙한 기타 연주에 작곡 실력까지 갖춘 은규는 10대 밴드들을 대상으로 한 대회를 위해 연습을 하고 있으며, 앙숙처럼 치고 받던 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하지만 이내 정원은 예전에 가장 친한 친구였지만, 불행한 사건으로 사이가 틀어진 희원(정의철)이 은규가 소속된 밴드 '도레미파솔라시도'의 베이시스트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당황한다.
말말말
"2년 전에 촬영을 마친 작품이라 참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 그래도 영화가 잘 나왔다는 말을 들어서 걱정은 덜한데, 미흡한 점이 있어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_차예련
"둘러보니 다들
귀여니의 3번째 영화 <도레미파솔라시도>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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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오니로쿠는 말 그대로 일본의 사드 백작이다. 일본 관능소설계의 황제로 불리는 이 무자비한 소설가는 현대 사도마조히즘(SM) 미학을 거의 확립한 것이나 다름없으며 지금도 TV와 영화계를 오가며 정열적으로 활동 중이다. 그의 본명은 의외로 평범한 구로이와 사히치코. 단 오니로쿠(團鬼六)라는 이름은 “소화 6(六)년생으로서 SM계의 오니(團鬼: 도깨비)가 될 것이다”라는 각오로 그가 직접 지은 필명이다. 대체 어느 정도로 SM에 빠졌기에 자신의 이름을 바꾸느냐고? 그는 “심지어 유치원 시절에도 SM적인 상상을 즐겨했다”고 회상하는 남자니까 당연한 일이다. “내가 기억하기로… 우리 반에는 20대 초반의 젊은 여선생이 있었는데, 나는 그녀를 너무나도 묶어보고 싶었다.” 60년대 점잖은 중학교 영어선생으로 일하던 단은 대중문학으로 꽤 인기를 얻었으나 새로 시작한 사업이 망하면서 쪽박을 차게 된다. (많은 천재적 대중소설가들의 전기가 이런 문장으로 절정에 돌입하듯이) 단 오니로쿠는 돈이 필요
영화 <꽃과 뱀>의 원작자 단 오니로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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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란티노가 <킬 빌>에서 루시 리우의 이름을 오렌 이시이로 지은 이유? 아주 타란티노답다. “좋아하는 감독 이름 중에 이시이가 많기 때문”이다. 그가 좋아하는 세명의 이시이는 이시이 소고, 이시이 데루오, 그리고 이시이 다카시다. 각기 다른 개성의 세 이시이는 모두가 타란티노의 미학적 형님들이다. <역분사 가족>과 <고조>의 이시이 소고는 영화의 관습을 파괴하고 재조립하는 실험가다. 2005년에 작고한 이시이 데루오는 컬트의 제왕이다. 30년대 도호에서 나루세 미키오의 조연출로 영화계에 발을 디딘 그는 액션과 섹스와 시대극을 넘나들며 <공포기형인간> 같은 흥미로운 B급영화들을 만들어냈다. 마지막으로 이시이 다카시. 그는 색정광의 제왕이다. 아니. 오시마 나기사처럼 정치적으로 근사하고 미학적으로 수려한 고급 성애영화를 말하는 게 아니다. 이시이 다카시는 사도마조히즘(SM)과 폭력과 강간으로 가득한 섹스영화를 만든다. <일본영화 백과사전:
<꽃과 뱀> <가학의 성>의 이시이 다카시 감독의 영화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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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마조히즘(SM)의 제왕. 이시이 다카시의 별명이다. 패셔너블한 가죽옷을 입고 엉덩이나 토닥인다는 의미에서의 SM이 아니다. 이시이의 영화는 극단적으로 폭력적이고 극렬하게 치욕적이고 극심하게 도착적인 SM 고문과 섹스로 넘쳐난다. 그의 가장 ‘덜’ 극단적인 장르영화 <프리즈 미>를 제외하자면, 이시이 다카시의 영화가 한국에서 정식으로 개봉하는 데 이토록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도 충분히 납득할 만 하다. 다시 경고하지만 3월27일 개봉하는 <꽃과 뱀> <가학의 성>은 가시가 발린 선악과다. 그러니 따먹고 싶은 자만이 이 글로 들어서시길.
폭주하는 SM의 제왕, 이시이 타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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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506>에 없는 것은 여자 캐릭터요, 드문 것은 웃음이다. 이영훈이 연기한 강 상병의 해사한 웃음이 없었다면, 이 영화 꽤나 퍽퍽했을 거다. 그러나 바로 그 웃음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강 상병이 좌절하고, 눈물 흘리는 모습은 더욱 보기 힘들다. 공수창 감독은 이영훈에게 “<알포인트>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울먹거리던 장영수 병장의 캐릭터에 희로애락을 심어주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면서 강 상병에게 기대하는 바를 설명했다고 한다. 시커먼 남자들만 가득했던 현장에서도, 영화를 만들기 위해 지난한 터널을 통과한 긴장이 여전한 인터뷰 자리에서도, 싱글거리며 먼저 말을 걸어와 어려운 분위기를 바꿔버리는 이영훈은, 그 자체로 거의 강 상병이다. “의리있고, 남들 챙기기 좋아하고, 그러다보니 사소한 사고도 치지만, 그래도 미움받지 않는 캐릭터다. 실제로 현장에서도 조현재씨나 다른 분들께 먼저 다가가곤 했다.”
물론 복병은 있었다. 그는 인터뷰마다 GP506에서 노
[이영훈] 사고도 치지만 미움받지 않는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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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의 신분은 언제나 높거나 귀했다. 드라마에서도 영화에서도. 재벌 3세이거나, 세자이거나, 왕이 될 운명을 감춘 천민이거나, 심지어 신부님였다. 높고 귀한 외모가 따로 있는 게 분명하다. 4년 만에 출연한 두 번째 영화 <GP506>에선, 명문가 도련님(<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에 이어 장군의 아들이다. 혹은 작은 성을 연상시키는 GP의 성주. 육군참모총장의 아들이라는 신분까지 더해져 가족 같은 소대원들과는 웬만해선 섞이지 않는다. 한 가지 의외인 것은 고고한 외피 안에 감춰진, 생존을 향한 질긴 욕망이다. 고귀한 신분과 질긴 생존력은 직선으로 연결시키기 쉽지 않은 법. 곱씹을수록 깊게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도록, 약간만 시선을 움직여도 다른 빛이 배어나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는 얘기다.
현장에서 점점 외로워진 것은 그 때문이었다. “이렇게 무겁고 비밀스런 인물은 처음이었다. GP장이라는 지위가 다들 어려워하는데다, 나는 역할 유지를 위해 신경을
[조현재] 이렇게 비밀스러운 인물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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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은 했었다. 연륜이 깊어져도 현장에서 스스로를 향한 엄격함은 늦추지 않는 배우라면, 다정다감한 인터뷰이가 될 확률은 현저하게 낮아진다. 굳은 표정 깊은 곳에 상대를 향한 정을 감춘 캐릭터로 더없이 잘 어울리는 얼굴, 천호진 말이다. <GP506>에서는 연륜과 이성과 인성과 결단력을 갖춘, 너무 완벽해서 성공하지 못한 군인 노수사관이 그의 역할이다. 아내의 영안실까지 찾아온 동료를 거절하지 못해, 어린 아들을 남겨두고 GP506의 미로를 향해 제 발로 걸어들어간다. 바로 전날 오후 홍콩영화제에서 귀국한 직후, 새벽 3시에 진행된 기술시사까지 챙겨봤다는 그는 오전에 예정된 사진 촬영 시간을 칼같이 지켰다. 표정은 밝지 않았다. 2000년 이후, 한국영화 속 ‘어른’으로 스크린 한쪽을 든든히 지켰던 그가 스포트라이트의 전면에 나서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었다. 완성된 영화에 대한 우려가 기대를 넘어섰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지난해 이맘때 개봉했던 <좋지 아니한가>의
[천호진] 공포영화가 아니라 반전영화라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