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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인 수현(손수현)은 애인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행복으로 가는 길에 브레이크가 걸린 건 수현의 집 앞에 자신의 반 학생인 요한(오한결)이 나타나고 나서다. 수현은 불우한 가정환경 탓에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한 요한을 가엾이 여겨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 어느 날 요한이 나쁜 마음을 품고 학교에 거짓 고발을 함에 따라 수현은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쓴다. 동료 교사들뿐만 아니라 애인에게까지 의심이 번지자 수현은 점점 더 비이성적인 반응을 보인다. 한편 그 와중에도 계속되는 가정폭력으로 고통받는 요한과의 진실 게임이 펼쳐진다.
손경원 감독의 데뷔작 <양치기>는 언뜻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최근작인 <괴물>을 연상시킨다. 학교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아이와 어른간의 진실 공방 장르는 일상의 공포를 자아내기에 탁월한 무언가이기도 하다. 하지만 <양치기>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관객에게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양치기>는 실제
[리뷰] ‘양치기’, 세상에 나쁜 양치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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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조연출인 승주(이주승)는 단독 연출작을 만들길 꿈꾼다. 어느 날 승주는 다큐멘터리 <세계의 결혼식>을 완성해오면 입봉 기회를 준다는 말에 촬영감독 영태(구성환)와 함께 카자흐스탄으로 향한다. 한데 현지에서 만난 연출 유라(박루슬란)는 방만한 모습만 보여 승주를 애태운다. 급기야 유라가 교통사고를 당하자, 찍기로 예정된 고려인 결혼식의 촬영 기회가 통째로 날아간다. 승주와 영태는 제작사로부터 어떻게든 다큐멘터리를 완성해오라는 압박을 받는다. 이때 유라의 삼촌인 게오르기(조하석)가 가짜로라도 결혼식을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를 낸다. 어느새 승주는 카자흐스탄 총각 다우렌이 돼 사티의 처녀 아디나(아디나 바잔)와 가짜 결혼식을 준비한다.
KAFA 글로벌 프로젝트 선정작인 <다우렌의 결혼>은 카자흐스탄에서 대부분의 촬영이 이루어졌다. 영화는 초원과 대도시, 광야와 협곡을 오가며 카자흐스탄 특유의 대자연을 담고 그 속에서 소담하게 살아가는 고려인들의 풍습까지
[리뷰] ‘다우렌의 결혼’, 진짜를 수호하는 사람만이 지닐 수 있는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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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R, 댄스 커버, 간단 요리까지 그 어떤 콘텐츠를 올려도 연일 조회수 없음을 기록하던 초짜 유튜버 유나(박주현)에게 전화위복의 행운이 찾아온다. 망한 자기 요리에 대한 솔직한 반응이 설정 미숙으로 인해 라이브로 공개되면서 이목을 끌고 사과방송까지 대히트한 것이다. 삽시간에 구독자 70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가 된 유나는 완판 신화와 고액의 러브콜을 받으며 승승장구하지만 의문의 인물에게 납치되면서 생사의 갈림길에 선다. 차 트렁크에 갇혔다는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납치범으로부터 1시간 안에 6억5천만원을 끌어오라고 요구받은 뒤 살기 위해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다.
<드라이브>는 깔끔한 스토리 전개와 여성 드라이버의 호쾌한 자동차 액션을 선보였던 <특송>의 공동 각본을 쓴 박동희 감독의 첫 장편 상업영화로, 데뷔작에서도 그의 장기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유나의 유튜버로서의 성장 스토리를 빠르게 압축하는 오프닝 시퀀스로 이야기를 효율적으로 시작한 영화는 곧바로
[리뷰] ‘드라이브’, 바깥으로 눈 돌리지 않는 밀실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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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와 질병, 자연재해로 부상을 입은 야생동물은 어디로 가게 될까. 생추어리(Sanctuary)는 자생하기 어려운 야생동물을 치료한 뒤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구조센터이자 보호기관이다. 국내 생추어리는 0개로 전무하다. 왕민철 감독은 야생동물의 삶과 죽음을 깊숙이 들여다보기 위해 생추어리를 꿈꾸는 이들을 기록했다. 10여종의 새가 날 수 있는 넓은 물새장, 직선 주행을 좋아하는 늑대를 고려한 긴 형태의 늑대사 등 인간의 관람 방식보다 동물의 본성을 먼저 고려한 청주랜드 동물원(이하 청주동물원)은 국내 1호 거점동물원으로서 생추어리의 희망으로 자리한다. 동물원을 없앨 것인가 유지할 것인가.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는 양극단의 의견은 쉽게 좁혀지지 않을 듯 보이지만 <생츄어리>는 무덤덤히 그 가운데를 가리킨다. 청주동물원을 둘러싼 고민은 또 어떤 챕터로 이어질까. <동물, 원> <봉명주공> 등 인간 중심적인 삶의 뒤편을 부지런히 추적해온 왕민철 감독과 안지환 편
[인터뷰] 동물원을 떠나 다시 동물원으로, <생츄어리> 왕민철 감독, 안지환 편집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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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과 이주승이 9년 만에 만난다고 전하자 이주승은 시간이 벌써 그만큼 흘렀냐며 놀라워했다. 이주승과 <씨네21>의 마지막 만남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장편과정 7기 작품이었던 <소셜포비아>였다. 9년 새 이주승은 브라운관과 스크린, 연극무대를 넘나들며 인상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았고, 마침내 KAFA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인 영화 <다우렌의 결혼>으로 돌아왔다. 그가 분한 승주는 단독 연출작 입봉을 간절하게 꿈꾸는 다큐멘터리스트다. 승주는 입봉의 기회를 잡기 위해 촬영감독 영태(구성환)와 카자흐스탄으로 가지만, 모종의 사고로 카자흐스탄에서 찍기로 한 고려인 결혼식을 놓친다. 결국 이들은 카자흐스탄 시골 마을 사티의 미혼 여성 아디나(아디나 바잔)와 함께 가짜 결혼식을 만들어 다큐멘터리를 완성하고자 한다. 오랜만에 <씨네21>을 찾은 이주승에게 <다우렌의 결혼>과 그와 만나지 못했던 지난 9년의 시간에 관해 물
[인터뷰] 꾸준함을 딛고 일어서는 힘, <다우렌의 결혼> 배우 이주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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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기간 작업해오던 영화를 마침내 세상에 선보이게 됐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 매일 생각이 달라진다. (웃음) <원더랜드>의 아이디어를 처음 떠올린 건 2016년 정도다. 그런데 시나리오를 완성하기까지 2~3년, 작품 준비하는 데 2~3년이 걸리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과 맞물려 촬영 및 후반작업이 엄청 길어졌다. 한달 동안 새롭게 편집해도 다시 보면 예전 버전이 나은 것 같고, 발전이 명확히 눈에 보이는 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다 다시 뒤로 가고, 일부분은 포기하기도 하는 과정이 동반됐다. 개봉 전주까지 계속 음악을 바꾸고 사운드를 믹싱했기 때문에 영화가 공개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기쁘다. 한편으로 나는 이 이야기가 재밌는데, 과연 다른 사람도 재밌어할까라는 걱정이 이번 작품에서 가장 크게 들었다.
- 어떤 점 때문에 그렇게 걱정이 되나.
= 나로서도 질문이 많은 영화였다. 그리워한다는 것은 뭘까, 그리워하는 상대를 만나는 게 정말 좋을까, 어떤
[인터뷰] 알기 위해 믿는 것일까, 믿기 위해 아는 것일까, <원더랜드> 김태용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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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 그것이 먼저 세상을 떠난 사람일지라도. ‘원더랜드’ 서비스는 죽은 사람, 혹은 죽음에 준하는 상태에 놓인 환자들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해준다. 해당 서비스가 보편화된 세계를 배경으로 사람들은 의식을 잃기 전 원더랜드로 넘어가거나 원더랜드를 통해 보고 싶은 이를 만난다. 죽음으로 인한 단절에 반기를 든다는 것이 원더랜드의 이점이지만, 그것이 축복과 굴레 중 무엇으로 귀결될지는 사용자 개인의 시선에 달려 있다.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가족의 탄생> <만추> 등을 연출한 김태용 감독이 오랜 공백을 깨고 신작 <원더랜드>를 세상에 내놓았다.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등을 기용하며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주목도가 높았던 작품이다. 다수의 인물을 등장시켜 이들의 관계성과 감정선을 다루는 건 <가족의 탄생>에서 김태용 감독이 이미 시도한 구성이다. 이번 작품에서
[기획] 그리움을 연결하시겠습니까?, <원더랜드>의 인공지능이 죽음을 수용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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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여기, 인터넷 세상에서 인생은 희비극이라는 걸 증명하는 한 여성이 있다. 조회수 0을 기록하던 초보 유튜버 유나(박주현)는 아찔한 영상 사고가 전화위복이 되어 70만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의 주인으로 거듭난다. 스타 유튜버로서 웬만한 연예인보다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업계에서 알아주는 셀러브리티로 승승장구하지만 곧 위기를 겪는다. 발신번호표시제한 전화를 걸어온 누군가에게 납치되어 차 트렁크에 갇힌 유나는 납치범에게 1시간 안에 6억5천만원을 모으라는 협박을 받고 살기 위해 라이브 방송을 켠다.
영화 <드라이브>의 주인공은 한정된 공간과 화면을 장악하고 장편 상업영화를 혼자 이끌어가는 능력이 필요한 자리다. 2020년 화려한 데뷔작 <인간수업>에서 그 역량을 이미 엇비친 배우 박주현은 좁디좁은 트렁크의 단조로움을 결결이 쪼갠 풍부한 연기로 눌러버리며 완벽하게 자기 실력을 입증했다. 데뷔 이래 청순가련형, 캔디형 인물들을 “취향이 아니”란 이유로 기세 좋게 따
[커버] 나만이 갈 수 있는 길 위에서, <드라이브> 박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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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데이비드슨 지음 / 정지현 옮김 / 아트북스 펴냄
불이 켜진 창문은 상상의 여지를 남긴다. 무서운 이야기에서는 앞으로 벌어질 참혹한 사건의 전조를 의미하고, 성냥팔이 소녀의 이야기에서는 소녀가 갖지 못한 따뜻한 가족(의 사랑)을 뜻한다. 문화사학자 피터 데이비드슨은 시와 소설, 그림에서 불이 켜진 창문들을 찾아내 읽어내는 작업을 하고 <불이 켜진 창문>을 썼다. 이 책에 나열된 불 켜진 창문들의 풍경과 사연은 시대와 장소, 정서를 함축하는데, 피터 데이비드슨의 문장은 그 고요한 밤의 창문들 앞을 서성이는 느낌을 선사한다. 세기말의 여름 저녁 풍경을 보여주는 앙리 르 시다네르의 <달콤한 밤>은 1897년 작품으로 시다네르는 프루스트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찬사한 작가다. “발아래 땅은 그림으로 곧장 비치는 달빛에 흠뻑 젖었다. 나무 그림자는 스케치로 표현되었다. 무엇보다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의해 따뜻함과 고요함이 잠깐 멈춘 느낌이 강
[CULTURE BOOK] ‘불이 켜진 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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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진행된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은 사건이나 논쟁의 단계를 뛰어넘어 하나의 콘텐츠가 되었다. 특히 두 번의 기자회견은 공통적으로 시각 정보를 발판 삼아 화제성을 이어갔다. 여성 대표가 주도하는 기자회견 자체가 워낙 드문 장면이었거니와 보편적으로 예측 가능한 공식 석상 복장과 달리 초록색, 노란색 등 유채색의 캐주얼한 의상은 기존 ‘공식’을 무시한 정치적인 메시지가 되었다. 등장인물의 역동적인 표정은 또 어떤가. 어른의 책임을 말하며 오열하다가도 “죽긴 내가 왜 죽어” 하고 금세 얼굴을 갈아 끼우고, 기자의 면박에 “저를 혼내실 건 아닌 것 같아요”라고 명확한 목소리로 선을 긋는 장면은 그 어떤 드라마에서보다 입체적이다. 그런 민희진 대표를 향한 2030 여성들의 지지에서는 기시감이 느껴진다. 일종의 콘텐츠적 데자뷔랄까. <마녀의 법정> 마이듬(려원),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차현(이다희), <런 온> 서단아(수영) 등 일을 잘하기
[이자연의 TVIEW] 콘텐츠로서의 민희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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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티빙 l 10부작 / 연출 김민경 / 극본 유자 / 출연 표예진, 이준영, 김현진, 송지우 / 공개 5월31일
플레이지수 ▶▶▶ | 20자평 - 유치 상쾌 발랄한 킬링타임 코미디로 제격
2024년에 신데렐라 스토리를 하려면 ‘대놓고’ 선포하는 편이 차라리 낫다. 멜로드라마의 관습에 동시대적 감수성을 이식한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처럼. 결혼 제도에 숨은 신분 상승의 욕망이라는 오래된 테마를 재논의하는 이 희극의 핵심은 패러디다. 주인공 재림(표예진)은 계모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젊은 가장으로, “부자 남편 만나 팔자 펴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실행하기에 나선다. 청담동 사교 클럽에 취업해 상대를 물색하려는 계획을 세운 재림이 면접장 계단을 오르던 날. 신데렐라처럼 벗겨지고 만 구두가 사교 클럽 대표 차민(이준영)의 머리 위로 떨어지며 뜻밖의 조우가 이루어진다. 재벌 8세인 차민은 곧 재림의 숨은 계획을 알아차
[OTT 리뷰]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행운은 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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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린다 린다 린다>, 드라마 <심야식당>으로 국내 관객에게 평온한 위로를 안겨준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신작이다. 남들보다 한발 앞선 탓에 입시도 연애도 일상생활도 쉽지 않은 하지메(오카다 마사키)는 다른 이들과 달리 여유로운 박자를 이어가는 레이카(기요하라 가야)를 우연히 알게 된다. 어느 날 하지메는 기묘한 이유로 하루를 통째로 잃어버리고 그 하루를 되돌릴 방법이 레이카에게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가장 오랫동안 기다려온 날을 되찾기 위해, 남들과 비슷한 보통의 삶을 살기 위해 하지메는 레이카와의 평행선을 깨고 새로운 템포를 향해 돌진한다. 하지메의 엉뚱한 바람 속에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는 기분 좋은 웃음을 자아내는 한편 영화 속 고즈넉한 교토의 풍경은 야마시타 노부히로 특유의 정다움을 연상시킨다. 일본의 인기 싱어송라이터이자 그룹 요아소비를 통해 글로벌 팬덤을 형성한 이쿠타 리라가 처음으로 영화주제곡에 참여했다.
[Coming Soon] ‘1초 앞, 1초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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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극장가의 침체가 이어지는 중이다. 미국 여름 블록버스터 흥행 시즌은 5월 말 메모리얼데이 연휴가 시작점이다. 하지만 올해 5월 말 미국 극장가의 관객수는 처참했다. 기대를 모았던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가 개봉 주말 2630만달러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하는 데 그쳤고, 전체관람가 영화인 <가필드 더 무비>와 <이프: 상상의 친구>도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의 흥행 수치는 지난 30년간의 메모리얼데이 관객수 중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개봉한 <바비> 이후 미국에선 개봉 첫주에 1억달러의 수익을 낸 블록버스터영화가 단 한편도 없다. 이런 흥행 침체는 올해 초 공개된 <듄: 파트2>와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의 개봉 이후에도 지속 중이다.
미국 극장가의 연이은 위기 속에 셔더(Shudder)가 작은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셔더는 AMC엔터테인먼트 산하에서
[뉴욕] 셔더의 작지만 강한 한방, AMC엔터테인먼트 산하 SVOD 셔더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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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4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한상준 신임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번 인사는 한상준 위원장이 신임 영진위원으로 발탁된 지 11일 만에 영진위 제9차 임시회의를 통해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박기용 전 위원장의 퇴임 이후 약 4개월간 영화계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영진위의 리더십 공백을 방치”한다고 지적해왔다. 이에 문체부가 영진위원장의 공백을 더 방치할 수 없었다는 평이다. 한상준 위원장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2014년 영진위원장 후보 2인에 올랐으나 당시엔 끝내 선임되지 못했다.
한상준 위원장 선임에 대해 영화계는 적극적인 찬성·반대 의견을 유보하고 있다. 영화계 관계자 A씨는 “다른 위원장 후보들에 대해선 위원들의 반대가 있었다”며 “이마저도 반대하면 위원장 공백 사태가 더 길어질 것이란 우려에 위원들도 찬성한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 한상준 신임 위원장 선출, “영화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