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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자

金燕子 Golden Swallow

1968 홍콩 15세이상관람가

멜로·로맨스, 무협 상영시간 : 103분

감독 : 장철

출연 : 왕우(은붕) 정패패(금연자) more

  • 네티즌7.13
강호를 떠나 산속에서 한타오와 함께 평화로운 삶을 살던 금연자. 한편, 도적들을 소탕하며 곳곳을 돌아다니던 은붕(銀鵬)은 자신의 사매이자, 또한 자신이 사랑하는 그녀를 강호로 끌어내기 위해 도적들을 죽인 자리에 금연자의 비녀를 놓는다. 복수를 위해 금연자와 한타오의 은거지로 잠입해 들어온 자객들을 맞고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된 금연자는 한타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은붕을 만나러 길을 떠난다. 그러나 강호에 들어온 금연자는 곧 위험에 처하고, 은붕은 그녀를 구하기 위해 칼을 빼든다. 역시 금연자를 사랑하는 한타오 또한 금연자를 찾아오고, 은붕과 한타오는 서로 갈등을 표출하는 가운데 심야의 결투를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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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대취협>의 속편격인 이 영화는, <대취협>과 마찬가지로 정패패가 금연자의 역할을 맡고 있지만, 호금전이 아닌 장철에 의해 연출된 까닭에 <대취협>과 많은 부분에서 스타일을 달리 한다. <대취협>이 금연자의 아름다운 액션 씬을 우아하게 잡아냈다면, <금연자>는 제목과는 달리 주로 은붕에 초점을 맞추며 그의 절제되고 박력있는 몸놀림을 강렬하게 잡아낸다. 그는 그녀를 사랑하면서도 정작 그녀와 마주했을 때는 별 말도 없이 지극히 금욕적이고 자기절제적인 태도를 취한다.

최대한 절제된 동작으로 액션을 펼치는 은붕은 단 한 번의 칼놀림으로 세 명의 적을 한꺼번에 베어죽이고, 혼자서 서른 명도 끄떡없이 당해낸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눈부신 백색으로 휘감고 있는 은붕은, 영화의 중반에 이르기까지 별 대사가 없을 정도로 과묵하다. 무표정한 얼굴로 도적들을 죽이는 그의 모습에는 어떠한 망설임도 없으며, 이는 무자비하게 느껴질 정도다. 마지막 장면은 장철 영화답게 비장미가 넘쳐흐른다.

왕우가 백의(白衣)의 고수 은붕 역을 맡았으며, 역시 쇼 브라더스 출신의 스타 나열(羅烈 Lo Lieh)이 흑의(黑衣)의 한타오 역을 맡고 있다. 막 쇼 브라더스에 입사한 적룡(狄龍 Ti Lung)이 단역으로 얼굴을 비추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68년에 '심야의 결투'란 제목으로 개봉되었다. <2003 부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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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