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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선 /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
난 더이상 마돈나에게 새로운 모습을 원하지 않는다. 마돈나도 더이상 유행이나 트렌드 같은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앨범은 그래서 애매하다. 이것저것 손을 대고는 있지만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던 마돈나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나에게 좋았던 마돈나의 모습은 유행과 상관없이 활기차게 팝 댄스를 부르던 ≪Confessions On A Dance Floor≫에서 멈추어 있다.
이민희 /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마돈나가 눈여겨본 젊은이들이 있다. 지난번엔 팀버레이크, 이번엔 니키 미나즈와 M.I.A.다. 후배랑 어울리는 마돈나는 갑자기 발랄해진다. 한편 앨범에는 추억의 인사가 있다. ≪Ray Of Light≫(1998)의 프로듀서 윌리엄 오빗이다. 그와 어울리는 마돈나는 찰랑이다가도 돌연 무거워지는 풍요로운 전자음을 준다. 이미 선보였던 방식을 다시 펼쳐놓고 있어 좀 싱거워지려다가도, 그래도 평균 완성도는 흔들리지
[hottracks] 마돈나, 그때로 돌아와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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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에드거> J. Edgar(2011년)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상영시간 137분
화면포맷 2.40:1 아나모픽 / 음성포맷 DD 5.1
자막 영어, 한글 자막
출시사 워너홈비디오 & 해리슨 앤 컴퍼니
화질 ★★★☆ / 음질 ★★★★ / 부록 ★★
FBI가 애초부터 막강한 이름이었던 것은 아니다. 총기를 소지하지 못하며 검거 능력도 없는 초기 FBI는 실제로 일선 범죄현장에서 우스꽝스런 존재로 취급받았다. 그런 FBI의 위상이 변하고 J. 에드거 후버가 유명세를 득하는 과정을, <J. 에드거>는 영화적으로 보여준다. 1930년, 후버는 갱스터의 위험성을 대중에게 알리려는 목적으로 뉴스 영상에 등장해 “총기를 소지한 범죄자들의 과감한 저항을 더는 묵과할 수 없습니다. 벅스 모란과 알 카포네가 그중 가장 악명 높은 범죄자들입니다. 주변을 둘러보십시오. 그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인다. 후버의 연설에 야유를 보내던 관객은 제임스 캐그니
[DVD] 이스트우드를 사랑했던 관객은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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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3월31일~12월1일
장소: 남산예술센터 및 서울 각 지역
문의: 02-758-2031/2034
주5일 수업 전면 실시와 함께 온전한 휴일을 하루 더 갖게 된 청소년들. 시간은 많은데 마땅히 할 일이 없어 고민이라면, 서울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추천한다. 매주 토요일, 학교 밖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토요문화학교는 서울문화재단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어우름 프로그램’과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통해 선발된 13개 문화예술기관과 단체가 운영하는 ‘차오름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먼저 어우름 프로그램은 건축, 문학, 국악, 연극, 애니메이션 등 5가지 장르의 융합으로 구성된다. 서울 구석구석의 문화장소를 탐방하면서 곳곳에 숨어 있는 우리 역사와 예술적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국악을 통한 내 속의 숨은 감각 깨우기, 애니메이션을 통한 나만의 캐릭터 만들기 등 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어릴 적 꿈을 이룬 배우와 감독의
[아트인서울] 교문 밖에서 꿈이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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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4월22일까지
장소: 유니버설아트센터
문의: 1666-8662
이 작품의 무엇이 가슴을 이토록 뜨겁게 만드는 것인가.
뮤지컬과 판소리. 이질적인 두 요소가 놀랍게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뮤지컬의 근간인 발라드와 록에 녹아든 판소리는 한국인의 정서인 ‘한’을 쩌렁쩌렁하게 울려주었다. 대표적으로 서양음악을 선택한 동호의 길과 우리 소리를 선택한 송화의 길을 교차하며 보여주는 장면. 뮤지컬은 팝과 록, 그리고 판소리를 과감히 조합한다. 그 조합은 불협화음이라는 예상을 깨고 우리 소리의 폭넓은 포용력과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배합과 강약 조율도 능란했다. 판소리를 더 가미했다면 젊은 관객은 지루해했을 것이고, 팝을 더 가미했다면 심심한 뮤지컬이 되었을 것이다.
이청준 작가의 원작이나 임권택 감독의 영화(1993) 그리고 뮤지컬까지. <서편제>에서 ‘길’은 중요한 모티브다. 인물들은 길에서 소리를 찾고, 길에서 헤어지고 상봉한다. 무려 50년의 세월이 다. 뮤지
[공연] 뮤지컬과 판소리, 그 뜨거운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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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는 가장 숨기고 싶은 생리현상 중 하나다. 그러나 아무리 자제하려고 해도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하루에 0.5~1.5l의 방귀를 분출한다. 현대인, 지성인으로서 분출은 하더라도 소리나 냄새가 덜했으면 하는 바람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소리야 그렇다고 해도 밀폐된 공간에 냄새라도 난다면 그야말로 난감한 일. 바로 이럴 때를 대비해 방귀 냄새 제거 패드가 등장했다. 설마 이런 것을 제품화했을까 싶지만 실제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 패드는 팬티 위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패드에 냄새를 제거하는 성분이 들어가 냄새를 원천적으로 차단해준다고 한다. 물론 이를 믿고 마음대로 방귀를 분출하는 것은 이웃과 조화로운 삶을 지향하는 지성인답지 않다. 검증된 제품은 아니기 때문. 급기야 소리라도 우렁차게 나와버리면 그야말로 당혹스러울 것 아닌가.
[gadget] 숨기고픈 방귀 냄새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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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PEN(E-PL!)이 등장했을 때를 생각해보자. PEN은 언론과 마니아들이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품었고 한정수량으로 진행된 초판은 출시되자마자 매진돼버렸다. 이것은 본격적인 미러리스의 등장이었으며 디지털카메라의 새로운 ‘종’을 탄생시킨 하나의 사건이었다. 물론 당시 DSLR 시장은 미러리스의 등장을 크게 견제하지 않았다. 특히 캐논이나 니콘 같은 DSLR의 메이저 브랜드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였다. 올림푸스 PEN의 세 번째 모델이 등장한 지금은 어떨까? 어설프게 미러리스에 도전한 니콘은 최악의 휴대용 제품(니콘 J1)을 생산했다는 불명예를 안았고 캐논은 미러리스 시장의 분위기와 비슷한 유의 제품(G1X)을 출시하며 눈치를 보고 있다. DSLR의 메이저들이 허공에 삽질 중인 사이 미러리스 카메라들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급기야 ‘미러리스’라는 분류의 높은 성능을 가진 ‘하이브리드 플래그십’이란 카메라군이 형성되었다. 후지 XPRO나 소니 NEX-7 등이
[gadget] 이것이 진짜 레트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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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참자>는 ‘2010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와 ‘문예춘추 선정 미스터리 베스트10’ 양쪽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점은 ‘인간미’와 ‘캐릭터’, 그리고 ‘트릭’의 세 꼭짓점을 이해하기 쉽게 이을 줄 안다는 것. <신참자>가 특히 그렇다. 가가 형사라는 캐릭터는 매서운 형사보다는 선량한 동네 아저씨, 소시민에 가깝다. 보통의 경우에서라면 용의자로 낙인찍혀 매서운 추궁을 당할 사람들이 이 소설에서는 형사와의 대화를 통해 위로받는다. <신참자>는 아홉개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연작 단편 구성인데, 이혼한 뒤 혼자 살던 40대 여성 미쓰이 미네코가 목졸려 죽은 시체로 발견된 뒤 최근 관할서를 옮긴 가가 형사가 사건을 수사하며 피해자 주변을 탐문하면서 작은 거짓말과 비밀을 밝혀낸다. 누구나 거짓말을 한다. 살인사건과 관계있는 거짓말은 물론 아무 관계없는 거짓말도 아무렇지 않게 해버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가 형사는 굳이 필
[도서] 인생을 풀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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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류멸망보고서'는 '멸망'의 화두를 직접 다룬 인류멸망 SF로 오는 4월 11일 개봉 예정이다.
[영상 인터뷰] 인류멸망보고서 ‘송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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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Mirror Mirror
감독 타셈 싱 / 출연 줄리아 로버츠, 릴리 콜린스, 아미 해머 / 수입 (주)누리픽쳐스 /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 5월3일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가장 예쁘니?” 절대미를 탐하던 왕비가 이 질문을 세상에 던진 지 벌써 200년이 됐다. 그림 형제의 동화 <백설공주> 탄생 200주년을 맞아 올해 할리우드는 여러 버전의 <백설공주> 영화를 준비 중이다. 그 첫 번째 주자는 타셈 싱이 연출하는 <백설공주>다. 타셈 싱의 <백설공주>는 원작 동화의 착하고 아름다운 공주와 아름다움에 집착하는 왕비의 대결 구도를 그대로 따른다. 이야기를 재해석하기보다는 캐릭터를 부각시키는 데 공을 들였다. 따라서 왕비 줄리아 로버츠와 백설공주 릴리 콜린스의 연기 대결에 시선이 모인다. 할리우드의 영원한 스위트 하트 줄리아 로버츠를 질투의 화신으로 만들어버린 소녀는 <어브덕션>의 릴리 콜린스다
[Coming soon]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가장 예쁘니?” <백설공주> Mirror Mi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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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가비> 욕쟁이 할매 커피숍
[정훈이 만화] <가비> 욕쟁이 할매 커피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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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3일,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께서 그토록 그리던 아들 곁으로 가셨다. 고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로 투쟁의 장에 뛰어든 이후 노동운동계의 대모로 버텨온 40년 인고의 세월은 그녀를 한 사람의 어머니에서 모두의 어머니로 바꾸어놓았다. 이제 그녀는 떠났지만 부조리 앞에 망설임이 없었고 스스로 낮은 곳에 머물기를 자처했던 인간 이소선의 삶은 여전히 향기롭게 우리 곁에 머무른다. <어머니>는 이제는 볼 수 없을 어머니 이소선의 마지막 2년간을 담은 기록이다.
이소선은 이미 하나의 상징이다. 반세기를 함께한 노동운동의 역사 속에서 그녀는 자식을 가슴에 묻은 슬픈 어머니였고, 아들의 부탁을 끝까지 지켜낸 강한 어머니였으며, 민주화 투쟁의 가시밭길을 걷는 모두를 위로하고 보듬었던 자애로운 어머니였다. 하지만 <어머니>는 이소선 여사를 우상화하거나 미화하고자 하는 욕망을 억누르고 대신 절룩거리는 그녀의 발걸음을 뒤따르며 인간 이소선의 친밀한 일상을 보여준다
"나를 낮추고", "하나가 돼라"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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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이 끝나고 난 뒤’ 스포트라이트가 꺼진 무대 위에 내려앉는 쓸쓸함에 관한 이야기는 그리 드물지 않다. 빛이 강렬할수록 그림자는 짙어지게 마련이며 대개 환한 조명 아래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보다는 어둡고 음습한 곳에서 피어나는 이야기가 더 매력적인 법이다. 무대 위의 악마에게 매료되어 한번 무대 위 각광을 받아본 사람이라면 아무리 초라하게 내팽개쳐져도 쉬이 그곳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설령 그 빛이 환상일지라도 달콤한 본능은 계속해서 날갯짓을 부추긴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그 화려함에 중독되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파우스트>의 악마 메피스토가 말했던 것처럼 “신비로운 진리는 어둠 속에 깃들어 있고”,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인생 그 자체가 무대인데 어디로 퇴장한단 말인가. 삶을 포기하지 않는 한 무대는 계속된다. <온 투어> 역시 버려지고 밀려난 자들에 관한 이야기다.
공연제작자 조아킴(마티외 아말릭)은 미국에서 데려온 뉴 벌레스크 단원들과 함께 프랑스
무대와 삶은 늘 계속 될 뿐 <온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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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배틀 로얄>. 혹자들은 수잔 콜린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을 이렇게 요약한다. 9년에 한번 소년소녀들을 죽음의 미로로 보내 괴물 미노타우로스와 싸우도록 했다는 고대 그리스 신화 ‘테세우스’를 원형으로 한 ‘헝거게임’은 가상의 독재국가 판엠이 체제 유지를 위해 기획한 서바이벌 게임이다. 12개 구역에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발된 소년소녀 24명은 자신에게 주어진 무기를 이용해 1명만 살아남을 때까지 목숨을 건 사투를 벌여야 한다. 헝거게임의 규칙은 그러나 배틀 로얄의 그것보다 다소 복잡하다. 그 차이는 미디어의 개입에서 비롯된다. 일본과 달리 판엠에서는 텔레비전을 통해 24시간 동안 생중계되는 그 잔혹한 경기를 전 국민이 의무적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규칙이 추가된다. 이에 <빅 브러더> <서바이버> 같은 영미권의 무수한 리얼리티쇼들이 떠오르는 것도 당연하다. 더불어 인터뷰 진행 방식은 <오프라 윈프리
감독만의 해석이 부족하다 <헝거 게임: 판엠의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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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중요하지 않은 나이란 없겠지만, 13살은 특별하다. <별이 빛나는 밤>의 주인공 샤오메이(서교)는 13살을 회고하면서 연약하지만 강한 시절이었고, 그때 그녀의 “여름은 이미 끝이 났다”고 말한다. 사람마다 여름이 끝나는 나이는 다르겠지만 13살은 그 시기를 상징하고 있다. 사춘기 소년, 소녀의 찬란하고 외로운 감성을 고이고이 수놓는 것처럼 펼쳐내는 이 영화는 첫사랑, 가출, 여행, 이별 등이 포함되는 성장담의 전형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자기만의 색 배합을 완성하고 있다. 고흐의 그림 제목이기도 한 이 영화 제목은 샤오메이가 맞추는 명화 퍼즐에서 왔다. 거실에 걸려 있는 모네, 마그리트, 르누아르 그림 퍼즐 액자는 샤오메이 가정의 행복했던 과거의 증거다. 부모님의 불화로 더이상 셋이 퍼즐을 맞출 수 없게 된 지금, 샤오메이는 혼자 ‘별이 빛나는 밤’ 퍼즐 조각들과 씨름하고 있다.
샤오메이는 전학 온 남학생 위지에(임휘민)가 남다른 아이라는 걸 느끼고 방과후
대만의 국민동생들이 연기하는 사춘기의 감성 <별이 빛나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