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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4일, 간에 3cm 크기의 종양이 발견됐다. 내 인생은 끝났다.” 예견된 죽음 앞에서 방황하던 류이치 사카모토는 남은 시간 동안 매일 일기를 쓰기로 결심한다. 갈수록 글은 짧아지고 종국엔 건강 기록만 남긴 채, 그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손끝으로 자신의 음악을 연주했다. 보도국·사회프로그램 디렉터인 오모리 겐쇼 감독은 TV다큐멘터리 <류이치 사카모토: 라스트 데이즈>로 국제 에미상 예술 프로그램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93년생의 이 젊은 감독이 곧이어 작업한 영화 <류이치 사카모토: 다이어리>에선 사카모토와 가족이 남긴 일기, 영상, 사진을 기반으로 그의 사망 전 3년6개월을 재구성한다. 과거를 어떻게 회고할 것인가, 남은 시간을 어떤 방식으로 채워나갈 것인가. 류이치 사카모토의 내밀한 고백이 그의 삶 깊숙이 관객을 끌어당긴다.
- <류이치 사카모토: 라스트 데이즈> 이후 <류이치 사카모토: 다이어리>를 연출했다. 두 작품에
[인터뷰] <류이치 사카모토: 다이어리> 오모리 겐쇼 감독 - <류이치 사카모토: 다이어리> 오모리 겐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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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어떻게 어디까지 보여줄까. 카메라를 잡은 촬영감독은 늘 이 질문 앞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다. 최근 3년 이내 서정적인 스토리와 감정적 파고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아침바다 갈매기는> <장손> <이어지는 땅>은 왜곡 없이 이야기를 전달하는 프레임의 미덕을 정직하게 실현했다. 그리고 이 공통분모에 이진근 촬영감독이 있다. 그는 영화와 인연이 길다. 8살 즈음이었나. 어린 시절 그는 성룡을 만났다. <프로젝트 A>에서, <용형호제2>에서. 언젠가 영화와 관련된 일을 해야겠다는 막연한 꿈을 갖고 있던 어린이는 어느새 카메라를 잡고 어딘가를 응시한다.
2024년 11월 개봉한 <아침바다 갈매기는>은 바다 위에서 거짓 죽음을 위장한 어부 용수(박종환)와 그를 돕거나 그에게 속으며 파장을 맞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그린다. 이 과정에서 이진근 촬영감독은 스타일리시한 장면을 목도하는 것보다 윤주상, 양희경, 박종환 등
[STAFF] 현실성을 직시한 카메라, <아침바다 갈매기는> <장손> 이진근 촬영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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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어 있는 사람이 몸을 풀어내다 보면 간혹 눈물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가원에서 땀을 흘리듯 눈물이 나오는 저 같은 사람을 말하는 건데요, 그건 아마 긴장으로 움츠러든 몸이 녹아 거기 저장된 기억들이 눈물로 배어나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몸에서 흐르는 물기들을 닦아내고 수업을 따라가다 보면, 마지막 순서인 머리서기를 할 시간이 옵니다. 낑낑거리며 발이라도 올리려 하면 어느새 선생님이 다가와 휘청이는 발목을 힘껏 쥐고 균형을 잡도록 도와주십니다. 그 악력이 나를 붙들고 있다는 걸 느끼면, 다시금 땀에 눈물이 섞이기도 합니다.
시도만 하다 끝나던 머리서기 시간이 지나고 수업은 송장자세로 마무리됩니다. 수업을 마친 선생님은 작고 단단한 몸으로 물렁한 저를 꼭 껴안아줍니다. 참 잘했다는 말과 함께요. 그 품에 안기면 저도 모르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는 선생님 앞에서 머리서기에 성공하고 싶다.’
누군가 나를 믿어주고 예뻐해주는 게 좋아서, 뭔가를 잘하고 싶어질 때가 있
[김사월의 외로워 말아요 눈물을 닦아요] 머리서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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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본인이 휴전 협상을 언급하면서 이란 전쟁이 소강상태로 들어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자 많은 이들이 “트럼프 꼴좋다, 미국 꼴좋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워낙 전 지구적으로 비호감이 된 트럼프이니 이런 반응이 자연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이 사태를 트럼프의 황당한 변덕으로 시작된 전쟁이 한심한 실패로 끝났다고 바라보는 “꼴 좋다” 서사는 중요한 몇 가지 지점들을 놓치고 있다.
첫째, 미국의 이란 공격은 트럼프 개인이 전적으로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전쟁 계획 자체는 이미 수십년 전부터 존재했고, 미국의 오바마 시절부터 준비되어 바이든 시절까지 군사적 능력 구축으로 준비되어왔던 것이다. 이란의 포르도 핵 시설 설계도 조사는 2009년에 시작되었고 바이든 정부 말기인 2024년 중반 미국과 이스라엘은 주요 시설 파괴를 위한 미사일 공격의 실전 훈련도 치른 바 있다. 물론 전쟁 계획과 준비는 여러 시나리오의 준비에 불과하며 그것을 트럼프처럼 실행으로 옮긴 것은 다른
[홍기빈의 클로징] “꼴좋다”가 놓치고 있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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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환 감독의 첫 장편영화가 제작 이후 오랜 시간을 건너 관객과 만난다. 개봉하기까지 7년이라는 긴 공백이 있었음에도 낡은 기색 없이 현재의 감각을 유지한다. 영화는 한적한 지방 도시에서 벌어진 사소한 사건을 계기로 시작된다. 좌천을 거듭해온 형사 재혁(배성우)과 신입 MZ 형사 중호(정가람)가 한팀이 되어 단순 절도 사건을 파헤치던 중 종결된 줄 알았던 살인사건과 마주한다. 수사가 진행될수록 숨겨진 실체가 드러나고, 두 형사는 점차 진실에 다가간다. 범죄 수사극의 기본 문법에 충실한 이 작품은 배우들의 찰떡같은 호흡이 압권. 두말할 필요 없는 연기 고수들이 합을 이루어 맛깔난 대사와 웃음을 만들어낸다. 범죄를 가볍게 소비하지 않으면서도 장르가 주는 재미를 오롯이 챙겼으며 콤비 수사물 특유의 티키타카가 인상적이다.
[리뷰] 찰떡같은 호흡으로 만들어낸 쫀득한 재미, <끝장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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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에 이어 이치조 미사키의 소설을 다시 스크린으로 옮긴 미키 다카히로 감독의 실사영화.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는 서로 다른 결핍을 지닌 소년, 소녀가 음악을 통해 관계를 만들어가며 어른으로 성장하는 시간이 오롯이 담겨 있다. 조용한 소년 하루토(미치에다 슌스케)는 발달성 난독증을 앓는 소녀 아야네(누쿠미 메루)를 위해 시를 쓰고, 아야네는 시로 만든 노래를 부르며 세상으로 나아간다. 그들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걸 알게 되면서 영화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선천적 질병을 지닌 여주인공이라는 설정과 희생 코드는 신파적인 인상을 남기지만 화사하고 깨끗한 장면 연출로 특유의 감성을 살렸다. 밝고 힘찬 주제곡은 귀에 맴돌고 몽글몽글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리뷰] 계절처럼 반복되는 우윳빛 신파,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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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도쿄, 국철 조차장에서 변사체가 발견된다. 피해자가 젊은 남성과 함께 방문했던 주점의 직원들은 이들이 나눈 대화에서 도호쿠 지방 말씨와 ‘카메다’라는 단어를 기억한다. 형사 이마니시(단바 데쓰로)와 요시무라(모리타 겐사쿠)는 그 희미한 단서를 좇는다. 느린 호흡의 수사극 <모래그릇>이 형사의 시점을 따라 풀어나가는 것은 ‘범인은 누구인가’보다는 ‘범인은 왜 그렇게까지 했는가’에 가깝다. <잠복근무>(1958)부터 <미주 지도>(1983)까지, 노무라 요시타로 감독이 마쓰모토 세이초의 소설을 바탕으로 연출한 여러 편의 영화 중 하나로, 52년 만에 HD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국내 개봉한다. 영화 <모래그릇>은 원작의 방향성을 고려하되 디테일을 대폭 생략하고 후반부를 멜로드라마틱하게 재구성해 감성에 호소하기를 택한다.
[리뷰] 범인은 왜 그렇게까지 했는가, <모래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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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을 만나기 위해 인도를 방문한 이네스(미렌 아리에타)는 한 책방에서 단편소설 ‘술타나의 꿈’을 발견하고 매료된다. 이를 계기로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며 질문을 던지고, 책의 저자인 베굼 로케야 호사인의 자취를 따라 인도 각지를 여행한다. 영감을 받은 소설과 제목을 공유하는 영화 <술타나의 꿈>은 말 그대로 여행기이자 은유로서의 여행기다. 여성들의 경험과 상상은 시대와 지역을 넘어 연결되고, 현실과 소설, 꿈속 세계들은 이네스가 감각하고 사유하는 흐름을 따라 서로 이어진다. 로케야 호사인이 1900년대에 그린 유토피아 ‘레이디랜드’를 동시대 현실에서 찾으려던 이네스는 그 끝에 저만의 공상을 발견한다. 수채화와 멘디(mehndi) 등을 사용한 애니메이션은, 감독 이사벨 에르게라를 포함해 여성으로 이루어진 아티스트팀의 결과물이다.
[리뷰] 현실을 마주하는 공상, 그 간극을 인식하는 여정, <술타나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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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암 선고를 받은 류이치 사카모토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주저앉아 과거를 후회하는 대신 그는 지난 삶을 정리하고 평생에 걸쳐 구축해온 음악 세계에 더 깊이 파고들며 여생을 보내기로 결정한다. 이전의 류이치 사카모토 다큐멘터리들이 주로 그의 음악, 공연 실황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작품은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3년6개월의 시간 동안 기록된 사적 일과까지 내밀하게 다룬다. 최초 공개된 일기, 미공개 영상 속에서 류이치 사카모토는 틈틈이 취미를 즐기고 가족과의 일상을 영위한다. 병세가 악화되는 와중에도 그는 쉽게 피아노 곁을 떠나지 않는다. 빗소리, 구름 등 자연을 닮은 선율을 꿈꿔온 음악관을 설명하는가 하면 동일본대지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자연·인적 재해 앞에서도 자신의 음악으로 힘을 보탠다. 류이치 사카모토의 일기를 낭독하는 다나카 민의 내레이션은 생전 고인의 육성과 맞물린다. 영화에선 류이치 사카모토의 손 클로즈업신이 몇 차례 반복된
[리뷰] 덜어내고 솎아내니 흘러가는 음악만이 남았다, <류이치 사카모토: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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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의 쇠문이 한번 열리고 다시 닫히기까지, 약 118분 동안 <두 검사>는 한 청년의 선의가 체제라는 거대한 위장 속에서 무자비하게 소화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1937년, 스탈린 대숙청의 한복판. 브랸스크 교도소에서 불태워지는 수천통의 탄원서 가운데 기적처럼 한통이 살아남아 신임 지방 검사 알렉산드르 코르네프(알렉산드르 쿠즈네초프)의 책상 위에 도착한다. 혈서의 주인은, 스탈린 체제를 지탱하던 비밀경찰 기구 내무인민위원부(NKVD)의 공작으로 억울하게 수감된 원로 법학자 스텝냐크(알렉산드르 필리펜코)다. 고문에 시달린 지식인의 진실을 알게 된 검사 알렉산드르는 이를 상부에 알리기 위해 모스크바행 열차에 오른다. 부패한 중간관리자 대신 체제의 최상층이 정의를 바로잡아줄 것이라는 지극히 볼셰비키적인 신념을 품은 채.
세르게이 로즈니차의 영화는 그러나 그 신념이 얼마나 순진한 것인지를, 단 한마디의 직접적 비판도 없이 신랄하게 증명해 보인다. <두 검사>의 서사는
[리뷰] 체제만큼 교묘한 부조리극의 지배 아래 서서히 얼어붙는 숨, <두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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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창간 30주년 특별 연재 ‘시네마 오디세이: 21세기 영화란 무엇인가?’의 네 번째 키워드는 ‘생태 변이’다. ‘20세기의 기억’, ‘인간의 조건’, ‘통과하는 공간’에 이어 21세기 전후로 영화산업과 비평의 생태계 곳곳에서 나타난 변화를 정리하고자 한다. 영화 매체 안팎의 환경이란 시대에 따라 변모하기 마련이고, 종종 모종의 돌연변이를 배출하기도 한다. 동시대의 가장 중요한 영화평론가 에이드리언 마틴이 ‘생태 변이’의 문을 닫는다. 21세기의 고밀도 디지털 사회에서 영화비평이 어떻게 생성되고 소비되며, 그 속의 단어들이 어떠한 변화를 마주하고 있는지 짚었다. 배드 버니의 슈퍼볼 하프타임 쇼부터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누벨바그>를 종횡하는 에이드리언 마틴 특유의 비평적 유희가 흥미롭다. AI의 뻔한 낙관과 수사를 지적하는 동시에, 무척이나 긍정적이고 단순한 문장, “함께할 때, 우리는 영화다”로 글을 맺는 방식 역시 그의 장난스러움을
[21세기 영화란 무엇인가?] 함께할 때, 우리는 영화다 - 21세기 영화비평의 생태계 속 새로운 단어와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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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자리한 롯데시네마 광교. 총 6개 상영관으로 이뤄진 그곳의 한 관은 경기인디시네마관이라는 간판을 달고 국내외 독립·예술영화를 틀고 있다. 오는 4월5일 개관 1주년을 맞는 경기인디시네마관은 지자체가 멀티플렉스사와 협력해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을 상시 운영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가장 큰 메리트는 티켓 가격!개봉작은 물론 여러 부대 행사를 모두 5,000원으로 즐길 수 있다. 극장을 나오면 호수와 공원으로 둘러싸인 동네를 만날 수 있는 만큼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이다. 경기인디시네마관을 시작으로, 시네 트립 지면은 앞으로 극장과 그 주변을 잇는 짧은 여행을 제안하려고 한다.
카페 이리
광교중앙역에서 가까운 카페 이리는 작지만 아늑한 분위기에서 커피와 케이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철마다 주력 메뉴가 바뀌기도 하지만, 바스크치즈케이크와 당근케이크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아 홀케이크 주문 건까지 소화하고 있다. 두바이쫀득쿠키, 버터떡처럼 트렌드에 충실한 신메뉴도
[씨네트립] 경기인디시네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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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학파 앙리 박(실은 개 미용사 박팔봉)으로 분한 고 안성기 배우가 멋지게 헤어 쇼를 마치고 무대인사를 하는 장면을 촬영 중이다.
날짜와 장소 1995년 4월29일 남양주종합촬영소
촬영자 <씨네21>
[Archive] 영화 <헤어드레서> 촬영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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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얘기 좀 해봐요(Entertain me).” 조나 힐의 테라피스트이자 미국의 유명 정신과 의사 필 스터츠는 내담자가 자리에 앉자마자 말한다. “죽는소리하지 말라”는 농담 섞인 진담도 그의 입버릇이다. 직업이 직업인 만큼 세상 하직하고 싶다는 사람들을 지겹게 상대한 탓이다. 비극에 귀 기울이기에 앞서 당장 실천 가능한 수칙들을 알려주는 상담 기법으로 많은 환자를 돌본 그와의 인연을, 조나 힐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 옮겼다.
그런 의미에서 <스터츠: 마음을 다스리는 마스터>(2022)는 조나 힐이 자신의 오랜 우울을 카메라 앞에 솔직하게 꺼내는 고백록과 다름없다. 스케이터들의 거리 문화를 동경하던 유년기를 회상한 연출 데뷔작 <미드 90>(2018)에서처럼 자전적인 요소를 한껏 갖춘 차기작인 셈이다. 공동 각본가, 제작자, 그리고 주연배우로 참여한 <유 피플>(2023)도 작가의 ‘정체성’을 반영한다는 면에서 그 맥락을 이어간다. 거기서 조
[커버]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백인, 남성, 스타, 그리고 작가로서의 조나 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