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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과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위기에 처한 서울아트시네마를 지원하기 위한 ‘시네마테크 후원 캠페인’을 벌입니다. 여섯 번째 주인공은 민규동 감독입니다.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를 마치고 파리로 갔다. 어떻게 살아갈까도 분명치 않은 가운데 발길을 이끈 유일한 힘은 ‘파리에 가면 근사한 영화들을 볼 수 있다더라. 누구는 1년에 500편을 봤다더라’는 풍문이었다. 과연 그 도시에서는 영화에 매일 쫓겨다니는 행복한 고통을 느꼈다. 그리고 서울로 돌아왔더니 아트시네마가 비슷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서 어린 세대들에게 질투를 느꼈다. 우리에겐 영화의 트렌드에는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영화의 과거에는 무심한 풍토가 있다. 그러나 앨범이 없는 인생은 어떤 인생이겠는가. 외화보다 한국영화를 시네마테크에서 틀기가 까다롭다고 들었다.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판권을 지닌 제작사, 투자사를 설득해 아트시네마에
[서울아트시네마 후원 릴레이] 민규동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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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우드’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손학규 경기 도지사는 3월9일 “고양 한류우드 1차 사업에 제안서를 제출한 5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인 끝에 A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류우드는 고양시 장항동 일대 30만평에 조성되는 복합엔터테인먼트 단지다. 이곳에는 한류를 위한 콘텐츠 업체와 문화시설을 중심으로 한 테마파크, 호텔, 백화점 등 위락시설까지 총망라될 예정이다. 총예산은 2조6890억원. 8만5천평 규모의 1구역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A컨소시엄에는 시행사 프라임산업을 필두로 창원건설, 대우건설, 시공테크, 벽산건설, 농협중앙회, 외환은행 등 11개사가 지분 참여했다. “A컨소시엄은 거의 전 분야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경기도쪽은 밝혔다. A컨소시엄에는 유력 엔터테인먼트 업체가 대거 참여했다. 참여업체는 LJ필름, MK픽처스, 영구아트무비, 김종학프로덕션, 에이트픽스, SBS프로덕션, KBS아트비전, SM엔터테인먼트, 나무액터스,
한류우드, 한국판 할리우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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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이 모습을 드러냈다. 3월 10일 오후 2시 대한극장에서 <오만과 편견>의 기자 시사회가 열렸다. 제인 오스틴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만과 편견>은 조 라이트 감독의 데뷔작이다. 화면이 밝아지자 둘째딸 엘리자베스(키라 나이틀리)를 따라가던 카메라는 실내를 물고기처럼 헤집으며 베넷 가문의 인물들을 하나씩 비춘다. 하트포트셔에 사는 베넷 부인은 다섯 명의 딸들을 시집보내기 위해 노심초사한다. 그녀는 휴양차 마을을 찾은 빙리(사이몬 우즈)와 첫째딸 제인(로자문드 파이크)을 결혼시키려 한다. 무도회에 빙리가 찾아오고 빙리의 친구 다아시는 둘째딸 엘리자베스와 처음으로 만난다. 제인과 빙리는 호감을 갖지만 서로 뚜렷한 의사표시를 하지 않은 채 시간이 흘러간다. 빙리는 런던으로 돌아가고 제인이 그를 따라나서지만 두사람의 연애는 파국을 맞는다. 이 과정에서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와 빈번히 마주치고 마음 한켠으로는 호감을 느끼지만 언니 제인의 불행이
영국식 로맨틱 코미디, <오만과 편견> 국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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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5백만 명의 팬을 거느린 미국의 나스카(NASCAR) 카레이싱 경기를 3D 아이맥스 영화로 만든 <카레이싱>이 3월10일 용산 CGV에서 기자시사를 가졌다. 입체 안경을 쓰고 보는 초대형 화면과 일반 영화 10배 이상의 선명도를 보이는 화질, 12000와트 출력의 디지털 서라운드 음향이 마치 나스카 카레이싱 경기장에 와 있는 듯한 실감을 안긴다.
<카레이싱>은 나스카 경기장의 흥분을 되살리는 것 뿐 아니라 나스카 카레이싱의 역사와 기술적 정교함을 알려주는 정보를 담고 있다. 영화는 위스키 밀주업자였던 주니어 존슨이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경찰의 단속을 피해 추격전을 벌이던 장면으로 시작한다. 도주에 용이하게 차를 개조해 몰던 사람들이 나중에는 자동차 경주에서 즐거움을 느낀 사람들이 정식 대회를 출범시켰다는 것. 초반의 ‘교육적’인 내용이 지나면 나스카 카레이싱 경기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다. 현장감이 느껴지는 촬영과 속도감 넘치는 편집이 3D 아이
3D 아이맥스 영화 <카레이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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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가 영화산업관련 박람회 ‘Showest’에서 ‘올해의 국제 영화관 업체(International Exhibitor of the Year)’로 선정되었다. 미국 Sunshine 필름 그룹이 주관하는 ‘Showest’는 전세계 50여개국의 영화 관계자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의 영화산업관련 박람회로 매년 세계 영화산업 발전에 공헌한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 롯데시네마가 수상한 ‘올해의 국제 영화관 업체’는 세계의 영화관 중 설비, 서비스, 마케팅 프로모션과 영화산업 전반에 대한 공헌에 기여한 극장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롯데시네마 김광섭 대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보다 많은 한국 영화관 업체들의 수상 소식이 이어지길 기대하며, 한국 영화 산업도 세계 유수의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전국 26개 극장, 204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시네마는 2008년까지 서울 주요지역에 10여개의 영화관을 개관하는 등 전국적
롯데시네마 ‘올해의 국제 영화관 업체’ 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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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3개 대학 영화영상 관련 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스크린쿼터 사수 전국영화영상전공학생 대책위원회'가 3월11일 오후2시부터 4시까지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1인시위를 개최한다. 이번 시위는 3월7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스크린쿼터 축소안을 의결 처리한 것을 규탄하기 위해서 열린다.
동시다발 1인시위 장소는 서울 명보극장, 중앙시네마, 판타지움, 서울극장, 대한극장, 명동CGV, 강변CGV, 용산CGV, 시네코아, 피카디리, 단성사, 인천의 인천CGV, 수원의 수원CGV, 안성의 광신극장, 청주의 쥬네스, 대전의 프리머스 둔산, 롯데시네마 대전, 대전CGV, 천안의 야우리극장 등 20개 극장 앞이다.
쿼터축소 규탄 1인시위, 수도권 동시다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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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3월16일 개봉할 예정이던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스윙걸즈>가 23일로 개봉일을 미뤘다. 한편, 주연 우에노 주리는 3월9일 한국을 찾아 여러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10일 일본으로 돌아갔다.
<스윙걸즈> 개봉일 3월23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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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한국영화의 시장점유율 74.1%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10일 발표된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산업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한국영화를 본 서울 관객수는 775만5049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98% 증가했다. 한국영화 관객수가 지난해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데는 <왕의 남자>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왕의 남자>의 관객수는 전체 한국영화 관객수의 41.2%에 해당하는 319만2751명이었다. 외화 관객은 51.9% 줄어 전체 관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한 1047만8678명이었다. 배급사 순위에서도 <왕의 남자>를 배급한 시네마서비스가 다른 배급사들을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기록했다. 올해 1~2월, <왕의 남자>에 이어 흥행 2위를 기록한 영화는 <투사부일체>였고, 3위는 <나니아 연대기-사자,마녀 그리고 옷장>이었다.
2006년 1~2월 흥행순위(서울 관객 기준)
1 왕의
올 1~2월 한국영화 점유율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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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가 ‘주식회사 이영애’ 파문을 일으킨 뉴보텍에 대한 고소 고발을 취하했다. 최근 뉴보텍이 일부 중앙일간지를 통해 이영애와 가족에 대해 사과문을 게재했고, 뉴보텍의 한승희 대표가 직접 이영애와 가족을 찾아가 사죄의 뜻을 전한 데 따른 것이다. 이영애의 법률대리인인 김남홍 변호사는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뉴보텍의 증권거래법 위반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으로 안다.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수사당국에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애는 2월초 자신과 아무런 합의도 없이 ‘주식회사 이영애’를 설립한다고 공시한 뉴보텍을 명예훼손 및 증권거래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소 고발했었다.
이영애, 뉴보텍 고소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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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속의 지우개>가 일본에서 인터넷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지난 3월10일 일본의 <스포츠 호치>는 일본에서 약 30억엔(250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한국영화사상 최고 흥행성적을 기록한 <내 머리속의 지우개>가 인터넷 드라마로 만들어진다고 보도했다. <내 머리속의 지우개 -또 하나의 편지>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지는 이 작품은 인터넷 무료방송채널 <갸오>(Gyao)를 통해 다음달 26일부터 방영될 예정. <내 머리속의 지우개>의 원작인 일본 드라마 <순수한 영혼 -당신이 나를 잊어버려도>의 원작자 기무라 모토코가 총기획을 담당하고, <로렐라이>와 <워터보이즈>의 가시이 유이가 주연을 맡는다.
<내 머리속의 지우개> 일본에서 인터넷 드라마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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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 관객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왕의 남자>가 8217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문화산업분석팀이 최근 흥행영화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왕의 남자>가 직간접적으로 유발한 취업자 수는 상영 서비스 부문에서 4800명, 음식료 서비스 분야에서 3417명이 일자리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케팅비를 포함 65억원이 든 <왕의 남자>가 1175만명의 관객을 돌파한 시점을 기준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는 <왕의 남자>가 거둔 흥행수입은 822억5000만원이었고, 극장 매점 매출액 338억8000만원 등 모두 1161억3000여만원의 수입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왕의 남자> 8217명 고용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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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장진영이 고향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했다. 전주 중앙여고 출신인 장진영은 지난 3월10일 전주인재육성재단 후원금으로 2천만원의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기부금은 인재육성재단을 통해 집안환경이 어려운 전북지역 청소년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 전주시청에서 열린 장학증서 전달식에 직접 참가한 장진영은 “평소 기회가 되면 가정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을 후원할 뜻을 갖고 있었다. 고향 후배들이 어렵더라도 이를 이겨내고 꿈을 이루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연예인들이 주축이 된 ‘따사모(따뜻한 사람들의 모임)’의 회원으로 지난 4년간 모교인 전주 중앙여고에 장학금을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진영, 고향에 장학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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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꽃이 흩날리고 웅장한 음악과 함께 하늘에서 검을 든 여인이 내려온다. 마치 영화 <천녀유혼>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이곳은 서울액션스쿨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다. 1998년 보라매공원 체육관에서 시작해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등 한국 액션영화의 많은 스턴트맨을 양성해왔던 서울액션스쿨이 파주시 헤이리 아트밸리 안에 새로운 둥지를 틀고 지난 2월28일 오프닝 행사를 가졌다. 490여평의 대지에 3층 건물로 세워진 마샬아트센터는 “설계 시점부터 액션팀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고려된” 구조로 “어느 곳에 와이어를 매달아도 모든 액션이 가능”하다. “훈련에 방해가 되는 자외선은 천장의 선팅 작업을 통해 차단”되며, 이후 사방의 창에도 추가 선팅 작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센터에는 숙식이 가능한 4개의 방과 남녀 샤워실 등 단원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강우석 감독과 시네마서비스가 마샬아트센터 설립
세계 유일 스턴트 전용 체육관 문 열다, 서울액션스쿨 오프닝 행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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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니∼.” 지난 2월21일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 공개된 영화 <잘 살아보세> 촬영현장. 보건소로 꾸며진 세트장에 석구(이범수)의 고통스러운 울음소리가 울려퍼진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범수에게 직접 연기를 선보이는 안진우 감독(<동해물과 백두산이> <오버 더 레인보우>)의 목소리다. 시술실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에 뒤돌아보는 현주(김정은)와 보건소 소장, 카메라의 움직임과 배우들의 동작이 맞지 않아 수차례 NG가 났다. 결국 “하나 둘 셋에 움직이고, 넷에 돌아보기”로 합의한 뒤 11번째 테이크 만에 오케이. 비교적 신속히 진행됐던 지난 촬영에 비해 유난히 오래간 테이크였다는 것이 감독의 설명이다. 그런데 석구가 그처럼 고통에 울부짖었던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하루 앞선 가족계획 십년 앞선 생활안정, 덮어두고 낳다보면 거지꼴은 못 면한다.’ 보건소 내부 벽에 붙은 표어의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잘 살아보세>는 70년대 초, 정부의
거참, 가족계획, 계획하기 어렵구먼유~ <잘 살아보세> 촬영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