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한 흐리몬프러 / 벨기아, 프랑스, 네덜란드 / 2024년 / 151분 / 와이드 앵글 10.09 B2 19:30 / 10.10 C5 19:00
1960년 새롭게 독립한 아프리카의 16개국이 유엔에 가입하면서 세계 정치에는 커다란 격변이 발발한다. 중심에는 벨기에의 식민 지배를 받다 해방된 콩고가 있었다. 원자폭탄의 주원료인 우라늄의 세계 최대 공급처기도 했던 콩고는 냉전 시대에 뜨거운 감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 콩고의 독립을 이끌고 초대 총리로 취임한 파트리스 루뭄바는 콩고 내 민족 통합을 주장하면서 미국에게 눈엣가시로 여겨진다. CIA는 루이 암스트롱과 니나 시몬 등 저명한 재즈 뮤지션을 모아 콩고 공연을 기획한다. 평화적으로 보이는 행사의 이면에는 파트리스 루뭄바 암살 사건이라는 거대한 정치적 음모가 숨어 있다. <쿠데타의 사운드트랙> 속 흘러나오는 유려한 재즈 트랙들은 역사 속에 가려졌던 몇 발의 총성을 수면 위로 건져 올린다. 방대한 아카이브 영상과 역사를
BIFF #6호 [프리뷰] 쿠데타의 사운드트랙 Soundtrack to a Coup d’ Etat
-
강미자 / 한국 / 2024년 / 67분 /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10.09 L3 20:30
남자와 여자는 지인의 재혼식 뒤풀이에서 처음 만났다. 모두가 죽은 듯쓰러진 술자리에서 남자는 취한 여자를 등에 업고 귀갓길을 걸었다. 제몸도 가누지 못하는 여자는 실의에 빠져 알코올 의존증에 걸린 영경이고 힘겹게 영경을 업고 밤거리를 지나는 남자는 류머티즘을 오래 앓은 수환이다. 쇠락한 육체를 지닌 두 남녀는 몇 번인지도 가늠하기 어려운 음주와 업힘의 시간을 보냈다. 오랜만에 두 번째 장편 영화로 돌아온 강미자 감독의 <봄밤>은 죽음을 앞에 두고도 말없이 서로를 보듬은 두 남녀의 사랑을 다룬다. 권여선 작가의 단편 「봄밤」을 영화화한 작품이지만 김수영의 시처럼 아릿한 운율감이 먼저 읽힌다. 수환과 영경이 등장하는 모든 순간은 느릿한 삶의 박동을 풀어낸 시어가 되고, 그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칠흑 같은 암막은 시간과 인과를 압축하는 행간이 된다. 짙게 깔린 어둠 위로 담담하게 생
BIFF #6호 [프리뷰] 봄밤 Spring Night
-
자크 오디아르 / 프랑스, 미국 / 2024년 / 130분 / 아이콘 10.09 L2 20:30
변호사 리타(조 샐다나)는 유색인종이며 젊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실력에 비해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어느 날, 멕시고 마약 카르텔의 대부인 마니타스(카를라 소피아 가스콘)로부터 의외의 제안을 받는다. 자신은 어릴 때부터 여성이 되길 바라왔다며 비밀리에 성전환수술을 해줄 의사를 찾아달라는 것이다. 그가 내건 거액의 조건을 거절하지 못한 채 리타는 수소문 끝에 의사를 찾아오고, 수술을 마친 마니타스가 가족을 떠나 ‘에밀리아 페레즈’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에밀리아 페레즈는 다시 리타를 찾아와 새로운 제안을 한다.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신작 <에밀리아 페레즈>는 트랜스젠더의 삶, 가부장적인 관행과 폭력에 관해 논하는 작품이다. 비극적인 주제를 뮤지컬 형식을 차용해 무겁지 않으면서도 몰입력 있게 전달한다. 예측 불가한 마니타스의 행보에 설득력이 생기는
BIFF #6호 [프리뷰] 에밀리아 페레즈 Emilia Perez
-
레오스 카락스 / 프랑스 / 2024년 / 42분 / 아이콘 10.09 B3 17:30 / 10.10 B1 20:30
제77회 칸영화제에 초청된 <잇츠 낫 미>는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자기 고백적인 영상 에세이다.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레오스 카락스 감독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었고 해당 전시에서의 공개를 목적으로 제작되었다. ‘레오스 카락스 당신은 누구인가?, 어디에 있는가?’ 등의 질문에 관한 유쾌한 답처럼 여겨지는 <잇츠 낫 미>에는 감독 자신과 본인의 연출작, 나아가 시네마에 관한 탐구 과정이 40분가량의 단편에 압축적으로 담겼다. 하나의 내러티브를 따르기보다 여러 주제를 속도감 있게 넘나드 는데 레오스 카락스 감독과 딸 나스탸 골루베바 카락스, <나쁜 피> <퐁네프의 연인들> <아네트> 등의 장면들, 타이포그래피와 감독의 내레이션을 자유롭게 콜라주한 방식이 인상적이다. 애니메이션 틴틴, 가수 데이비드 보위, 장
BIFF #6호 [프리뷰] 잇츠 낫 미 It′s Not Me
-
-
황슬기 / 한국 / 2024 / 86분 / 한국영화의 오늘 - 비전 10.09 KT 10:00
생활도 관계도 마음처럼 쉽지 않다. 교통정리 일용직과 비정규직 학원 강사를 병행해도 곤궁함은 해결되지 않고 전 애인의 채무 독촉은 점차 심해진다. 어머니 서희의 목돈이 필요한 홍이는 초기 치매를 앓고 있는 서희를 요양원에서 데려온다. 자기 분의 삶도 벅찬 홍이는 언제나 서희에게 무표정이지만 서희의 드센 성격도 만만치 않다. <홍이>는 이해와 화해 대신 각자의 성정을 끝까지 고수하는 두 모녀의 부정교합의 나날을 그린다. 오픈 채팅에서 인연을 찾는 홍이와 문화센터에서 에어로빅 강좌를 듣는 서희가 매일 만들어가는 에피소드는 극적인 사건이라기보다는 접촉사고에 가깝다. 그렇기에 영화는 인물의 아주 사소한 흠집과 패임, 망설임과 서운함까지 깊고 묵직하게 들여다보는 힘을 갖는다. 황슬기 감독과 홍이 역을 맡은 장선 배우의 뛰어난 팀워크는 일상에서 문득 튀어 오르는 감정의 표정을 표본화하는
BIFF #6호 [프리뷰] 홍이 Red Nails
-
야마나카 요코 / 일본 / 2024년 / 137분 / 아시아영화의 창 10.09 L4 16:00 / 10.10 B3 20:00
<나미비아의 사막>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불규칙한 인물이 지닌 리듬의 극단을 보여준다. 가와이 유미가 연기하는 21세의 카나는 얼핏 무기력증에 빠진 청춘처럼 보인다. 주변인의 자살 소식을 들어도 당최 공감되지 않고, 직장에서도 아무 의욕 없이 공허한 노동을 반복한다. 게다가 자신을 이해한다는 듯 구는 오랜 애인이 지겨워진 그녀는 곧 자유분방한 예술가 하야시와 새로운 관계를 시작할 참이다. 권태로운 연애에서 불안정한 사랑으로 적을 옮긴 후로 카나는 새 애인과 함께할 때면 이따금 신경질적인 분노를 토해내게 된다. 사면의 코트를 이리저리 튀어다니는 스쿼시 볼처럼 카나의 성미는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궤적을 갖고 있다. 화를 내다가도 평온해지고, 친절하다가도 금새 소리를 지르는 그녀의 감정 기복은 자신조차도 자세한 연유를 알 길이 없어 보인다. 야마
BIFF #6호 [프리뷰] 나미비아의 사막 Desert of Namibia
-
모함마드 라술로프 / 이란, 프랑스, 독일 / 2024년 / 168분 / 아이콘 10.09 B1 15:30
여성들의 히잡 의무 착용과 관련된 정부 지침에 반기를 든 거센 시위가 이란에서 시작됐다. 변호사인 이만은 판사의 자리에 오르길 바라고 있지만 현재로선 승진이 여의치 않다. 대신 이만은 검사로 일하게 됐는데, 검사의 업무를 반길 이는 아무도 없다. 이슬람 교리에 반하는 이들의 행위를 조사하고 심문하며 종국엔 그들에게 사형 선고를 내리는 것이 검사의 손에 맡겨진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야심 가득한 이만은 반정부 시위, 히잡 반대 시위를 계속 주시한다. 한편으론 히잡 반대 시위에 참여하려는 자식들을 엄격하게 훈육한다. 그러나 분노한 두딸 중 누구도 아버지의 위압에 굴하지 않는다. 이만의 승진을 위해 그의 의견에 동조해주는 듯했던 어머니도 이만이 딸들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가둬버리자 결국 자식들을 돕기 위해 나선다. 이만이 선물 받은, 가부장제의 위력을 상징하는 권총을 훔치는
BIFF #6호 [프리뷰] 신성한 나무의 씨앗 The Seed of the Sacred Fig
-
2023년 12월, 이선균 배우가 생을 마감했다. 마약 의혹 보도가 나온 지 두달 만이었다. 경찰과 검찰 소환에 응하고 정밀 마약 검사에서 음성을 받는 등 성실히 조사를 받았지만 개인을 보호하지 않는 무리한 수사와 선을 넘은 사생활 보도의 부담감을 크게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제 더는 이선균의 신작 소식을 들을 수 없어도 40여 편의 영화와 10여 편의 드라마가 유산으로 남아 고인의 생전을 증언한다. 작품 안에서 캐릭터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동료와 팬들과 주변 사람들과 함께 동시대를 호흡했던 고운 사람으로서 이선균은 떠난 지 10개월이 지난 지금도 현재형의 배우로 스크린에서 활동하고 있다. ‘고운 사람’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고(故)이선균의 특별전을 마련하면서 붙인 타이틀이다. 이 표제가 주는 의미는 그를 여전히 잊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각별하다. 동료들에게 성실한 연기자였고, 팬들에게 친근한 배우였고, 주변에 좋은 사람으로 알려졌던 이선균을 기억하(자)는 최소한의 도리이기 때문이
BIFF #6호 [스페셜] 수 없는 기억들을 추억하며,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
-
<씨네21>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 데일리 2호에서 정한석 프로그래머는 올해 한국영화에 드러나는 경향으로 ‘다양한 여성 인물형과 출중한 신인 여배우들의 출현’을 꼽았다. 그렇다면 어떤 얼굴이 스크린을 환하게 밝혔을까. <씨네21>은 이번 부산영화제에서 눈에 띄는 여성 배우 3인을 함께 만났다. PCB 공장에서 일하는 세 여자의 미묘한 관계를 다룬 <새벽의 Tango>, 문창과 교수 미투 사건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그를 마주하는 시간>, 주인공 환희와 그의 주변 사람을 멀리서 관찰한 <환희의 얼굴>까지 자기만의 관점으로 영화의 한끗을 완성한 권소현, 석희, 정이주 배우를 만났다.
- 권소현 배우는 <새벽의 Tango>에서 주희를, 석희 배우는 <그를 마주하는 시간>에서 수연을, 정이주 배우는 <환희의 얼굴>에서 환희를 그렸다. 각 인물 별로 어떤 특징을 주요하게 내세웠나.
권소현
BIFF #6호 [인터뷰] 발견, 부산의 얼굴들, <새벽의 Tango> 권소현, <그를 마주하는 시간>, 석희 <환희의 얼굴> 정이주
-
야마나카 요코 감독은 6년 전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19살에 연출한 자신의 첫 장편 <아미코>를 보고 감동하였다며 훗날 배우가 되어 함께 작업하자는 내용이었다. 준비하던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쉬던 중 야마나카 요코 감독은 문득 그 편지를 떠올렸다. 발신인의 이름은 가와이 유미였다. “당시 편지를 받으면서 가와이 유미와 함께 보낸 시간은 단 3분이었다. (웃음)” <나미비아의 사막>는 오로지 배우 가와이 유미의 얼굴에서 시작한 영화다. “그간 다른 영화에서는 주변 환경에 억압받는 얼굴로 많이 등장했다. 반대로 가와이 유미가 심술궂은 얼굴로 주변을 당혹스럽게 만들면 어떨까 싶었다.” 그렇게 탄생한 주인공 카나는 “자신의 감정이 어디서 비롯되는지 인지를 못 하는 사람”이었다. “정보량이 많은 현대 사회에서 원인조차 알 수 없는 현세대의 피로함을 그리고 싶었"지만 그렇다고 단순히 무작위적인 성미를 지닌 인물로 그리고 싶지는 않았다고. 야마나카 요코 감독은 작가 히라노
BIFF #6호 [인터뷰] 나조차도 모르는나 자신을 탐구하며, <나미비아의 사막> 감독 야마나카 요코
-
<마이 선샤인>은 아름답게 흘러가는 홋카이도의 겨울을 오래된 필름카메라처럼 보여준다. 두 어린이 주인공을 감싼 아늑한 설경에는 오쿠야마 히로시 감독의 고민이 담겼다. “눈은 빛 반사가 너무 심해서 촬영하기가 쉽지 않다. 조금만 조도를 높이면 모든 게 날아가 버리고 또 낮추면 바로 어두워진다. 아날로그 필름 느낌을 내기 위해 필름 카메라를 써볼까 고민했지만 ARRI 카메라를 쓰면 내가 원하는 상태로 조절하면서 촬영할 수 있어 장비의 힘을 빌렸다. 이 ARRI 카메라가 워낙 고가라 한정된 예산에서 구매가 어려웠는데 2022년 <나의 햇살>로 부산영화제 APM(아시아 프로젝트 마켓)에 선정 되면서 제공받은 카메라와 렌즈가 있어 그것을 활용했다.” 오쿠야마 히로시 감독이 구현한 숏의 정갈한 미감은 어디서 비롯한 걸까. 그는 자신이 지닌 미감을 타고난 것으로 뭉뚱그리지 않고 오히려 ‘밀어붙이는 기술’로 구체화했다. “영화감독은 자신의 취향을 잘 아는 게 중요하다. 영화가
BIFF #6호 [인터뷰]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눈의 근육, <마이 선샤인> 오쿠야마 히로시 감독
-
“자식을 둔 아버지의 입장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저 공포였다.” <바늘을 든 소녀>의 바탕이 된 덴마크의 연쇄살인범 다그마르 오베르뷔의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 때 마그너스 본 혼 감독이 보인 반응이다. 그는 이 공포를 “창작으로 승화”해 내기로 했다. 임신중절에 실패하고 사생아를 낳은 가난한 여인 카롤리네가 도움의 손길을 내민 다그마르의 악행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는 그렇게 탄생했다. “악에 짓눌리던 사람들이 곧 악의 표정을 짓게 되는 아이러니를 표현하고 싶었다. 현재 폴란드에서 가장 첨예한 논쟁인 여성 신체의 자기결 정권도 중요한 문제였다.” “멜로드라마로 시작해 호러로 나아가는” 구성을 계획했던 마그너스 본 혼 감독은 “무언가 잘못됨을 알면서도 애써 무시하는” 카롤리네의 다그마르를 향한 이끌림을 “악마와의 거래”로 설명한다. “카롤리네는 기댈 곳과 지낼 곳이 간절하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그 대가 또한 치러야 한다.” 실제로 그는 <바늘을 든 소녀&
BIFF #6호 [인터뷰] 공포를 창작으로 승화하다, <바늘을 든 소녀> 마그너스 본 혼 감독
-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은 이란에서 <신성한 나무의 씨앗>을 촬영 중징역형을 받았다. 8년 형이 확정된 후 그는 감옥에 가는 대신 이란을 탈출하기로 결심했다. 감독과 일부 배우들은 칸영화제 레드카펫에 입성했지만 미처 이란을 빠져나오지 못한 배우들은 사진으로 참석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화제가 됐다. <신성한 나무의 씨앗>은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이 “감옥에서 겪은 일을 포함한 15년간 경험한 이란 당국의 검열과 억압”이 투영된 작품이다. 영화는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는 아버지와 그의 통제에서 벗어나려는 어머니와 두 딸의 대립을 그린다. 정부 비판적인 영화를 찍는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징역형, 여권 몰수, 출국 금지를 당한 바 있는 감독은 비밀리에 영화를 찍어야만 했다.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평범한 연출을 할 수 없었다. 극소수의 스태프가 모여 작은 장비로 촬영했기 때문에 누군가가 목격해도 학생 영화 현장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이 감옥에
BIFF #6호 [인터뷰] 영화와 정치, 예술의 그림자, <신성한 나무의 씨앗>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
-
<더 킬러스>는 김종관·노덕·장항준·이명세 감독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소설 <살인자들>을 모티브 삼은 단편 옴니버스 영화다. 배우 심은경이 주·조연으로서 네 편의 단편에 전부 참여했으며 <더 킬러스>는 2018년 개봉한 <궁합> 이후 오랜만에 관객을 만나는 한국영화다. “내가 맡은 캐릭터들이 서로 겹치는 부분이 없어 배우로서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아역배우 이후로 이렇게 연기라는 행위 자체를 순수하게 재밌다고 느낀 건 정말 오랜만이다.” 김종관 감독의 <변신>에 서는 매혹적인 비밀을 가진 바텐더 주은을 맡았다. “해보지 않은 역할이라 말 그대로 ‘변신’을 했다고 생각한다. 김종관 감독님이 주은에 관해 해석할 여지를 남겨주셔서 주은에 관해 여러 상상을 하며 채워넣었다. 레퍼런스 삼은 건 영화 <샤이닝>에 나오는 바텐더였다.” 노덕 감독의 <업자들>은 네 단편 중 가장 먼저 촬영한 작품이다. “킬러들의
BIFF #6호 [인터뷰] 네 개의 사건, 네 번의 선택, <더 킬러스> 심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