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럴수럴수. 은퇴를 예고한 70대의 패티김 언니는 아직도 1500m 수영을 쉽게 하고 매일 4~5km를 걷는단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40대라고 자부한단다. 흑. 150m 수영도 못하는 이 40대는 그럼…. 한 LTE 서비스 광고는 그래서 전혀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 지하철에서 다스 베이더가 한 중년 여성이 앉으려는 자리를 빛의 속도로 가로챈다. 자리 차지하기에서 ‘아줌마’를 능가할 정도로 빠른 정보처리 속도를 자랑하고 싶은 모양인데, 순간 버럭 소리칠 뻔했다. ‘야, 이 네가지 없는 깡통아, 너보다 갱년기 여성이 훨씬 더 피곤해.’
따지고 보면 다스 베이더도 제 속도에 도취된 탓이겠지. 꼭 다리가 아파서겠어? 자기도취가 심하면 이렇게 상황파악을 못한다. 최근 지지율 상승으로 자신감을 넘어서 오만해지고 있다는 소리를 듣는 민주통합당은, 통합진보당으로부터 야권연대기구를 만들자는 제안을 진작에 받고도 한달도 넘게 뭉개고 있다. 아무리 대표가 “야권연대는 필수적이다. 성의를 갖고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다스 베이더 민주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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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F소설과 함께 봄을
가히 SF소설 주간이라 할 만하다. 국내외 SF 수작들이 쏟아지듯 출간됐다. 거장 필립 K. 딕의 <발리스>와 제임스 G. 발라드의 <하이라이즈>, 펠릭스 J. 팔마의 <시간의 지도>, 한국의 독보적인 SF소설가 듀나의 장편 <제저벨> 등, 장르팬이라면 뭘 골라도 후회없다. 일단 <씨네21>이 추천하는 작품은 SF 거장 폴 앤더슨의 <브레인 웨이브>다. 하루아침에 지구상 모든 생명체의 지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벌어지는 진화담이다. 이걸 읽으면 당신의 지능도 조금 진화하게 될지 모른다.
2. 캐스팅만으로도 핫! 핫!
유아인, 신세경, 이제훈, 유리. 더이상 말이 필요없다. 그들의 이름만으로도 <패션왕>은 무조건 본방사수하고 싶어지는 드라마다. 동대문시장에서 출발해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영디자이너들의 성공기가 주된 내용. 참, 웹툰 <패션왕>과는 전혀 상관없다.
3.
[must10] SF소설과 함께 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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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싸이더스FNH에서 경영전략/기획 분야의 경력직 대리/과장급(5년 이상) 모집. 2012년 상반기 상시 모집하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biseo0227@hanmail.net으로 제출(02-3393-8579).
◆ 제11회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프로그램팀원과 사무국원 모집. 영화제 경험이 없어도 상관없으며, 2월22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msff01@naver.com으로 제출(02-927-5696).
◆ 함께 사는 지구를 위한 영화선언, 제9회 서울환경영화제(GFFIS)에서 2012년 경쟁부문 작품 공모. 경쟁부문은 국제환경영화경선과 한국환경영화경선이며 2009년 1월1일 이후로 제작된, 환경을 다루거나 폭넓은 의미에서 환경에 관련된 작품이라면 길이나 장르에 상관없이 누구나 출품 가능. 접수 마감은 2월24일이며,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출품 권장.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www.gffis.org 참조(02-2011-4380).
◆ 제29회 부산국제단편영
[소식] 제2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전세계 우수 단편영화 공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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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화살>이 오는 2월17일 미국에서 개봉한다
=LA를 시작으로 이후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 등을 거쳐 캐나다 토론토와 밴쿠버로도 확대 개봉될 전망이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제1회 애니마니아영화제: 일상의 코미디’를 개최한다
=2월23일(목)부터 26일(일)까지. 단편애니메이션 80편이 상영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CGV 무비꼴라쥬가 3월1일부터 31일까지 한국독립영화특별전을 연다
=<로맨스 조> <줄탁동시> <말하는 건축가> 등 개봉작 9편을 비롯해 장편 25편, 단편 11편, 총 36편의 독립영화가 무비꼴라쥬 9개관에서 상영된다.
[댓글뉴스] <부러진 화살>이 오는 2월17일 미국에서 개봉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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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속여서 낼까 생각도 했었다.” 전화를 받은 배우 김성오는 무척 쑥스러워했다. “촬영과 관련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평소 즐겨 만지고 놀던 스마트폰으로 재미삼아 만들어본 것이다.” 눈썰미가 있다면 그를 금세 알아차릴 것이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김 비서를,
<아저씨>에서 악역 종석을 연기한 그가 맞다. 제2회 olleh 스마트폰영화제가 2월12일 경쟁부문 출품작을 마감했다. 출품작은 지난해에 비해 128편이 늘어난 총 598편이다. 김성오가 시나리오, 연출, 촬영 등을 직접 맡아 ‘아는 동생’ 4명과 함께 만든 작품은 <와리깡>이라는 제목의 단편영화다. 일본어로 ‘각자 부담’이라는 뜻을 가진 이 영화는 남자친구가 입대할 때 여자가 흘리는 눈물의 의미를 고찰한다. “남자는 그때 흘리는 여자의 눈물을 ‘얘가 나를 사랑하는구나’라고 해석하지만 정작 여자는 ‘이제 나랑 놀아줄 남자친구는 없구나’ 하는 아쉬움에 눈물을 흘린다고 하더
[이 사람] 내 영화,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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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몽>(2008) 이후 거의 4년 만에 김기덕 감독의 신작을 극장 개봉작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2월17일 김기덕 감독이 국내 개봉을 목표로 신작 <피에타>를 크랭크인했다. ‘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이 영화는 사채업자의 부탁을 받아 채무자의 돈을 받아내며 살아가는 한 남자(이정진)와 그런 그에게 자신이 엄마라고 주장하며 찾아오는 한 여자(조민수)의 이야기다. “정말 비열하고 외로운” 남자 역에는 이정진이, “약간 히스테리컬하면서도 강인한” 여자 역에는 조민수가 캐스팅됐다. 이 영화를 배급하는 NEW 홍보팀 박준경 팀장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이미지적으로 남녀 캐릭터에 잘 어울린다는 이유로 두 배우를 캐스팅했다. 박준경 팀장은 “지난해 김기덕 감독과 함께 김기덕필름이 제작하고 전재홍 감독이 연출한 <풍산개>의 배급을 진행하면서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 함께하기로 했다”며 “해외 영화제와 국내 특별전에서만 상영된 &l
[국내뉴스] 김기덕,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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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시해 사건 이후, 고종 황제가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겼던 아관파천 시기인 1896년부터 대한제국을 선포한 1897년 사이를 시대적 배경으로 '커피'와 '고종'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그린 영화 '가비'는 오는 3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박희순]"선배왕 김수현에게 내가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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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지는 순간이 있다. 사실 별것 아닌 것에 반하는, 가령 삐져나온 머리칼이라든지 멀쩡한 도보에서 발을 헛딛는 때나 이상한 웃음소리 혹은 사람들 앞에서 졸지 않고 프레젠테이션을 해내거나 노래하는 순간. <치코와 리타>에서는 <Besame Mucho>가 흐르는 때다. 그런데 그 사람과 첫 섹스를 예감하는 순간은 다르다. 사랑에 빠지는 게 우연이라면 첫 섹스는 필연이다. 거기엔 서로의 육체와 영혼에 대한 갈망이 있다. 술자리에서든 댄스홀에서든 관능은 찾아오고 무엇보다 그건 둘만 아는 순간, 요컨대 마법이다. 그래서 <치코와 리타>의 강렬한 순간은 <Besame Mucho>가 아니라 <Cellia>가 흐르는 때다.
텅 빈 바에서 치코가 피아노를, 바텐더가 술병을 두드리는 중에 리타가 춤을 추는 이 장면은 둘의 첫밤을 위한 전희다. 관능적 에너지가 넘친다. 마치 긴 뮤직비디오 같은 고전적 신파를 굳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이유도
[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관능이 넘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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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를 샀다. 엔지니어드 가먼츠라는, 일본인이 경영하는 미국 의류회사의 넥타이다. 질 좋은 울로 제작된 니트 넥타이고 색깔도 차분하다. 가격은 그리 차분하진 않다. 그래도 이 넥타이는 관혼상제용으로 어쩔 수 없이 샀던 첫 넥타이와는 의미가 다르다. 내가 구입하고 싶어서 구입한 첫 번째 넥타이기 때문이다. 사실 내가 다니는 글공장에는 넥타이 따위 필요없다. 만약 내가 슈트를 쫙 빼입고 출근한다면 사람들은 분명 “누가 돌아가셨니?”라거나 “어떤 말도 안되는 인간이 오늘 같은 날 결혼해?”라고 물을 거다. 그런데도 넥타이를 구입했다. 어른의 아이템을 하나쯤 갖고 싶어서다.
서른다섯살 남자가 어른의 아이템 운운하는 게 좀 웃기게 들리리란 건 잘 안다. 하지만 이 직장에서 일하다보면 점점 어른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씨네21>에 대해 폭로하자면 이 직장의 많은 30~40대들은 결혼은 했으나 아이는 갖지 않거나, 결혼도 하지 않거나, 심지어 연애도 하지 않고 영화와 글과 취미에
[타인의 취향] 넥타이, 서른다섯살 남자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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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잊지 못하는 공연이 있다. 꿈에서 그리던 아티스트의 공연이어서 그럴 수도 있고, 공연을 함께 본 사람 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고, 너무 힘든 공연이어서 그럴 수도 있다. 모두들 그렇게, 인생을 따라다니는 공연이 하나씩은 있게 마련이다. 나에게는 런던에서 본 시우르 로스(Sigur Ros)의 공연이 그랬다. 주변에 시우르 로스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서 “런던에서 시우르 로스 공연을 본 적이 있어요”라는 말을 하면, 모두 한결같은 반응을 보인다. 일단 “우와, 너무 좋았겠네요”라고 부러워한 뒤, “그래서 재미있었어요?”라고 궁금해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좋긴 했는데, 재미있지는 않았다.
시우르 로스를 많이 좋아하지는 않았다. 자주 듣는 몇곡이 있긴 했지만 앨범 전체를 좋아한 적은 없었던 것 같고, 한없이 아래로 가라앉거나 우주를 배회하는 사운드 스케이프가 버겁게 느껴진 적이 많았다. 시우르 로스의 음악을 들을 때면 언제나 내가 한없이 작게 느껴지고 티끌로 변하는 것 같은
[김중혁의 No Music No Life] 부유하는 사운드의 티끌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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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못한 지각변동이 발생하고 있다.
왕조시대 유럽 왕을 위로하던 어릿광대를 승계한 오늘날 예능인이 격상된 지위로 킹메이커의 역할까지 수행하는 시대다. 한 시절 광대 재롱의 관전 권한은 권문세가의 독점이었지만, 공화정의 등장이 광대의 예능을 만인이 공유하도록 배분했으며, 시민으로 성장한 백성도 뒤통수에 준엄한 광배를 단 위정자에 주눅 드느니 연예인이 선사하는 감성적 위안과 농담을 선호하고 신뢰했다. 하지만 현대라고 사정이 크게 달라질 리 없다. 정치와 예능은 엄연히 다른 급으로 취급됐고, 서열도 달랐다. 그렇지만 이변이 일어나 고 있다. 킹메이커의 타고난 재능을 지닌 광대가 ‘스스로를 돕기’ 시작했다. 탄탄한 인지도와 연출된 캐릭터에서 영웅의 시뮬라크르를 착시하는 대중의 지지를 기반으로, 팬덤은 어느덧 정치적 지지층으로 둔갑했다. 급기야 스스로 왕좌에 오르는 사태까지 발생한다. 영화배우 로널드 레이건은 주지사를 거쳐 40대 미합중국 대통령 자리에 앉았다.
예능 프로그램의 마력은
[반이정의 예술판독기] 예능 프로의 정치 멘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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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5일 폐막한 로테르담영화제는 세명의 신인감독- <달걀과 돌멩이>의 황지, <클립>의 마야 밀로스, <서스데이 틸 선데이>의 도밍가 소토메이어- 에게 타이거어워드(대상)를 안겨주었다. 수상작들의 공통점이라면 모두 여성감독의 데뷔작이라는 것, 로테르담에서 월드프리미어되었다는 것 그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기엔 수준이 못 미치는 작품들이었다는 것이다(다만 <클립>은 포르노를 방불케 하는 몇몇 장면 때문에 영화제 기간 내내 입에 오르내리긴 했다).
사실 올해 로테르담의 하이라이트는 경쟁부문이 아니라 각종 특별전과 회고전쪽이었다고 여겨진다. 가령 감독, 평론가 그리고 영화제 디렉터인 피터 폰 바흐의 세계를 집중조명한 회고전에서는 미코 니스카넨의 자연주의적 걸작 <여덟발의 총성>(1972)이 (폰 바흐의 다큐멘터리 <미코 니스카넨 이야기>(2010)와 함께) 특별상영되었는데 핀란드 바깥에 이 영화가 소개된 건 이번이 처음
[유운성의 시네마나우] 걸작을 다시 깨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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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그냥 영화로 보라’고 권했더니 반발이 심하다. 영화에서 허구 이상을 기대하는 모양이다. 외국에 있어 영화를 볼 형편이 안돼 공판기록의 주요 내용을 요약할 테니, 텍스트(공판녹취록)와 이미지(부러진 화살)가 서로 얼마나 일치하는지 알아서들 판단하시라. 내 요약의 객관성을 의심하는 분들은 김명호 교수의 홈페이지(www.seokgung.org)에 들어가, 그가 올려놓은 기록들을 직접 읽어보기를 권한다.
“판사, 법대로 하세요! 이게 재판이냐 개판이지.” 이 외침이 아마 영화의 주요한 메시지일 거다. 하지만 공판기록에 따르면, “법대로”를 외치면서 재판을 개판으로 만들어놓은 것은 정작 김명호 교수다. 사법부, 문제 많다. 하지만 감독이 그 말을 하기 위해 이 소재를 택했다면, 그건 완전히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이다. 공판기록 속의 김 교수는 로빈후드보다는 현실에서 망상의 세계로 철수해버린 돈키호테에 가깝다.
수학문제 출제의 오류를 지적한 것 때문에 해고됐다는 김 교수의 주장
[진중권의 아이콘] 재판이냐 개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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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보다 시트콤을 더 좋아한다. 로맨스보다 코미디가, 그중에서도 블랙코미디가 좋다. 사랑에 목숨 거느니 사소한 데 목숨 거는 인간들에 더 감정이입하고, 주인공들이 운명의 거대한 파도와 맞서 싸우는 것보다 일상의 찌질한 순간들에 맞부딪히는 이야기에 끌린다. 물론 이렇게 ‘안 팔리는’ 이야기나 ‘못 나가는’ 사람들을 TV에서 만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김병욱 감독의 <하이킥> 시리즈나 tvN <막돼먹은 영애씨> 정도가 드물게 맥을 이을 뿐이었던 국산 페이소스의 공급자로 얼마 전, 또 하나의 ‘진짜’가 나타났다.
MBC에브리원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2010년 인터넷을 통해 동명의 인디 시트콤을 공개했던 윤성호 감독의 새 버전 시트콤이다. 번뜩이는 재기와 홀롤로한 감성을 동반한 <은하해방전선>이나 <도약선생> 같은 그의 영화를 미처 예습하지 못했더라도 괜찮다. 윤성호 감독이 직접 밝힌 “위대한 미드 <오피스>가
[최지은의 TVIEW] 완전 제 스타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