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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초 튀르키예계 독일 감독 파티 아킨의 <암룸>이 독일에서 개봉했다. 올해 칸영화제 프리미에르 섹션에서 첫선을 보인 뒤 여러 영화제를 순회하다 마침내 독일 극장가에 닿은 것이다. <암룸>은 “어린 주인공의 관점에서 정체성과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쥐트도이체 차이퉁>)라는 평을 들으며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암 룸>은 뉴 저먼 시네마의 중요한 이름, 하크 봄 감독의 어린 시절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작품의 제목인 ‘암룸’은 독일 북해에 위치한 섬. 이곳은 썰물 때만 육지와 연결된다. 12살 소년 나닝은 제2차대전 종전 무렵 암룸에서 만삭인 엄마와 동생들, 이모와 함께 살아간다. 나닝은 학교를 마친 후엔 집안 사업인 감자 경작을 돕고 장을 보며 가족과 세상을 관찰한다. 나닝의 눈에 비친 어머니는 나치 추종자이고 이모는 은근히 나치에 비판적이다. 마을 사람들 또한 나치와 거리를 두는 듯 보인다. 독일은 패전의 기미
[베를린] 요동하는 역사와 고요한 섬, 뉴 저먼 시네마의 얼굴, 하크 봄 감독의 유년기를 다룬 영화 <암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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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6년에 가칭 ‘구독형 영화관람권(영화패스)’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OTT 서비스의 구독제처럼 극장에 구독료를 내고 관객이 일정한 기간 내 자유롭게 영화를 볼 수 있게 하는 정책이다. 지난 12월16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내 영화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극장업계를 비롯한 영화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도출된 아이디어”이며 “정책에 업계인 대부분이 동의하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다만 정책의 시행 시점, 예산 규모, 구체적인 방식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구독형 영화관람권(영화패스) 정책을 실무적으로 집행하게 될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관계자 A씨에 따르면 “내부 조직 개편과 업계 의견 수렴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2026년 2월 초 이후에 사업의 윤곽이 잡힐 예정”이며,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영진위 기존 예산 외 정부 예산을 별도로 받는 방향성을 목표로 잡는 중”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영화산업의 저성장 추이를
[국내뉴스] 어떻게든 관객을 모으겠다 - 정부, 2026년 극장에 ‘구독형 영화관람권(영화패스)’ 도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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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민호 감독이 연출한 6편의 장편영화 중 3편을 함께한 배우가 있다. 바로 <내부자들><마약왕><하얼빈>에 출연한 조우진 배우다. 잘 알려져 있듯 그가 대중에게 배우로서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작품은 두 사람이 처음 만나 호흡을 맞춘 <내부자들>이었다. 그래서인지 조우진 배우는 스스로를 “우민호 감독의 페르소나”라고 농담처럼 소개하곤 한다. 2025년 추석 즈음 조우진 배우가 주연한 <보스>가 상영하자, 우민호 감독이 생애 처음으로 자신이 연출하지 않은 영화의 GV를 열기도 했다. 그러니 두 사람의 영화적 우정은 각자의 필모그래피에 녹아들어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번에는 조우진 배우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우민호 감독이 연출한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를 위해 마스터스 토크에 나섰다. 시즌1의 절반을 감상한 조우진 배우가 오래 협업한 연출자에 대한 이해가 묻어나는 질문을 던지면, 우민호 감독은 진지
[Masters’ Talk] 무드를 그리는 연출자, <메이드 인 코리아> 우민호 감독 × <하얼빈> 조우진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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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같은 패턴으로 한해를 마감한다. 머릿속으로는 차분히 1년을 되돌아보는 고요하고 우아한 시간을 꿈꾸지만, 현실은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정리 안된 트리 장식마냥 슬그머니 늘어가는 업무에 쫓겨 우당탕탕이다. 연말이나 새해처럼 점을 찍을 수 있는 전환의 날이 되면 막연한 기대가 샘솟는다. 이날만 지나면 마법처럼 새로운 생활이 펼쳐질 거라는 근거 없는 기대감에 취한다.
물론 현실에 마법은 없다. 변하고 싶다면 하루하루 꾸준히 쌓아가는 게 전부다. 다만 마법 같은 마술은 가능하다. 마술의 이름은 ‘되돌아보기’다. 하루아침에 새로운 내가 되긴 어려워도, 긴 호흡으로 거리를 두고 보면 오늘의 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짬이 없어도 일부러, 우아하진 않아도 틈틈이 2025년을 곱씹는다.
되돌아보니 올해 사적으로 가장 큰 일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거다. 경황없이 지나고 보니 어느새 장례가 끝나버렸는데, 다들 시간이 지나면 슬픔이 몰려올 거라 했지만 여전히 잘 모르겠다.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연말이 새해에 건네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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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영화의 지평을 열었던 <아바타>가 세 번째 영화로 돌아왔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 불과 재>는 현시점 구현 가능한 시각효과 기술의 정점에 도달한 작품이다. 하지만 이제 그 정수를 제대로 만끽하기 위해 반드시 3D 가 동반되어야 하는 건 아닐지도 모른다. 1편이 나온 지 어느덧 16년, 그동안 영화 촬영 기술이 발전한 것만큼 극장의 상영 기술도 다양한 형태로 새로운 길을 모색해왔다. 아이맥스, 돌비 시네마와 또 다른 감각으로 <아바타: 불과 재> 의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이 있다면 그제일 앞줄에 시네마 LED 스크린 오닉스를 고르겠다.
‘오닉스’(Onyx)는 2017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극장 전용 시네마 LED로 기존 영사 방식의 스크린이 가지고 있던 여러 한계를 극복한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영화 제작진이 의도한 그대로의 색감과 질감을 왜곡 없이 표현하는 스크린’이라는 설명답게 오닉스 스크린은 기본적으로 LED 자
[씨네스코프] 행성 판도라로의 여행, “I SEE YOU”, 삼성 시네마 LED 오닉스 스크린 <아바타: 불과 재>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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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오래 앉아 계시죠?”
“아니요. 저 정말 ADHD인가 봐요. 엄청 산만해요. 공부는 어떻게 했나 몰라요.”
잠깐, 난 정식으로 ADHD 진단을 받은 적도 없는데,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건 진짜 ADHD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실례가 되는 게 아닐까?
“지리학과는 왜 선택하셨어요?”
“성적이 그 정도였던 거죠, 뭐.”
잠깐, 진지하게 지리학과를 선택한 분들에게 모욕적인 발언인가? 게다가 난 학교장 추천제로 대학을 갔으니 점수 맞춰 간 것도 아니고, 다른 곳에서는 ‘아버지가 기초학문을 하라고 권하셔서 지리, 철학, 역사 중에 골라서 지원했다’고 대답한 적이 있으니 나 방금 거짓말한 셈이 된 건가? 하지만 내가 더 자신 있고 더 공부를 잘했다면 나나 아버지나 법대나 경영대에 지원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그러니 성적 맞춰 간 것도 틀린 말은 아니지.
“집에서는 어떤 사람이에요?”
“일할 때랑 집에 있을 때랑 완전히 달라요. 집에서는….”
잠깐, ‘그 사람은 카메라 앞에서나
[김신록의 정화의 순간들] 이중(Dou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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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설원의 풍경이 주요 배경인 <여행과 나날>은 뜻밖에도 스탠더드 화면비로 이루어진 세계다. 물론 이 영화의 화면비 자체를 이례적이라고 단언하긴 어렵다. 스탠더드 비율보다는 가로 폭을 확장한 프레임이 자연의 광활함을 더 그럴듯하게 재현한다는 생각은 고정관념에 불과할 것이다. 다만 정사각형에 가까운 테두리 안에서 빚어진, 혹은 그 한계가 생성하는 자연과 사람의 특수한 운동성이 이 영화의 지반이라는 점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미야케 쇼는 제작 과정에서의 결단에 관해 대체로 상세히 언급하는 감독이지만, 적어도 이번 영화의 화면비에 대해서는 대답을 아낀다. 이는 다분히 직관에 근거한 선택이자(2025 서울독립영화제 마스터 클래스) “더 큰 바깥을 상상하게 만드는 작업”(<씨네21> 1535호)으로서 논리보다는 감각이 태동한 산물이라는 것이다. 그의 말은 소박하게도, 야심차게도 들린다. 아마도 이 영화의 속성이 그러한 것 같다.
미야케 쇼는 영화 전반부의 극중극인 여
[남다은 평론가의 RECORDER] 프레임 안으로 바람이 불어왔다, <여행과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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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가까이 병을 돌봐주던 주치의가 바뀌었다. 꽤 오래 암을 겪은 그는 자신의 투병 경험에서 비롯된 염세적인 태도와 직설적인 어조로 환자를 대했고, 때문에 병원 내에서 괴팍한 의사로 명성이 자자했다. 나 역시 진료 초기에는 그의 말에 자주 상처를 받았었다. “병이란 것이 원래 통증의 고통보다 인내의 고통이 더 큰 것”이라며 약 증량 요구를 거부하거나, 투약으로 인한 외형 변화에 대한 걱정에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데 관에 들어갈 때 뭐 입을지 걱정하는 꼴”이라며 혀를 차는 식이었다.
더 나빠지거나 덜 나빠지는 지겨운 순간들이 교차하며 하나의 세월을 만들었다. 멱살 한번 잡아 흔들고 병원을 옮길까 생각하던 때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의사의 그 한결같은 괴팍함에 많은 것을 의지했다. “저는 ‘건강이 최고’란 말이 싫어요. 그걸 평범한 인사말로 쓰는 건 더더욱 참을 수가 없어.” 세상사의 모든 근심을 ‘건강’이라는 다소 공평한 자원으로 메워주는 그 상투적인 표현. 목에 박힌 생
[복길의 슬픔의 케이팝 파티] 막지 못해 널 사랑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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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바움백의 영화 속 인물은 미완의 상태에 있다. 관계는 뒤죽박죽이고 감정은 넘쳐흐르며 인물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확신하지 못한 채 말을 이어간다. 각자 말하고 동시에 말하며 휴대전화로 말한다. 바움백의 영화가 수다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인물이 성장하고 완성돼가는 과정을 말로 보여주어서다. 말하는 동안 인물은 자신의 불완전함을 확인하고 더 많은 말을 쏟아내며 관계를 회복하려 시도한다. 바움백의 세계에서 말은 미완의 인물들이 사용하는 성장 도구다.
<제이 켈리>는 이 익숙한 구조에서 한발 물러나 있다. 성장의 현장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성장 서사가 끝난 이후, 즉 이미 성공한 인물을 내세운다. 바움백 영화 세계에서 만나는 새로운 유형, 사후(事後) 인물이다. 성장 서사가 종료된 이후의 인간, 변화가 중심 사건이 되지 않는 인물을 뜻한다.
제이 켈리(조지 클루니)는 성공한 영화배우로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이미 완성된 인물이므로 자신의 직업적 위치와 사회에서의 역할
[비평] 성장 이후의 인간, 최선 평론가의 <제이 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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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화부터 마지막 화까지 ‘용두용미’의 완성도를 갖췄느냐만이 드라마의 생명력을 결정짓지는 않는다. 우리는 때론 단 한마디, 단 한 장면에 마음을 빼앗겨 어떤 드라마를 영영 잊지 못한다. 그래서 별별 어워즈를 준비했다. 올해의 감독, 작가, 배우를 꼽는 동안 둘러보지 못한 2025년 시리즈들의 한끗 차이를 여기 모았다. 올해의 시리즈 10위권에 든 작품들과 그 바깥을 두루 살핀 목록이니 마음껏 다른 후보들을 상상해주시기를!
올해의 로케이션 - <다 이루어질지니>의 두바이
<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의 신작으로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은 <다 이루어질지니>는 제목 속 ‘지니’의 터전으로 두바이를 택했다. 한국 드라마에서 중동 국가가 서사적 배경이 되는 사례가 드물 뿐 아니라 몇몇 캐릭터는 이슬람문화를 적극 차용했기에 <다 이루어질지니>는 국내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타 문화에 대한 존중과 작가의 상상력이 잘 어우러졌느냐를 두고 아랍
[특집] 이 키워드만 살펴봐도 이슈 완전정복 - 2025 올해의 시리즈 별별 어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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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순이가 너~무 좋아하고(<폭싹 속았수다>), 미지와 미래가 서로의 자리를 바꾸고(<미지의 서울>), 김낙수 부장이 남몰래 눈물을 훔치는 동안(<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025년 한국 시리즈 시장에는 아래와 같이 무수히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제작비 급증과 실질적 제작 감소의 굴곡 속에서 2025년의 시리즈 시장을 진단하면 이렇다.
지상파, 종합편성 채널의 ‘드라마 슬롯’ 지속적 감소
지지부진한 시청률 탓일까. 방송사 드라마 편성에 따르면 2023년 대비 2025년은 전반적인 드라마 편성(슬롯)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BS의 경우 2023년 하반기까지 운영되던 목요일 드라마 시간대가 2025년에는 사라진 상태고, TV조선, MBN, 채널A 등 종합편성 채널은 비정기적으로 편성해오던 드라마 슬롯 자체를 올해엔 공백으로 남겼다. JTBC와 ENA는 드라마 편성의 허리 시간대인 수목 드라마 슬롯을 최종적으로 없앴고, 오직
[특집] 2025년 시리즈 산업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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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로맨틱코미디의 잦은 등장은 장르의 전성기라기보다 사회적 피로에 대한 반사작용에 가깝다. 올해 상반기는 탄핵과 선거 국면을 거치며 갈등과 긴장이 과열됐고, 드라마는 그 이전부터 수년간 범죄·스릴러·복수 서사와 사이코패스 같은 극단적인 인물형에 기대어 시청자의 주의를 붙잡아왔다. 그 과정에서 현실과 허구 양쪽 모두에서 일상과 감정은 점차 주변부로 밀려났다. 이런 맥락에서 로맨틱코미디는 다시 한번 가장 손쉬운 회복 장치로 소환된다. “드라마 산업의 근간인 로맨틱코미디는 숨 막히는 사회 속에서 과로에 지친 대중에게 끊임없는 도피처가 되어왔다”(피어스 콘란)는 평은, 올해 이 장르가 다시 선택된 배경을 압축적으로 설명한다.
사랑은 멀리, 현실은 가깝게
다만 2025년 로맨틱코미디는 과거의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작품 다수가 사랑을 서사의 중핵으로 삼기보다 유머와 라이트함을 전면에 내세운다. “억지스러운 로맨스가 기둥을 이루기보다는 코믹한 캐릭터들의 개성으로 서사가 진
[특집] 피로사회, 로맨틱코미디를 호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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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올해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는 화제성을 견인했거나 시청률면에선 아쉽더라도 호평받은 오리지널 작품이 다수 등장했다는 점이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졸업>등 2024년에도 시청자의 지지를 얻은 오리지널 시리즈가 존재했음을 감안할 때 비단 올해에 두드러지는 특징이라 볼 순 없다. 다만 흥행 공식처럼 여겨졌던 슈퍼 IP 영상화 작품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자극적 소재에 대한 환호는 약해진 흐름과 엮어 올해 오리지널 시리즈의 시도와 성과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 2025년 등장한 오리지널 IP의 어떤 시도가 성공적이었으며 반대로 이들이 강화해야 할 지점은 무엇인가.
결국 ‘이야기’가 중요하다
다시 잔잔한 휴먼드라마의 시대가 도래하는 것일까. 한때 국내외에서 큰 반향을 이끌어냈던 학교폭력 소재의 학원물, 범죄물, 형사 드라마의 유행에서 벗어나 올해는 생활감을 강조한 리얼리티 시리즈물이 주를 이뤘다. “누아르 장르를 표방하는 남성배우 중심의 드라마는 거의
[특집] 슈퍼 IP보다 중요한 것, 2025년 오리지널 시리즈의 경향과 성과, 나아가야 할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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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제작사 - <폭싹 속았수다> 팬엔터테인먼트
팬엔터테인먼트는 1998년에 설립 이후 2002년 한류 열풍을 불러온 <겨울연가>이후 <해를 품은 달><각시탈><동백꽃 필 무렵>등 참신한 소재에 사람 냄새를 더한 히트작을 배출했다. “팬엔터테인먼트의 오랜 노하우가 축적된 노작”(진명현) <폭싹 속았수다>도 넷플릭스 공개 직후에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주목받았다.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에서 오랫동안 자리매김했으며 3막 공개 이후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이 드라마는 임상춘 작가의 데뷔작 <쌈, 마이웨이>에서부터 이어진 오랜 협업이 맺은 결실이기도 하다. 기존의 히트작에 안주하지 않고 신진 작가를 발굴하는 제작사의 안목이 빛을 발한 것이다. 이 점에서 팬엔터테인먼트는 “시장의 격변에도 대중과 기업이 어떻게 진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피어스 콘란)를 담아낸 모범 사례로 꼽힐 수 있다
[특집] 올해의 제작사와 스태프 - <폭싹 속았수다> 팬엔터테인먼트, 류성희·최지혜 미술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