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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역대 최대 흥행 기록을 경신중인 <왕의 남자>가 3월24일부터 CGV 체인 9곳에서 디지털 상영된다. (상영극장 : CGV 강변, 구로, 용산, 인천, 목동, 상암, 수원, 대전, 서면 - 총 9개관) <왕의 남자>는 디지털 상영을 위해 RGB444라는 방식으로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치게 된다. RGB444로 인코딩된 영화는 원본의 99.9%에 가까운 화질을 보여준다는 것이 제작사의 설명이다. <왕의 남자>는 디지털 상영 실시 하루 전인 23일(목), 전야제 형식으로 <왕의 남자> 카페 회원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가질 계획이다.
<왕의남자> 디지털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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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픽처스의 영화 세 편이 중국 CCTV-6와 방영 계약을 체결했다. 3월17일 북경에서 정식 체결된 이번 계약 내용은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해피엔드> < YMCA 야구단> 등 세 편의 영화를 중국 CCTV-6(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 영화위성채널 프로그램 제작센터)에 방영하는 것이다. 방영 시점은 2006년 내로 합의되었다. CCTV-6는 시청인구 7억8천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의 영화 전문 채널이며, 2006년부터는 24시간 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MK 픽처스는 중국내 멀티플렉스 합자법인 설립을 통한 극장산업 진출, IPTV 서비스 영화공급계약 체결을 통한 뉴미디어 선점,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의 극장 배급대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월23일 체결된 <광식이 동생 광태>의 극장 배급대행 계약은, 중국 내 중견 배급사인 북경보리박납전영발행유한공사가 중국 내에 <광식이 동생 광태>를 상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MK픽처스, 중국 CCTV-6에 영화공급계약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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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들면 달려든다”는 건달들을 군산의 한 초등학교에 불러모은 <열혈남아> 촬영현장. 용문신 휘날리는 건달들이 공을 이리저리 몰고 다니면, 스테디캠이 그 뒤를 쫓느라 정신없다. 쨍한 햇살 알갱이를 야무지게 물어서인가. 멀리서도 등의 용문신은 살아 꿈틀거린다. 구름 한점 없는 파란 하늘, 만국기가 펄럭이는 운동장. 그런데 어찌해서 영락없는 운동회에 웃통을 벗어젖힌 험악한 모습의 청년들이 득시글거린단 말인가. 궁금증을 감독에게 풀기란 쉽지 않다. “호랭이에게 패스했다. 좌측 빈 공간을 달리는 호랭이… 중략)… 요새 애덜 문신은 봐도 모르겠어.” 이정범 감독은 빈 운동장을 바라보며 중계방송을 하는 이장 역의 배우와 리허설을 연거푸 진행 중이라 좀처럼 끼어들기가 쉽지 않다. “이거 독한 드라마 아닌데. 어리버리 드라마인데….” 궁금증은 오전에 주요 촬영을 모두 끝내고서 유유자적하는 설경구가 풀어줬다. 이날 촬영장면은 ‘1회용 칫솔’ 취급을 받는 재문(설경구)이 새끼건달 치국(조한선
메마른 인생이 데워질 그 순간, <열혈남아>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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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심 한번 고약하다. “화장실이 따로 없다” 해서 한 가게에 찾아 들어갔는데, 백발의 주인이 공동화장실이 있다며 거기 가서 일을 보라 한다. 지근거리인 줄 알았더니, 300m는 족히 떨어져 있다. 그건 아무래도 좋다. 슈퍼마켓 주인에게 던진 살가운 인사는 이내 무안함으로 돌아오고, 촬영장 앞에서 한참을 어슬렁거리는 중년 남자는 “도대체 언제까지 이거 찍는 거냐?”고 불평을 늘어놓는다. 한때 대규모 주석광산이 있었지만, 이제는 폐광이 되어 인적이 드문 강원도 영월의 한 마을. 낭패와 당황의 표정을 읽었는지, 안훈찬 프로듀서는 “지난해에 여기서 영화를 찍은 팀이 있는데, 그때 마을 사람들을 엑스트라로 써놓고서 비용을 지불하지도 않고 도망가는 바람에 다들 싸늘하게 보는 것 같다”고 전한다.
외딴 골짜기 ‘무도리’의 엽기 노인들이 내뿜는 눈빛은 한술 더 뜬다. <무도리>는 오가는 사람 없는 마을에 자살사건이 연이어 벌어지게 되고, 물욕에 눈뜬 노인 셋이 더 많은 사례금을 타내기
늙었다고 욕심이 삭으랴, <무도리>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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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타협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나의 길이다
<시리아나>에서 메이저 캐릭터인 봅 바네스 역은 물론 제작까지 맡은 조지 클루니는 이 작품을 위해 한달이라는 짧은 시간에 엄청나게 몸무게를 늘렸고, 대머리처럼 이마의 머리선을 밀기도 했고, 고문받는 장면을 리얼하게 보이기 위해 직접 연기하다가 큰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그의 이같은 노력은 제7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아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프린트 미디어를 위한 라운드 테이블 인터뷰장에 뽀얗게 분칠을 하고 나타난 클루니. 아마도 TV 인터뷰를 먼저 한 듯한 그는 그가 나왔던 영화 속 시그니처처럼 된 특유의 화사한 미소를 지으면서 인터뷰에 응했다.
-<시리아나> <굿 나잇 앤 굿 럭> 등에 70년대 할리우드영화의 냄새가 난다.
=사실이다. 나는 70년대 정치영화들을 좋아한다. 70년대에 성장했기 때문에 더한가보다. 인종차별과 성차별에 대한 운동이 시작된 시기가 아닌가. 더
[현지보고] <시리아나> 뉴욕 시사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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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시리아나>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제7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조지 클루니에게 남우조연상을 안겨준 <시리아나>는 <크래쉬> <뮌헨> <굿 나잇 앤 굿 럭> 등 2005년을 정치와 사회적 이슈를 다룬 할리우드영화들이 쏟아져 나왔던 70년대를 방불케 하는 한해로 이끄는 데 큰 몫을 했다. 특히 대규모 석유회사의 합병과 오일필드 굴착을 둘러싼 석유회사와 산유국, 미 정부 사이의 암투를 다룬 이 작품은 수년간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지켜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시리아나>의 제작을 맡은 스티븐 소더버그는 “스티븐 (개건)이 언젠가 이렇게 말했다. 석유는 세계의 마약과도 같다고. 그의 이런 생각 때문에 로버트 베이어의 <악마는 없다>를 영화화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사람이란 걸 단숨에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로듀서를 겸한 클루니는 <시리아나>가
[현지보고] <시리아나> 뉴욕 시사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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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와 다니엘 헤니가 같은 영화에 나란히 캐스팅됐다. <싱글즈>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등 늘 발랄한 아가씨의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엄정화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봄의 왈츠> 등에서 부드러운 이미지로 인기를 몰아온 다니엘 헤니가 함께 나올 영화는 로맨틱코미디물 <키에누 꼬시기>(제작 싸이더스FNH, 감독 김상우). 두 배우는 이 영화에서 남녀 주인공을 맡게 된다. <키에누 꼬시기>는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와 꼭 닮은 남자에게 반한 여자의 이야기. <키아누 리브스 꼬시기>라는 인터넷 소설이 원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엄정화·다니엘 헤니, 영화 <키에누 꼬시기>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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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엔터테이너' 현영이 스크린 히로인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현영은 여기자와 남자 형사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코미디물 <절대 사랑할 수 없는 그녀>(제작 파인웍스, 더 드림픽쳐스)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제작사쪽에 따르면 현영이 이번 출연 계약으로 받은 개런티는 2억5천만원. 영화 데뷔작임을 감안할 때 매우 파격적인 금액이다. 현영의 상대 남자배우와 감독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배급은 쇼박스가 맡을 예정인데, 제작사쪽과의 최종 계약이 남아있다고 쇼박스는 밝혔다. 현영은 최근 SBS 수목드라마 <불량가족>의 주인공 '완벽녀'로도 캐스팅됐다. 이 드라마는 3월22일 첫방송된다.
현영, <절대 사랑할 수 없는 그녀> 주연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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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셋째 주말 극장가의 흥행 톱은 누가 차지했을까? 맥스무비, 티켓링크, 인터파크 등 주요 온라인 예매 사이트가 공개한 주말 상영작 예매순위에 따르면 문소리, 지진희 주연의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이 맥스무비와 인터파크에서 30%가 넘는 예매율로 1위에 올라 있다. <여교수…>의 예매율은 맥스무비의 예매순위 2위에 오른 <브이 포 벤데타>, 인터파크의 예매순위 2위에 오른 <데이지>와 각각 약 15%포인트의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외 조재현, 김지수 주연의 멜로 <로망스>, 봉태규 주연의 학원물 <방과후 옥상> 등이 5위내 예매순위에 올라있다.
한편 티켓링크의 예매순위 1위는 68.6%의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방과 후 옥상>이다. 다른 예매사이트와 너무 큰 차이가 나 심히 의아스럽기까지 하다. <여교수…>가 16%, <데이지> <로망스> <브이 포 벤
[주말극장가]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예매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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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캐리, 테아 레오니 주연의 <뻔뻔한 딕 & 제인>(3월 30일 개봉 예정)이 3월 16일 대한극장에서 언론 시사회를 가졌다. 제인 폰다가 주연했던 1977년도 동명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로, 지난해 12월 미국 개봉에서 <킹콩>과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에 밀려 박스오피스 1위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1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남긴 작품이다.
영화는 IT기업의 홍보담당자 딕(짐 캐리)이 홍보담당 부사장으로 승진했다는 소식으로 시작한다. 드디어 회사 고위 임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는 사실과 엄청난 연봉과 두둑한 보너스까지 챙길 수 있는 실로 대단한 혜택에 딕은 뛸 듯이 기뻐한다. 하지만 누가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라 했던가. 그가 승진하고 첫 출근을 한 바로 그날, 회사가 파산하고 만 것이다. 회장(알렉 볼드윈)은 주식을 챙겨 이미 발을 뺀 상태고, 딕에게 남겨진 것은 순식간에 불어나는 빚더미뿐이다.
<뻔뻔한 딕
짐 캐리 주연 <뻔뻔한 딕 & 제인>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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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픽처스가 애니메이션 제작사 오돌또기와 <잎싹-마당을 나온 암탉>의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공동제작 및 수익배분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다. <잎싹-마당을 나온 암탉>은 알을 낳아 품으려는 암탉 ‘잎싹’이 양계장을 나와 겪게 되는 이야기. 2000년 동화책으로 출판돼 현재까지 45만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 <마당을 나온 암탉>(사계절출판사)을 원작으로 하는 <잎싹-마당을 나온 암탉>은 <접속> <텔미썸딩> <시월애> <안녕, 형아> 등의 시나리오를 쓴 김은정 작가가 1년에 걸쳐 각색을 마쳤고,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오성윤 감독이 연출을 맡게 된다. 디즈니의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헤라클레스>를 연출했던 이춘백 감독, <아기 공룡 둘리> <날아라 슈퍼보드> 등에서 배경 연출을 했던 유승배 배경 감독, 영화 <와니와 준하>의
<잎싹-마당을 나온 암탉> 제작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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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형과 김효진이 출연하는 <生, 날선생>(제작 필름지, 감독 김동욱)이 3월11일 모든 촬영을 마쳤다. 지난해 11월25일 촬영을 시작했던 이 영화는 한 ‘불량 교사’의 이야기를 그리는 코미디. 마지막 촬영은 서울 용산의 옛 수도여고에서 이뤄졌다. 학교와 교사를 무시하고 학원에서 공부를 하는 진주(강은비)에게 문제가 생겨 교사 우주호(박건형)가 경찰서로 달려가는 장면이었다. <生, 날선생>은 5월 개봉을 목표로 후반작업에 들어갔다.
박건형, 김효진 주연 <生, 날선생> 촬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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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사부일체>의 제작사 시네마제니스, <방과후 옥상>의 제작사인 씨네온엔터테인먼트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업체 케이앤엔터테인먼트가 후속작 5편에 대한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계약을 맺은 작품은 권칠인(<싱글즈>) 감독의 <내 인생의 패스워드>, 신인 이규만 감독의 <천개의 혀>, 김호준(<어린신부>) 감독의 <플라이투더문>, 봉만대(<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감독의 <신데렐라>, 조명남(<간큰가족>) 감독의 <대도 송학수>다. 케이앤엔터테인먼트는 또 권성국(<피아노 치는 대통령>) 감독의 <원탁의 천사>는 현재 촬영 중이며 <광식이 동생 광태>의 김현석 감독과도 이미 차기작에 대한 감독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기업 휴림미디어의 자회사인 케이앤엔터테인먼트는 13개의 제작사를 계열사로 두고
케이앤엔터테인먼트, 영화 6편에 감독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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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의 오스카 감독상 수상 소식에 중국 언론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3월6일에 개최된 제7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리안이 감독상을 수상한 소식을 호외로 보도했다. <차이나 데일리>는 일면을 리안의 감독상 수상에 할애하며 “오스카의 영광이 중국인들에게 기쁨을 안겨주었다”고 상찬했고, <CCTV>는 “장이모와 첸카이거가 몹시 부러워할 것”이라 논평했다. 하지만 중국의 영화 관계자들은 이같은 언론의 호들갑이 <브로크백 마운틴>의 개봉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작품의 소재 때문이다. 베이징 영화아카데미의 쿠이지엔 교수는 “중국 의학계가 동성애를 정신질환 목록에서 삭제한 것은 겨우 지난 2000년”이었음을 상기시키며, “중국의 사회주의 시스템 아래서는 많은 소재들이 일반에 공개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재로 CCTV는 정부의 검열을 거쳐 동성애가 언급되는 장면들을 모두 잘라낸 뒤에야 시상식을 방영할 수 있었던
[What's Up] 상받은 건 기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