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 해서웨이
앤 해서웨이가 줄리 북스바움의 베스트셀러 <사랑의 정반대>를 원작으로 하는 동명 영화에 출연한다. <사랑의 정반대>는 약혼자에게 퇴짜를 놓은 뒤 탄탄대로였던 삶이 조금씩 부서지는 여자 변호사의 이야기. <웨딩 크래셔>의 테피스트리 필름스가 제작하며 배우이자 작가인 카라 홀든이 각색한다.
존 트래볼타
존 트래볼타가 비밀요원으로 대서양을 건넌다. 존 트래볼타는 <테이큰>을 연출했던 프랑스 감독 피에르 모렐의 차기작 <프롬 파리 위드 러브>에 출연한다. <프롬 파리 위드 러브>는 임무를 맡은 미국의 비밀 요원이 프랑스로 건너가 벌이는 스릴러 첩보물이다. 뤽 베송이 각본에 참여하며 조너선 리스 메이어스의 캐스팅도 확정됐다.
레이첼 맥애덤스
레이첼 맥애덤스가 가이 리치의 신작 <셜록 홈즈>에 출연한다. 영화는 곧 나올 리오넬 위그럼의 만화책에 바탕을 두고 원작 셜록 홈즈를 새롭게 각색한 것이다.
[캐스팅] 앤 해서웨이 外
-
키노-아이 창립기념 디지털영화제 개최
인디스페이스 개관 1주년을 기념하여 ‘키노-아이 창립기념 디지털영화제’가 10월10일(금)부터 15일(수)까지 열린다. 상영관은 인디스페이스, 씨너스 이채 AT9, 대전아트시네마, 부산국도&가람예술관이며, 상영작은 독립영화전문배급사 키노 아이의 배급 예정작이다. 이한나의 <슬리핑 뷰티>, 노진수의 <하늘을 걷는 소년>, 임성찬의 <가벼운 잠>, 이서의 <사람을 찾습니다>, 김선희의 <도화지>, 김은희의 <딱정벌레>, 그레이스 리의 <아메리칸 좀비> 등이다.
KTX에서 열린 한국영화인 포럼
한국영화산업정책포럼(공동대표단 최완, 유인택, 신철, 정재형)이 10월2일 시작되는 1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맞춰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KTX 시네마열차객실에서 한국영화인들의 포럼을 열었다. 강한섭 영화진흥위원장을 비롯하여 영화감독 이명세, 곽재용, 아이엠픽쳐스 대표
[국내단신] 키노-아이 창립기념 디지털영화제 개최 外
-
<씨네21>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5월9일 영상자료원 내에 문을 연 한국영화박물관을 위한 영화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전시품 기증 캠페인을 벌입니다. 56번째는 노인택 미술감독이 기증한 <증언> 촬영용 콘티뉴이티입니다.
1976년 ‘국책영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유현목 감독은 “오늘날 우리에게 절실한 문제는 추상적 개념이나 과거지사가 아닌 우리 자신의 일이다”라며 영화인과 괴리된 당대의 영화정책을 비판했다. 69년을 정점으로 가파르게 내리막길을 치달았던 1970년대의 한국영화계는 외화수입쿼터를 얻기 위해 영화를 제작하는 기형적인 구조와 함께 사전·사후 검열, TV 보급으로 침체의 깊은 수렁에 빠졌던 시기이다. <증언>은 1973년 4월 ‘한국영화의 육성과 발전’을 내걸고 출범한 영화진흥공사가 제작한 첫 번째 국책영화다. 휴전 25주년 기념 ‘반공정신 강화’라는 정부 시책에 맞추어 박정희 대통령이 주재한 장관급 회의에서 제작이 결정되었다고
[한국영화박물관 전시품 기증 릴레이 56] <증언> 촬영용 콘티뉴이티
-
최진실을 기억합니다
10월2일, 최진실 사망이라는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최진실은 최근 악성 루머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최진실은 1988년 데뷔, 90년대 ‘최진실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지난 20년간 우리 곁을 지킨 국민배우. 고인을 향한 안타까운 심경을 전합니다.
최진실은 그가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 데뷔 이후 이혼이라는 역경도 있었고 어려운 일도 많이 겪은 이다. 그런데 항상 씩씩하게 자기 환경에서 오는 악재를 이기고 열심히 임해서 대견스럽게 생각했다. 연기를 할 때도 악착같이 자기 맡은 바 배역을 다 해내는 좋은 배우였다. 쉽지 않은 삶이었지만 지금까지 잘 이겨냈으니 웬만한 시련은 버틸 줄 믿었는데 놀랍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
-온 국민을 눈물바다로 몰고 간 대표작 <편지>를 제작한 신철 대표
부산영화제 오다가 듣고 멍한 기분이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하면서 즐거웠던 생각도 나고 지금 마음이 복잡하다. 2년 전에
[이주의 영화인] 최진실을 기억합니다
-
-
어두운 극장이 아닌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스크린이 걸렸다.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판 갤러리 벨벳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에 3층 테라스에서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작품은 박철수 감독이 총괄프로듀서로 참여한 최위안 감독의 <저녁의 게임>. 갤러리 벨벳은 “작품 자체보다 거기서 발생하는 이익에 눈이 먼 요즘, 작품만을 순수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모아 전시를 기획했다. 갤러리 킹, 대안공간 미끌, 대안공간 헛 등 홍대 근처 3개의 갤러리도 참여했다. <저녁의 게임>은 백색 스크린이 아닌 설치작업 스크린 위에 상영되며, 설치작업은 전정현 작가가 영화의 컨셉과 느낌을 살려 완성했다. “야외상영을 비롯해서 이광모 감독님과도 상영 방식에 대해 많이 의논했었다. 이번에 처음 시도해본 방식인데 <시네마 천국>의 분위기도 나고 사람들 반응도 좋은 편이다.” 시나리오, 제작 등 영화쪽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갤러리 벨벳의 문철 대표는 “갤러리 바로 옆이 청와대
[인디스토리] 청명한 가을 하늘과 함께 즐기는 독립영화
-
스파이크 리의 작품이 이탈리아의 도마에 올랐다. 스파이크 리가 감독한 <안나 성당의 기적>은 세계 2차대전을 배경으로 이탈리아 반파시즘 저항군의 행적을 이탈리아인 560명의 목숨을 앗아간 나치의 대학살과 연관짓는 영화다. 영화는 2차대전에 참전한 미국 흑인들의 처우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으나, 로돌포라는 이름의 빨치산이 나치와 공모하여 대학살을 간접적으로 조장한다는 부분이 이탈리아인의 심기를 적잖이 건드린 모양이다. 9월28일 로마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에서 소설 원작을 쓴 제임스 맥브라이드와 스파이크 리는 이탈리아 역사의 민감한 부분을 다루는 영화 탓에 질문 공세에 시달렸다. 감독은 “나는 아무것도 사과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질문에 강경한 태도로 일관했다.
스파이크 리 감독, 이탈리아의 민심 자극하다
-
전작에서 함께한 두 배우가 같은 배역을 놓고 다투게 됐다. <번 애프터 리딩>에 함께 출연했던 조지 클루니와 브래드 피트는 현재 <마이 페어 레이디>의 리메이크작에서 누가 헨리 히긴스 역을 맡을 것인지를 고민하는 중이다. 영화는 언어학자인 히긴스 교수가 친구와 한 내기에서 이기려 일라이자라는 여성을 전혀 다른 인물로 거듭나게 한다는 내용이다. 원작은 1964년에 조지 쿠커가 감독했으며 오드리 헵번이 일라이자 두리틀을 연기한 고전 중의 고전이다. 리메이크에서는 키라 나이틀리가 이미 일라이자 역을 점찍은 상태이며 브래트 피트는 만약 자신이 출연할 경우 아내 안젤리나 졸리를 일라이자 역으로 출연하게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조지 클루니와 브래드 피트, 한 배역 두고 대결
-
한때 한국 DVD 시장은 유망한 분야로 보였다. 2003년 18%, 2004년 9%의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던 DVD 시장은 2005년 이후 급격하게 침체를 겪기 시작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DVD 매출은 2005년 -35%, 2006년 -21%, 2007년 -36%의 매출 감소를 보였고, 올해는 -4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2004년 1085억원에 달하던 DVD 매출액은 지난해 350억원대까지 떨어졌다. 비디오는 말할 것도 없다. 1990년대 말부터 꾸준히 떨어져왔던 비디오 매출은 1천억원을 훌쩍 넘었던 전성기가 무색하게도 지난해에는 219억원을 기록했다. 이유는 두말할 것 없이 불법복제 때문이다. 영진위는 비디오와 DVD를 총괄하는 홈비디오 시장의 전체 매출에서 불법복제로 인한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88%에 이른다고 분석한다.
사업자들의 사정도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 소니픽처스 홈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직배 사업을 접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1990
[문석의 취재파일] 직배사, DVD 시장 철수한다
-
영국 감독 알렉스 콕스는 한때 국영 TV 프로그램에서 구로사와 아키라가 미국 아카데미의 특별공로상을 거부한 적이 있음을 밝힌 바 있다. 미국 아카데미는 “자화자찬하는 엉터리 잔치”라는 이유로. 나 역시 아카데미상이 그리 대단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 자란 터에 시상식도 영국 TV에서 방영되지 않았으며, 중요한 (또는 영국과 관련된) 수상자들만 라디오나 TV 뉴스에 보도되었을 뿐이다. 시차 때문에 하루하고도 반나절이 지나야 최고 외국어영화상을 포함한 전체 수상 결과를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아시아에서 아카데미상은 특별히 중요한 듯하다. 못 이룰 꿈이라서 그런 것인가? 대만 정부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상금을 주듯 아카데미상을 받아오는 대만 감독에게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상금을 준다. 여기에는 황당한 조건이 적용된다. 그 영화는 반드시 ‘대만적 가치’를 선전하는 것이어야만 한다는 것. 즉 게이 카우보이 이야기(<브로크백 마운틴>)는 실격이지만 섹시함
[외신기자클럽] 아시아는 왜 아카데미상에 집착하는가?
-
여름 내내 한산했던 중국의 극장가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10월1일 국경절 연휴를 맞은 요즘, 올림픽 기간과 유명 감독들의 대작영화들이 일제히 개봉하는 연말 성수기를 피하려는 중국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하고 있다.
우선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판타지 사극영화인 <화피>(Painted Skin)다. 포송령의 소설 <요재지이>의 에피소드 중 하나인 ‘화피’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제작비 1억위안이 들어간 대작으로, 견자단, 주신, 조미, 진곤, 손려 등 중국의 스타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제작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사람의 얼굴 가죽을 벗기는 구미호와 두꺼비 요괴의 대결 등 원작 소설의 섬뜩하고 기괴한 내용을 그대로 화면에 담아내려고 했던 이 영화는 한때 중국 당국의 심의에 통과하지 못해 제작 중단 위기를 겪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도학위룡> 시리즈를 연출한 홍콩 출신의 진가상 감독이 중간에 공동 연출로 참여해 시
[베이징] 국경절 연휴 기간 주목받는 중국영화들
-
드림웍스와 파라마운트. 두 스튜디오가 3년간의 결혼생활을 마무리했다. 두 스튜디오의 동거는 드림웍스가 잇단 재정난을 겪던 2005년 12월, 비아콤의 파라마운트픽처스가 드림웍스 스튜디오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시작됐다. 2006년 2월1일 파라마운트는 16억달러에 드림웍스를 인수했고, 그 뒤 드림웍스는 파라마운트와 <드림걸즈> <연을 쫓는 아이> <트랜스포머> 등을 공동제작했고, 애니메이션 <플러시> <꿀벌 대소동> <쿵푸팬더> 등을 파라마운트에서 독점적으로 배급했다.
사실 두 스튜디오의 결별은 2008년 6월부터 초읽기에 들어갔다. 드림웍스의 창립자 중 한명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계약이 끝나는 2008년 독립할 것을 공공연하게 밝혀오기도 했고, 드림웍스에 흥미를 보인 새로운 투자자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 <타임> 등 외신은 7월경부터 인도 기업 릴라이언스 빅엔터테인먼트가 드림웍스의
이 정도면 3년 동안 함께 잘 산 셈이지?
-
‘견우’는 찰리가 됐고, ‘그녀’는 조던이 됐다. 곽재용 감독의 대표작 <엽기적인 그녀>(2001)가 태평양을 건너가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보자니 그렇다. 조던(엘리샤 쿠스버트)은 ‘그녀’가 그랬던 것처럼 만취 상태로 지하철 역에서 찰리(제시 브래드퍼드)와 만난다. 견우와 그녀가 그랬던 것처럼 찰리와 조던도 투닥거리면서 점점 가까워진다. 예고편만 봐도 원작의 흔적이 어렵지 않게 찾아진다. 한 송이씩 늘어가는 장미꽃과 ‘피아노 치는 그녀 장면’ 그리고 ‘지하철 싸대기 장면’도 볼 수 있다. <엽기적인 그녀>의 할리우드 리메이크는 오래전부터 예정되었고, 일본에서는 TV시리즈로도 만들어졌다. 리메이크 소식이 오래된 만큼 국내 포털의 <마이 쎄시걸> 게시판에는 개봉이 언제냐는 성토가 이어진다. 대부분 엘리샤 쿠스버트 팬들의 간곡한 읍소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극장개봉 없이 DVD로 직행했다. 그래도 IMDb 게시판에는 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팽팽하게 맞선다. “
[what’s up] 태평양을 건너간 엽기적인 그녀, 다시 돌아오다
-
피에 흠뻑 젖은 맥스 페인을 보여줘
미국영화협회(MPAA)가 <맥스 페인>의 등급을 재심사해서 최초 판정인 R등급을 보류하고 관객 몰이에 용이한 PG-13등급으로 결정했다.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을 원작으로 한 <맥스 페인>의 등급 재심사를 위해서 감독 존 무어는 몇몇 장면을 삭제해야 했는데, 2008년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다크 나이트>와 폭력의 강도가 유사함을 들어, MPAA의 등급 심사 기준이 불공정하다고 불평했다. 무어는 투덜거림에서 그치지 않고, 등급 심사를 위해 잘려나간 장면들을 DVD 출시할 때 꼭 되살려 넣겠다며 “게임 골수 팬들은 피에 흠뻑 젖은” <맥스 페인>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장담했다.
리얼DVD는 도둑질 DVD?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리얼네트웍스가 내놓은 새로운 소프트웨어 ‘리얼DVD’가 논란에 휩싸였다. 출시 전부터 문제가 되던 이 소프트웨어는 DVD 타이틀을 파일로 변환해 하드웨어에 저장할 수 있게 하는
[해외단신] 피에 흠뻑 젖은 맥스 페인을 보여줘 外
-
이미연/ 영화감독
영화에 관해 알고 싶은 것 두세 가지 이상의 것, 시네마테크에 다 있습니다.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시네마테크에서 다 배울 수 있습니다. 대개의 영화인들은, 국내파, 해외 유학파, 그리고 시네마테크파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중 다시 국내파이자 시네마테크파, 해외파이자 시네마테크파. 시네마테크파이자 시네마테크파… 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위 세 부류 중 으뜸은 시네마테크파입니다. 농담 같은 사실입니다. 전세계에 시네마테크가 있는 나라 많지 않습니다. 우리가 시네마테크를 아끼고 이용하고 사랑해주고, 보존해야 할 이유가 명백합니다.
[시네마테크 후원 릴레이 135] 영화감독 이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