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편을 뽑기 위해 리스트를 모았어도 내 마음에 담긴 영화는 모두 다르다. ‘아시아영화 100’의 첫걸음인 만큼 이번에는 구체적인 선정기준을 제시하는 대신 각 선정위원의 자율적인 선택을 믿고 맡겼다. 어떤 이는 잊혀진 걸작의 발굴에 초점을 맞췄고 누군가는 자신의 취향을 적극 반영했다. 그들 각자의 영화적 자양분이 된 리스트를 공개한다. 길은 다양할수록 즐겁다. 누구의 영화 취향이 자신과 닮았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김혜리 평론가

(무순)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에드워드 양 <동년왕사> 허우샤오시엔 <부운> 나루세 미키오 <북촌방향> 홍상수 <스틸 라이프> 지아장커 <엉클 분미>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춘향뎐> 임권택 <7인의 사무라이> 구로사와 아키라 <하나 그리고 둘> 에드워드 양 <화양연화> 왕가위

류승완 감독

1 <라쇼몽> 구로사와 아키라 2 <협녀> 호금전 3 <복수는 나의 것> 박찬욱 4 <최후의 증인> 이두용 5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6 <촉산> 서극 7 <금연자> 장철 8 <이웃집 토토로> 미야자키 하야오 9 <박하사탕> 이창동 10 <올드보이> 박찬욱

봉준호 감독

1 <복수는 나의 것> 이마무라 쇼헤이 2 <붉은 살의> 이마무라 쇼헤이 3 <하녀> 김기영 4 <이어도> 김기영 5 <큐어> 구로사와 기요시 6 <비정성시> 허우샤오시엔 7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에드워드 양 8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미야자키 하야오 9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홍상수(의 모든 작품…을 대표해서) 10 <스틸 라이프> 지아장커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

1 <숙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2 <안녕, 용문객잔> 차이밍량 3 <비정성시> 허우샤오시엔 4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에드워드 양 5 <인간증발> 이마무라 쇼헤이 6 <하류> 차이밍량 7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8 <뮤직룸> 샤트야지트 레이 9 <동경 이야기> 오즈 야스지로 10 <감각의 제국> 오시마 나기사

에릭 쿠 감독

(무순) <데르수 우잘라> 구로사와 아키라 <동경 이야기> 오즈 야스지로 <정무문> 나유 <영웅본색> 오우삼 <서편제> 임권택 <파이트 포 어스> 리노 브로카 <체리 향기>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화양연화> 왕가위 <마더> 봉준호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아쉬가르 파라디

정성일 평론가

(10편의 영화(연대순)) <거리의 천사> 위앤무 <지온의 자매> 미조구치 겐지 <작은 마을의 봄> 페이무 <만춘> 오즈 야스지로 <부운> 나루세 미키오 <뮤직룸> 샤트야지트 레이 <산중전기> 호금전 <인시앙> 리노 브로카 <남국재견> 허우샤오시엔 <열대병>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하스미 시게히코 평론가

(연대순) <그날 밤의 아내> 오즈 야스지로 <인정 종이풍선> 야마나카 사다오 <쓰루하치 쓰루지로> 나루세 미키오 <마지막 국화 이야기> 미조구치 겐지 <갈증> 구루 두트 <감상적 오류> 리트윅 가탁 <하녀> 김기영 <휴일> 이만희 <충렬도> 호금전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에드워드 양

허문영 평론가

(무순) <스타 플레이어> 시미즈 히로시 <클로즈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하녀> 김기영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홍상수 <춘향뎐> 임권택 <작은 마을의 봄> 페이무 <몽둥이의 슬픔> 구마시로 다쓰미 <뮤직룸> 샤트야지트 레이 <안녕하세요> 오즈 야스지로 <흐트러지다> 나루세 미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