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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CGV한국단편애니메이션영화제가 4월20일부터 23일까지 CGV 강변, 상암, 부천, 부산 서면에서 열린다. CJ CGV가 한국단편애니메이션 지원하기 위해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고양이와 나> <까만 구름이 몰려와요> <눈물이 생기는 경로> <세상밖으로> <해> <화가> 등 지난해와 올해 제작된 최신 애니메이션 중 26편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CGV한국단편애니메이션영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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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감독이 만든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영화제에 잇달아 초청됐다. 흑백의 터치가 인상적이어서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최현명 감독의 <비 오는 날의 산책>은 6월5일 열리는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의 졸업작품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6월12일부터 열리는 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는 3편의 한국 애니메이션이 초청됐다. 최근 탐페레국제단편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올랐던 장형윤 감독의 <아빠가 필요해>가 일반 경쟁부문에, 애니마문디, 애니마드리드 등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조윤주, 김다경, 박진아, 곽경윤 감독의 <제1막, 2장>은 학생경쟁 부문에, 조주상 감독의 <양성평등>은 비경쟁 부문에서 상영된다.
한국애니메이션, 세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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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쉰넷, 데뷔 25년, 1986년 한국백상예술대상 코미디대상, 1991년 한국방송 코미디대상…. 데뷔 이래로 줄곧 한국 최고의 코미디언 자리에서 시청자들을 웃기다 그 자리를 훌훌 털어버린 지도 어느덧 5년이 지난 배우 임하룡의 프로필 가운데 한 대목이다.
코미디언으로서 ‘이 나이에 내가 하리∼’, ‘다이아몬드 스텝’ 등 수많은 유행을 만들어 냈고, 평생 코미디언으로만 남을 것 같았던 그는 지난 5년 동안 영화배우, 연극배우, 뮤지컬배우라는 직함을 보탰다. 그리고 6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빨간모자의 진실>에서는 최첨단 과학수사를 추구하는 개구리 수사반장 ‘폴짝이’의 한국판 목소리 더빙을 맡아 성우에도 도전했다.
“사실은 목소리에 힘이 좀 없어서,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을 기피할 정도로 자신이 없어요. 게다가 코미디 중에서도 제일 못하는 게 성대모사 같은 거라 더빙 연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임하룡은 오랜 콤플렉스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모험을 받아들
<빨간모자의 진실> 개구리 수사반장 더빙 임하룡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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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상황 발생시 대처 계획이 부실한 극장에 대해, 영화 상영을 제한할 수 있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지난해 12월 실시한 전국영화관 실태조사 결과 214개(복합 170개, 단독 44개) 영화관 중 86.9%가 화재 등 재난상황에 대한 대처환경이 열악함을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지상 4층 이상의 고층이나 지하에서 재난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규모 인원의 긴급피난이 어려워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에 반해, 90%에 달하는 영화관 특히 500명 이상의 관객을 일시에 수용하는 복합영화상영관 등 신설 영화관 대부분이 그러한 고층이나 지하층에 설치돼 있다는 것이다. 이에 소방방재청은 영화의 내용을 기준으로 상영 제한조치를 내릴 수 있는 기존 영화진흥법에, 재난대처계획을 기준으로 상영을 제한할 수 있는 규정을 포함시키는 것을 문화관광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영화관 안전관리요원의 연간 8시간 이상 사전 안전교육 의무화와 일정규모 별로 안전요원 배치 의무화 등의 규정 역시 현
재해대처계획 불량 영화관, 상영제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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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의 흥행열풍이 미국까지 전해졌다. 지난 1일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일본계 오니시 노리미쓰 특파원의 서울발 기사를 통해 <왕의 남자>의 관객동원 기록과 영화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관계자들의 상세한 인터뷰까지 덧붙인 것이다. <왕의 남자>를 <타이타닉>에 버금가는 영화라는 소개한 이 기사는, <왕의 남자>가 12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여 한국의 관객동원기록을 갱신함으로써 한국사람 4명 중 1명이 이 영화를 관람한 셈이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최근 아카데미 감독상 등 주요한 영화상을 석권하면서 관심을 끌었던 <브로크백 마운틴>과 마찬가지로 <왕의 남자> 역시 동성애를 다룬 영화임에 주목하여 한국의 동성애 문화에 대해서도 상세히 보도했지만, 두 영화는 서로 다르며 <왕의 남자>를 동성애 영화로 보지 않는다는 이준익 감독의 멘트를 직접 인용하기도 했다. “나는 확실한 이성애자
뉴욕타임즈, <왕의 남자>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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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도 한국영화의 기세는 강했다. 4월3일 CJ CGV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영화는 3월의 흥행순위에서 1위부터 7위까지, 그리고 9위를 차지하며 73.7%의 시장점유율(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3월의 최고 흥행작은 <음란서생>이었다. 그 뒤를 <청춘만화> <데이지> <왕의 남자> <방과 후 옥상>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구세주>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로망스>는 9위였다. 3월의 톱 10 안에 들어온 외화는 <브이 포 벤데타> <브로크백 마운틴>, 단 두편이었다. ‘한국영화의 지나친 편식’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는 가운데, 한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은 8개월 연속으로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월의 관객수는 서울 323만8421명, 전국 975만5027명으로, 지난해 3월에 비해 1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국 기준으로 전년보다 관객수가 증가한
3월에도 한국영화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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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의 저예산/독립영화를 둘러싼 담론을 이끌어갈 주체를 직접 배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관객평론가 제도를 신설한 전주국제영화제가, 2006년 영화제를 앞두고 관객평론가 5명을 선정했다. 이력서와 자기 소개서, 한국독립장편영화 리뷰를 제출한 73명의 신청자 중에서 선정된 이들은,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제 사이트와 공식데일리 지면에 ‘한국영화의 흐름’ 섹션 상영작의 평론을 개재하게 된다. 또한 이들은 이 섹션 우수작품을 선정하여 관객평론가상을 수여하며, 영화제가 개최되기 전인 4월10일에는 영화평론가 김영진으로부터 영화평론 1:1 실전 교육을 받게 된다.
영화제 측은 올해의 관객평론가단이 영화 연출 혹은 현장 스탭 경험이 있는 영화인과, 현직 교사 혹은 교사 지망생 등으로 구성되어, 보다 현실적이고 전문적인 평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객평론가들은 영화제 기간 동안 각종 행사 초청장과 ID카드를 발급받고, 숙소를 제공받는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리게 된다.
제7회 전주국제영화제, 관객평론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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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조한선 주연의 멜로영화 <연리지>가 4월 3일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기자시사를 가졌다. 김성중 감독의 데뷔작인 이 영화는 불치병에 걸린 여자 혜원(최지우)과 처음으로 사랑에 빠지는 바람둥이 민수(조한선)의 이야기. 영화의 제목인 연리지는 두 그루의 나무가 자라다 가지가 붙어 하나가 되는 자연현상을 의미한다.
영화는 혜원과 민수의 사랑을 연리지에 비유한다. 자연현상이라는 절대적 진리를 통해 그들의 사랑이 영원 불멸하다는 사실을 증명하려고 한다. 하지만 여기에 이야기는 없다. 영화는 연리지라는 기이한 현상과 사랑을 이미지로만 매치하려고 하고, 혜원과 민수 사이의 이야기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무모한 노력속에 사랑의 감정은 휘발되고 러브 스토리는 맥락을 잃는다.
연출을 맡은 김성중 감독은 “삶 자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떠나보내는 것의 연속이어서, 사랑과 죽음이라는 코드가 많이 쓰인 것 같다. 이번 영화에서는 연리지라는 자연 현상을 통해 사랑을 보다 아름답게 보여주
최지우, 조한선 주연의 멜로영화 <연리지> 언론에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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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만화>가 연속 2주 박스오피스를 점령하고 있다. <청춘만화>는 지난 3월23일 개봉한 뒤, 지난 4월1일까지 서울에서 43만5천명의 관객(전국 153만. 이하 배급사 기준, 4월2일까지 전국 누계)을 동원했고, 전국관객 100만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개봉 첫주에 비해서 관객수 하락이 심하지 않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권상우, 김하늘 커플의 뒤를 잇고 있는 것은 코믹 커플 짐 캐리와 티아 레오니. 이들의 콤비 플레이를 펼친 <뻔뻔한 딕&제인>이 개봉 첫주 서울 9만7천명, 전국 24만7200명의 관객을 끌어들여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고, 14년 만에 돌아온 샤론 스톤의 <원초적 본능2>가 3위로 데뷔했다.
10위권 안에 개봉작 5편이 포함된 4월 첫째주 박스오피스의 특징은 외국영화의 선전.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로망스> 등의 한국영화가 개봉 3주만에 10위권 밖으로 내려 앉았고, 최고 관객수 기록을
<청춘만화>,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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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감독의 일본의 저명한 작가 무라카미 류의 원작을 영화로 만든다. 곽 감독이 만들게 되는 소설은 지난해 3월 발간된 <반도에서 나가라>. 2010년을 배경으로 북한 특수 부대가 일본의 후쿠오카 섬을 점령해 독립국을 만든다는 내용으로, 빠르면 내년 초 제작에 돌입하게 된다. 한국의 진인사필름과 소설의 영화판권을 갖고 있는 일본의 아뮤즈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제작하게 되며, 제작비는 <태풍>(약 180억원)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영화는 <태풍> 제작 당시 무라카미 류가 곽 감독에게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곽 감독은 “일본 측에서 제안을 받고 처음에는 위기감을 조성해 극우적 분위기를 부추기는 작품이 아닐까 염려했지만, 전체 내용을 읽은 다음 연출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곽 감독은 무라카미 류가 우경화 되고 있는 일본 사회에 경고를 하기 위해 쓴 작품이라고 밝힌 데서도 확신을 얻은 것으로 알려진다.
곽경택 감독, 무라카미 류 소설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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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터테인먼트가 직접 제작하는 HD 공포영화 프로젝트 <어느날 갑자기-4주간의 공포>의 두번째 작품인 <D-day>가 4월2일 대전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브래지어> <오르골> <허밍> 등 단편영화를 만들었던 김은경 감독이 연출하는 는 여학생 전용 기숙학원의 한방에서 살아가는 네명의 여학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공포영화. 어느날 유진에게 예전 이 학원에서 일어났던 끔찍한 화재사건이 환영처럼 보이기 시작하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유진은 점차 공포에 빠져들고 친하게 지내던 학생들의 관계에도 금이 가기 시작한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네 주인공은 지난 달 열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극중에서 관찰자가 되는 보람 역에는 KBS 성장드라마 <반올림>에 출연했던 이은성이, 유진 역은 <다세포 소녀>에 출연 중인 유주희가 맡았다. 또 모 이동통신사 CF 모델 출신 김리나가 1등 강박증에 시달리는 은수 역을, 연세대 정외과에
공포영화 촬영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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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8로 예정된 <다빈치 코드>의 개봉이 다가옴에 따라 상영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국내에서도 확대되고 있다. <다빈치 코드>는 ‘예수가 마리아와 결혼해 그 사이에서 자식까지 얻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동명소설이 원작으로, 기독교계는 출간된 지 3년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소설을 맹비난하고 있다.
지난 3월7일에는 그동안 이 영화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왔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이 입장을 밝혔다. 한기총은 수입·배급사인 소니픽쳐스릴리징코리아를 방문해 영화의 수입 및 상영의 철회를 요구했다. 3월28일에는 “이 영화가 기독교의 신앙을 폄하하고 신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국내 상영을 저지하기 위해 법원에 영화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다빈치 코드>에 대한 찬반 논란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8일 ‘2080 CEO 포럼 특강’을 마친 뒤 가진 질의·응답에서 “어느 종교든 그 신성을 모독하는 영화 등을 규제할
[충무로는 통화중] 신성 모독 vs 표현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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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출자한 영화사가 중국에서 중국영화를 찍는다. 한국의 나비픽처스가 49%를 투자해 설립한 베이징나비픽처스(北京納璧影視文化有限公司)는 최근 올해 가을쯤 중국영화 <결혼진화론>(婚姻進化論)을 찍는다고 밝혔다. 중국의 자오톈위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맡을 이 영화는 사업차 중국에 들른 한국 남자가 중국 여성과 사랑에 빠져 급작스레 결혼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양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했지만, 서서히 문화적 차이로 갈등을 빚다가 현실을 수긍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 영화는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며 남자주인공을 맡을 한국 배우 등의 캐스팅을 마치고 올해 가을쯤 한국인이 많이 살고 있는 칭다오에서 촬영할 예정이다. 자오 감독은 중국 베이징전영학원 시나리오과와 대학원 감독과를 나와 광고와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왔으며, 곧 촬영예정인 장이바이 감독의 <소년>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다. 베이징나비픽처스의 부사장이기도 한 박연진 프로듀서는 “지난해 중국에서
베이징 나비픽처스 중국영화 <결혼진화론>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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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메이드 가족영화’를 지향하는 <아이스케키>(제작 MK픽처스)가 3월31일 전남 여수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아이스케키>는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아빠를 찾아 가기 위해 ‘아이스케키’를 파는 10살 소년의 이야기를 담는 영화. 주인공 영래 역에는 박지빈이 출연하고, 엄마 역할은 영화에 처음 출연하는 신애라가 맡게 된다. 첫 촬영은 영래가 학교에서 여름방학을 맞는 장면이었다. <으랏차차> <운동회> 등 단편영화로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는 여인광 감독의 데뷔작 <아이스케키>는 2개월여의 촬영을 마치고 여름방학 시즌에 개봉될 예정이다.
박지빈·신애라 주연 <아이스케키> 촬영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