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락이 평야를 품에 안은 포근한 지형만큼이나 인심도 좋은 '온고을' 전주에 선남선녀가 떴다.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홍보대사인 이지훈과 조안이다. 개막을 하루 앞둔 4월29일, 영화제 분위기를 달구기 위해 준비한 전야제와 함께 두 사람의 영화제 알리기는 본격적으로 출발한다. 영화로 관객과 만나고 싶은 소망을 밝힌 이지훈과 한국 장편경쟁 부문에서 출연작 <시작하는 연인들>이 상영되는 조안은, 전주영화제도 홍보대사도 올해가 처음인 초보지만 만나자마자 무대 위에서 나눌 인사말을 확인하는 등 준비가 철저했다.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새로운 시작, 새로운 만남' 같은 커다란 주제가 있을 것 같아요.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그렇기에 더욱 전주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이 희망과 용기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이지훈) "전주영화제는 새로운 영화들로 가득한 젊은 기운의 영화제에요. 낯선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께 특히 알찬 축제가 될 겁니다."(조안) 영화제 소개를 부탁하기가 무섭게 자랑이 쏟아진다. 궁금한 영화가 너무 많다는 조안은 <요시노 이발관>을, 이지훈은 <돼지가 있는 교실>을 그 중에서도 가장 보고픈 영화로 꼽았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잔치를 환영하듯 밝고 따뜻한 햇살이 골고루 뿌려진 하루였다. "하늘도 우리를 반겨준 것 같아요." 핸드프린팅, 일일 지프지기 체험 등 대외적인 홍보대사 활동에 더해, '영화의 거리'를 걸으며 관객의 입장에서도 영화제를 즐기고 싶다는 이지훈의 말처럼, 이 두 사람이 전주영화제의 열 번째 생일에 몰고 올 햇살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