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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난리를 치던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이 결국 고승덕 의원이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300만원짜리 봉투 하나로 마무리됐다. 받은 사람은 있는데 주랬다는 사람은 없다. 정녕 ‘뿔테’의 자작극인가. 구의원들에게 건네진 2천만원의 출처도 밝히지 못했다. 뿌리라고 건넨 돈은 있는데 어디서 온 돈인지는 모른다. 검찰은 이 이상은 “노력했으나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한다. 정말 노력을 하긴 했다. 박희태 국회의장과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달랑 300만원짜리 봉투의 주범도 아니고 ‘공범’으로 불구속 기소하느라. “공직을 사퇴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하는데, 왜 특정 성향?성격의 사람들이 기를 쓰고 ‘공직’에 진출하려는지 참으로 ‘소리없는 아우성’스럽게 보여준다. 죄를 지어 사퇴하는 게 아니라 사퇴했으니 죄를 덮는다? 역사에 길이 남을 ‘역설법’이다. 이토록 당당한 무능이라니, 이토록 뻔뻔한 온정이라니. 검찰은 시인이 되려나보다. 아니면 인디 시트콤 감독이 되려나. “쇼핑백 크기의 가방에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시 쓰는 검찰, 군대의 X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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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바람이 분다: 장철 특별전
자극적인 봄나들이를 원한다면 3월6일부터 21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장철 특별전을 추천한다. 팔 잘린 사내들이 상반신을 노출하고 칼춤을 벌이는 순도 100% 마초영화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3월18일 <대자객> 상영 뒤에는 김영진 영화평론가, 오승욱 감독의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된다.
2. “아임 언 액떨”
임시완, 유이, 이준, 제이까지 이른바 연기돌이라 칭하는 이들 중에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은 건 단연 이준이다. <라디오 스타>에서 예능감을 폭발시킨 이준 때문에 수요일 밤 실컷 웃었다. <닌자 어쌔신>의 진지함 뒤에 이런 모습이 숨어 있을 줄이야!
3. SPA 춘추전국시대
‘자라보다 저렴하고, 유니클로보다 트렌디하게!’를 외치며 제일모직의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8seconds)가 신사동 가로수길에 1호 매장을 열었다. 남성복, 여성복, 데님, 라운지웨어, 액세서리 등 총 5개 라인을 런칭했다.
[must10] 피바람이 분다: 장철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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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조의 여왕> <못된 사랑> 등을 제작한 (주)DRM미디어에서 기획/제작 분야의 경력직 프로듀서 모집.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recruit.drmmedia@gmail.com으로 제출(02-3662-8835).
◆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더 로드> 등을 수입, 개봉했으며 올해 <헝거게임> <백설공주> 등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수입사 누리픽쳐스에서 마케팅/배급 업무를 담당할 신입사원 모집. 영어 필수. 2월29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find1st@daum.net으로 제출.
◆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홍보팀 외신 업무를 담당할 팀원 모집. 3월4일까지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jiff_recruit@jiff.or.kr로 접수. ‘JIFF 폰 필름 페스티벌’ 작품 공모는 2월29일까지. ‘다음 tv팟’ 이벤트 페이지에 영화를 업로드한 뒤 출품 신청서를 다운받아 jiff2000
[소식] 한겨레교육문화센터 3월 강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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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MBC <뉴스데스크>는 김빠져서 안 본 지 오래됐지만 몇주째 <무한도전>을 못 보고 있는 게 원통하다. ‘지는 놈이 형님으로 부르기’ 대회에서 하하와 홍철이 ‘맨손으로(?) 캔 뚜껑 따기’, ‘철봉에 매달려 간지럼 참기’ 같은 전무후무한 세기의 대결을 시작했는데 첫회를 끝으로 마냥 이러고 있다. 그게 다 MBC 노조 파업 때문이다. 그런데 왜 파업하는가. MBC가 노조원들에게 공정치 못한 방송과 보도를 강요해왔기 때문이란다. 그들만의 주장인가? 동조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니 아닌 것 같다. 2012년 2월22일에 영화감독 40인이 MBC 파업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냈다. 그 이름들 안에 ‘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타임’ 제8회 분량으로 <여자 만세>를 연출했던 신수원 감독의 이름이 보인다. 신수원 감독에게 왜 참여하게 됐는지 물었다.
“공중파만 보고 그나마 MBC에만 거의 채널 고정이었다. 지금은 잘 안 본다. <PD수첩>
[이 사람] “기본적인 사회 의제가 보도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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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하루 더 늘어난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지난 2월21일 정기총회를 통해 결정했다.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4일부터 10일간 열린다.
-영화감독들이 MBC 파업지지 선언문을 발표했다
=권칠인·김현석·박흥식·변영주·신동일·연상호 감독 등이다. 이들은 “이 선언문이 일회성의 입장 발표가 아니라 MBC 바로 세우기에 동참하는 행보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청춘의 십자로>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 지정을 기념해 오는 3월7∼8일 이틀간 시네마테크 KOFA에서 변사 공연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댓글뉴스] 영화감독들이 MBC 파업지지 선언문을 발표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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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여름이면 야구하는 고릴라를 스크린에서 3D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김용화 감독의 신작 <미스터고 3D>가 2월20일 경기도 일산에서 크랭크인했다. <국가대표>(2009) 이후 거의 3년 만의 컴백이다. 허영만의 인기 만화 <제7구단>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중국 룡파 서커스단에 있는 소녀 웨이웨이와 고릴라 링링이 한국 프로야구팀에 입단해 야구선수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스포츠 휴먼드라마다. 웨이웨이 역은 주성치 감독의 <장강 7호>에서 주성치의 아들을 연기했던 서교가, 동물 연기를 해야 하는 고릴라 링링 역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배우가 캐스팅됐다. 돈의 논리에 투철하지만 웨이웨이와 링링을 위해 희생하는 프로야구 에이전트 성충수 역은 <미녀는 괴로워>와 <국가대표>를 통해 김용화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성동일이 맡았다. 영화의 한 관계자는 “서교, 성동일 외에 깜짝 캐스팅이 없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국내뉴스] 야구하는 고릴라가 진짜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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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CIA 요원인 두 남자가 한 여자를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맞대결을 액션으로 담아낸 영화 '디스 민즈 워'는 오는 2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리즈 위더스푼] "봉준호 감독과 작품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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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휴양지에서의 삶이 궁금했다. 얼마간 머무르는 것 말고 거기서 태어나고 자라고 사는 사람들의 삶 말이다. 물론 다른 삶, 요컨대 출근하고 욕먹고 야근하고 욕먹는 삶과 크게 다를 것 같진 않지만 아무튼 휴양지니까 뭐가 달라도 다를 게 아닌가. 그래서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맷(조지 클루니)이 “육지 친구들은 내가 천국에 사는 줄 안다. 제정신인가? 하와이에 산다고 인생에 면역이 된다고 생각하나? 젠장, 난 서핑 안 한 지도 15년째다”라고 할 때 한방 먹었다.
때때로, 아니 대부분 인생은 오랜 질병 같아서 우리는 삶을 사는 게 아니라 앓는다. 맷도 그렇다. 부질없는 로또번호처럼 주르륵 어긋나는 사건들에 휘둘리고 백신도 없이 계속 앓는다. 한번 앓았으니 이젠 괜찮지 않을까. 설마! 삶은 감기처럼 몇번이나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찾아오고 그때마다 그들은, 또 우리는 아플 것이다. 그래서 엔딩이 좋았다. 삶이라는 질병에 믿을 건 한이불 덮고 사는 가족뿐이니까. 그때 개비 파히누이의 &l
[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우리는 삶을 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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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살고 있는 동네에 이사올 때만 해도 올해는 원없이 공을 차보겠다 싶었다. 취재도 적극적으로, 기획 아이디어도 적극적으로, 시사회도 적극적으로, 집안일도 적극적으로 뭐든지 ‘적극적으로’ 살아야겠다는 올해의 신조를 따라 평소 좋아하는 축구 역시 게임을 벗어나 적극적으로 즐겨보자는 생각이 컸다. 무엇보다 운 좋게도 유럽에서나 가능할 법한 집 앞 잔디구장이며, 혼수로 받은 메시 선수의 축구화며, 닿는 순간 발의 감촉이 부드러운 신제품 축구공(이것 역시 혼수로 받았다)이며 이런저런 조건도 ‘주말 축구인 김성훈’이 되기에 더없이 적합했다.
두달 전인가. 토요일 아침 8시에 일어나 FC바르셀로나 선수 코스프레를 한 채로 운동장에 나갔다가 내게 없는 결정적인 무언가를 깨달았다. 그건 소속팀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바글바글한 운동장에는 20명 남짓한 사람들이 아닌 오로지 두팀만이 있었다. ‘주말에는 지역 주민도 자유롭게 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라는 학교 운동장 이용 수칙은 내게 아무런
[타인의 취향] 마음은 메시, 현실은 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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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술 마시는 장면에 몹시 집착하는 편이다. 혼자만의 기준이지만 리얼리티와 운치를 따지고 배역에 얼마나 어울리는지 등을 고루 살핀다. 몇 가지 예로, 안주는 따로 시키지 않았지만 소주 한잔에 어묵 국물을 정말 ‘후루룹-’ 소리가 나게 마시며 이별한 남자의 궁상과 초라한 모습을 보여준 이선균. 그는 술 마시는 연기가 두루 뛰어나서 ‘만취연기의 젊은 거장’이라고 이름 붙였다. 주현 선생도 술을 무척 맛나게 드신다. 와인 잔도 없는 집에 와인 선물이 들어왔는데 별 개의치 않고 평상에 앉아 풋고추를 안주 삼아 소주잔에 따라 드시더라. 극중 연적 사이였던 황정음과 고준희의 술 대작신도 손에 꼽는다. 먼저 취한 고준희가 입을 헤∼ 벌리고 잠이 드는데 마찬가지로 대취한 황정음도 질세라 눈이 반쯤 풀린 얼굴로 테이블의 냅킨을 한장씩 꺼내 고준희에게 꼼꼼하게 덮어주는 장면이 있다. 그리고 듣던 중 제일 웃겼던 알코올신은 고통에 찬 중년 남자가 막걸리 집에 가서 떡 벌어지는 한상을 차려놓고 술
[유선주의 TVIEW] 저 술자리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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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블루칼라 계급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들에게는 계급조차 없다.” <셰임리스>의 프로듀서이자 작가인 폴 애봇의 말이다. 동명의 영국 TV시리즈를 리메이크한 <쇼타임>의 <셰임리스>는 시카고 빈민가에 사는 노동계급 갤러거 가족에 대한 초상이다. 갤러거 가족은 모두 7명이다. 늘 술에 취해 있어서 가족은커녕 자신도 제대로 건사하지 못하는 아버지 프랭크(윌리엄 H. 메이시)와 6명의 아이들이다. 엄마의 존재는 처음부터 이 가족에게 없다. 죽은 고모의 집에 살며, 그 고모 앞으로 나오는 연금을 꼬박꼬박 챙겨 술집에서 탕진하고, 장애인 수당을 받아서는 또 술집에서 탕진하는 프랭크 덕분에 아이들은 생존과 독립을 가훈 삼아 자라났다.
어리다고 예외는 없다. 큰딸 피오나(에미 로섬)가 아침을 차리다가 식탁 위에 빈 그릇을 올리며 말한다. “전기세, 가스비가 오늘까지.” 동생들은 주섬주섬 쌈짓돈을 꺼내 그릇을 채우고, 이제 열두살인 넷째 데비는 다섯째 칼
[안현진의 미드 앤 더 피플] 가난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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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3일
로테르담영화제 가는 길. 여행이 다 그럴 테지만 특히 장거리 항공 여행은 어느 주머니에 무엇을 눌러 담을지 정하는 출발 전날 고민부터 비행기 안에서 내 팔다리를 어떻게 건사하고 영역을 확보할지에 관한 눈치작전에 이르기까지 ‘수납’의 전쟁이다. 네덜란드 국적기 K항공사는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을, 다리를 뻗고 등받이를 젖힐 수 있는 여유 공간에 따라 세 등급으로 세분해 차등 판매하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비단 K항공사만의 시스템은 아니지만 지구상에서 평균 신장이 가장 큰 사람들이 사는 나라이니만큼 앞장서서 궁리할 수밖에 없는 문제였을 것이다. 유서 깊은 상인의 나라답게 터무니없이 비싼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을 늘리거나 체크인의 운에 맡기느니 안락한 정도에 맞는 가격을 아예 매겨놓는 쪽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그러고보니 전세계 영화 스탭을 통틀어 가장 고생스러운 사람은 키다리들 위로 종일 장대를 치켜들고 있어야 하는 네덜란드의 붐 마이크 기사가 아닐까 등등의 하등 쓸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영화는 소녀의 좁은 방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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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의 지역간 동반발전은 범세계적인 화두이다. 유럽의 경우 이미 오래전부터 유럽영화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기구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997년에 설립된 EFP(European Film Promotion)의 경우 32개 국가의 31개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유럽영화의 세계시장 진출, 유럽의 제작자, 연기자 발굴 및 교육 등의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후원하는 유로피언커미 션미디어(European Commission MEDIA)는 유럽의 시청각산업을 진흥시키기 위해 1991년부터 장기플랜을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배급, 제작지원, 프로모션, 교육 등의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MEDIA 2007(2007~2013)에는 총 7억5500만유로가 투입된다.
상대적으로 아시아는 이러한 공동사업이 거의 전무하다. 워낙 다양한 언어와 문화, 종교가 분포해 있고, 교류 자체도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 125다. 2005년 한국의 영화진흥위원회를 중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아시아 영화산업, 손에 손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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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조'는 5년 동안 홍상수 감독의 조감독으로 일한 이광국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신인감독 특유의 재기 발랄한 상상력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독특한 서사 구조가 인상적인 영화로 오는 3월 8일 개봉한다.
[로맨스 조] 신동미"김태우 선배의 추천으로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