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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재견

南國再見 Goodbye South, Goodbye

1996 대만

드라마 상영시간 : 124분

누적관객 : 336명

감독 : 허우 샤오시엔

출연 : 시 시앙 수 쿠에이 잉 more

  • 네티즌9.57
아시는 오랜 단짝친구가 그때 그때 건네주는 일거리로 근근히 살아가는 37세의 백수이다. 그는 성공을 찾아 중국 대륙으로 가려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지만 아직 대만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어느 날 여자친구에게서 절교를 당하고, 그런 그에게 맡겨진 새로운 일거리는 선거 기간 동안 다른 후보자들이 데려가지 못하도록 마을의 지도급 주민들을 납치해 가두었다가 돈을 주고 풀어주는 일이다. 그는 사람들을 남부 끝 해변가로 데려가 파티를 열어주고는 여자친구에게 전화해 상하이로 떠날 결심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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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에피소드를 툭툭 던져 나열하는 듯한 (재견남국)의 줄거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주인공 가오는 40이 다 돼가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깡패짓으로 생계를 이어간다. 그와 그를 쫓아다니는 똘마니 피엔,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는 피엔의 여자친구 마호는 항상 붙어다니는 한팀이다. 가오에게는 잉이라는 애인이 있다. 잉은 가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경원시하며 가오에게 정착할 것을 권한다. 하지만 가오는 그 말을 잘 듣지 않고 상하이에서 큰 식당을 열려는 꿈을 갖고 있다. 가오 일행은 보스가 이끄는 사업으로 돈을 벌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좌절만을 맛보고 또다시 떠남을 반복한다. 현대 대만인들의 정신적 황폐함을 묘사하고 있는 이 영화는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려는 후샤오시엔의 고투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예전 작품과는 달리 표면적으로 거칠고 비열한 삶을 직접적으로 다루며, 심지어 인더스트리얼 록과 같은 첨단의 음악을 사용하기도 했다. 과거와의 단절을 꾀하는 그의 예술적 탐욕에는 한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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