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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부산에서 마침내 영화 축제가 막을 올렸다. 올해는 어떤 영화인들이 한국을 찾을까. 224편의 영화들 중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 이벤트는 무엇이 있을까. 프로그래머들이 짚어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요 정보들을 전한다.
공통 질문
1. 올해 담당 프로그램의 경향은?
2. 프로그래머가 꼽은 추천작 세 편
3.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
1.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두 장편 외에도 일본 영화는 재능 있는 감독들의 신작을 계속 선보이는 중이다. 칸영화제, 베니스국제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마이 선샤인> <나미비아의 사막> <고스트캣 앙주> <해피엔드> <슈퍼 해피 포에버> 외에 <가네코의 영치품 매점> <코코넛 나무의 높이> 등과 같은 신진 감독들의 데뷔작에도 주목해 주면 좋겠다. 정치적 상황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란 영화는 <신
BIFF #1호 [스페셜] 이 작품, 놓쳐선 안 된다! , 8인의 프로그래머가 소개하는 올해 영화제 경향과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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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만든 개혁자이자 타고난 저항의식의 주인. 계급 사회가 결정내린 것에 쉽게 순응하지 않는 천영은 배우 강동원의 얼굴을 만나 날렵 하고 민첩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필모그래피 사상 “악역이나 궁핍한 배경의 인물은 많이 해봤지만 신분 자체가 낮은 인물은 처음”이라고 밝힌 그는 “제약이 많은 양반과 달리 천영은 표현 방식이 다양해서 좋았”다며 작품에 합류한 이유를 설명했다. 타고난 리더십, 우아하고 저돌적인 무신으로서의 면모, 그럼에도 예를 지키는 것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내뱉는 게 더 중요한 거친 모습까지 그는 천영의 입체적인 모습을 다각도로 표현하려 고민했다. 그 결과 강동원은 영화 초반에 드러나는 천영의 산발을 직접 완성했다. “외형적으로 적극적인 의견을 냈다. 영화를 보다 보면 관객들이 ‘뭐야, 강동원 언제 나와?’ 할 것같다. (웃음) 그렇게 강렬한 이미지를 완성하는 게 중요했다.” <전, 란> 을 속도감 높은 활극로 완성하는 것은 단연 강동원의 검술이다.
BIFF #1호 [인터뷰] '전,란' 강동원, 시대가 만든 제약, 내가 선택한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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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 박광수 이사장은 영화계의 거의 모든 필드를 거친 범영화인들의 오랜 선배다. <칠수와 만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등을 연출한 영화감독으로 시작해, 1996년부터 3년간 부산영화제 집행 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영화제의 기반을 다졌으며, 부산프로모션플랜(현 아시아프로젝트마켓)과 아시아필름마켓(현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을 발족 시켰던 장본인이다. 이후 부산영상위원회 초대 운영위원장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교수를 역임했다. 지난해 영화제 내홍 이후 정상화를 위해 혁신을 선언한 영화제가 선택한 인물이다.
- 영화제 초창기 부위원장을 맡았던 곳으로 오랜만에 돌아온 셈이다. 개막을 앞두고 각오는.
= 실제 역할은 집행위원장에 가까웠다. 김동호 전 위원장은 스폰서와 정부쪽을 맡은 조직위원장이었고 영화제 운영이나 내부 방향은 내가 맡았다. 때문에 그동안 영화제가 어떻게 변해왔고 문제점이 무엇
BIFF #1호 [인터뷰]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무엇이 아시아인가, 이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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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정상화에 나선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는 여전히 집행위 원장의 자리를 공석으로 비워놓았지만 박도신·강승아 부집행위원장의 균형 잡힌 힘을 받아 축제의 포문을 열었다. 이들이 이번 영화제에 가장 중요 하게 생각하는 지점은 예년의 아쉬움을 보완하면서 내년에 예정된 30주년 대규모 행사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영화제 몸집을 무리하게 키우는 것보다 오늘의 부산영화제를 점검하며 안전한 대중성을 확보하기로한 것이다. 관객을 가장 먼저 반기는 개막작 <전, 란>은 대중영화로서 완성도 높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에 대해 박도신 부집행위원장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OTT를 배제하고 싶지 않았다. 박찬욱 감독의 제작과 김상만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만족도를 높인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OTT 작품의 다양성과 영화제의 고사양 영상 장비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도 따른다. 폐막작은 화려한 개막작과 다른
BIFF #1호 [인터뷰] 부산국제영화제 박도신 부집행위원장, 더 넓고 안정적으로 나아가기... 올해 부산영화제의 목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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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비-사이드> Gangnam B-Side
박누리/한국/2023년/131분/온스크린
10.03 C6 20:00 / 10.04 C5 19:30 / 10.09 L3 17:00
분주한 인파들로 북적이는 낮과 반짝이는 조명 아래 비틀대는 밤이 공존 하는 도시. 강남 한복판에서 연쇄 실종 사건이 발생한다. 결정적인 증거를 쥐고 있는 유흥주점 종업원 재희(김형서)가 홀연히 사라지고, 유흥가의 해결사 윤길호(지창욱)는 그녀를 찾기 시작한다. 재희를 찾는 사람은 길호만이 아니다. 동료들의 비위를 폭로한 뒤 좌천당한 형사 강동우(조우진)는 서장의 요청으로 수사에 투입되고, 검사장의 총애를 받는 검사 민서진(하윤경)도 사건의 뒤를 쫓고 있다. 클럽 관계자들까지 재희의 행방을 추적하려 갖은 수를 동원하면서, 여러 욕망이 얽힌 연쇄 실종 사건은 강남의 어두운 민낯을 드러내게 된다. 마약과 성범죄, 비리와 은폐는 <양자물리학> <모범택시> 등 그간 수많은 작품에
BIFF #1호 [프리뷰] 박누리 감독, '강남 비-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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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색> The colors within
야마다 나오코/ 일본/ 2024년/101분/아시아영화의창
10.03 L6 19:30 / 10.05 L4 09:00 / 10.10 BH 14:00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용기를 주세요.” 천주교 학교에 재학 중인 토츠코는 예배당에서 매일 같은 기도를 올린다. 그에게 세상은 몹시 알록 달록하다. 모든 사람이 저마다의 성격, 기분, 분위기에 따라 각기 다른 색깔로 보이기 때문이다. 형형색색 사람들 사이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아름다운 색을 발견한 토츠코는 그 주인이 같은 반 키미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키미가 학교를 그만뒀다는 소식이 머지않아 들려오고, 토츠 코는 키미를 직접 찾아 나선다. 여러 시도 끝에 작은 중고 서점에서 아르 바이트하며 홀로 기타를 연습하는 키미를 발견한 토츠코는 피아노 연주 라는 유사한 관심사를 빌미 삼아 말을 건다. 그리고 그 순간 키미와 토츠 코에게 불쑥 다가온 한 남자애의 질문이 이
BIFF #1호 [프리뷰] 야마다 나오코 감독, '너의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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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엣과 남> Viet and Nam
츠엉민퀴/필리핀, 싱가포르,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독일, 베트남/2024년/129분/아시아영화의 창
10.03 C3 16:00 / 10.06 C5 16:00 / 10.10 C2 13:00
석탄 광부인 두 연인 비엣과 남에게 깊은 지하 갱도는 세상의 눈을 신경 쓰지 않고 사랑에 충실할 수 있는 밀회의 장이다. 하지만 희망 없는 삶을 견디기 어려운 남은 비엣을 떠나 해외로 이주하려 한다. 비닐봉지에 몸을 구겨 넣은 채 강을 건너거나 컨테이너 선적물에 숨어드는 등 밀항의 과정 자체도 쉽지 않지만, 남에게는 베트남전에 참전한 뒤 실종된 아버지의 유해를 찾는 선결과제가 남아있다. 이 바라보는 2001년의 베트 남은 여전히 교전의 상처가 곪아가는 부상병의 모습이다. 남은 한쪽 팔로 전장의 죄책감을 감싸안은 참전용사와 분홍 셔츠를 나풀거리며 젖은 흙을 파헤치는 영매, 남편이 살아있을지 모른다 믿는 어머니와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를
BIFF #1호 [프리뷰] 츠엉민퀴 감독, '비엣과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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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산산이 부서지면> When the Light Breaks
루나르 루나르손/아이슬란드,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프랑스/2024년/82분/월드시네마
10.04 C7 14:00 / 10.07 C4 17:00 / 10.10 C3 13:30
애도의 순간에도 온전히 슬퍼할 수 없는 존재는 고통스럽다. 대개 이런 상황은 어디에도 말 못 할 비밀이 감정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저녁 어스름을 바라보며 비밀스러운 관계를 이어오던 애인과 먼 미래까지 유효할 사랑을 약속하던 위나에게도 이런 순간이 찾아온다. 날이 밝는 대로 오랜 연인에게 결별을 고하고 당당하게 사랑을 이어가리라 다짐한 남자는 터널 속 화마와 함께 말없이 사라지고 만다.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었 지만, 그녀가 비통해 할 자리는 충분치 않다. 아무것도 모른 채 그의 죽음을 온몸으로 슬퍼하는 연인과 동창들의 곁에서 위나는 그저 대학 친구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 내막을 모르는 남자의 애인과 밀회의 주인공이 장례 식
BIFF #1호 [프리뷰] 루나르 루나르손 감독, '빛이 산산이 부서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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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거나 나쁜 동재> Dongjae, the Good or the Bastard
박건호/대한민국/2024년/103분/온 스크린
10.03 L6 15:30 L6 / 10.04 L6 16:30 / 10.09 L7 20:30
<비밀의 숲> 시리즈의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독보적인 캐릭터, 서동재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 드라마가 나왔다. 죽은 이창준(유재명)의 마지막 유언과 개과천선하려는 나름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동재(이준혁)는 사람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물이었다. 지방대 출신 ‘흙수저’ 라 이렇다 할 라인이 없고 인사고과도 좋지 않은 그는 그토록 가기 싫어 했던 지방으로 발령을 받아 청주지검에서 일하고 있다. ‘스폰서 검사’라는 과거에 발목 잡혀 매번 부장검사 승진에 밀리는 동재에게 배당되는 일도 ‘맹탕’ 같은 것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동재는 자신이 맡은 교통사고 사건에 엄청난 배후가 숨겨져 있다고 의심하기 시작한다. 사건을 멋지게 해결
BIFF #1호 [프리뷰] 박건호 감독, '좋거나 나쁜 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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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Cloud
구로사와 기요시/일본/2024년/124분/길라 프레젠테이션
10.03 BH 20:00 / 10.05 L6 16:10 / 10.10 BH 20:00
요시이(스다 마사키)는 온라인상에서 ‘라텔’이란 이름의 리셀러로 활동한 다. 물품에 관계없이 매진 행렬을 기록하지만 특별한 전략은 없다. 대량 구매한 물건을 비싸게 되팔 뿐이다. 요시이가 질보다 양을 중요시한 결과로 일부 소비자들이 라텔이 판매한 물건의 품질에 관해 불만을 표하기 시작한다. 인터넷에 집결한 소비자들의 분노가 거세지며 요시이는 순식간에 불특정 다수의 표적이 된다. 외진 곳으로 사업지를 옮긴 요시이는 그의 일상을 위협하는 비가시적인 존재들을 서서히 감지한다. <클라우드> 가 묘사하는 집단 광기는 가해자들이 요시이를 분노 발산의 수단으로, 그를 공격하는 과정을 일종의 게임으로 여긴다는 데에서 진정한 공포심을 불러일으킨다. 요시이를 향한 분노는 주체와 시작점이 명확하지 않다.
BIFF #1호 [프리뷰]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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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란> Uprising
김상만/한국/2024년/127분/개막작
10.03 B1 16:30 / 10.04 C6 / 12:30
전쟁(戰爭)의 괴로움은 비단 싸우고(戰) 다투는(爭) 일에만 있진 않다. 적과 싸우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누가 적인지 알 수 없을 때 비로소 격변의 혼란 (亂)이 시작된다. <전,란>은 임진왜란이 일어난 조선을 배경으로 서로 어지 럽게 엮인 채 다투는 두 인물을 따라가는 영화다. 아비의 빚 때문에 억울하게 노비로 전락한 천영(강동원)은 이름난 무가(武家)에 노비로 팔린다. 무가의 외아들 종려(박정민)는 그런 천영에게 마음이 간다. 마음씨 고운 종려가 천영을 챙기는 사이 무예에 빼어난 재능을 지닌 천영은 종려의 수련을 돕고, 둘은 어느새 몸종과 양반이란 신분을 넘어 친구가 된다. 하지만 임진왜란이 터지자 모든 게 뒤집힌다. 종려는 선조(차승원)의 호위무사가 되어 한양을 떠나고 남겨진 천영은 의병이 된다. 이윽고 전란의 세월을 지난
BIFF #1호 [프리뷰] 김상만 감독, '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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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뮤니티비프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부산 중구 일대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은 커뮤니티비프 홈페이지(http://community.biff.kr)를 참고할 것.
BIFF #1호 [정보] 10월 3일 행사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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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2년 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브로커>로 왔을 때, 미국에 있는 친구들이 영화제에 많이 놀러왔다. 고마운 마음에 바 하나를 통째로 빌려 이곳 저곳 반가운 얼굴들을 불러모았다. 그런데 이 소식이 어디론가 순식간에 퍼졌는지 정신 차리고 보니몇 백 명이 모여있더라.(웃음) 정말 바글바글했다. 당시 부산영 화제 근방에서 열렸던 파티 중 가장 큰 대규모 파티가 되어버 렸다. 부산영화제 방문이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많은 사람을 한공간에서 모두 만날 수 있어 너무 반가웠다. 그때 공간 분위기와 풍경들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영화인들이 부산에 모여 있어 가능했던 일 아닐까.
박정민 2010년 <파수꾼>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갔다. 그 다음 해에는 초대받을 일이 없어서 서울에 있었는데 당시 장영엽 기자 (현 대표)님이 영화제 맛집을 추천하는 칼럼을 써달라고 요청했다. (2011년 공식 데일리 4호 ‘타인의 식도락’에 실렸 다. 당시 안상훈 감독, 원동연 리얼라
BIFF #1호 [뉴스] 배우 강동원, 박정민의 비프의 추억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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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은 식탁에 가위를 올려두나요?” 인터뷰 후 이어진 식사 자리에서 세타 나쓰키 감독이 대뜸 질문을 건넸다. 지난 7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위국일기>가 초청돼 한국을 찾은 세타 나쓰키 감독은 공식 일정을 마친 후 서울에 남아 짧은 망중한을 즐기는 중이었다. 한국 여행이 간만이었던 세타 나쓰키 감독의 눈엔 고깃집이든 전집이든 한국 식당에서 음식을 가위로 숭덩숭덩 자르는 풍경이 무척 생경했나 보다. 장례식에서 만나자마자 한 식탁에서 밥을 먹는 식구가 된 <위국일기> 속 이모 마키오(아라가키 유이)와 조카 아사(하야세 이코이) 또한 식탁에 덩그러니 놓인 가위를 처음 본 것처럼 서로를 낯설어한다. 한데 가위는 지레의 원리로 작동해 받침점에 물체를 가까이 둘수록 힘점에 힘을 덜 가하고도 쉽게 물체를 자르는 도구다. 무작정 동거를 택한 마키오와 아사 또한 세상살이에 힘을 덜 들일 수 있도록 서로를 가까이에 둔 채 가윗날처럼 교차하고 또 엇갈리며 어느새 각자의 상
[인터뷰] 청소년은 움직임의 미학을 구현하기 좋은 피사체, ‘위국일기’ 세타 나쓰키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