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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이 만드는 세 번째 배트맨 영화에 대한 루머는 새로울 게 없다. 모르쇠로 일관하는 감독과 배우들의 미적지근한 대답에도 놀란표 <배트맨3>에 대한 추측과 네티즌의 바람은 끊인 적이 없었다. 지난 1월 조커를 연기한 히스 레저가 갑작스럽게 죽은 뒤부터는 3편에 대한 루머의 초점이 ‘어떤 악당이 조커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라는 커다란 물음표로 모아졌다. 그리고 <다크 나이트>가 개봉하고 한달이 지나도록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는 지금, 3편에 대한 팬들의 갈망은 ‘팬 메이드 포스터’로 탄생하기에 이른다. 어설프고 조악한 그림장난부터 배경에 깔린 신문의 제호를 <The Gotham Times>로 맞추고 하비 덴트에 대한 기사까지 배치한 수준급까지 다양하다. 팬들이 지은 3편의 타이틀은 <The Dark Knight Returns> <Gotham Knights> <Shadow of the Bat> 등으로 악당으로
[what’s up] 배트맨의 세 번째 악당, 누가누가 더 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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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으로 중국은 우리 일상의 한복판에 다가와 있다. 영화 역시 거기에 한몫을 하긴 하지만 아직 이 ‘중앙의 제국’을 정면에서 다루지는 못하는 모양이다. 오늘의 중국은 우리 삶 곳곳에 존재하지만 그것이 스크린을 통해서는 아니라는 얘기다.
물론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 정부가 많은 영화 제작을 주문한 게 사실이다. 그 예로 전세계 영화감독들이 공동으로 만든 일종의 패치워크 작품 <비전 베이징>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볼 만한 작품은 유위강 감독이 요리를 주제로 해 만든 영화 한편뿐이다. 열정을 가지고 편집한 온갖 음식재료들이 화면에서 튕겨나와 대형 프라이팬 속으로 들어가서 신나게 춤을 추다가 소스 안으로 다이빙을 하기도 하고 빈대떡 속에 돌돌 말려들어가기도 하면서…. 출연배우 역시 입맛 돋우는 스타들, 때론 양조위가, 때론 서기가, 군침을 흘려가며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환기시킨다. 이 작품에 비하면 다른 영화들은 정말이지 싱겁다. 프랑스 감독 파트리스 르콩트
[외신기자클럽] 세계가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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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40대면 손주를 얻기도 했지만 이제는 40대에 첫아이를 갖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이제 나이 든다는 것은 숫자에 불과하다. ‘마음은 청춘’이라는 말이 무색지 않게 유럽에선 60대 어른들이 록음악과 청바지를 즐기는 것이 흉이 되지 않는다. 68세대가 60대 중·후반으로 접어들며 생긴 현상이다. 젊은 세대든 나이 든 세대든 ‘영원히 젊은 마음’에 머물러 있어 철이 덜 든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독일에서 40, 50대 중년 여성들의 ‘앞뒤 가리지 않는 사랑’을 다룬 영화들이 연달아 나오고 있다. 베른트 뵐리히감독의 독일영화 <달과 딴 애인>(Der Mond und der andere Liebhaber)의 한나는 50대 여성이다. 그런데도 붉은 립스틱에 가죽점퍼를 입고 록 콘서트에서 극성팬처럼 가수들과 하룻밤을 즐기기도 한다. 그녀는 19살 딸을 사고로 잃게 되면서부터 고통을 남성 편력에 기대어 덜고자 한다. 자비네 데르플링어 감독의 오스트리
[베를린] 독일 중년 여성들은 새로운 사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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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선배님은 사진 찍히는 걸 별로 안 좋아하신다. 카메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우라 촬영 중간 대기하는 장면에 들이대기가 두려웠고 또 뻘쭘한 순간도 많았다. 물론 촬영이 진행되면서 그 벽은 조금씩 낮아졌는데, 돌이켜보면 위 사진을 찍었던 극중 백 반장의 회상장면 촬영도 하나의 계기가 됐다. 이날 촬영장소는 서울 테헤란로. 한석규 선배님은 제작진 외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몰려든 가운데 혼자서 연기를 해야 했다. 캐릭터에 몰입하는 동안이야 상관없지만 컷 소리가 나고 다음 테이크에 들어서기까지의 대기 시간 중에도 시민들은 좀처럼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자신에게 쏟아진 시선이 부담스러웠던 것일까. 아니면 추석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촬영을 해야 하는 스탭들이 안쓰러워 선물을 안긴 것일까. 이유야 어쨌든 그 짧은 순간, 한 선배님은 두손 넣고 엉덩이는 살짝 뒤로 뺀 귀여운 포즈를 선보였다. 촬영이 시작된 뒤, 그리고 이후 촬영이 끝날 때까지 다신 볼 수 없었던 그 전설의 포즈를 순간 포착하
[숨은 스틸 찾기]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짠! 백 반장의 애교 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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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만 해도 그를 소개하기 위해서는 숨이 찰 정도로 긴 부연설명이 필요했다. 2000년작 <다찌마와리>에서 구레나룻 수염을 기른 폭력조직의 회장님을 연기했고, <2009 로스트 메모리즈>에서 독립단체의 간부 이명학 역할을 맡았으며, <주먹이 운다>에서 류승완에게 권투를 배우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교도관으로 나왔고, <야수와 미녀>에서 검사인 김강우를 해치기 위해 류승범을 도와주는 깡패로 출연했던 그 배우, 헉헉, 라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그가 세편의 TV드라마에서 눈길 끄는 조연으로 출연한 뒤로 이런 설명은 구차해졌다. <무적의 낙하산 요원>에서는 문정혁에게 얹어가려는 치사한 정보부 요원으로, <왕과 나>에서는 월화와 가슴 아픈 사랑을 나누는 개도치로, <일지매>에서는 악행을 뉘우치고 일지매를 돕는 공갈 아제로 변신하면서 그는 꽤 험상궂은 얼굴과 발음하기 다소 까다로운 안길강이라는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
[안길강] “나는 더이상 고독한 들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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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살이 엄청 빠지셨네요! 축하드려요. 정말 보기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구에 도착한 지도 벌써 반년이 지났으니까요. 직접 땅도 갈고 밭도 매고 집도 짓고 하다보니 살이 쑥쑥 빠집니다. 저한테 광대뼈라는 게 있는지도 몰랐다니까요. 큭큭.
-정말 멋져요. 이젠 V라인도 막 생기시려고 하네요. 사실 케이블TV에서 <도전 팻 제로!> 같은 프로그램을 볼 때도 느낀 거지만 뚱뚱한 사람들이 살 빠지면 갑자기 훈남훈녀로 돌변하더라고요.
=맥크리 집안이 이래봬도 대대로 훈남 집안 출신입니다. 살만 더 빠지면 아주 볼 만할 겁니다. 우하하하하.
-그래도 좀 힘들진 않으세요? 아무래도 이제는 중력이라는 걸 어깨에 메고 사셔야 하잖아요.
=사실 되게 힘들긴 합니다. 갑자기 아틀라스라도 된 기분입니다. 척추와 다리뼈를 사용해서 걸어다녀야 한다는 것 자체가 그렇게 익숙한 편이 아니라서 그런가 봅니다. 더 큰 문제는 게으름이죠. 테크놀로지는 여전히 존재하니까요. 예전처럼 공중부
[가상인터뷰] <월·E>의 엑시엄호 선장, 캡틴 맥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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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풉무비(Spoof Movie). 오랫동안 통용되어온 단어로 바꾸자면 패러디영화(Parody Movie)다. 말 그대로 잘 알려진 영화들을 비틀고 풍자해서 만드는 코미디영화라는 의미다. 8월21일 개봉하는 <슈퍼히어로>가 바로 그런 영화다. 그런데 스풉무비들이 사용하는 기법은 아주 간단하고도 뻔하다. 다른 영화의 유명한 장면을 뒤틀어서 재현하거나 아이콘적인 캐릭터를 천하에 쓸모없는 멍청이로 다시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토록 뻔한데도 이런 바보 같은 영화들이 계속 만들어지는 이유가 뭐냐고? 스풉무비의 빛나는 역사와 재능을 모르시니 그런 소리가 나오는 거다.
1. 스풉무비의 못 말리는 대가들
세명의 역사적인 대가들이 있다. 먼저 서부극 장르를 패러디한 <불타는 안장>(1974)으로 스풉무비 장르를 창조한 멜 브룩스다. 그는 이후 고전 호러영화를 패러디한 <영 프랑켄슈타인>(1974), 앨프리드 히치콕의 세계를 마음대로 재조합한 <고소공포증>
[알고 봅시다] 비틀기와 뒤집기, 멍청함과 뻔뻔함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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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예술극장과 제주코리아극장에서 열리는 제주영화제는 올해로 7회를 맞이한다. 시기와 장소를 감안하면, 제주라는 이름의 영향력에 기댄 단순한 휴양영화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제주영화제는 관광지의 특성을 영화제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한편, 우수한 독립영화를 조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제주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작품들을 소개하고, 다양한 시각과 상상력을 담아내는 독립영화를 소개함으로써 지역의 영상발전에 대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제주영화제의 야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현재 국제영화제로 발돋움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하다. 영화제쪽에선 2011년인 10회 영화제부터 국제영화제로 변신하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다른 국제영화제의 형식을 모델로 삼아 베끼기보다는 제주의 지역색이 살아 있는 영화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럼에도 아직은 제주영화제만의 색깔이 무엇인지 짐작하기 쉽지 않다
영화로 지새는 제주도의 푸른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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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영화 <최후의 유혹>으로 데뷔한 정창화 감독은 1960년, 정릉에 2만평 규모의 오픈세트를 지어 중국의 어느 소도시를 만들고 영화를 찍기 시작했다. 61년 초에 개봉한 이 작품의 제목은 <지평선>. 이른바 ‘대륙물’, ‘만주활극’으로 불리게 될 새로운 장르의 효시였다. 그로부터 반세기 가까이 흐른 지금 우리는 만주를 배경으로 한 두편의 ‘활극’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다찌마와리: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를 만나고 있다. 냉전기의 한반도, 분출하는 4·19 혁명의 에너지 속에서 나타난 이 새로운 상상력은 그 오랜 세월을 뚫고도 다시 새로움으로 다가서고 있다.
이번 만주웨스턴 특별전은 그 역사를 돌아보기 위한 자리다. 아쉽게도 <지평선>은 필름이 유실되었지만 이야기는 그 이듬해부터 다시 이어진다. 정창화 감독 아래에서 조감독으로 연출 수업을 쌓은 임권택 감독은 62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
만주활극의 쾌감을 느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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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 파리의 한 극장. 루이스 브뉘엘이 연출한 <황금시대>의 첫 공개 시사는 일대 파란을 몰고 왔다. 파시즘과 지배계급의 위선에 대한 적나라한 표현, 모호하고 초현실적인 영화의 구조. 종교와 성적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며 외설스런 장면을 연출한 이 영화의 남녀주인공은 곧 모순덩어리인 파리 지식인 사회에 가하는 쓴소리였다. 당혹스러움에 몸을 떨던 관객의 참을성이 바닥난 건 난잡한 파티에 참석하는 예수의 장면이 나오던 순간이었다. 뿔난 관객은 스크린에 산과 잉크를 던져 분노를 표출했고, 영화관은 곧 브뉘엘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욕설로 난장판이 됐다. 필름은 즉각 압수되었고 영화는 상영금지 처분을 당했다. 살바도르 달리와 공동으로 각본을 쓴 데뷔작이자 초현실주의 대표작 <안달루시아의 개>로 충격을 안겨준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서였다.
브뉘엘만큼 기구한 바이오그래피를 가진 감독이 또 있을까. 지금이야 초현실주의 영화의 개척자이자, 스필버그와 히치콕이 인정한 최고
세상의 전복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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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이 작품으로 인터뷰했으면 좋겠다.” 2007년 8월, KT&G 상상마당이 주최하는 ‘이달의 단편영화’로 선정된 <5분전>의 감독 채민기는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대학 졸업작품 얘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정확히 1년 뒤, 그는 자신이 얘기했던 졸업작품 <좋은 밤 되세요>로 제2회 공주천마신상옥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당시 광고학과에서 영상영화과로 전공을 바꿨으며, <마강호텔> 연출부로 1년간 일했다는 경험을 털어놓은 그는 영화감독의 꿈을 잠시 보류하고 현대경제연구원에서 일하고 있다. 채 감독에게 대상 수상소감과 1년 동안의 변화를 물었다.
-1년 전에 바라던 대로 됐다. 기분이 어떤가.
=좋은 자극이 되는 것 같다. <좋은 밤 되세요>는 올해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도 상영됐는데, 그때는 반응이 안 좋았다. 심사위원분들도 안 좋은 얘기 많이 해주시고. (웃음) 얼마 전까지는 극장에서 내 영화가 상영되면
[채민기] “이번 수상으로 좀더 자신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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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미디언이자 영화배우 버니 맥이 미국 시카고 현지시각으로 지난 8월9일, 폐렴 합병증으로 숨졌다. 향년 50살. <오션스 일레븐>에서 함께 연기했던 동료 조지 클루니와 돈 치들은 그의 코미디를 다시 볼 수 없는 것을 슬퍼하며 “세상은 조금 슬퍼졌고, 천국은 좀더 재밌어졌을 것”이라는 말로 그를 기렸다.
그는 시카고의 작은 클럽에서 스탠딩코미디 연기를 하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HBO>의 간판 코미디 <러셀 리먼즈의 데프 코미디 잼>으로 데뷔했고, <모 머니>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2001년 그가 제작하고 진행까지 맡은 TV 코미디쇼 <버니 맥 쇼>로 코미디 스타가 됐다. <버니 맥 쇼>로 2003년 에미상 코미디 연기상을 수상했고, 피바디상, NAACP 이미지상에서 최고 코미디 연기상을 수상했다.
그의 코미디는 권위와 자의식을 깨부수며 만들어졌다. 때때로 ‘악마의 혀를 가진 사랑스러운 악당’으로 분해 논
[버니 맥] 권위에 도전하는 코미디 스타, 눈 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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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영 감독이 <여기보다 어딘가에>를 들고 처음 관객과 만난 건 지난해 부산영화제다. “첫날은 반응이 아주 좋았고 둘쨋날은 극명하게 반으로 갈렸다.” 이유는 말 안 해도 알겠다. 시사회에서 <여기보다 어딘가에>를 봤다. 러닝타임의 3분의 1은 웃었고(이 영화는 올해 최고의 코미디 중 하나다), 3분의 1은 기분이 좋았고(1억원 예산으로 만든 독립영화라기에 이 영화의 촬영과 음악과 완성도는 아주 쫀득쫀득하다), 3분의 1은 복장이 터졌다. 왜? 주인공 차수연은 영국으로 유학을 가고 싶어하는 뮤지션 지망생이다. 그러나 그녀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미래에 대한 계획도, 그걸 이루려는 의지도 없다. 청춘은 원래 이토록이나 무력한 것일까. 수연이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의 나른한 음악에 맞춰 홍대 거리를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 장면을 보며 가슴이 갑갑하게 부르텄다. 그래서 물었다.
-이 여자, 스물여섯 백수다. 꿈은 있지만 의지도 없고 현실감각도 제로다. 답답하다.
=수연이
[이승영] “성공하지 않는 젊음, 오히려 위로가 된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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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은 익은데, 이름은 모르겠다. 영화 <스페어>에 나오는 배우들이 죄다 그렇다. 슈트를 차려입은 다량의 오빠들이 등장하는 이 영화에서, 정우는 그나마 전작의 모습들이 아른거리는 배우다. <짝패>에서는 안길강이 연기한 왕재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고,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에서는 모자란 동네청년을 연기했던 배우라면 떠올릴 수 있을는지. <스페어>로 생애 첫 주연작을 얻은 그는 “조·단역을 연기할 때보다 심적부담이 컸지만,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아마도 다음 작품에서는 그의 이름이 조금은 더 낯익을 수도 있을 것이다.
-정우란 이름은 예명인가.
=원래 이름은 김정국이다. 뜻 정에 나라 국인데, 그동안 다소 센 역할들을 연기해서 이미지를 바꿔볼까 하고 지은 예명이다. 어머니가 작명소에 가서 지어오셨는데, 별 뜻은 없고 그냥 부드럽게 들리는 이름일 뿐이다. (웃음)
-<스페어&g
[정우] “드라마 연기, 더 파고들고 싶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