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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관객이 ‘홍콩영화’라는 특수한 국적성으로 한 나라의 도상과 그곳의 작품을 기억하는 시기는 20세기 후반에 특정해 있다. 당시 홍콩은 문화대혁명과 공산당의 압제하에 있던 중국 본토와 달리 검열의 무풍지대였다. 쇼브러더스와 골든하베스트가 영화산업의 질적, 양적 팽창을 이끌었고 서구에서 영화를 공부한 작가주의 감독들이 홍콩 뉴웨이브를 주도했다. 오우삼, 서극, 담가명, 허안화 등이 독자적 미학을 실현한 것은 물론 작품마다 사회 전반을 향한 통찰까지 담아낸, 홍콩영화의 화양연화였다.
<첨밀밀>의 재개봉은 여러모로 공교롭다. 30년 전 영화가 포착한 시대의 공기가 2026년 혼란한 지구촌 풍경과 공명하기 때문이다. 소군(여명)과 이요(장만옥)는 좀더 나은 삶을 살아보고자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이주한 이민자다. 두 남녀는 서로에게 젖어들지만, 각자의 꿈과 목표를 위해 연정을 접어둔다. 홍콩 또한 소군과 이요에게 안정적 삶을 허락하지 않자 두 사람은 미국으로 건너가 외국인
[리뷰] 재개봉 영화 <첨밀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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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년의 홍콩, 기생 여화(매염방)와 부잣집 도련님 진진방(장국영)이 사랑에 빠진다. 속절없이 서로를 탐미하던 둘은 이내 신분 차이라는 현실의 제약에 가로막힌다. 진진방이 가문을 등지고 가극 배우로 살며 연을 이어가려고도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은 함께 이승을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1987년의 홍콩, 어느 신문사에서 일하던 원영정(만자량)에게 귀신이 된 여화가 찾아온다. 50년 넘게 기다리던 진진방을 직접 찾기 위해 이승에 돌아온 것이다. 다소 통속적인 멜로드라마의 줄거리지만, 과감한 클로즈업의 활용과 살결의 부딪힘을 통한 시각적 관능미가 이야기에 앞선다. 사랑의 신화를 비트는 후반부의 반전으로도 유명하다. 무엇보다도 홍콩영화 황금기의 얼굴이자 친우였던 장국영과 매염방의 화양연화로 널리 각인된 작품이다. 4K 리마스터링으로 국내 최초 개봉한다.
[리뷰] 과감한 클로즈업과 살결이 부딪히는 관능미, <연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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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춤을 추고 술을 마시며, 운이 좋은 날에는 여자와 하룻밤을 보내기도 하는 18살 토톤(클레망 파브로)의 일상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하루아침에 바뀐다. 젖소를 길러 우유와 치즈를 생산하는 낙농업으로 굴러가는 이 작은 동네에서, 소년은 프랑스 최고의 콩테 치즈를 만들어 삶의 난관을 극복해보려 한다. <사랑, 우유, 그리고 치즈>로 장편 데뷔한 루이즈 크루부아지에 감독은 자신이 자란 농촌 지역 쥐라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를 2024년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처음 소개한 뒤, 프랑스 전역에서 95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바 있다. 치즈 만들기라는 독특한 소재를 상실과 가난, 그리고 첫사랑의 이야기로 너르게 풀어낸 이 작품은 국내 영화계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농촌 멜로의 풍경을 볏짚처럼 따뜻하고 폭신한 질감으로 그려낸다.
[리뷰] 마을, 친구, 그리고 너라는 내 삶의 완충재, <사랑, 우유, 그리고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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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의 배신과 임신중절수술을 겪은 후 민경(이주연)은 성희롱과 폭언을 일삼던 상사에게 대항하며 퇴사한다. 이후 좋아하는 일인 사진을 업으로 삼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한편 민경의 이웃 주민 덕구(한인수)는 사고로 손녀를 잃고 인지저하증을 앓는다. 손녀가 살아 있다고 믿는 그는 늘 같은 자리에 앉아 허공을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든다. 민경은 그런 덕구를 목격하고 무심코 촬영한다. <김~치!>는 분명한 정서를 제시하는 극적 연출을 통해 두 사람의 행복과 아픔을 따라간다. 이들의 스침은 서로와 주변을 위로하고, 그 흔적은 사진으로 남는다. 밝은 톤으로 ‘인정’과 ‘가족애’를 강조하는 영화는, 전통적 공동체의 부활에서 치유의 가능성을 보는 듯하다. 이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여러 이슈를 아우르고 다양한 인물의 내면을 살피려 하지만 그 터치가 다소 투박하다는 점이 아쉽다.
[리뷰] ‘보편의 서사’를 드라마화하며 돌출된 것과 무마된 것,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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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미국 특수요원으로 살아온 니키(밀라 요보비치)는 딸 클로이(이사벨 마이어스)와 서먹하다. 딸의 마음을 이해해보겠다고 다시 다짐한 어느 날, 클로이가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된다. 니키는 골든타임 72시간 안에 딸을 구하기 위해 요원으로서의 자신을 다시 꺼내든다. <프로텍터>는 추격의 쾌감에 머물지 않는다. 딸을 지키지 못한 어머니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심리극에 가까운 작품이다. 영화를 채우는 니키의 자조적인 내레이션이 쓸쓸한 톤을 만든다. 감정의 밀도를 끌어올리는 대신 액션의 속도를 늦추는 방식이 익숙한 할리우드 액션영화를 기대한 관객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겠다. 한국의 소규모 제작사와 한국 작가가 의기투합해 만든 할리우드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존 윅> 시리즈 등을 제작한 87노스 프로덕션이 무술팀으로 참여했다.
[리뷰] 추격의 속도를 낮추고 주인공의 잿빛 내면으로, <프로텍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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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자기 집에 돌을 던져요?” 별안간 교무실 창문에 누군가 돌을 던졌다. 자연스레 학생들을 의심하는 분위기 속에서 영어 선생님은 어른들이 그럴 리 없다고 완강하게 나선다. 그때 유일하게 반기를 드는 사람이 있었으니, 희주(전소민)다. “학교는 교사가 아니라 학생이 주인 아닌가요? 학생이 그랬다 해도 왜 그랬는지를 물어봐야죠.” 희주는 다른 선생님과 다르다. 반장도 사물함 관리도 모든 학급 인원이 돌아가며 맡자고 하고, 스마트폰도 거두지 않고 자율에 맡긴다. 심지어 수행평가에 들어가지도 않는 감정일기를 자꾸만 써오라고 한다. 감정을 들여다볼수록 자신에 대해 잘 알 수 있다면서. 체육대회 예심 경기를 응원하다가 창틀에서 떨어져 깁스를 하고마는 그는 순정(김도연)의 말마따나 “철부지 또라이 쌤”이다. 한편 순정은 희주가 조금 귀찮다. 혼자가 편한 그에게 자꾸만 말을 걸고 알은체를 한다. 엄마와의 갈등, 편의점 알바, 공중에 뜬 소문까지 세상살이가 너무나 번거롭기만 하던 그였는데, 이상
[리뷰] 선한 것이 밋밋한 것은 아니다, <열여덟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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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휘는 괴롭다. 배우로서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고 싶지만 대중은 그의 코미디 연기만 기억하기 때문이다. 히트작인 영화 ‘알계인’에서 뾰족한 외계인 귀 분장을 한 채 얼굴을 초록빛으로 물들이고 외계어를 내뱉는 모습은 시간이 지나도 대중의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아 차기작 캐스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참고로 알계인은 ‘알코올중독 외계인’을 뜻하는 영화 속 조어. 가지런하게 일자로 자른 그의 앞머리는 <스타트렉> 시리즈의 스팍을 닮았지만, 발그레해진 채 소주병을 붙들고 술주정하는 모습이 우스꽝스럽다.
이상이 영화 <메소드연기> 속 이동휘란 캐릭터가 처한 사정이다. 영화 <극한직업>, OTT 시리즈 <카지노> 등에서 활약한 실존 인물 이동휘 배우의 이야기가 아니다. 캐릭터 이름도 이동휘, 그를 연기하는 이도 이동휘지만 헷갈리지 말길. 영화 <메소드연기>는 고차원적인 유머를 구사하는 중이다. 현실과 픽션이 묘하게 겹쳐 있는 극 중 이동휘
[리뷰] 너였다가 너였다가 나였다가 우리일 것이다, <메소드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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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샛별 감독이 <베팅맨>을 맡게 된 과정을 설명하려면 그가 ‘중국 숏드라마 시장이 자국 영화시장의 70% 이상 규모로 성장했다’는 기사를 접했던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년 가까이 작가로 참여했던 시리즈의 진행이 막막해진 상황에서 기사는 한국 숏드라마 시장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졌고, 추진력 있는 그는 키다리스튜디오의 문을 두드렸다. 숏드라마 입문작으로 쓴 <야화첩>의 각본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연출 제안을 받았고, 여러 IP 가운데 <베팅맨>을 선택했다. <베팅맨>은 투시 능력을 지닌 대학생 진구(정준환)가 돈과 사랑을 되찾기 위해 도박판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숏드라마에서도 파격적인 소재와 장르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미숙한 인물들이 한치 앞도 모른 채 살아가는 나와 닮아 공감이 가기도 했다. 각자의 아픔을 지닌 인물들이 관계를 맺으며 위로받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고 싶었다.” 이샛별 감독은 원작보다 “좀더 친근하고
[인터뷰] 할 거면 제대로, 이왕이면 남다르게 - <베팅맨> 이샛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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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찬 감독은 10대 후반부터 20대 중반까지 방학 때마다 제주 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 여러 곳이 아니라 한곳만 줄곧. 처음엔 손님으로, 이후엔 스태프로. 레진코믹스의 IP 중 게스트하우스에서 싹튼 사랑을 그린 <비 마이 게스트>를 차기작으로 낙점한 건 “그 시절 즐거웠던 기억들이 자연스레 떠올라 끌렸”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 작품을 말랑말랑한 연애담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송 감독의 전작이 옴니버스 호러영화 <기기묘묘2>속 <이방인>아닌가. 사랑은 공포와 함께 진동하기 시작한다. 일본서 아이돌로 활동했던 모모(고해원)는 집요한 스토킹에 커리어를 포기하고 한국으로 향하고, 도착 당일 숙소가 화염에 휩싸이는 모습을 바라본다. 갈 곳을 잃은 여행자 앞에 연준(이태빈)이 나타나지만, 그가 구원자일지 방화범일지 확신할 수 없다. “공포는 ‘미지’에서 온다. 비슷하게 사랑이 시작될 때 ‘미지’에서 오는 ‘설렘’이 있다”고 말하는 송원찬 감독은 “상대를 아직
[인터뷰] 게스트하우스엔 로맨스도 호러도 있다 - <비 마이 게스트> 송원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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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로 출발해 예능프로그램 <전현무계획>, 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영화 <클리어>, 다큐멘터리 <안녕, 할부지> 등 다양한 매체를 오간 심형준 감독의 숏드라마행은 한통의 전화로 시작되었다. 10년지기 선배 이원석 감독에게 온 전화였다. “이원석 감독님이 ‘숏드라마 하나 하자’라고 하시기에 ‘잘 모르는 세계인데 제가 할 수 있을까요?’ 물었더니 ‘지금 해야 한다’고 하셨다. 내가 틀 안에 갇혀 있을 때 오히려 선배 감독님이 이끌어주셨다.” 그렇게 이원석 감독, 레진스낵과 손을 잡은 심 감독은 숏드라마로 옮길 레진의 IP들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단번에 <하얀 천사에게 날개는 없다>(이하 <하얀 천사>)가 눈에 들어왔다. “백색증을 가진 주인공 연화의 이미지가 머릿속에 바로 그려졌다.”
<하얀 천사>는 미션스쿨 여고에 다니는 주인공 아연(조채윤)이 따돌림을 당하면서도 같은 반 학생 연화(한재인)
[인터뷰] 지금 이 순간 숏드라마라는 변화상 - <하얀 천사에게 날개는 없다> 심형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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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녀가 은행 강도단의 인질이 된다. 살기 위해서는 악당들의 은신처에서 탈출해야만 한다. 자유를 향한 몸부림으로 세로형 화면을 두드린 이는 영화 <택시운전사><콘크리트 유토피아>각색에 참여한 작가이자 <디바>를 쓰고 연출한 조슬예 감독이다. <절망VS소녀>라는 매치업의 중계자인 그는 최근 제작사를 차려 숏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고 한다. 물이 샘솟는 곳이자 무언가 말하려는 입 모양을 연상시키는 그 이름은 우물우물스튜디오다.
- 작가로서 터득한 숏폼 드라마의 스토리텔링 전략이 궁금하다.
한 회차가 1분에서 2분 정도로 짧아서 서사가 단선적이고, 인물의 목표와 갈등이 선명해야 좋다. 이때 5화, 10화와 같은 무료 제공 에피소드의 마지막 회차가 굉장히 중요하다. 5화 안에 인물의 명확한 욕망을 제시하되 10화쯤에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는 의외성을 심어주고자 한다.
- 30화 분량의 원작 웹툰이 숏폼에 어울린다고 판단한
[인터뷰] 소녀가 게임 스테이지를 깨나가듯 - <절망VS소녀> 조슬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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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작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이후 어떻게 지냈나.
SF 시리즈를 쓰면서 영화 시나리오와 드라마 대본 작업을 하고 있던 중 키다리스튜디오로부터 숏드라마 제안을 받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지난해에 정재욱 키다리스튜디오 이사(영상콘텐츠본부장)의 부친 장례식장에 갔다 들었다. 처음엔 나와 관계없는 작업이라 생각하다가 이아사 부장의 열정적인 이야기에 확 빠져들었다.
- 레진스낵의 수많은 IP 중 <자살소년>(가제)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자살소년>은 단순히 자살을 목표로 한 얘기가 아닌, 삶의 끈을 강하게 잡고 싶어 하는 한 소년의 얘기다. 소년의 주변에 매력적이고 사랑스럽고 귀여운 사람들이 하나씩 붙으면서 온기가 생기는데, 그 온기에 확 빠져들었다. 원작의 3분의 1도 읽지 않고 연출하겠다고 했다.
- 아직 촬영 전이다. 현재 어느 단계에 와 있나.
마지막 대본 수정 정도 남았다. 원작이 있는데 또 다른 작가가 대본을 쓰는 건 조금 그
[인터뷰] <웰컴 투 동막골>의 온기가 <자살소년>(가제)으로 - <자살소년>(가제) 배종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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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친구는 약속한다. 살아서 얻은 고통을 죽어서 멈추기로. 한날한시에 세상을 떠나자는 연(심자윤), 이림(민가린), 인희(조채윤)의 결의는 그렇게 맺어졌다. 계획은 다음과 같다. 고급 펜션에 체크인한다. 이번 생으로부터의 해방을 자축하듯 드레스를 차려입은 채 각자의 방에서 목을 맨다. 숨이 끊기지 않으면 약물의 도움을 받는다. 편안히 눈 감고 저승에서 재회한다. 그러나 플랜 A도, 플랜 B도 처참히 실패한다. 그들을 찾아온 건 죽음 자체가 아닌 죽음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남자. 그는 아직은 세 여자에게 끝을 허락할 수 없다며 거래를 제안한다. 자신에게서 달아난 이를 잡아오면 자살할 권리를 돌려주겠다고 말이다. 타깃은 살인사건의 용의자 오씨. 죽을힘을 다해서라도 죽고 싶어서, 삼총사는 오씨를 찾아 나선다.
여기까지가 55부작 숏드라마 <사랑하는 죽음>이 5화까지 들려주는 이야기다. 소재는 까다롭고, 주제는 심오해진다. 동명의 원작 웹툰부터 그러하다. “그래서 다들 영상화를
[인터뷰] 죽음을 가볍게, 역설적으로 - <사랑하는 죽음> 이원석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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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아빠가 남편이 아닌 ‘남자 사람 친구’가 된 사정은 이렇다. 유부남의 아이를 임신한 직장인 제아(최효주)는 작가 지망생 친구 구인(김신비)에게 안정적인 월급과 공동육아를 제안한다. 출산 이후 제아는 직장으로 복귀하고, 구인은 집에서 아이를 돌보며 두 사람의 동거는 순항하나 곧 위기에 봉착한다. 아이의 친부와 그의 아내가 개입하고, 무엇보다 제아와 구인 사이에 사랑이 끼어든다. <애 아빠는 남사친>의 연출자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다. 그의 숏드라마행은 제작사의 제안이었을 것이라는 짐작과 달리 자발적인 선택이었다.
- 어떠한 가능성을 보고 키다리스튜디오의 레진스낵을 찾았나.
2년 전쯤 휴식기를 가지며 숏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 이 매체가 주는 도파민이 기존과는 뭔가 달라 흥미로웠다. 그중 레진스낵의 숏드라마가 장르도 다양하고 서사가 탄탄해서 미팅을 가졌는데 기존 생태계에 긴장과 활력을 줄 만한 새로운 시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47부작 대본을
[인터뷰] 먼저 문을 열고 싶었다 - <애 아빠는 남사친> 이병헌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