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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선하다’라는 메시지를 들고 <슈퍼맨>이 돌아온다. 분열과 갈등, 전쟁과 혐오가 만연한 2025년에 ‘정의를 추구하는 착한 영웅’ 슈퍼맨의 귀환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연출한 제임스 건 감독의 신작이자 미국 대중문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슈퍼맨>의 리부트, DC 유니버스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화려한 소개로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은 <슈퍼맨>이 드디어 첫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할리우드 북쪽에 자리한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의 한 극장에서 열린 기자 초청 행사장에서는 영화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서 트레일러를 두번 연속 상영한 후, 제임스 건 감독과 주연배우 데이비드 코렌스웨트, 레이철 브로즈너핸, 니컬러스 홀트와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2분 남짓한 트레일러를 보고 이렇게 감동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라는 한 기자의 말처럼, 트레일러에
[인터뷰] 우리의 영원한 히어로, <슈퍼맨> 트레일러 LA 첫 공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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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없이 들이닥친 재난 앞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남았다. 재난이 휩쓴 자리를 공백으로 남겨두는 대신, 남은 이들은 서로 의지하며 폐허를 복원해간다.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신작 <파문>은 방사능 유출 사건 이후, 자취를 감춘 남편 대신 가족을 지켜온 요리코의 일상을 바라본다. 사이비종교의 교리에 따라 생명수를 숭배하며 마음을 다스리던 요리코에게 중년에 접어든 남편의 갑작스러운 방문이 달가울 리 없다. 영화 <파문>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선보인 바 있으며 제33회 일본영화비평가대상에서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이 <파문>을 통해 짚어낸 동시대 일본 사회의 문제점, 재난 이후 삶의 재건 방식에 관해 다룬 문주화 평론가의 긴 리뷰를 전한다.
<안경> <카모메 식당>을 비롯해 전작인 <강변의 무코리타>에 이르기까지
[기획] 오염된 물리적·심리적 영토를 어떻게 정화할 것인가, 재난의 상흔을 삶의 활력으로 교체하는 재생의 역량,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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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얼굴은 억센 독수리와 같은 인상을 주었다. 콧날이 날카롭고 콧마루가 오뚝하며, 코끝이 삐죽하게 아래로 숙여져 있다. 이마는 됫박을 얹어놓은 것처럼 불거져 있고, 살쩍에는 털이 버성기지만 머리숱이 많고 곱슬곱슬해 보인다. 눈썹도 숱이 많으며, 콧마루 위쪽에서 거의 맞닿아 있다. 두툼한 콧수염에 가려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입매는 딱딱하고 조금 잔인한 느낌을 주었고, 기이하게 날카로운 하얀 이가 입술 위로 비죽 나와 있는데, 그 입술이 유난히 붉어서 그의 나이에 걸맞지 않는 싱싱함을 느끼게 한다. 또, 귓바퀴는 파리하고 끝이 매우 뾰족하다. 턱은 넓고 억세며, 뺨은 여위었으나 단단해 보인다. 그의 얼굴이 주는 전체적인 인상은 대단히 창백해 보인다는 것이다.”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 중)
드라큘라의 죽지 않는 몸은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과 사회를 은유한 작품에서 끊임없이 부활했다. 해머 필름의 황금기를 이끈 <드라큘라>(1958)부터 아름다운 흡혈귀의 이
[기획] 뱀파이어는 왜 부활했나, 로버트 에거스의 <노스페라투>에 얽힌 비화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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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감독은 <좋은 친구들>(2014)로 데뷔한 이후 몇몇 차기작이 무산되자 감독이 아닌 작가로 살기로 결심했다. 해외에서 새 삶을 채비하던 중 ‘좋은 친구’인 배우 주지훈으로부터 “이 웹툰 한번 읽어보라”는 연락을 받았고, 자신과 결이 다른 작품을 보며 의아해하던 중 하나의 키워드를 발견했다. “주인공 백강혁만큼은 누가 봐도 ‘주지훈’이더라. 캐릭터 하나를 믿고 세계를 개진해나간다면 여러모로 도전이 될 법한 작품을 잘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도윤 감독은 원작 웹툰과 웹소설을 독파하며 작품의 톤을 찾아냈다. 헬기에서 뇌압강하술을 벌이는 등 비의료적인 행위가 급박한 상황에서 납득 가능하게 펼쳐지려면 “이야기가 현실에 발을 딛고 있기보다는 오히려 현실로부터 몇 발짝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도 이견과 피드백이 분분했다. 적어도 내가 가진 비전하에선 여러 장르를 혼합해 전개하는 방향이 맞았다. 배우의 연기, 카메라워크, 미술은 굉
[인터뷰] 과감한 승부수, <중증외상센터> 이도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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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며느라기>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를 연출했던 이광영 감독에게 <춘화연애담>은 가히 파격적인 도전이었다. <춘화연애담>에는 화리 공주(고아라)가 부마를 직접 택하기 위해 자유롭게 연애를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담겼는데, 화리를 비롯한 인물들의 사랑과 진취적인 삶의 가치관이 솔직하게 묘사됐기 때문이다. 이광영 감독은 제작사 비욘드제이의 정아름 대표로부터 <춘화연애담>에 관해 전해 들었다. “대표님이 헌책방에서 우연히 춘화 책을 본 적이 있는데 남녀가 유별하던 시절에 누가 어떻게 이런 춘화를 썼는지 궁금해졌다고 하셨다. 그 경험에서 <춘화연애담>이란 작품이 시작됐는데 듣다보니 흥미가 생겼다. 나중에 받아본 대본도 무척 재밌었다.” 이후 이광영 감독은 각본을 쓴 서은정 작가와 “사랑 이야기 외에 여성 서사도 잘 다뤄보자”고 작품의 방향성을 정했다고. “그래서 초반부, 후반부를 비교하면 화리, 화진(도연진), 지원
[인터뷰] 자유를 꿈꾸는 이들에게, <춘화연애담> 이광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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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수살인>에 이어 김태균 감독의 발길이 닿은 곳은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드라마화한 <마녀>다. 어렸을 때부터 미정(노정의)에게 호감을 표한 남자들에겐 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사람들의 시선을 견디지 못한 미정은 결국 세상과 단절된 채 스스로를 고립시킨다. 동창생으로서 그런 미정을 오랫동안 바라봐온 동진(박진영)은 ‘마녀’라는 미정의 오명에 관해 확인하고자 한다. 사랑하는 미정을 지키려는 동진의 여정을 통해 김태균 감독은 처음으로 드라마 연출에 도전했다.
- <마녀>의 연출을 맡게 된 계기는.
원래 쇼박스와 영화를 준비 중이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 때 잠시 작품을 중단해야 했다. 그 뒤로 <마녀>라는 드라마의 연출을 맡아주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내 전작들과 장르도 다르기에 처음에는 ‘왜 나한테 이 작품을 주지?’ 싶은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대본을 보고 이해가 되더라. 내가 묘사해온 캐릭터와 동진의 목적이 유사했다. 예를
[인터뷰] 응축된 사랑의 감정, <마녀> 김태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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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벌써 올해의 짠한 캐릭터가 탄생했다. 고등학생 윤가민(황민현)은 진실로 공부를 잘하고 싶어 하는 친구다. 선생님 말씀을 토씨 하나 빼먹지 않고 필기하고 공부할 체력을 기르다 보니 무림 고수까지 됐으나 그의 등수는 애석하게도 280등 중 279등이다. 공부에 관심 없는 학생들이 모인 유성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해 등수 향상을 기대하지만 여기서도 꼴등 언저리에 머물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싸움에 휘말려 퇴학 위기에 처했을 때 가민을 구해준 건 스스로 결성한 스터디그룹이다. 새로 부임한 이한경 선생님(한지은)이 폭력적인 교내 분위기를 가민의 스터디그룹으로 개선하겠다고 선언한 것. 이후 가민은 팀원 모집에 열을 올리며 스터디그룹 운영에 열과 성을 다하나 본인만 모르게 ‘싸움 짱’으로 소문나는 바람에 스터디그룹엔 일진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만다. 인기리에 연재 중인 웹툰 <스터디그룹>이 1월23일, 10부작 시리즈로 공개된다. 연출은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
[인터뷰] 성장하지 않아도 절망하지 않는 주인공, <스터디그룹> 이장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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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는 청춘물의 요람이었다. <논스톱> 연작과 <하이킥!> 시리즈 등 시트콤을 통해 수많은 청춘스타를 배출했고 <역도요정 김복주>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 로맨스물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한동안 장르물에 집중했던 MBC가 “새로운 얼굴이 설 자리가 점차 사라지는 지금, 공영방송이 다해야 할 의무”를 되새기며 청춘물을 선보인다. MBC 드라마국은 “이젠 색다른 걸 해봐야 하지 않나 하는 내부적 수요가 있던 차에 캠퍼스 로맨스 웹툰인 <바니와 오빠들>의 IP를 가지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하게 됐”고 “<펀치 드렁크 러브> <500일의 썸머> 등 2000년대 나온 멜로영화를 애정하는” 김지훈 감독에게 입봉의 기회를 주었다. 김지훈 감독이 원작에서 발견한 가장 큰 영상화의 가능성은 “순정 만화풍 그림이 가져다주는 설렘과 즐거움”이다. 그는 “이미 원작이 지닌 비주얼을 예쁜 그림체로 제대로 구현하는
[인터뷰] 순정 만화의 설렘과 즐거움, <바니와 오빠들> 김지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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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인생을 사는 여배우와 그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을 찍는 남성 감독의 사랑 이야기. 2000년대에서 날아온 듯한 로그라인을 가진 SBS <우리 영화>는 2025년에 이르러 클래식과 재해석 중 어느 길을 갈까. JTBC <구경이> 이후 4년 만에 돌아오는 이정흠 감독에게 장르에 관해 묻자 명쾌한 답변이 돌아왔다. “대본에 슬픈 신이 정말 많은 정통 멜로다. 그렇지만 두 주인공이 삶을 대하는 태도가 빠른 템포의 호흡을 만들어내면서 드라마의 전체적인 색깔을 만들어낸다. 슬픔과 경쾌함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멜로드라마를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소모포어징크스에 시달리는 영화감독 이제하(남궁민)는 거장 감독인 아버지의 작품을 리메이크하며 재기를 꿈꾼다. 시한부인 여배우가 주인공이기에 자문을 구하고자 희귀난치병에 걸린 단역배우 이다음(전여빈)을 만난다. 얼마 뒤 오디션장에서 재회한 다음에게서 뭔가를 느낀 재하는 다음에게 살 날이 얼마나 남았든 간에 그를 여주인공으로
[인터뷰] ‘제대로 울릴 정통 멜로’, <우리 영화> 이정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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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천재 의사라는 찬사 담긴 별명으로 불렸던 세옥(박은빈)은 과거 자신을 늪에 빠뜨린 스승 덕희(설경구)와 재회한다. 갑작스러운 조우 끝에 오랫동안 유예되었던 두 사제간의 갈등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고, 그로부터 파생되는 새로운 대립과 갈등이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휴머니즘과 로맨스 혹은 경쟁사회. 크게 두 주축으로 전개됐던 메디컬 장르는 <하이퍼나이프>를 통해 스펙트럼을 넓힐 준비를 마쳤다. 스승과 제자라는 수직적인 관계는 어느새 의사 대 의사라는 대등한 구조로 전환되며 한쪽으로 쉽게 기울지 않는 쟁쟁한 두뇌 싸움을 긴장감 있게 보여준다. 광분의 싸움에 담긴 질주를 미리 느끼기 위해 김정현 감독을 만났다. <하이퍼나이프>는 디즈니+를 통해 3월19일 공개한다.
- 김선희 작가의 <하이퍼나이프> 대본을 받아보았을 때 첫인상이 어땠나.
1부부터 4부까지의 대본을 받았다. 평소라면 몇번을 거듭 읽고 신중하게 결정할 테지만 <하이퍼나이프
[인터뷰] 정형화된 틀을 깨트리는 즐거움, <하이퍼나이프> 김정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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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름으로 날 불러줘, 내 이름으로 널 부를게.”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로그라인을 18살 희완(김민하)이 18살 람우(공명)에게 속삭인다. 고2 어느 만우절. 선생님을 속인다는 명분으로 희완은 람우와 단 하루 이름을 바꾸고 소동을 빚는다. 그로부터 6년. 이번엔 검은 옷을 입은 람우가 무기력한 대학 생활을 이어가던 희완에게 다시 한번 자신의 이름을 속삭인다. 하지만 람우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고 희완은 1주일 뒤에 세상과 작별해야 한다. 서은채 작가의 웹소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이 오는 만우절쯤 영상화되어 시청자 곁을 찾는다. <멜로가 체질>의 공동 연출이자 시트콤 <유니콘>을 연출한 김혜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영화 <연애의 온도>, 시리즈 <글리치> 등을 연출하며 자신의 인장을 확실히 새긴 노덕 감독이 크리에이터로 합류했다. 람우와 희완처럼 서로를 두텁게 신뢰하고 사랑하는 두 창작자에게 &l
[인터뷰] ‘이 이야기가 존재하게 되어 안심이 된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 노덕 크리에이터, 김혜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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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형, 김균태 작가의 동명 웹툰을 영상화한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에서 기준(소지섭)은 다른 조직의 행동대장으로 활동하던 동생 기석(이준혁)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한다. 기석의 죽음으로 시작된 기준의 복수는 서울의 패권을 두고 힘겨루던 ‘주운’과 ‘봉산’이라는 두 조직과 이들이 대적하는 ‘광장’ 바닥에 관한 서사로 확장된다. 지난해 12월31일 후반작업을 마무리하고 잠시 숨을 고르는 중인 최성은 감독에게 <광장>에 관해 물었다.
- 원작 웹툰의 어떤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나.
작품의 스토리를 계속 따라가려면 독자들이 주인공에게 이입하고 그를 응원할 수 있어야 하는데 기준이 계속 돌진하는 이유가 원작에서 잘 구축돼 있었다. 스토리가 명료하고 다음 화가 궁금해지게 만드는 특유의 재미가 있는 작품이었다. 누아르의 톤 앤드 매너를 살려주는 그림체 또한 인상적이었다.
- 영상화를 진행하며 각색은 불가피했을 텐데 원작과 어떤 부분이 다르게 그려졌는지 궁금하다
[인터뷰] ‘누아르의 감성은 짙게, 액션은 새롭게’, <광장> 최성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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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5명의 남자를 잔혹하게 살해한 여성 범죄자. 그의 별명은 사마귀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사람을 구하기 위해 경찰이 된 그의 아들은 어머니와 동일한 수법을 활용하는 살인범을 잡기 위해 평생 증오해온 어머니와 협력 수사를 시작한다. 정이신(고현정)과 차수열(장동윤). 가족관계의 굴레에 묶인 둘은 그저 앞으로 빠르게 달려가지도, 뒤돌아 출발지로 선회하지도 못하는 불협의 이인삼각 달리기를 지속할 뿐이다. 현실적인 사회적 단상과 그로부터 시작되는 슬픔이 이곳에 뿌리를 내렸다.
- 동명의 프랑스 드라마를 리메이크했다. <사마귀>를 처음 제안받았을 때 연출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만 해도 6부작이었다. 프랑스 원작 드라마의 포맷을 그대로 적용해 그 안에 결말도 다 정리돼 있었다. 이제 막 <서울의 봄>이 개봉했을 때 이영종 작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런데 너~무 좋은 거야. (웃음) 굉장히 열린 자세와 태도가 눈에 띄었다
[인터뷰]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태도’, <사마귀> 변영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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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범 어머니와 경찰 아들이 위험한 공조를 벌이고(<사마귀>) 사제지간인 두 의사가 살의 넘치는 두뇌 싸움을 벌인다(<하이퍼나이프>). 슬프디슬픈 정통 멜로(<우리 영화>)와 여성 서사가 돋보이는 픽션 사극(<춘화연애담>)이 당신의 심장을 설레게 하고 원작 웹툰을 찢고 나온 두 작품(<중증외상센터> <스터디그룹>)이 당신의 심장을 강타할 전망이다. 배우 공명은 정통 누아르의 핏빛 낭만을 두르다(<광장>) 이내 신비롭고 자상한 저승사자가 되어(<내가 죽기 일주일 전>) 당신을 놀라게 하고, 배우 노정의는 조소과 엘리트 대학생(<바니와 오빠들>)인 동시에 마녀라 불리는 묘령의 여자(<마녀>)가 돼 당신을 혼란에 빠뜨릴 예정이다. <씨네21>이 2025년 시리즈 신작 10편의 감독을 미리 모았다. 기자들은 감독들이 전하는 흥미로운 귀띔을 듣고 아직 확인 못한 작품을 향해
[특집] 새로운 이야기들이 온다, 2025 시리즈 기대작 10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