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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폴란스키 감독, 평생공로상 받다
=2년 전 평생공로상을 받기 위해 취리히영화제로 가던 도중 미 사법당국의 요구로 스위스 공항에서 체포됐던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뒤늦게 평생공로상을 손에 쥐었다. 아울러 그는 다큐멘터리 <로만 폴란스키: 영화회고록>을 통해 자신을 성폭행범으로 고소했던 사만사 그리머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모건 프리먼, “티파티, 오바마에 대한 인종차별은 이제 그만”
=모건 프리먼이 “티파티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은 다분히 인종차별적인 요지가 있다”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책문제나 경제위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오바마가 흑인이기 때문에 비난을 받는다”고 해 주목받고 있다.
-로알드 달의 동화 <BFG>, 영화로 만난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작가로 알려진 로알드 달의 동화 <The BFG: The Big Friendly Giant>가 영화화된다.
[댓글뉴스] 로만 폴란스키 감독, 평생공로상 받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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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로 절대 여행 가지도, 그곳에서 생산되는 물건을 사지도 말고, 사업도 불사하라!” 마이클 무어가 조지아주를 향해 보이콧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번 선언은 진범 논란으로 떠들썩했던 흑인 사형수 트로이 데이비스(43)에 대한 사형이 조지아주에서 집행된 데 대한 반대의사다. 데이비스는 1989년 조지아주 사바나에서 경찰관 마크 맥페일을 권총으로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사형이 선고됐지만 당시 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주장과 목격자들의 증언이 번복되는 등 의심을 사며 사형집행이 연기됐었다. 데이비스 사건이 알려지자 카터 전 대통령 등 주요 인사와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와 앰네스티 인터내셔널(국제사면위원회) 등이 데이비스 구명운동을 벌였으나, 지난 9월21일(현지시각)에 결국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사건과 관련하여 사형제도 폐지 여론이 형성되는 가운데, 마이클 무어가 표적으로 삼은 것은 바로 이 결정을 강행한 보수주의와 인종차별의 온상 조지아주다. 무어는 자신의
[해외뉴스] 보수주의와 맞짱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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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도가니다. 9월22일 <도가니>가 개봉한 직후부터 네티즌은 영화와 원작 소설의 배경이 된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의 재조사를 요구했고 아동대상 성폭력 범죄의 공소시효를 폐지하자는 청원운동에 나섰다. 정치권, 정부, 심지어 경찰까지 나서 호들갑을 떨고 있다. 언론 또한 연일 <도가니>의 여파를 떠들썩하게 보도하는 중이니 영화 한편이 이토록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2주 전 이 지면에 <도가니>에 관해 쓸 때만 해도 이 정도의 파장은 생각지 못했다. 외려 회피하고픈 이 ‘불편한 진실’을 보려는 관객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개봉 전 열린 유료 시사회 관객만도 10만명이었다. 그렇게 영화를 본 관객은 함께 분노했고 입소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 입소문이 특이했던 건 ‘그 영화 재미있어’라는 일반적 형태가 아니라 ‘그 영화 봐야 해’라는 식이었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관객은 현실을 직시하기
[에디토리얼] 분노의 시대, 분노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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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이프와 <스타워즈>가 만났다
스트리트 패션 레이블 베이프(BAPE*A BATHING APE®)가 <스타워즈> 콜라보레이션 티셔츠를 출시한다. 컴플리트사가 블루레이 출시와 함께 <스타워즈> 오덕들을 위한 기막힌 선물. 베이프 캐릭터인 베이비 마일로와 츄파카가 함께한 티셔츠는 강력 추천한다.
2. 킨들에 불이 붙었다
아마존이 ‘킨들 파이어’를 공개하며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이 양분한 태블릿 시장에 또 다른 불을 지폈다. 아마존의 영화, 노래, 책, 게임 등 1800만개 이상의 콘텐츠 이용이 가능한데 가격은 199달러에 불과하다. 킨들 파이어는 11월15일부터 미국 내 판매가 시작된다. 한국은?
3. 너의 목소리가 들려~♬
모던록 밴드의 중심 델리스파이스가 7집 《Open Your Eyes》를 내놓으며 5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7집을 내며 4인조로 재정비한 델리스파이스의 새로운 음악이 마음까지 다채롭게 만들어주기를 기대해본다.
4. 옷이
[must10] 베이프와 <스타워즈>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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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카운트다운>은 '거래'라는 소재와 서로 다른 목적을 감춘 두 남녀의 캐릭터를 통해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속도감 있는 액션을 담아낸 작품이다.
[Cover Star] ‘카운트다운’ 인터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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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신양과 이문식이 고현정 주연의 액션코미디 <미스고 프로젝트>(가제)에 합류했다. 감독 교체로 진통을 겪었던 <미스고 프로젝트>는 박철관 감독 체제로 촬영을 재개했다. 이문식은 범죄 조직의 보스 사영철을 연기한다. 박신양은 하차한 최민식이 맡았던 조직 보스 백호랑이 역으로 특별 출연한다. 두 배우는 박철관 감독의 데뷔작 <달마야 놀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 수술 덕분일까? 양악수술을 받은 신이가 <홀리와 완이>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발레를 소재로 한 <홀리와 완이>는 미군 기지촌 클럽의 무용수 홀리(신이)와 그녀의 딸 완이에 관한 영화다. 발레리나를 꿈꾸는 15살 완이 역에는 걸그룹 걸스데이의 민아가 낙점됐다. 내년 상반기 개봉예정으로 11월 크랭크인한다.
* 신하균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2003년 MBC 드라마 <좋은 사람> 이후 8년 만이다. 신하균은 KBS 의학드라마 <브레인>
[캐스팅] 박신양·이문식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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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Mr.아이돌>은 아이돌이 되기에 2% 부족한 '미스터 칠드런' 멤버들의 감동적인 데뷔 스토리를 담은 영화로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Mr.아이돌] 박재범,‘가장 좋아하는 아이돌은 2N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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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충무로에 영화제는 없다. 제5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내년으로 연기됐다. 사유는 역시 돈 때문이다. 충무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9월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충무로영화제에 대한 대부분의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중구가 재산세 공동과세로 세수가 감소해 기존 사업의 살림살이를 줄여야 하는 형편이라 예산 확보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영화제의 예산을 심의하는 서울시 중구의회는 지난 3월, 영화제 예산으로 책정된 20억원 중 19억원을 삭감한 바 있다. 충무로영화제는 지난 2010년에도 예산 확정 문제로 예정된 기자회견을 취소하는 등 한 차례 소동을 겪었다. 2009년 3회 영화제 때만 해도 영화제의 예산은 서울시에서 30억원, 중구청에서 10억원, 스폰서의 협찬을 합쳐 60억원 정도였다. 하지만 2010년에는 서울시가 발을 빼고, 중구의회가 예산안 의결을 미루면서 결국 중구청의 7억원과 전년도 행사에 대한 부가세 환급금 3억4천만원, 스폰서 협찬과 후원금을 합친 13억5천만원으로 4
[강병진의 판판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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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보라카이’에 2주 연속 출연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매주 빵빵 터뜨려주시니 ASS(안상수) 선생, 홍반장(홍준표)의 뒤를 이을 만하다. 나 후보는 10대 장애인을 알몸 상태로 씻겨주는 장면을 공개했다. 명백히 연출된 장면이었고 심각한 인권 침해 행위다. 나 후보는 이 사안에 대해 “더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도가니>로 장애인 인권이 사회적 이슈가 된 시점에서 터진 나 후보의 만행에 분노한 장애인단체는 인권위에 나 후보를 제소했다. 역시 당신은 예쁜 전여옥?
인천공항 민영화를 철회하라는 요구가 국감장에서 터져나왔다. 여야를 막론하고 민영화를 반대하고 나섰다. 이중 한나라당 의원들의 의견만 추려보았다. 정희수 의원은 “7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이 기간에 총순익만 1조3천억원에 이르는 인천공항의 매각을 서두르는 것은 ‘헐값 매각’”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의원은 “2035년까지 예상되는 정부 배당액만 22조8,533억원에 이른다”며 “매각
[신두영의 보라카이!] 행복한 서울을 위해 뛰겠습니다. 주어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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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게으르면 뻔한 수익창출의 기회를 놓치는 거니. 저축은행은 못 믿겠고 일반은행은 금리가 너무 낮고. 잘 맡아주지도 않는 금액인데다 두세달 불려서는 세금 떼면 아무 재미도 없는 관계로, 알토란 같은 비상금 100만원의 투자처로 연 3.58% 이자율의 원순씨 펀드만한 게 없다고 여겼다. 하지만 발빠른 이들이 싹쓸이했다. 개설 만 이틀 만에 조기마감. 우씨. 두피케어제품회사나 전국미용업중앙회의 조직적 개입이 있지 않고서는 쉽게 설명이 안된다.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모토로 내건 내년도 예산안이 발표됐다. 정작 ‘일자리’ 예산 증가액은 4대강 수질개선 예산보다도 적다. 굳이 어려운 말 써가며 강조하기에 민망한 수치인데, 이런 부조리함은 곳곳에서 확인된다. 정부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4.5%라는 꽤 괜찮은 수치로 전망하면서도 자못 비장하게 대통령 주재 국민경제대책회의를 비상경제대책회의로 바꾸겠다고 했다(기독자유민주당이 심혈을 기울여 작업 중인 ‘빨치산의 육신적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가버먼트 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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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영화의 전당’ 시대를 연다. 영화제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영화제 전용관인 영화의 전당이 9월29일 개관식을 열게 된 것이다. 바뀌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영화제의 공식 명칭은 ‘PIFF’에서 ‘BIFF’로 바뀌었고, 마켓 관련 행사들이 벡스코에 총집결했다. 그 어느 때보다 굵직굵직한 사안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김동호 전 위원장의 공백을 쉽게 찾아볼 수 없다. 그만큼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신임 집행위원장이 발로 뛰고 있다는 말이다. 덕분에(?) 이 인터뷰도 겨우 성사됐다. 사진은 부산국제영화제 수영만 사무국에서 찍고, 인터뷰는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하루 일과가 끝난 밤 10시 서울역에서 이루어졌다.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인 영화의 전당이 완공됐습니다. 영화의 전당은 영화제의 숙원 사업이었습니다.
=조명이 켜진 영화의 전당을 처음 봤을 때 가슴이 벅차오르더라고요. 꿈인가, 생시인가 믿어지지 않았어요. 15년이라는 시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데, 이렇게까지
드디어 전용관 시대, 영화제는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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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와 연관해서 올해 몇 가지 변화를 꾀했다. 무엇보다 그 외연을 확장시켰다. 파노라마 편수를 지난해 12편에서 15편으로 늘린 것이 그 첫 증거다. 선정작의 면면도 그렇다. 외연은 물론 내포된 것으로도, 파노라마라는 명칭에 함축돼 있는 다양성을 대거 확대시켰다. 이들을 한두개의 주제와 소재로 묶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 작품들이 올해의 한국영화 대표작이라고 주장하기보다는 그 다양성을 깊이 음미하기를 소망한다. 분명, 2011년 한국영화 지형도를 조망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담당 프로그래머로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힌 어떤 방향성 내지 지향성이다. ‘외연의 확장’과 ‘내포의 확대’, ‘다양성 제고’, 이 세 가지가, 개막작 <오직 그대만>을 필두로 특별 상영작 <마스터클래스의 산책>에 이르는 총 34편- 단편과 다큐멘터리를 선보이는 ‘와이드 앵글’ 섹션은 제외- 의, 2011년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이렇게 다채로울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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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지역영화는 절대적으로 실존 인물과 사실의 힘에 기대고 있다. 추천작을 뽑아놓고 보니 8편 중 5편이 다큐멘터리일 정도다. 빔 벤더스의 첫 3D영화의 주인공이 되어준 피나 바우쉬부터 일본 AV의 거장 요요추까지, 지역의 원동력이 되어왔던 위대한 인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피나 3D> Pina 3D
빔 벤더스 | 독일, 프랑스 | 2011년 | 106분 | 월드 시네마
2009년 6월30일,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무용가가 독일 부퍼탈에 잠들었다. 바로 현대무용가 피나 바우쉬다. 너무도 갑작스러운 죽음이었기에(그녀는 암 진단을 받은 지 5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현대무용 팬들은 충격과 비통의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다. 이 순간 가슴을 움켜쥐고 괴로워하던 사람이 또 있었다. 피나 바우쉬의 오랜 친구이자 예술적 동료였던 빔 벤더스다. 그는 26년 전 바우쉬의 탄츠테아터(무용과 연극이 결합된 형식의 춤) 공연을 관람하고 큰 충격을 받은 뒤, 언젠가는 그녀를
BIFF 추천작: 지역 타파-세계의 카메라는 어디를 향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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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 현재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신진 감독들의 관심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삶의 아이러니에 머물러 있다. 가난을 외치며 맥북만을 사용한다거나, 자신을 폭행하고 가둔 사람에게 연민을 느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 섹션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하수조에 빠진 여배우> The Woman in the Septic Tank
마를론 리베라 | 필리핀 | 2011년 | 90분 | 아시아영화의 창
영화란 본디 백조의 운명이다. 스크린에 투영된 한컷 한컷의 프레임은 곧 수면 아래의 발버둥에서 창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수조에 빠진 여배우>는 영화를 만드는 이들의 발버둥이 어떤 목적을 향해 있어야 하는지를 묻는 영화다.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비루한 현실을 깨닫게 하거나, 아름다운 감동을 전하거나, 혹은 세계적인 명감독이 되거나. 영화가 그리고자 하는 것은 이 모든 욕망이 겹쳤을 경우에 벌어질 법한 소동이다.
<하수조에 빠진 여배
BIFF 추천작: 톡톡 신진-발칙한 녀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