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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 감독에게 <오징어 게임> 시즌2 캐스팅 이유를 들은 박성훈은 적잖이 놀랐다. “예전 출연작인 KBS 단막극 <희수>를 보고 현주 캐릭터를 떠올렸다고 하시더라. 극 중 평범한 가장 역할이었는데 말이다. 감독님이 내 안에 존재하는 여성성을 꿰뚫어보신 것 같았다.” 특전사 출신 트랜스젠더 조현주 역할을 맡은 뒤 감독과 함께 세운 첫 번째 원칙은 “절대 희화화하지 말 것”이었다. “대학로에서 연극하던 시절에 게이 역할을 여러 번 하면서 성소수자에 관해 비교적 인식”하고 있었으나 그것으론 부족했다. “실제 트랜스젠더 분들을 만나 자문을 구하고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시간을 늘려갔다. 특히 전형적인 과도한 제스처를 삼가”면서 인물과 조금씩 가까워졌다. 대부분의 게임 참가자들과 달리 주변인을 앞장서서 챙기는 현주는 “이타적이고 강인한” 역할로 간단히 정의되곤 하지만 박성훈은 그 너머를 봤다. “특히 후반 반란 때 현주가 총을 거침없이 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굉장한 두
[인터뷰] 감개무량의 순간, <오징어 게임> 시즌2 배우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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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속이 시원하다”라며 <오징어 게임> 시즌2의 공개 소감을 말하는 박규영의 얼굴은 편안해 보였다. 꽁꽁 숨겨왔던 그의 역할은 게임 참가자가 아닌 진행 요원. 북한에 두고 온 어린 딸을 찾는 게 삶의 목적인 명사수 강노을 역이다. 누굴 맡을지 모르는 상태로 오디션에 참가, 합격 뒤 주어진 예상 밖의 인물은 박규영의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켰다. “핑크가드가 시즌1에서는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던 만큼 매력적이었다. 또 다른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컸다.” 평소 밝은 성격인 박규영은 “기본적으로 마음 상태가 최저까지 가라앉은” 역할을 헤아리기 위해 촬영하는 동안만큼은 차분히 일상을 꾸려나갔다. “단순한 무표정과 낮은 목소리로는 황동혁 감독님이 생각하는 노을이의 감정적 깊이를 표현할 수 없을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외적으로는 건조하고 푸석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체중을 감량하고 액션스쿨에서 자세를 익히”면서 냉철하고 정확한 스나이퍼가 되는 과정을 거쳤
[인터뷰] 고요한 열정, <오징어 게임> 시즌2 배우 박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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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은 처음 대본을 읽고 몰락한 코인 유튜버 이명기를 악인으로 규정하려 했다. 하지만 황동혁 감독으로부터 들은 의외의 코멘트는 그 생각을 바꿔놓았다. “임시완이라면 이 캐릭터가 착해 보일 수도 있겠다고 하시더라. 시청자들에게 명기가 그저 사람으로 느껴지기를 바라셨다.” 선인도 악인도 아닌 이명기는 그에게 마지막까지 “거짓과 진심의 정도를 헤아려야 했던” 숙제를 남긴 인물이었다. 유튜브에서 스캠 코인을 추천했다가 모두를 빚더미에 앉힌 명기를 연기하기 위해 임시완은 “홀로 집에서 카메라를 켠 채 리딩방(주식/코인 등의 종목을 추천하는 커뮤니티.-편집자)을 하는 유튜버”가 되어보기로 했다. “가령 추천한 뒤 이미 80% 손실이 발생한 코인이 30% 정도 반등하자마자 ‘거봐, 내가 이 코인 오른다고 했잖아’ 하며 좋아하는 모습을 설정했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친 덕에 명기의 주된 말버릇인 “전문가를 자칭하는 사람 특유의 필요 이상으로 교양을 차린 말투”를 발견할 수 있었다. 호시탐탐 복수
[인터뷰] 어떤 악인의 입체성, <오징어 게임> 시즌2 배우 임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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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할리우드 작품 데려와 봐야 한 <오징어 게임>만 못하다. (웃음)” 이병헌은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지.아이.조2> <레드: 더 레전드> 등 할리우드영화들을 부지런히 찍었지만 해외에서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별 출연한 전 시즌과 달리 <오징어 게임> 시즌2와 시즌3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이후 해외 시청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체감할 수밖에 없는 건, 이병헌이 연기한 캐릭터야말로 시리즈의 메인 빌런을 넘어 시리즈를 관통하는 화두를 던지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에서 게임 관리자 프론트맨은 2015년 28회 우승자 132번 황인호였다는 설정이다. 시즌2는 프론트맨이 001번 참가자 오영일로 위장해 게임에 참가한다는 발상을 더해 시즌1이 던졌던 질문을 보다 날카롭게 확장시킨다.
- 시즌1에서 잠깐 등장한 황인호의 고시원 방에는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책과 자
[인터뷰] 질문은 멈추지 않는다, <오징어 게임> 시즌2 배우 이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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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오징어 게임> 시즌1)을 수상하고 <애콜라이트>로 할리우드 프로덕션을 경험한 뒤 돌아온 배우 이정재는, 콘텐츠 제작업까지 규모를 불린 아티스트유나이티드에서 앞으로 제작자로서의 입지도 세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오승욱 감독의 <리볼버>에서 묻어난 중후함과 연출작인 <헌트>가 보여준 저력을 더하면 지금 배우 이정재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독보적인 올라운더다. <오징어 게임> 시즌2로 들어가자면, 그가 맡은 성기훈의 처지는 사뭇 달라 보인다. 시즌1에서 경제적으로 궁핍했던 소시민의 절박함이 주인공을 게임으로 이끌었던 데 반해, 시즌2에선 지난 게임이 남긴 트라우마 속에서 더이상의 살육을 중단하고 배후 세력을 응징하겠다는 확고부동한 목표가 중요해졌다.
- 시즌2에서 성기훈이 게임에 재진입한 심리에 대해 관객들의 해석이 분분했다. 그 선택의 의미가 무엇이라고 봤나.
나라면 겁이 많은 성격
[인터뷰] 성기훈의 리더십을 고민하다, <오징어 게임> 시즌2 배우 이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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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까이 있을 땐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2처럼 거대한 축제 같은 속편은 더욱 그렇다. OTT 시장의 판도를 바꾼 공전의 히트작 <오징어 게임>의 후속작에 대한 평가는 어쩌면 진즉 정해져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신선한 신드롬을 불러왔던 속편을 넘어서기란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내는 것보다 몇배는 어렵다. 게다가 시즌2와 시즌3로 나뉘어 공개하기로 결정된 순간 <오징어 게임> 시즌2는 필연적으로 미완의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했다. 그럼에도, 아니 그렇기에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수많은 질문과 호기심을 자아낸다. 아쉬운 건 수많은 평가의 말로 둘러싸인 화제성에 비해 정작 작품 자체를 이야기하는 자리가 드물다는 사실이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다음으로 이어질 준수한 징검다리이자 흥미로운 놀이터다. 게임 속 숨겨진 의미들을 하나씩 발견해나가며 시즌3를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황동혁 감독에게
[인터뷰] 우리는 스스로의 삶을 나아지게 만들 힘이 있는가, <오징어 게임> 시즌2 황동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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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우리가 익히 아는 게임들이지만,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게임의 규칙을 또 한번 낯설게 정의한다. 다가올 시즌3의 피날레를 기다리며 지난해 12월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총정리하는 커버 인터뷰를 마련했다. 욕망에 눈먼 자와 인간다우려는 자의 한층 더 치열해진 경합인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주역들에게 이들 각자가 믿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씨네21>과 일대일로 만난 황동혁 감독, 배우 이정재·이병헌과의 대화를 전한다.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 임시완, 박규영, 박성훈, 조유리가 꼽은 각 캐릭터의 결정적인 한순간도 찾아보시기 바란다. 이어지는 <씨네21> 1493호에서는 김지용 촬영감독, 채경선 미술감독, 정재일 음악감독, 남나영 편집감독의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오징어게임 감독, 배우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기획] 게임의 심화, 반전의 시작 <오징어 게임> 시즌2의 모든 것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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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홍 티빙 콘텐츠 총괄(CCO)은 SBS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를 거쳐 2024년 3월부터 티빙의 콘텐츠를 전반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지난해 오리지널 시리즈와 예능프로그램 외에도 KBO 독점 중계권을 통해 스포츠 팬들을 구독자로 끌어들였다. 민선홍 콘텐츠 총괄은 신설된 “‘쇼츠’ 섹션을 통해 숏폼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하는 콘텐츠를 다각화하고 이를 발판으로 중장기 글로벌 진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 티빙에 적을 둔 지 근 1년이 되어간다. 현재까지의 소회를 먼저 이야기해준다면.
힘들지만 재밌다. (웃음) 마침 티빙에서 콘텐츠 투자를 계속 늘리는 시기에 내가 오게 돼 새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시도해볼 수 있는 게 많아 의욕적으로 임하고 있다.
- 2024년 티빙의 성과에 관해 내부에선 어떤 평가가 오갔는지 궁금하다.
티빙에서 볼 게 많은, 티빙다운 콘텐츠가 많이 자리 잡은 해였다고 생각한다. <이재, 곧 죽습니다> <운수 오진
[인터뷰] ‘티빙다운’ 콘텐츠로 글로벌 진출을 꾀한다, 민선홍 티빙 콘텐츠 총괄(C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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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디즈니+는 영상산업 전반과 대중의 기대감을 동시에 자극하는 작품을 한가득 싣고 출항한다. 돛의 방향도 명확하다. 캐릭터를 선명하게 채색해내는 배우, 제작진과 함께 프리미엄 콘텐츠를 발굴하고 제작하는 것. 텐트폴 작품으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저변을 넓힐 준비를 마쳤다. 김희원·허명행 감독과 정서경 작가, 배우 전지현·강동원의 만남으로 시리즈 산업의 관심을 독차지한 <북극성>, 배우 설경구와 박은빈의 열연 대전이 예견되는 디즈니+ 최초 메디컬 스릴러 <하이퍼나이프>, 그간 상위 계층의 얼굴을 주로 그려온 배우 김수현의 새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짝퉁 시장 점령기 <넉오프>, 추창민 감독의 디즈니+ 최초 사극 <탁류> 등까지. 디즈니+의 새로운 개척지를 들여다보기 위해 전체 지도를 손에 쥔 최연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로컬콘텐츠 총괄을 만났다.
- 올해 곳간이 풍성하다. 공개를 앞둔 디즈니+ 작품이 무척 많은데 2025년
[인터뷰] 안정성과 실험정신 둘 다 놓치지 않는다, 최연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로컬콘텐츠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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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1일 공개된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초로 가입자 3억 가구를 돌파하고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한 매출액을 달성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3의 공개를 앞둔 올해, 현 시점에서 오리지널 영화에 신규 투자하는 유일한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의 영화 신작에도 관심이 모인다. “작품 자체가 시장을 만드는 시대가 됐다”라는 김태원 디렉터는 “특정 시즌이나 시기를 노리기보다는, 연중 고른 간격으로 가능한 한 다양한 장르와 포맷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전략”을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 2024년 오리지널 영화들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나.
지난해 <황야> <로기완> <크로스> <무도실무관> <전,란>까지 총 5편의 오리지널 작품을 공개했다. 모든 작품이 글로벌 톱10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었다. <전,란>이 넷플릭스 작품 최초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 역시 스트리밍 플랫
[인터뷰] 늘어난 구독자에 맞춰 전방위적으로, 김태원 넷플릭스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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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남한으로 끝없이 달리던 <탈주>의 규남(이제훈)처럼 계속하여 액셀러레이터를 밟고 있다. 지난해 <서울의 봄> <범죄도시4>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고, <탈주> <대도시의 사랑법> <리볼버> <청설> 등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고루 받은 작품들을 선보였다. 가속도는 올해에도 끊이지 않을 예정이다. 최근 개봉한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과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시작으로 정통 멜로 <파반느>, 하드보일드 액션 <열대야> 등 다양한 중급 영화와 대규모 영화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으론 달리기의 방향성을 해외시장으로 삼아 새로운 방식의 글로벌 전략을 세우고도 있다. 이 탄력적인 행보의 중심엔 김유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콘텐트 본부장이 있다.
- 2024년을 돌아보면 연초 <서울의 봄>이 천만 관객을 돌파했고, <탈주>
[인터뷰] 브랜드 인게이지먼트의 시대, 김유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콘텐트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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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와 기말고사의 성적이 완전히 다른 해였다.” 2024년 CJ ENM은 상반기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기획한 영화들을, 하반기에 팬데믹 이후 모험적인 시도를 담은 작품들을 개봉시켰다. 관객은 후자에 훨씬 열렬하게 반응했다. 소비자의 변화를 체감한 만큼 CJ ENM의 새로운 사업 모델, 그들이 가진 인프라를 통해 창작자의 재능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더욱 견고해졌다.
- 2024년 CJ ENM의 극장 영화 성적표도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내부적으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외계+인> 2부, <도그데이즈>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등 상반기에는 상대적으로 일찍 투자가 결정돼 제작된 영화들이 개봉했고, 하반기에는 <베테랑2> <하얼빈> 등 비교적 최근에 제작된 작품들이 관객을 만났다. 과거 흥행 영화의 패러다임에서 기획한 영화와 시장변화를 보고 준비한 영화 사이의 간극을 극명하게 체감할 수 있던 해였다
[인터뷰] 시장변화에 따라 사업 모델이 달라졌다, 고경범 CJ ENM 영화사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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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1만 관객을 모객하며 화제성을 이끈 <파묘>를 필두로 <시민덕희> <사랑의 하츄핑> 등 쇼박스의 2024년 배급작들은 흥행과 더불어 호평받았다. 오컬트, 애니메이션, 실화 기반의 드라마 등 장르와 소재, 배우 기용 면에서 꾀한 여러 시도들이 침체된 영화시장에 긍정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이현정 쇼박스 상무(영화사업본부장)는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신작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투자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난해 쇼박스의 성과를 돌아본다면.
‘<파묘>의 해’가 아니었나 싶을 만큼 결과가 좋았다. 오컬트라는 색다른 장르물이 천만 관객을 불러들였던 것도 고무적이었고 <사랑의 하츄핑> <시민덕희>도 각각 좋은 결과를 얻었다. 새롭게 도전한 프로젝트들이 유의미한 성과를 내 즐거웠다. 쇼박스의 배급·마케팅·홍보의 앙상블이 빚어낸 결실이라 생각해 뜻깊다.
- 내부적으로는 <파묘>
[인터뷰] 다양한 소재, 장르의 이야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 이현정 쇼박스 상무(영화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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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 롯데는 7편의 한국영화를 선보인다. 2억뷰 조회수의 웹툰을 영화화해 올여름 시장을 노리는 <전지적 독자 시점>, 4월30일로 개봉일을 선점한 마동석 주연의 오컬트 액션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강하늘 주연의 스릴러 <스트리밍>, 그리고 외화 배급작으로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종장을 알리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등이 기다리고 있다. 국내 영화시장의 회복세가 미진하면서 다양한 작품에 선제적인 투자를 하기는 아직 어려운 이때, 이경재 롯데컬처웍스 콘텐츠사업본부장은 “규모나 스토리적으로 좋은 영화뿐 아니라 명확한 타깃과 셀링포인트가 있는 작품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롯데시네마가 몰입형 롤플레잉 체험 공간인 라이브시네마 등 체험형 전시 및 가상 공간을 마련해 극장 공간 활성화에 주력한다면, 영화부문의 목표는 관객이 ‘극장에서 봐야 할 분명한 이유’를 찾을 만한 작품을 발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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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간 6편 개봉작 수 유지해나가겠다, 이경재 롯데컬처웍스 콘텐츠사업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