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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끈 묶은 포니테일, 해사한 웃음, 몸체만 한 여행 가방, 자유분방한 마음가짐. 아미는 어느 곳에 얽매여 있거나 정체하기를 싫어하는 여행자다. 갑작스레 지갑을 잃어버렸을 때에도 아미는 집으로 돌아가기보다 여행지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것을 선택한다. 통제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여행의 묘미를 여유롭게 즐기는 그의 모습은 동네 바깥은 탐험해본 적 없던 10대 소년에게 동경심을 불러일으킨다. 아미의 이야기를 완성한 기요하라 가야는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과 <데이 앤 나잇> <우주에서 가장 밝은 지붕>에 이어 세 번째로 함께했다. 지금까지 맡아온 역할과 달리 밝고 경쾌한 아미의 분위기를 체화하기 위해 목소리 톤과 눈빛에 마음을 더했다.
- <청춘 18×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한 지점은 무엇이었나.
= 처음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님이 지금까지 내게 제안했던 역할들과 사뭇 분위기가 다르단 걸 바로
[인터뷰] 설레는 여행처럼, <청춘 18×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기요하라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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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타임 슬립 로맨스 드라마 <상견니>가 아시아 전역에서 흥행하자 주연배우 허광한에게는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 타이틀이 스스럼없이 붙곤 했다. 그의 인기 요인은 매스컴에서든 개인 블로그에서든 대체로 ‘첫사랑 외모’로 정리됐다. 그리하여 허광한은 메가 히트 데뷔작에서 외모로 뜬 청춘스타로 대중에게 알려졌으나 이같은 정의에는 오해가 있다. <상견니>가 방영하던 2019년에 그는 이미 데뷔 7년차였고 <상견니>는 그의 8번째 장편 드라마 출연작이었다. 극 중 허광한이 동시에 소화한 리쯔웨이와 왕취안성이 그토록 근사해 보였던 건 그가 어느 시간대에서든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남자의 숭고한 순정을 정확하게 표현해냈기 때문이다.
허광한이 가진 탁월한 캐릭터 분석력과 풍부한 표현력의 연원을 찾기 위해선 무명 시절이었던 2015년, ‘Q Place 연기교실’의 2기 수강생이었던 때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Q Place’는 8명의 대만 감독이 자국의 쇠퇴하
매혹적인 수련자, 청춘스타 허광한에 관한 오해 혹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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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 뒤 완전히 소진된 채로 본가를 찾은 게임 회사 대표 지미(허광한)는 그림엽서 한장을 발견한다. 엽서의 발신인은 고등학생 시절, 고향 노래방에서 잠시 함께 일했던 일본인 배낭 여행객 아미(기요하라 가야)다. 찬란했던 옛 추억은 쇠락한 심신을 깨우고 지미는 돌연 아미의 고향으로 향하는 여정을 떠난다. <상견니>로 대만 로맨스물의 얼굴이 된 배우 허광한이 5월 22일 개봉작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로 돌아왔다. ‘청춘’이란 제목과 첫사랑에 관한 줄거리는 그가 쉬운 길을 선택한 게 아닌가 하는 오해를 살 법하지만 극 중에서 그는 분명 익숙함과 거리를 벌린 연기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이전에 본 적 없는 허광한의 어둠이 깊이 내려앉은 얼굴은 그가 이제 체념과 안정이 뒤섞인 30대 청춘의 초상으로도 부족함이 없음을 알린다. 지난 5월23일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로 내한한 허광한을 <씨네21>이 국내 매체 중 가장 먼저
[인터뷰] 청춘, 무르익다,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배우 허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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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인기 여행 에세이에서 출발한 <청춘 18×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은 열여덟살에 만난 첫사랑을 찾아 나선 지미(허광한)의 여정을 그린다. 대만의 작은 노래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지미는 수중에 있던 돈을 잃어버린 일본인 여행자 아미(기요하라 가야)에게 첫눈에 반한다. 같은 일터에서 일하며 둘은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대하며 서로의 눈을 맞춘다. 이제는 서른여섯. 지미는 게임 개발자로서 명예도 부도 충분히 쌓았지만 이전과 달리 지루하고 의미 없는 나날을 버틸 뿐이다.
<상견니>를 통해 풋사과 같은 첫사랑을 그려낸 허광한이 이번엔 어수룩하고 서툴기만 한 지미의 얼굴이 된다. 서른여섯의 무게감 있는 말투부터 10대 특유의 쭈뼛거리는 표정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지미의 투명한 마음을 읽어내는 아미는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과 오랜 시간 발을 맞춰온 기요하라 가야가 맡았다. 그의 말간 미소가 지미의 추억을 한층 빛나게 한다. 일본과 대만의 글로벌
[커버] 청춘의 다른 이름,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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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원 지음 바다출판사 펴냄
글쓰기는 쓰고자 한 글과 쓴 글을 가능한 한 닮게 만들려는 노동이다. 여기에는 필연적인 틈새가 발생하기 마련인데, 대체로 머릿속의 이상을 눈앞의 현실이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상상의 지평선을 훌쩍 넘기는 무언가에 당도하기도 한다. 2009년 <씨네21> 영화평론상을 수상하며 영화평론가로 데뷔한 뒤 2012년부터 <씨네21> 기자로 활동하다 2023년에 편집장이 된 송경원의 첫 평론집 <얼룩이 번져 영화가 되었습니다>가 출간됐다. 기자와 평론가 사이에서 그가 찾아낸 영화 글쓰기의 해법은 어떤 것이었는지 만날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그의 글을 오랫동안 읽어온 독자로서 첨언하자면, 만화, 애니메이션(<바람이 분다> <3월의 라이온> <환상의 마로나>)과 게임에 대해서라면 그의 분석은 언제나 좋은 읽을거리가 된다. 이 책에 실린 글 중에서 <덩케르크> <1917>
[CULTURE BOOK] ‘얼룩이 번져 영화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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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이 대물림되는 복씨 집안의 아들 복귀주(장기용)는 과거로 회귀하는 능력을 가졌지만 행복했던 순간으로만 돌아갈 수 있을 뿐 과거를 바꿀 수는 없다. “나만 행복한 시간은 진짜 행복이 아니란 걸” 알게 된 귀주는 타인을 돕기 위해 소방관이 된다. 그러나 딸 이나(박소이)가 태어나던 날, 자신과 업무를 바꿔준 선배가 학교에 난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다. 선배뿐 아니라 “내가 부모가 되던 날 수십명의 부모가 아이를 잃은” 그날 이후 귀주는 선배를 살리기 위해 끊임없이 과거로 돌아간다. 그러는 사이 그의 ‘현재’는 망가지고, 아내마저 교통사고로 잃는다. 그 사건으로 귀주는 세상과 단절한 채 살게 된다. 귀주의 우울증을 시작으로 엄마 복만흠(고두심)은 불면증에 걸려 예지몽을 상실하고, 누나 복동희(수현)는 고도비만 때문에 비행술을 쓸 수 없게 된다. 즉 우울증, 불면증, 고도비만이라는 ‘현대인의 질병’에 걸려 초능력을 잃게 된 것이다. 이런 복씨 집안의 재산을 노리고 ‘사기꾼’ 도다해(천우
[오수경의 TVIEW]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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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
넷플릭스 | 감독 브래드 파이튼 외 / 출연 제니퍼 로페즈, 시무 리우, 마크 스트롱, 아브라함 포폴라/ 공개 5월24일
플레이지수 ▶▶ | 20자평 - 영화라기보다 SF영화로 하는 콜라주 놀이
때는 AI가 고도로 발달해 인간과 공생하는 먼 미래. 악의에 물든 AI 로봇 할란 셰퍼드(시무 리우)가 이끄는 AI의 반란으로 인류는 멸종 직전에 다다른다. 그는 원래 과학자 발 셰퍼드의 딸인 아틀라스 셰퍼드(제니퍼 로페즈)를 돌보는 가정부로 일했으나 어떤 이유로 악의에 물들어 발을 살해했다. 그는 반란을 일으키던 중 다른 행성으로 떠난다. 더 큰 일이 있으리라는 경고와 함께. 그로부터 28년 뒤 지구에 잠입한 할란의 부하 카스카(아브라함 포폴라)가 지구에서 체포당한다. 아틀라스는 그 소식을 접한 뒤 할란을 체포하는 작전에 자원한다. 할란의 행성에 도착한 아틀라스는 자신과 할란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기억하기 시작한다. 그 기억은 차츰 아틀라스의 숨통을 조인다
[OTT 리뷰] ‘아틀라스’ ‘쥬라기 월드: 카오스 이론’ ‘좋아해도 싫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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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브루스 라이, 드래곤 리라고 소개하는 이들이 간절히 닿길 바라는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브루스 리, 홍콩 액션 스타 이소룡이다. 다큐멘터리 <이소룡-들>은 1974년 이소룡이 사망하면서 생긴 공백을 우상을 향한 열정으로 메꿨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세계 영화시장에서 각양각색의 이소룡 닉네임으로 활동하던 ‘아류’들은 스타의 외양과 무술 스타일을 따라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진화를 거듭하며 ‘이소룡들’이란 기이한 하위 장르를 개척한다. 그로부터 50여년이 흐른 지금, 데이비드 그레고리 감독은 신 장르의 주역들을 찾아가 이소룡이라는 아이콘, 1970년대 홍콩에 불었던 독특한 문화현상을 스크린에 끄집어낸다. 당시를 기억하는 감독, 배우, 프로듀서의 생생한 인터뷰 등 자료 화면을 수집해 혼란 그 자체였던 당시 홍콩영화 제작 환경까지 두루 살핀다. 무엇보다 주인공을 닮아 시종 에너지와 위트가 넘치는 이 다큐멘터리는 영화라는 하나의 꿈을 좇았던 이들의 달뜬 얼굴을 담아내며
[Coming Soon] '이소룡-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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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플랫폼 경쟁 종결의 암시일까. 지난 4월22일(현지 시간) 공개된 넷플릭스 1분기 실적 발표 결과가 몇 가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예상된다. 첫째, 스포츠 라이브 판권 확보가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새롭게 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으로 부상 중이다. 라이브 판권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빈도가 줄어도 주기적으로 수급할 수 있어 플랫폼의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둘째, 경쟁 스튜디오가 다시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중이다. 넷플릭스가 여전히 콘텐츠 유통 채널로서의 위치를 강력하게 점유함을 보여준다. 국내 방송사들도 자체 플랫폼보다는 넷플릭스를 통한 콘텐츠 배급을 선호하는 모양새다. 셋째, 한국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과거만큼 높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콘텐츠 제작자들은 전략을 재고 중이다. 넷플릭스의 북미 라이브러리에서 리런(Re-run, 재시청)이 가능한 일본 애니메이션 수가 크게 증가한 점도 참고할 만하다. 요약하면 OTT 플랫폼 전쟁이 임팩트 있는 콘텐츠 싸움에서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OTT 전쟁의 승자는 넷플릭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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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영화 100선’에서 역대 최고의 한국영화로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가 선정됐다. 그 뒤를 <살인의 추억>(봉준호, 2003)이 바짝 쫓았다. 한국영상자료원(이하 영상자료원)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2024년 한국영화 100선’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학계·저널·창작·산업 관계자를 두루 포함한 선정위원 240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선정 대상 작품은 한국의 가장 오래된 극영화인 <청춘의 십자로>가 제작된 1934년부터 2022년까지 제작·개봉한 국내 장편영화(극영화,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예술영화, 실험영화, 애니메이션 등 포함)였다. 영상자료원은 설문조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100편의 작품 중 상위 10편은 득표수에 따라 순위를 매겼다. 나머지 90편은 제작연도순으로 나열했다. ‘2024년 한국영화 100선’ 전체 목록을 비롯한 선정위원 명단, 영화별 코멘트 등은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KMDb)의
[포커스] 김기영의 <하녀> 1위, 한국영상자료원 ‘2024 한국영화 100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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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타임머신이다. 인류 최초는 아니지만 (아마도 최초의 타임머신은 ‘이야기’가 아닐까) 가장 직관적인 방식의 타임머신임엔 틀림없다. 흔히 추억의 옛 노래를 들으면 순식간에 과거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고들 하는데, 영화가 시간을 다루는 방식은 좀더 직접적이면서도 복잡하다. 시간을 거꾸로 돌리거나 빨리 감는 건 평범한 축에 속한다. 관객을 영화 속으로 초대하거나 영화 속 시간을 스크린 바깥 현실까지 끄집어내는 것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영화의 진짜 마법은 순간을 영원으로 만드는 데 있다. 반대로 영겁의 시간을 찰나로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영화로 다리를 놓고 터널을 뚫어 수많은 평행세계를 넘나든다.
영화제도 타임머신이다. 이 타임머신은 영화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영화제에서 영화를 본다는 건 미래를 다녀오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는 특별히 허락된 약속의 장소에서 앞으로 개봉할 영화들을 미리 만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를 ‘몰아서’ 본다는 건 특별한 체험
[송경원 편집장] 77회 칸영화제는 타임머신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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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은 영화감독 그자비에 돌란을 심사위원장으로 위촉하며 개막 이전부터 특별한 관심을 받았다. 5월22일 오전 11시(현지 시각 기준) 후보작 <비엣 앤드 남> 상영에 앞서 객석에 앉아 관객들에 인사를 건넨 그는 연출 은퇴 선언 이후에도 여전히 영화제를 대표하는 스타임이 분명했다. 18명의 신진 연출자들이 초청된 올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은 경쟁부문의 이름들과 교차 검토할 때 더욱 흥미롭게 다가오는 섹션이다.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의 요르고스 란티모스, <어프렌티스>의 알리 압바시, <신성한 나무의 씨앗>의 모하메드 라술로프, <모텔 데스티노>의 카링 아이노스가 전작으로 이 부문에서 대상을 받고 메인 섹션에 진출한 감독들이다. 이들 국적(그리스, 이란, 브라질)을 살펴보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은 ‘제3지대’에서 온 영화인들의 칸 진출 플랫폼으로도 기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 빌리지
올해 경쟁부문보다 강렬한 라인업, 77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결과 및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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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씨네21>이 칸영화제 현장을 찾았다. 경쟁부문을 중심으로 매일 2~3편의 영화를 관람하며 기억이 휘발되지 않도록 정신없이 떠오른 상념을 기록했다. 또한 전세계 영화인과 언론인들이 모이는 칸에서는 공식 행사 외에도 다양한 일이 벌어지곤 한다. 칸 현지의 공기가 생생하게 담긴 <씨네21> 기자들의 마지막 일기장을 공유한다.
5월23일 목요일 – 임수연 기자
영화의 가치를 상의 이름이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칸영화제의 위상은 전세계에서 온 예술영화가 향후 관객을 만나기 위해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때 결정적인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시상 결과는 유럽영화계의 정치적 스탠스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는 점 역시 부정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인도 여성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빛으로 상상하는 모든 것들>은 영화제가 선택하기에 좋은 영화다. 하지만 칸에서 만난 외신기자들과 영화인들이 <빛으로 상상하는 모든 것들>에 보내는 애정
[칸 다이어리 6] 드디어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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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으로 경력을 시작한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이하 전 위원장)이 영화계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영화 청년, 동호>는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 설립자이자 한국영화계의 많은 변화를 이끌어낸 김동호 전 위원장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임권택, 이창동, 신수원 감독, 배우 조인성 등 김동호 전 위원장과 합을 맞췄던 영화계 동료 및 선후배 또한 그의 역사를 되짚는 여정에 함께하며 각자의 기억을 들려준다. 다큐멘터리 <경계에서 꿈꾸는 집> <영원한 거주자> <바다로 가자>에 이어 연출을 맡은 김량 감독은 칸영화제에서의 프리미어 상영을 마친 뒤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관해 들려주었다.
- 경쟁부문 초청작이 아님에도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상영 전 직접 <영화 청년, 동호>를 소개했고 김동호 전 위원장과 김량 감독도 각자의 소감을 전했다. 덕분에 작품 공개 전부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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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클래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청년, 동호' 김량 감독, 걸어다니는 영화 인생에 대한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