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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린의 남다른 변신! 휴 잭맨이 마블 코믹스의 마크 구겐하임(<울버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함께 그래픽노블 <노웨어 맨>의 창작자로 나섰다. 사람들이 자유를 박탈당한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은 <나는 전설이다>와 비슷한 풍의 이야기가 될 거라고. “<엑스맨>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그래픽노블의 재미를 알게 됐고 더 깊게 관여하고 싶어졌다”고 말한 잭맨은 “작품이 성공해서 영화화도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휴 잭맨] 그래픽노블의 재미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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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오는 5월 영상자료원 내에 문을 열 한국영화박물관을 위한 영화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전시품 기증 캠페인을 벌입니다. 31번째는 영화사 봄이 제작한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에 사용되었던 의상과 소품입니다.
이재용 감독이 서양음악에 맞추어 사극배우들이 움직일 때 생기는 충돌의 느낌이 재미있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1790년대 정조 말기를 배경으로 한다. 원작인 <위험한 관계> 속 프랑스 귀족사회의 살롱 문화와 조선시대 사대부 문화를 절묘하게 대응시켰다. 유교관습과 새로운 시대에 대한 요구가 조선 사대부의 성문화 속에서 팽팽하게 맞물리며 욕망의 변주곡을 직조해간다. 욕정, 질투, 사랑, 배신의 보편적 감정들은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비주얼 속에서 생생한 긴장감을 얻는다. 미니멀한 스타일의 의상디자이너로 잘 알려져 있는 미술감독 정구호는 고증을 바탕으로 한 시각적 창작을
[한국영화박물관 전시품 기증 릴레이 31] <스캔들> 의상과 소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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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민/ 인디포럼2008 사무국장
“서울아트시네마는 개인적으로 아주 특별한 공간이다. 처음으로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 에릭 로메르를 알게 해준 곳이고, 10년 가까이 독립영화제와 함께할 수 있는 동력을 준 곳이며, 영화가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다는 걸 목격한 소중한 경험을 안겨준 곳이다. 이제 새로운 상상을 한다. 할머니가 되어 어린이들과 함께 영화도 보고 교육도 하는, 그러니까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네마테크로 놀러오세요 같은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나를 상상하는 것이다. 서울아트시네마와 함께 나는 나이들고 싶다. 내 작은 꿈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시네마테크 후원 릴레이 110] 인디포럼2008 사무국장 송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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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들의 영역확장이 유행이다. 장진 감독이 CF 연출과 라디오 진행을 맡은 데 이어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미술가로 데뷔한다. 오는 4월5일 서울 종로구 재동에 마련한 ‘구마(丘磨) 갤러리’를 오픈하는 그는 이곳에서 평소 영화를 연출하며 틈틈이 그려온 그림과 조각작품들을 소개할 예정. 이 전시회는 이준익 감독 외에도 박불똥·조훈·주인경·황현호 등의 작가가 참여한 구마갤러리 개관 기념 5인전시회로 기획된 것으로 ‘Life is Suddenly’(부제: 연소자 입장불가!)란 제목이 붙어 있다. 이준익 감독은 이 전시회를 통해 한지에 먹으로 그린 <잘 살아보자고>와 조각작품 <고백도 습관이다> 등 작품 4편을 공개할 계획이다.
구마(丘磨)는 ‘언덕을 평지로 만든다’는 뜻으로 이준익 감독의 호다. 세종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던 그는 대학을 중퇴한 뒤 광고기획사를 거쳐 씨네월드 대표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하
[이준익] 감독님의 미술가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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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영화제, <페르세폴리스> 상영 취소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초청작 중 ‘새로운 물결’ 부문의 <페르세폴리스> 상영이 취소됐다. 영화제 홍보팀은 “프린트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2회 상영 일정을 모두 취소하게 됐다”며 “다른 영화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4월12일(토) 오후 2시 상영작은 <하운디드>로, 이튿날인 13일(일) 오후 5시 상영작은 <붉은 거리>로 각각 바뀌었다. <페르세폴리스>는 이란 출신 프랑스 감독 마르얀 사트라피의 자전적 애니메이션.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씨네21i, 씨네로닷컴과 판권 공급계약
씨네21i가 4월3일 온라인 VOD 서비스 전문 사업자 씨네로닷컴과 영화 콘텐츠 온라인 판권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4월21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씨네로닷컴이 운영중인 인터넷 영화관 씨네로닷컴(www.cinero.com), 벅스무비등 70여개 온라인 VOD웹사이트에서
[국내단신] 여성영화제, <페르세폴리스> 상영 취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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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제작 영화사 수작, 투자 벤티지 홀딩스)가 3월17일 샌프란시스코 그렌지 숲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참혹한 살인사건이 연이어 일어나자 공포 분위기에 휩싸인 삼매리. 끔찍한 일들이 거대 식인 멧돼지의 짓임을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이 사투에 나선다. 엄태웅, 장항선, 윤제문, 정유미, 박혁권 등이 출연하며, 올해 12월 개봉예정이다. <시실리 2km>로 독특한 유머를 선사했던 신정원 감독 작품.
식인 멧돼지와의 사투, <차우>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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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흉하다. 최근 부각된 어린이 대상 성범죄 사건 상당수가 재범, 누범자에 의해 저질러졌다. 어린이 납치의 65%는 성적 목적이라고도 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올 가을부터 전자발찌 채운다지만 어린이 대상 성범죄만큼은 소급 적용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가, 반인권 논란이 따를 얘기라는 지적을 받았다. 왜? 전자팔찌는 사실상의 감금이자 이중처벌이고, 다른 범죄에도 확대·적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럼 어떤 대책이 있지? 치안을 강화하고, 교화와 치료를 통해 범죄자를 사람 만드는 거? 추상심급이 너무 높다. 두돌도 안 된 딸을 동네 할아버지가 쓰다듬기만 해도 가슴이 철렁하고, 지하철에서 행여 어떤 아저씨가 무릎에 앉힐까봐 벌벌 떠는 나 같은 이에게는 말이다. 공권력의 관리·감독은 곧 인권침해라는 논리, 우리 공권력과 법이 신뢰를 못 받는 게 큰 이유겠지만, 어떤 면에서는 ‘우아 떠는 논리’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동선이 ‘기록’되는 게 곧 ‘감시’일까. 발찌나 팔찌를 찼는지 남이
[오마이이슈] 제로 톨러런스(Zero Tole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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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중>, 그 소문이 사실입니까?
지난 몇해 동안 나온 그 어떤 코미디영화보다 웃기답니다.
<강철중>이 위기에 처한 시네마서비스를 구할 수 있을 거랍니다.
물론 강우석 감독의 지인들에게서 흘러나온 이야기들이 대부분입니다.
믿거나, 말거나한 소문이지만 일단 주워 모았습니다.
“확실히 <공공의 적> 1편의 강철중보다는 캐릭터 면에서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 1편의 강철중이 거칠고 투박한 매력의 소유자였다면, <강철중>의 강철중은 친구 같고, 형 같은 맛이 있다. 유머는 훨씬 더 강해졌다. 1편만큼이나 세고 거북스러운 소재인데, 그걸 매우 유머러스한 터치로 다루었다. <공공의 적> 시리즈 가운데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강한 메시지를 지닌 영화가 될 것 같다.”
_너무 좋은 이야기만 해서 오히려 욕먹을까 두렵다는 영화인 A
“시나리오를 쓴 장진 감독의 유머와 강우석 감독의 연출력이 서로에게 장점으로 기능한 면이 보인다. 강우석 감독
[이주의 영화인] <강철중>, 그 소문이 사실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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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축구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4월9일 오후 6시와 10일 오후 8시30분 인디스페이스에서, 창단 2년째를 맞이한 3부리그 시민구단 서울 유나이티드의 한 시즌을 담은 다큐멘터리 <서울 유나이티드, 이제 시작이다>가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K리그의 인천 시민구단을 다룬 <비상>(임유철)의 아류작 아니냐고? “낮에는 직장을 다니면서 밤마다 연습하는, 1일 출장비는 고작 5만원”인 <서울 유나이티드…> 선수들에 비하면 꼴찌라도 1부리그에 속한 <비상> 속 선수들은 어쨌든 프로 아니었던가. 게다가 <비상>은 8대의 카메라를 동원한 블록버스터(?) 다큐멘터리였다. <서울 유나이티드…>는 구단방송을 돕던 권상준 감독이 나 홀로 제작한 작품. ‘인디의, 인디를 위한, 인디에 의한’ 천생 독립영화다. “축구를 좋아하긴 하지만 기업의 논리로 결정되는 국내 프로축구문화가 싫어서 외면해 왔다”는 권 감독이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
[인디스토리] 시민구단 서포터와 독립영화 관객은 닮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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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홉살이 된 전주국제영화제가 4월1일 중구 세종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프로그램 및 상영작을 발표했다. 영화제의 문을 여는 개막작은 일본 감독 만다 구니토시의 <입맞춤>. 입맞춤이라는 행위가 인간관계에 끼치는 영향을 포착한 저예산영화다. 전주영화제쪽은 “독창적인 이야기와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연기가 돋보인다”고 밝혔다. 폐막작은 여섯 번째 인권영화프로젝트 <시선1318>이다. 방은진, 전계수, 이현승, 윤성호, 김태용 등 5명의 감독들이 ‘청소년 인권’이라는 주제를 다양하게 변주했다. 조직위원장인 송하진 전주시장은 “방황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마음에서 폐막작으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2008년에도 전주는 세계의 성찬을 상차림으로 내놨다.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베트남의 영화들이 디지털 삼인삼색, 특별전 등 다양한 섹션으로 준비됐고, 헝가리 거장 벨라 타르와 뉴 저먼 시네마의 거장 알렉산더 클루게 특별전이 각각 열린다. 관객과 만나기 힘들었
더 넓고 깊어진 ‘자유, 독립,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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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QN명동이 4월6일 공식 폐관한다. 2006년 1월14일 개관 후 2년여 만에 문을 닫게 됐다. <박치기!> <린다 린다 린다> <디어 평양> <유레루> <훌라걸스>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등 일본 본사인 씨네콰논이 제작하거나 배급하는 수준 높은 일본영화들을 많이 상영했던 곳이다. 저예산 예술영화를 성실하게 상영해온 터라 아쉽다. 최근에는 일본영화걸작선 무료상영회를 개최하는 등 일본 고전영화를 이해하는 도우미로 나서기도 했다.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들어왔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유동 인구는 많아도 명동이라는 지역 특성상 씨네콰논 색깔의 일본영화와 예술영화를 찾을 만한 인원이 적었던 것 같다” 씨네콰논 코리아의 이애숙 부사장의 말이다. 꾸준한 속도로 관객이 늘긴 했지만 적자를 해소할만한 정도는 아니었던 것이 폐관의 이유. 이 부사장은 “복잡한 건물문제도 있다. 극장이 들어설 때부터 얽혀 있던 건물주의 소유권 문제
[충무로는 통화중] 일본 관광특구라도 영화특구는 아닌 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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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브러더 품 안,
범죄는 생중계되고, 감시는 일상화되고.
4월1일, 구글 ‘사투리 번역 서비스’ 실시
역대 만우절 떡밥 중 최고.
웃을 일은 거짓말밖에 없는 세상.
어린이 납치미수 피의자 구속
새우깡 못 먹어, 엘리베이터 못 타
우리 아이들은 이제 어떻게 살아요?
여성 가슴·엉덩이·다리 몰래 촬영 무죄 판결
도촬이 합법이라.
정말 “당신들의 대한민국”이로구나.
홍라희 관장 6시간30분 조사 마쳐
그놈의 삼성 특검,
큰 이름들 불러들여 수사한 걸로 면피하려는.
직장인 59%, “일보다 대인관계가 더 스트레스”
이봐, 배부른 51%님들하-
일과 대인관계 다 스트레스 아닌 게 어디야.
‘시구파문’ LG ‘이효리쪽에 공식 사과”
아놔 LG. -_-
마음 같아서는 확 두산 팬이 되어버리고 싶다능.
알리안츠생명 지점장 99명 해고
2MB 노동정책이 궁금합니다.
하지만 기가도 아니고 메가이니… 용량이 작아서.;
제약사 ‘약값 너무 싸’ 판매 거부
에이즈 환자들의
[이주의 한국인] 범죄는 생중계되고, 감시는 일상화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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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영화진흥위원회 출범을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새로운 위원 후보자를 정할 임원추천위원회 또한 구성이 거의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영진위는 4월8일 회의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 위원들을 최종 결정한 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은 모두 9명. 이중 5인은 현 3기 영진위 위원들이 맡는다. 김동원 감독, 심재명 MK버팔로 이사, 김영재 한국애니메이션예술인협회 이사, 송종길 경기대 다중매체영상학부 교수, 임호천 이정회계법인 대표 등이다. 외부인사로 채워질 나머지 4인 또한 거의 확정됐다. “외부인사의 경우 거의 마무리됐지만 아직 밝힐 수 없다. 다만 관련 법에 따라 경제계, 법조계, 유관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 영진위 직원 대표의 추천을 받은 이들로 구성될 것”이라고 영진위 관계자는 말했다. 영진위는 4월1일 회의에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려 했으나 이를 미뤘다. 영진위쪽은 “영진위는 직원들의 노조가입률이 95%에 달한다. 관행적으로는 영진위 노동조합이 직원들
4기 영진위 출범을 위한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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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중 각성을 다룬 <어웨이크>가 박스오피스 1위로 개봉 첫 주를 맞이했다. 지난 3월 27일 개봉해, 주말인 30일까지 209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어웨이큰>가 전국에서 동원한 관객은 25만7178명(배급사 집계)다. 지난 주 박스오피스에서 <숙명>이 개봉 첫주에 동원했던 45만2000명(배급사 집계)보다는 적은 수치. <숙명>의 권상우와 송승헌이 나름 이름값을 했다는 이야기도 되지만, 극장가의 비수기가 가속화 되고 있는 풍경이기도하다. 지난 주 1위였던 <숙명>은 2위로 내려왔으며, <추격자>는 ’아직도’ 5위권안에 머물며 전국관객 50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영화관통합전산망의 기준으로 <추격자>가 지난 주말까지 불러모은 관객은 전국 470만3910명이다. 5위권 아래로는 개봉작들 덕분에 약간의 순위변동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주 2위였던 <10,000 BC>가 6위로 내려온 것외에 큰 변동은
제시카 알바 주연의 <어웨이크>, 개봉 첫 주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