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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웍스와 파라마운트. 두 스튜디오가 3년간의 결혼생활을 마무리했다. 두 스튜디오의 동거는 드림웍스가 잇단 재정난을 겪던 2005년 12월, 비아콤의 파라마운트픽처스가 드림웍스 스튜디오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시작됐다. 2006년 2월1일 파라마운트는 16억달러에 드림웍스를 인수했고, 그 뒤 드림웍스는 파라마운트와 <드림걸즈> <연을 쫓는 아이> <트랜스포머> 등을 공동제작했고, 애니메이션 <플러시> <꿀벌 대소동> <쿵푸팬더> 등을 파라마운트에서 독점적으로 배급했다.
사실 두 스튜디오의 결별은 2008년 6월부터 초읽기에 들어갔다. 드림웍스의 창립자 중 한명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계약이 끝나는 2008년 독립할 것을 공공연하게 밝혀오기도 했고, 드림웍스에 흥미를 보인 새로운 투자자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 <타임> 등 외신은 7월경부터 인도 기업 릴라이언스 빅엔터테인먼트가 드림웍스의
이 정도면 3년 동안 함께 잘 산 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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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는 찰리가 됐고, ‘그녀’는 조던이 됐다. 곽재용 감독의 대표작 <엽기적인 그녀>(2001)가 태평양을 건너가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보자니 그렇다. 조던(엘리샤 쿠스버트)은 ‘그녀’가 그랬던 것처럼 만취 상태로 지하철 역에서 찰리(제시 브래드퍼드)와 만난다. 견우와 그녀가 그랬던 것처럼 찰리와 조던도 투닥거리면서 점점 가까워진다. 예고편만 봐도 원작의 흔적이 어렵지 않게 찾아진다. 한 송이씩 늘어가는 장미꽃과 ‘피아노 치는 그녀 장면’ 그리고 ‘지하철 싸대기 장면’도 볼 수 있다. <엽기적인 그녀>의 할리우드 리메이크는 오래전부터 예정되었고, 일본에서는 TV시리즈로도 만들어졌다. 리메이크 소식이 오래된 만큼 국내 포털의 <마이 쎄시걸> 게시판에는 개봉이 언제냐는 성토가 이어진다. 대부분 엘리샤 쿠스버트 팬들의 간곡한 읍소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극장개봉 없이 DVD로 직행했다. 그래도 IMDb 게시판에는 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팽팽하게 맞선다. “
[what’s up] 태평양을 건너간 엽기적인 그녀, 다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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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 흠뻑 젖은 맥스 페인을 보여줘
미국영화협회(MPAA)가 <맥스 페인>의 등급을 재심사해서 최초 판정인 R등급을 보류하고 관객 몰이에 용이한 PG-13등급으로 결정했다.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을 원작으로 한 <맥스 페인>의 등급 재심사를 위해서 감독 존 무어는 몇몇 장면을 삭제해야 했는데, 2008년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다크 나이트>와 폭력의 강도가 유사함을 들어, MPAA의 등급 심사 기준이 불공정하다고 불평했다. 무어는 투덜거림에서 그치지 않고, 등급 심사를 위해 잘려나간 장면들을 DVD 출시할 때 꼭 되살려 넣겠다며 “게임 골수 팬들은 피에 흠뻑 젖은” <맥스 페인>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장담했다.
리얼DVD는 도둑질 DVD?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리얼네트웍스가 내놓은 새로운 소프트웨어 ‘리얼DVD’가 논란에 휩싸였다. 출시 전부터 문제가 되던 이 소프트웨어는 DVD 타이틀을 파일로 변환해 하드웨어에 저장할 수 있게 하는
[해외단신] 피에 흠뻑 젖은 맥스 페인을 보여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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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연/ 영화감독
영화에 관해 알고 싶은 것 두세 가지 이상의 것, 시네마테크에 다 있습니다.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시네마테크에서 다 배울 수 있습니다. 대개의 영화인들은, 국내파, 해외 유학파, 그리고 시네마테크파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중 다시 국내파이자 시네마테크파, 해외파이자 시네마테크파. 시네마테크파이자 시네마테크파… 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위 세 부류 중 으뜸은 시네마테크파입니다. 농담 같은 사실입니다. 전세계에 시네마테크가 있는 나라 많지 않습니다. 우리가 시네마테크를 아끼고 이용하고 사랑해주고, 보존해야 할 이유가 명백합니다.
[시네마테크 후원 릴레이 135] 영화감독 이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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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박한 일상> Trivial Matters
팡호청 | 홍콩 | 2007년 | 90분 | 아시아영화의 창 | 17:30 메가박스6
7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옴니버스영화. 진관희, 여문락, 진혁신, 두문택, 종흔동 등 주목할 만한 홍콩의 젊은 얼굴들이 대거 출연했다. 더러운 변기의 똥을 자신의 소변으로 닦으며 ‘공덕심’을 발휘하는 진관희의 에피소드, 혼전순결을 지키기 위해 기념일마다 오직 오럴섹스만 원하는 진혁신의 에피소드, 콜걸과 호텔 방안에서 무료한 하루를 보내는 두문택의 에피소드, 상대방을 암살하러 갔다가 함께 마약을 나눠 피며 친구가 되는 여문락과 펑샤오강의 에피소드 등 <경박한 일상>은 <이사벨라>(2006) 이전 팡호청 초기 영화들의 재기발랄함을 연상시킴은 물론 <이사벨라> 이후 영화들의 느낌도 준다. 말하자면 마치 극장 문을 나섰을 때 팡호청이 만든 7편의 장편영화를 연달아 본 것 같은 풍성한 기분이 든다.
블랙코미디 같기
7개의 에피소드로 채워진 풍성함 <경박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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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야기> A Christmas Tale
아르노 데스플레생 | 프랑스 | 2008년 | 143분 | 월드시네마 | 20:00 롯데시네마6
추석날 고향집에서 전 좀 부쳐본 사람들이라면 뼈저리게 다시 깨달았을 것이다. 가족이란 정말이지 골치 아픈 존재라는 걸 말이다. 아르노 데스플레생이 생각하는 가족의 의미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주농과 아벨 부부는 골수이식이 필요한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또 다른 아이를 낳았지만 결국 치료에 실패한다. 세월은 그로부터 수십 년이 흘렀다. 장성한 가족은 엉망이다. 딸 엘리자베스는 집안의 난동꾼 앙리의 행각을 견디다 못해 그의 빚을 대신 갚아주는 조건으로 인연을 완전히 끊어버렸다. 그러나 엄마인 주농이 암에 걸려 가족의 일원으로부터 골수이식을 받아야 하는 탓에 엉망진창이 된 가족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시 한자리에 모인다. 물론 모든 게 제대로 돌아갈 리 없다. 아르노 데스플레생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처럼 말과 말, 관계와
지적인 엔터테인먼트의 극점에 도달한 예술품 <크리스마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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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육의 시간> Firaaq
난디타 다스 | 인도 | 2008년 | 101분 | 아시아영화의 창 | 10:30 메가박스6?9
2002년 3월 인도 서북부에 위치한 파키스탄과 인접한 국경지역 구자라트주에서 2천여 명이 죽은 학살사건이 발생했다. 이것은 이슬람교도들과 힌두교도들이 시내 한복판에서 서로를 처참하게 죽인 종교분쟁. 이야기는 세 가족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첫 번째 가족. 집에 돌아오자 모든 것이 화재로 날아가 절망하는 부부. 두 번째 가족. 당시 학살사건에 대한 트라우마로 환청이 들리는 아내와 그녀를 나무라는 남편. 이때 그녀 앞에 이슬람 소년 모한(모신)이 나타난다. 세 번째 가족. 모든 것을 잊기 위해 델리로 가려는 부유한 젊은 부부. 감독은 세 이야기를 통해 당시 사건에 대한 다양한 기억들을 끄집어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들 세 가족이 아닌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는 모슬렘 소년 모한이다. “너의 이름은 뭐니”라는 질문에 이슬람 언어인 자신의 이름 ‘모
구자라트주 학살사건 <살육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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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라>M Gomorra
마테오 가로네 | 이탈리아 | 2008년 | 135분 | 오픈시네마 | 22:00 야외상영장
지난 수백 년간 유럽의 여행자들은 말해왔다. 나폴리를 보고 죽자고. 누가 오래된 이탈리아의 격언을 믿으랴. 요새는 나폴리를 보러갔다가 죽을 판이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가난한 항구도시 나폴리는 더 이상 세계 3대 미항이 아니다. 쓰레기가 들끓는 소매치기의 도시인 동시에 악명 높은 마피아 카모라 가문이 전제군주처럼 통치하는 폭력의 항구다. <고모라>는 카모라 가문이 나폴리를 장악해간 과정을 다룬 로베트로 사비아니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여기서 상업적인 이탈리안 마피아 영화들이 흔히 보여주는 극적인 폭력의 카타르시스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현대 나폴리의 어둠에는 영웅도, 영웅적인 악당도 없다. 대신 가난과 폭력에 맞물려있는 몇 명의 주인공들이 있을 따름이다. 마테오 가로네 감독은 카모라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소년, 독립적인 갱단을 꿈꾸는 멍청한
꼼꼼한 퀼트처럼 직조한 나폴리의 지하세계 이야기 <고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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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미용실에 계세요> Mommy Is at the Hairdresser’s
레아 폴 | 캐나다 | 2008년 | 99분 | 월드시네마 | 10:00 롯데시네마6
제목만 보고 영화의 배경이 미용실일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캐나다의 대표적 여성 감독 레아 폴의 <엄마는 미용실에 계세요>는 1960년대 캐나다 퀘벡의 조용한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스위스가 고향인 감독은 꾸미지 않은 자연의 모습을 영화에 담아내고 그 속에서 힘겨운 여름의 한때를 보내는 엘리스와 그녀의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엘리스와 두 명의 남동생 코코, 브누아는 각자의 취미생활을 즐기며 여름방학의 자유를 만끽한다. 엘리스는 낚시를 하고, 브누아는 그런 엘리스를 따라다니고, 코코는 미니 자동차(카트)를 만든다. 그러나 한적하고 평화로운 일상은 엄마와 아빠의 불화로 엄마가 런던으로 떠나면서 산산조각난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낚시를 하고, 카트를 만
달콤쌉싸름한 성장기의 비밀 한 토막 <엄마는 미용실에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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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일 오후2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아시아연기자네트워크(Asia Pacific Actors Network, 이하 APAN) 컨퍼런스가 열렸다. 아시아각국 배우들 간의 친목도모, 아시아영화 발전을 위해 발족된 APAN은 작년 사업보고와 배우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성공적인 캐스팅 사례를 구체적으로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자리였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와 AXAs(Asian Excellence Awards)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XAs는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아시아계-아메리칸 배우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안성기, 강수연의 사회로 열린 ‘패널 디스커션’에는 우에노 주리, 리 샤오루, 서천우, 메르세데스 카브럴 등 아시아 배우,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배우 문 블러드굿, 아론 유, 제임스 카브럴 ,아티스트뷰의 송완모 대표를 비롯한 중국 청티엔18 엔터테인먼트 왕징화 대표 등 국내외 매니지먼트 관계자가 참석했다.
아시아 배우들의 해외 진출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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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일 롯데시네마에서 영화를 봤던 관객이라면 진한 스릴과 짜증을 느껴야 했을 것이다. 롯데시네마는 센텀시티 롯데백화점 건물 8층에 자리한 탓에 엘리베이터를 타는 편이 빠르다. 하지만 이날은 영화제 관객과 백화점 고객이 겹친 탓에 엘리베이터가 좀처럼 1층에 멈추지 않았다. 누구는 20분, 누구는 25분을 기다려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슬아슬하게 상영관에 입장했다고 한다. 다행히도 4일부터는 롯데시네마 입장이 쉬워질 전망이다. 영화제 쪽과 백화점 쪽은 긴급 협의를 갖고 영화제가 끝나는 10일까지 입구쪽 엘리베이터 3대가 1층과 8층 사이만을 운행(1대는 지하 2층 운행)하도록 조치했다. 물론, 관객이 몰리는 시간이라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여유만만하게 8층에 가는 쪽이 편리할지도 모른다.
[BEHIND PIFF] 스릴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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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10월3일 오전 11시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김동호 공동집행위원장과 4명의 심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뉴 커런츠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유일한 극영화 경쟁부문으로 올해는 14편의 영화가 뉴 커런츠상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심사위원장은 장 뤽 고다르의 <여자는 여자다>로 베를린 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배우 안나 카리나가 맡았고, 김기영 감독의 작품에 다수 출연한 한국 배우 이화시, 독일 영화 제작자 칼 바움가르트너, 인도 감독 산토시 시반이 심사위원으로 활동한다. 사미라 마흐말바프 감독은 애초 뉴 커런츠 심사위원으로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건강 문제로 영화제 참석이 취소됐다. 김동호 공동집행위원장은 “수상작 선정시 의견이 2:2로 맞설 경우엔 심사위원장이 결정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10월7일 최종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수상작을 결정할 예정이다. 수상작 두 편에는 각각 3만
젊은 재능을 발굴할 이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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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텔앰배서더호텔의 클럽 머피에서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맞이하여 10월2일부터 4일까지 ‘3 Days of Cinematic Dream’이란 테마로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부산을 찾는 영화인들과 클러버들을 위해 국내외 유명 DJ들을 초청한 이벤트다. 3일 ‘DJ Koo’ 구준엽과 일본의 타케시가 무대에 섰으며, 마지막 날인 4일에는 파리에서 활동 중인 DJ Lavin이 무대를 꾸민다.
유명 DJ들과 함께하는 3일간의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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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도 잇신의 신작 <구구는 고양이다>는 고양이 애호가들을 대동단결하게끔 만들 작품이다. 섬세하게 포착한 고양이와 그와 함께 사는 인간의 관계는 감독의 전작에서 나타난 ’힘겨운’ 사랑의 관계만큼이나 울림을 갖는다. 무엇보다 <구구는 고양이다>는 고양이의 습성과 표정, 동작들을 관찰하며 보냈을 이누도 잇신의 일상이 엿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실제 2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는 이누도 잇신은 “말을 잘 듣지 않는 동물이라는 점이 고양이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구구는 고양이다>는 <금발의 초원>의 원작자인 오오시마 유미코의 에세이를 빌려온 영화다. 어떤 점이 매력이었나.
=일단 이 영화는 에세이를 출판한 가도카와사의 회장에게 제의를 받은 것이다. <조제, 호랑이, 물고기들>을 보고서 나에게 맡기고 싶어 했다더라. 신기한 건 이미 내가 <금발의 초원>을 연출했다는 사실을 그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제의를
말을 잘 듣지 않는 게 고양이의 가장 큰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