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쯤되면 굿이라도 벌여야 한다. 지난 8월3일 교통사고로 중태에 빠졌던 모건 프리먼이 이번에는 이혼 위기에 처했다. 그의 법정대리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별거 중이었던 프리먼과 그의 아내 마리나 콜리리는 최근 이혼에 합의했다. 정확한 이혼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 6월 프리먼은 자신의 외도 때문에 부인과 헤어진다는 보도를 부인한 바 있었다. 아마도 퇴원과 동시에 인감도장부터 준비해야 할 듯.
모건 프리먼, 교통사고에 이어 이혼 위기
-
전주와 필리핀, 방글라데시아와 달나라에서 독립영화 감독들이 카메라를 켠다?! 독립영화 감독들의 차기 장편 프로젝트가 하나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쇼킹 패밀리>를 만들었던 경순 감독은 현재 다큐멘터리 <레드 마리아>의 촬영차 필리핀에 있으며, <불을 지펴라>의 이종필 감독은 조르주 멜리에스 감독의 <달세계 여행>을 모티브로 동명의 장편 시나리오 작업에 있다. <방문자> 이후 2년 만에 장편 작업에 착수한 신동일 감독은 방글라데시 노동자와 한국인 고등학생간의 우정을 그릴 <단두비>의 촬영을 8월16일 시작하고, <우린 액션배우다>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정병길 감독은 9월 말부터 전주에서 <청년폭도 맹진가> 촬영에 들어간다. 다큐멘터리와 사회드라마, 액션영화 등 장르도 다양하다. <레드 마리아>는 자본주의에 대한 경순 감독의 비판적인 메시지가 담길 ‘빨간눈사람’의 7번째 작품이고, <
[인디스토리] 독립영화 감독들 장편 차기작, 레디고!
-
월드컵이나 올림픽, 아시안게임 같은 스포츠 축제가 열릴 때면 영화 기자들은 이 행사와 극장가의 함수관계에 대한 기사를 준비한다. 스펙터클이나 드라마의 완성도에서 영화에 뒤지지 않는 작품들이 안방극장에서 상영 중이니 극장 관객이 줄지 않겠냐는 어림짐작 때문이다. 이런 짐작은 절반 정도만 들어맞아왔다. 그동안의 데이터를 종합해보면 월드컵의 경우 극장 관객을 빼앗았지만,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때는 관객 수에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던 것. 때문에 극장가는 중국과 시차가 1시간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 정도가 미약한 영향을 끼칠 뿐 베이징올림픽 자체는 큰 위협요소가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만큼은 올림픽에 뒤통수를 맞았다. 예매 사이트 맥스무비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올림픽이 개막하던 주말(8월8~10일)의 관객 수는 올림픽 개막 바로 전 주말(8월1~3일)보다 무려 32%나 준 것으로 나타났다. 맥스무비의 김형호 실장은 “원래 8월 첫 주말은 극장
[문석의 취재파일] 올림픽, 극장가에 판정승?!
-
[헌즈다이어리] <다찌마와리> 영화 감상을 4자성어로 풀어 보아요
[헌즈다이어리] <다찌마와리> 영화 감상을 4자성어로 풀어 보아요
-
-
허진호 감독이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허진호 감독은 1998년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8월의 크리스마스>로 입봉한 뒤 <봄날은 간다>, <외출>, <행복> 등 멜로영화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으로 독자적인 팬층을 확고히 하고 있는 중견 감독.
이에 씨너스 이수 AT9 미니씨어터에서는 '허진호의 十年之愛'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진행 중에 있다. 8월 한 달 동안 매주 월, 화, 수, 목 저녁 8시에 허진호 감독의 주옥같은 작품을 재상영하고 있는 것이다.
'8월의 초원사진관'이라는 이름의 작은 전시회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GV 행사도 열렸다. 허진호 감독과 함께 조성우 음악감독, 씨네21 김혜리 편집위원, 배우 유지태 등이 참석해 관객과 함께 그의 데뷔 10주년을 축하했다.
특히 12일 저녁에 열린 허진호, 유지태의 씨네토크에서는 영화 <봄날은 간다>의 표가 일찌감치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둘은 관객들과
허진호, 유지태와 함께한 <봄날은 간다> 추억여행
-
소지섭과 강지환이 한가위를 맞아 정면 승부를 펼친다.
배우가 되고 싶은 깡패 '강패'(소지섭 분)와 깡패보다 더한 배우 '수타'(강지환 분)의 대결을 그린 영화 <영화는 영화다>의 제작보고회 지난 12일 오전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자인 장훈 감독과 출연배우 소지섭, 강지환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군제대 후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소지섭에 대한 관심으로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 그 열기를 과시했다. 이에 질세라 강지환의 팬들도 행사 전부터 조직적인 응원전(?)을 준비해 두 배우간의 기싸움을 예고했다.
그러나 막상 기자 간담회가 시작되자 두 배우는 계속해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시, 행사장을 즐겁게 했다. 소지섭은 "강지환이 촬영이 힘들 때마다 보양식을 챙겨준다"며 고마움을 표시했고, 강지환은 이에 "소지섭에게 끌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각 열린 베이징 올림픽 수영 200m 자유형에서 박태환 선수
소지섭, 강지환 정면 대결! <영화는 영화다> 제작보고회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로렌 와이스버거가 2005년에 발표한 두 번째 소설이 출간됐다. <누구나 알 권리가 있다>는 홍보회사의 화려하면서 정신없는 일상에 유머 조금, 상상력 조금, 낭만을 듬뿍 넣어 버무린 달짝지근한 칙릿이다. 맨해튼의 투자은행에서 하루 종일 책상을 떠나지 못하던 베트는 홧김에 사직서를 던지고 백수로 돌아간다. 바빠서 쌓여만 갔던 통장잔고, 축적해둔 지방으로 연명하던 베트는 멋진 게이 삼촌 윌의 소개로 홍보회사 대표 켈리와 만나고 취직까지 한다. 그리고 사건은 새 동료들과 친해질 겸 찾아간 클럽에서 일어난다. 모든 여자가 사귀고 싶어 안달하는 남자 필립 웨스턴의 무릎에 앉아 정신 놓을 때까지 술에 취해버리고 사진까지 찍힌 것. 즉시, 베트는 뉴욕 사교계의 유명인사로 떠오른다. 베트가 담당하는 파티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필립과의 애정행각은 고정적으로 가십란을 달군다. 그러나 정작 베트는 필립과 아무 관계도 아니며 섹스 한번 하지 못했다고 주장
뉴요커들의 달짝지근 러브스토리
-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되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소녀들은 ‘냉미남’을 좋아한다. 다정하고 친절한 소년보다는 무뚝뚝하고 무례하지만 잘생긴 소년을(소녀들이 좋아하는 책에는 불퉁스런 미남들 천지다). <트와일라잇>에서도 그렇다. 평범한 ‘소녀1’ 앞에 어느날 숨이 막힐 듯 멋진 소년이 나타난다. 그런데 그 소년은 소녀를 이유없이 차가운 눈길로 쏘아본다. 그런데도 소녀의 마음은 가눌 길 없이 소년쪽으로 기우는데…. 결국 소년은 “착하게 사는 건 포기할 거야”라는 엄청난 선언과 동시에 소녀와 사귀기로 한다. 그런데 그는 진짜 ‘냉’미남이었다. 그의 일족은 뱀파이어였던 것이다. 뱀파이어 이야기 특유의 서늘한 관능미를 사춘기 소년 소녀의 일상에 덧입힌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평범한 소녀가 운명적인(혹은 생사를 건) 사랑에 빠지는 로맨스인 동시에 뱀파이어 일족끼리 벌이는 액션이 더해진 활극이기도 하다. 평범녀 벨라와 냉미남 에드워드의 이야기는 사춘기를 오래전에 지나 보낸 독자에
소녀들이 차가운 미남을 좋아하는 이유는?
-
‘자살클럽’이라고 하니 오해할지도 모르겠다. 미리 말해두지만, 20세기 초 조선 청춘 남녀들이 한날한시 한데 모여 생을 저주하고 죽음을 결행했다는 보고서가 아니다. 지은이가 들춰낸 “근대 조선을 울린 충격적 자살사건”들은 제각각이다. 상하이의 무희 이상산의 죽음과 청상과부 윤영애의 죽음은 다르다. 평양 명기 강명화의 자살과 이화여전 문창숙의 자살은 다르다. 그래선지 처음에는 좀 심심하다. 무미건조한 사회면 1단 기사를 읽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들의 개별적 죽음이 근대의 삶을 진술하는 가장 극적인 풍경임을 이내 깨닫게 된다. <경성자살클럽>은 근대 조선 남녀의 연이은 자살이 실은 전근대의 쇠사슬로 말미암은 은밀한 사회적 타살이었음을 차례대로 증명한다. 그리고 이 사회적 타살의 가장 큰 피해자가 여성이었음을 수차례 강조한다. 엘리트 소리 듣던 신여성, 모던 걸들도 구습 앞에서는 스스로 스러진다. “사연 하나하나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지은이가 털어놓듯이, <
사회가 부추긴 근대 조선의 자살사건들
-
<별빛 속에> <노말 시티> <두 사람이다> 등의 작품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순정만화가 강경옥의 신작이다. 강경옥은 황미나, 신일숙, 김혜린, 원수연 등과 함께 1980, 90년대 한국 순정만화의 르네상스를 이끈 1세대 작가로 그림체보다는 섬세한 터치로 그려내는 특유의 서정성이 돋보이는 작가. 심리묘사도 탁월해 미스터리 순정물 <두 사람이다>(1999)는 2007년 동명의 공포영화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설희>는 그런 ‘강경옥식’ 미덕이 오랜만에 발휘된 작품으로 순정만화 팬이 아니더라도 책장을 놓지 못하게 하는 끈적한 마력이 가득한 만화다. 주인공인 설희는 출생의 비밀을 가진 채 섬에서 살다 무려 21억달러라는 거금을 상속받게 되는 행운의 아가씨다. 이야기는 상속받기 위해 뉴욕에 온 그녀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로 시작된다. 평소에는 물정 모르는 철부지 소녀 같다가도 위기의 순간에는 서늘한 얼음같이 냉정한 그녀의
환영할 만한 순정 대가의 귀환
-
류승완 감독의 신작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이하 <다찌마와 리>)의 임원희, 박시연이 8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씨네21 스튜디오를 찾았다.
지난 3일에 있었던 씨네21 표지 촬영 현장에서 임원희와 박시연은 영화 속 캐릭터 못지않은 개성있는 스타일의 '옷빨'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박시연의 섹시 컨셉 의상 덕에 뭇 남성의 시선이 집중됐다고. 또, 임원희는 사진 촬영 내내 풍부한 표정으로 좌중을 웃음 바다로 만들어 현장을 즐겁게 했다.
사진 촬영 후 벌어진 인터뷰에서는 새로운 <다찌마와 리>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었다. 생생한 동영상을 통해 직접 들어보시길.
영상 중간에 돌발퀴즈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퀴즈도 풀고 배우가 주는 선물도 받아가세요. 정답은 8월 25일까지 아래 댓글로 달아주세요.
[임원희, 박시연] 지옥행 급행열차에 빨리 탑승하세요!
-
영화 콘티가 갤러리에 전시된다. 이름부터 발랄한 명랑콘티작가 강숙의 작업들이다. 작가의 필모그래피에는 영화 <너는 내 운명> <그놈 목소리> <음란서생> <장화, 홍련> 등과 드라마 <식객> <이산> <내 남자의 여자> <메리 대구 공방전> 등을 비롯한 수많은 작품들이 빼곡하다. <너는 내 운명>의 포주 강씨, <어깨너머의 연인>의 잡지사 기자 등 간간이 단역의 영화 출연도 마다하지 않았다. 정보를 표현하는 하나의 매체로서, 그림으로서 작가는 콘티의 매력을 가장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림으로 그려진 이 촬영대본에는 각각의 인물표정부터 움직임, 그리고 장소의 구성까지 영화 촬영에 필요한 요소들이 모두 들어 있다. 카메라가 돌아가기 이전, 영상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시각화하는 이 콘티 속의 그림들은 몇 만개씩 되는 프레임 속에서 마치 숨을 불어넣어주길 기다리고 있다는 느
영상이 숨쉬기 전, 그림옷을 입은 콘티
-
로맨틱한 멜로디와 반복되는 기타 프레이즈, 여기에 나긋나긋한 보컬과 매력적인 코러스는 데스 캡 포 큐티라는 섬뜩한 이름의 밴드를 기타 팝의 숲에 사는 성깔있는 요정 정도로 여기게 만든다. 하지만 막상 이들을 들어보면 예상외로 달콤(씁쓰름)하다. 97년 첫 앨범을 발표하고 2005년 앨범 <<Plans>>로 메이저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킨 이 밴드는 8월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열리는 ETP페스티벌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얼마 전 빌보드 100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한 새 앨범 <<Narrow Stairs>>는 헤비메탈과 신스팝, 펑크 등의 스타일이 골고루 뒤섞인 앨범이다. 방심하고 듣고 있으면 뜻밖의 장소에 숨어 있던 훅에 휙 낚인 채로 깊은 숲으로 끌려들어간다. 거기서 요정들과 뒤엉켜 놀 때 흐를 배경음악들로 가득하다. 물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가 숲속 깊은 곳에 묻히게 될지도 모르지만,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으면 무사
헤비메탈, 펑크의 매력적인 조화
-
지금 언니네이발관을 설명하기 위해서라면 굳이 10년 전의 얘기를 꺼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4집 <<순간을 믿어요>>가 발표된 지 벌써 4년이다. 그전, 그러니까 20세기였던 1990년대에 언니네이발관은 인디신의 기대주였고, 2002년 3집 <<꿈의 팝송>>을 발표한 21세기에는 인기 밴드가 되었다. 언니네이발관 같은 밴드가 시장을 돌파하는 과정을 관전하는 건 주류 음악가가 신선한 음반을 내놓는 걸 보는 것처럼 상쾌한 일이다. 게다가 5집 <<가장 보통의 존재>>는 컨셉 앨범이다.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소통과 정체성에 대한 주제가 앨범을 관통한다. 멤버들은 이 노래들을 순서대로, 되도록 좋은 음향기기로 들어달라고 당부한다. mp3로 듣지 말라는 얘기다. 사운드는 물론 북클릿의 디자인까지 앨범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 여기에 언제나 언니네이발관의 화두였던 소통에 대해 좀더 사려 깊은 단상들이 흐른다. 전작에서 한 걸음
사랑 이야기에 실은 소통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