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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다나 리브(44)가 1년반 전 세상을 떠난 남편 크리스토퍼 리브의 뒤를 이어 폐암 투병 끝에 3월6일 사망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다나 리브는 폐암에 걸린 사실을 2005년 8월에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했으나 올해 1월 공식석상에서 상당히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터라 이번 사망 소식이 더욱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브로드웨이 무대와 TV시리즈 <로 앤 오더> 등에 출연했던 다나 리브는 1992년 <슈퍼맨>의 스타 크리스토퍼 리브와 결혼한 후, 95년 낙마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남편이 2004년 10월10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날때까지 곁을 지켰다. 특히 하반신 마비 후 척추 연구 확대를 위한 사회 운동에 힘써온 크리스토퍼의 뒤를 이어 크리스토퍼 리브 재단에서 활동을 해왔다. 숨을 거두기 며칠 전까지도 유머와 웃음을 잃지 않고 주위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해주려고 애썼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배우 로빈 윌리엄스는 “가장 밝은
‘슈퍼맨’ 아내 다나 리브, 폐암 투병 끝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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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를 현행 146일에서 73일로 축소하겠다고 최종 결정한 가운데 영화계 안팎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3월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스크린쿼터를 절반으로 축소하겠다는 내용의 영화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공표되면, 7월1일부터 효력을 갖게 된다.
영화계의 분노는 치솟고 있다. 한-미 FTA 협상을 위한 예비협상이 시작된 3월6일부터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 146일 장기농성에 들어간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 대책위'는 3월7일 저녁 7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국무회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3월8일 오후 2시에 있을 '한미FTA 저지 시청각 미디어 분야 공동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에 동참하는 등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에 반대하는 노동, 교육, 의료, 방송 등 사회 각 부문과의 연대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결정에 비난 여론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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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들은 언제쯤 심사위원단을 좀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될까? 제56회 베를린국제영화제(2월9∼19일)는 심사위원 때문에 명성을 손상시켜버린 가장 최근의 일례다. 이번 영화제는, 적어도 활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해였다. 유일하게 눈에 띄는 취약점은 아시아권 프로그래밍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베를린의 계속되는 무능함이었다(하지만 이것은 또 다른 이야기다).
그러다가 경쟁부문 심사위원단의 수상 결과가 나왔다. 최고상인 황금곰상은 보스니아 감독 야스밀라 즈바니치의 첫 장편 <그르바비차>에 돌아갔고, 심사위원상과 최우수 데뷔작품상은 덴마크 감독 페르닐레 피셔 크리스텐센의 <엔 소프>에 돌아갔다. 둘 다 존중할 만한 데뷔작이었지만, 혁신적인 스타일이나 내용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으며, 상영시에도 별다른 열광적인 반응을 얻어내지 못했다.
보편적인 기대에 의하면 황금곰상은 경쟁부문에서 가장 화제가 된 영화 중 하나였던 마이클
[외신기자클럽] 영화제 심사위원은 정치가인가 (+영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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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부터 유니버설 픽처스 회장으로 일했던 스테이시 스나이더가 드림웍스로 향한다. 지난해 12월 드림웍스를 인수한 파라마운트는 2월26일, 스나이더에게 드림웍스의 경영을 맡기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파라마운트의 브래드 그레이 대표는 이에 대해 “파라마운트에 최고의 인물을 영입하려 했다. 스테이시는 경영자로서 비범하고 독창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드림웍스의 대표이사로 데이비드 게펜과 함께 공동 회장을 맡게 될 스나이더는 게펜, 스필버그와 함께 연간 4∼6편의 영화를 만들게 된다. 유니버설이 올해 최소 15편의 영화를 배급할 예정임을 생각하면, 스나이더의 일감은 다소 줄어든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스나이더는 최근의 인터뷰에서 좀더 여유있는 작업 속도를 가지고 영화제작 과정에 근접할 수 있는 업종으로 전환하고 싶다며 속내를 내비친 바 있다. 그는 유니버설과 새로운 계약을 위한 협상을 앞두고 자신의 미래를 고민한 끝에, 영화제작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드림웍스
스테이시 스나이더, 드림웍스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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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하나가 중국을 뒤흔들고 있다. <무극>을 패러디한 인터넷영화 <만두 하나가 초래한 살인>(一個饅頭引起的血案)이 중국 문화계를 논쟁 속으로 몰아가는 중이다. 이 작품은 33살의 상하이 청년 후거가 <무극>의 주요 장면을 재편집해 만든 19분짜리 영상물. 어린 시절에 만두 하나를 빼앗긴 충격으로 성격이 뒤틀린 남자가 살인자로 치닫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인적인 취미로 만든 <만두…>는 대중화되고 있는 중국의 인터넷 문화 덕택에 삽시간에 대륙으로 퍼져나갔고, 이미 수백만명의 중국인이 이 작품을 다운로드받아 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문제는 첸카이거 감독이 이를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염치없는 짓”이라고 분노하며 후거를 명예훼손과 지적소유권 침해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수백만 중국 네티즌들은 첸카이거의 과잉대응을 비난하며 후거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
네티즌이 만든 <무극> 패러디영화 화제, 첸카이거 “법적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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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이 5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과 용산CGV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SICAF는 만화·애니메이션 전시와 애니메이션 영화제, 산업 마켓인 SPP(SICAF Promotion Plan), 3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주요 행사로는 <만화, 장르를 뛰어넘어>전이 준비 중이다. 만화·애니메이션 전시를 통해 선보이게 될 <만화, 장르를 뛰어넘어>전은 영화, 연극, 드라마, 게임 등 타 장르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만화의 위상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한불 수교 120주년을 맞이하여 프랑스 만화전이 열리는 등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외국 만화들이 관객을 찾아간다.
한국 만화·애니메이션 분야에 공헌한 인물·작품에 수여되는 SICAF 어워드의 선정위원단도 발표됐다. 코믹 부문에는 만화가 이두호(한국만화가협회 자문위원), 윤기헌(부산대 영상애니메이션디
SICAF2006 5월 2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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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천정명 주연의 <강적>이 2월 16일 촬영을 마쳤다. 마지막 촬영은 탈옥수 수현(천정명)의 여자친구 미래(유인영)가 그를 만나기 위해 형사들을 따돌리는 장면으로 지하철 3호선 경복궁 역에서 진행됐다. <강적>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수감되었다가 복수를 위해 탈출한 수현이 강력계 형사 성우(박중훈)를 인질로 잡으면서 벌어지는 48시간 동안의 사건을 그린 영화로 <정글쥬스>의 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5월 말 개봉 예정.
박중훈, 천정명 주연 <강적>크랭크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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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6회 오포르토 국제영화제(통칭 판타스포르토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와 김기덕 감독의 <활>이 동반 수상했다.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부문에서 <친절한 금자씨>가 작품상을, <활>이 심사위원 특별상을 각각 수상하게 된 것. 공식 판타지 부문의 그랑프리는 스웨덴 안데스 반케 감독의 <동상에 걸리다>에게 돌아갔으며, 감독주간의 작품상은 안데스 토마스 옌센의 <아담스 애플>이 차지했다.
포르투갈의 간판 영화제인 판타스포르토 영화제는 스페인 시체스국제영화제, 벨기에 브뤼셀 국제판타지스릴러SF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꼽힌다. 3월 12일 폐막하는 올해 영화제에는 수상작 외에도 <장화홍련>(김지운), <청풍명월>(김의석)등의 한국 영화가 초청됐다.
<친절한 금자씨><활> 판타스포르토 영화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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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프랑스 도빌아시아영화제에서 도빌시 훈장을 받는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3월 7일 홈페이지를 통해 “도빌시는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서의 업적과 아시아 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김 위원장에게 훈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와 자매 결연을 맺고 있는 도빌아시아영화제는 올해로 8회를 맞이하며, 정윤철 감독의 <말아톤>을 이번 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했다. 훈장 수여식은 3월 11일 오후 3시 30분 (현지시간) 도빌시에서 거행된다.
김동호 위원장은 아시아영화진흥기구 부회장, 영화진흥공사 사장, 문화부차관 등을 역임했고,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과 함께 초대 집행위원장의 자리에 올랐다. 이후 10년 동안 위원장직을 맡아온 그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세계적인 영화제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2005년 대한민국 영화대상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동호 위원장 도빌시 훈장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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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흥행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왕의 남자>가 일본에서 직접 배급을 추진한다. 3월6일 <아사히 신문>은 2007년 봄 일본에서 개봉되는 <왕의 남자>가 일본의 영화 제작·배급사인 가토카와 헤럴드와 한국의 제작·배급사가 공동으로 배급을 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왕의 남자>의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는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직 계약을 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뒤 “CJ와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가토카와와 일본 직배에 관해 심도있는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이 계약이 성사된다면 <왕의 남자>는 일본에서 직배 형식으로 극장에 걸리는 최초의 한국영화가 된다. <왕의 남자> 제작사 이글픽쳐스의 정진완 대표는 “소위 한류스타가 출연하지 않아 일본쪽에서는 커다란 미니멈 개런티를 제의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우리는 영화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한국영화의 경쟁력을 테스트해본다는 차원에서 직접 배급을
<왕의 남자> 일본 직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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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 여러 국가에서 영화산업에 대한 세제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간한 <해외 주요 국가의 영화산업 조세지원제도 연구>에 따르면 영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아일랜드, 미국 등이 다양한 조세지원제도를 통해 영화산업의 진흥과 외국 영화제작 유치를 꾀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소득공제와 세액공제라는 두가지의 방법으로 영화산업에 대한 조세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영국의 경우 영화제작으로 인한 손실을 국가가 보전해주는 새로운 형태의 조세지원제도를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영국에서 시행중인 대표적인 조세지원제도는 ‘섹션42’와 ‘섹션48’로, 전자는 제작비 1500만 파운드 이상의 영화에 대해 제작 및 취득비용을 3년동안 공제할 수 있도록 해주며, 후자는 제작비 1500만 파운드의 영화에 대해 제작 및 취득비용을 첫 해에 100% 공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제도는 영화산업에 대한 투자유치에 도움이 됐지만, 부
해외 국가들, 영화산업에 다양한 세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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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카데미는 큰 화젯거리를 만들지 않기로 작정한 것처럼 보인다. 5일(현지시각) 열린 78회 오스카상 시상식은, 여차하면 한 작품에 트로피를 몰아줘온 예년의 관행과 달리 <브로크백 마운틴> <크래쉬> <게이샤의 추억> <킹콩> 4편에 똑같이 3개씩 트로피를 나눠줬다. 2년전만 해도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에 11개의 상을 몰아줬던 것과 대조적이다.
가장 큰 이변은 최우수작품상이 <브로크백 마운틴>을 제치고 <크래쉬>에 돌아간 것이다. 대만 출신 리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은 영국 아카데미상은 물론, 골든글로브상을 포함해 미국 내 각종 영화 시상식에서 10개가 넘는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당연히 오스카에서도 가장 유력한 작품상 후보로 점쳐졌지만 <브로크백…>은 감독상과 각색상, 작곡상을 받는 데 그쳤다. 예상밖의 행운아가 된 <크래쉬>를 두고 <에이피>는
‘동성애’ 보다 ‘인종갈등’…이변의 오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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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제작 (주)이글픽쳐스, 감독 이준익)가 최다 관객 동원 영화로 등극했다. 3월5일(일) 8만8천 관객을 동원한 <왕의 남자>는 개봉 68일(전야제 포함) 만에 <태극기 휘날리며>가 개봉 100일만에 1174만명을 동원한 기록을 깨고 1180만명이 넘는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 최다 관객 동원 신기록을 깬 3월5일, <왕의 남자>는 서울 51개 스크린에서 상영중이었으며, 3월5일까지의 서울 누계 관객 수는 349만 4188명이었다. 같은 날 전국적으로는 219개 스크린에서 상영중이었으며, 전국 누계 관객 수가 1180만1060명을 돌파했다.
개봉 5일후 1월 1일 (일) 전국 100만 돌파 (115만)
개봉 10일후 1월 6일 (금) 전국 200만 돌파 (213만)
개봉 13일후 1월 9일 (월) 전국 300만 돌파 (310만)
개봉 18일후 1월 14일 (토) 전국 400만 돌파 (475만)
개봉 21일후 1월 17일
<왕의 남자> 최다 관객 동원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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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하고 영화인들하고 같이 싸울 줄 누가 알았겠어?""경찰들도 노조 만든다고 하면 우리가 지원 나가야지, 허허" 한-미 FTA 협상 1차 예비회의가 시작된 3월6일 오후 2시. 전국민중연대 정광훈 상임대표와 문경식 전국농민총연맹 의장이 농담을 나눈지 얼마되지 않아 1백50여명의 경찰들이 146일 장외철야농성에 돌입하기로 한 50여명의 영화인들을 에워쌌다.
집회신고를 하지 않았으니 천막농성을 불허한다는 경찰의 제지에 맞서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 대책위는 "천막치고 기자회견 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며 맞섰다. 잠깐 경찰 쪽과 실랑이를 벌인 대책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동의받지 못하는 스크린쿼터 축소와 한미 FTA 체결을 강행할 경우 정부는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농성은 대책위 집행위원들과 전국영화산업노조 소속 스탭들이 주를 이뤘다.
정부가 조만간 국무회의를 통해 스크린쿼터 축소를 의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책위는 이날 천막농성 시작을 기
영화계, 스크린쿼터 사수 위한 146일 장외철야농성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