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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류

河流 The River

1997 대만 청소년 관람불가

드라마 상영시간 : 115분

누적관객 : 197명

감독 : 차이밍량

출연 : 이강생 진소영 more

  • 네티즌6.80
아버지와 어머니는 생전 말 한마디 나누지 않고 어머니는 포르노를 제작하는 남자를 애인으로 두고 있다. 그런 그들도 하나뿐인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있다. 그러나 아들은 부모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 어느날 아들은 영화촬영장에서 조수로 일하다가 강물에 떠 있는 썩은 시체 역을 맡는다. 촬영이 끝나고 여관에 돌아와 자기 몸을 닦는 아들은 닦아도 닦아도 가시지 않는 냄새 때문에 괴로워한다. 그리고 그 퀴퀴한 몸으로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영화스탭으로 일하는 여자와 건조한 섹스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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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 (하류)는 차이밍량의 전작인 (애정만세)와 마찬가지로 현대 대만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의사소통 결핍과 소외문제를 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에는 더 끔찍하다. 똑같은 주제지만 비슷한 얘기가 가족 안에서 펼쳐지기때문이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한 지붕에서 살지만 생전 말 한마디 나누지 않고 어머니는 포르노를 제작하는 남자를 애인으로 두고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하나뿐인 아들과는 말을 나눈다. 그러나 아들은 부모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

차이밍량은 온기라고는 조금도 없는 이 가족의 이야기에다 물의 이미지로 화면 심층에 풍부한 의미를 쌓아놓는다. 그걸 알아챌 수 있다면 (하류)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영화. 영화 중반에 아들이 목을 다 쳐 몸을 함부로 움직이지 못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불능성"의 모티 브까지 영화 줄거리에 끼워넣고 음미하다 보면 영화가 던지는 질문에 대 해 도대체 어디서부터 해법을 찾아야 할지 골치가 아파온다. 관객의 볼 권리를 생각해서 차마 발설할 수는 없지만 이 영화의 절정부에는 부자간 에 상상하기 힘든 일이 벌어지는 장면이 있다. 스타일과 화법이 놀랍도록풍부하지만 내용은 비참한 영화. 어쨌거나 화면에서 눈을 돌릴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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