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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화제 본선진출작이 공개됐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오는 9월21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5회 제주영화제 본선진출작 30편을 최종 확정해 8월17일 발표했다. 선정된 30편의 작품 중 극영화는 김종관 감독의 <모놀로그#1>, 박신우 감독의 <자살소녀 시간차 공격>, 류근환 감독의 <신당동 전기톱 부부싸움> 등 모두 26편이며, 다큐멘타리 1편과 애니메이션 3편이 포함되어 있다. 본선진출작 30편은 영화제 기간동안 메인 상영관인 제주 ‘아카데미시네마9’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제5회 제주영화제 본선진출작 30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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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1천만을 집어삼켰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개봉 21일만에 전국 관객 1천만을 돌파했다. 배급사인 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괴물>이 8월16일 수요일에 전국 17만9112명(서울 4만9493명)을 동원, 개봉 21일만에 전국 1천7만652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괴물>은 <태극기 휘날리며>가 보유하고 있던 최단기간 천만 관객 돌파기록인 39일을 무려 18일이나 앞당기는 기록을 낳게 됐다. <왕의 남자>와 <실미도>는 각각 45일, 58일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
<괴물> 한국영화사상 최단 기간 1천만관객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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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네편이 캐나다 토론토로 간다. 오는 9월7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되는 제3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괴물>, <시간>, <왕의 남자>, <가족의 탄생>이 초청되었다. <가족의 탄생>과 <왕의 남자>는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디스커버리’ 부문에 출품되어 1만달러의 상금을 두고 경쟁을 벌이게 되며, 김기덕 감독의 <시간>은 비경쟁 ‘비전’ 부문에서 상영된다. 한국영화사상 최단 기간 1천만 관객을 돌파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은 심야상영 부문인 ‘미드나잇 매드니스’를 통해 북미지역 영화 관계자들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오는 8월22일 한국영화 초청작 2편을 추가로 발표한다.
토론토영화제, <괴물> 등 한국영화 4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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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한국방송)의 케이블 채널 ‘KBS SKY’가 창사 5주년을 맞아 HD영화 <아주 특별한 손님>을 제작한다. <여자 정혜>와 <러브토크>의 이윤기 감독이 연출하는 <아주 특별한 손님>은 일본 소설 ‘애드리브 나이트’를 원작으로 한 작품. 다른 사람으로 오인받은 채로 낯선 시골로 끌려간 뒤 임종을 눈앞에 둔 환자를 위해 집나간 딸을 연기하게 된 여자 보경과 마을 사람들이 벌이는 하룻밤의 소동을 담고 있다. 주인공인 보경 역할은 드라마 ‘봄의 왈츠’와 <투사부일체>의 한효주가 캐스팅됐고, 보경의 납치를 주도하는 마을 젊은이 역은 연극배우 출신인 김영민이 연기한다. 이윤기 감독은 "특유의 한국적 정서를 섬세하게 그려내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윤기 감독 HD영화 <아주 특별한 손님>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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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을 위한 무료 공포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서울시설공단은 8월19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무료 영화 이벤트를 개최한다. 경기장 내부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상영될 작품은 박은혜와 임호가 주연한 공포영화 <어느날 갑자기-2월 29일>. 서울시설공단은 "2003년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데 보답하는 의미로 CGV 상암점과 공동으로 이벤트를 마련한다"고 무료 상영회 배경을 밝혔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당일 저녁 6시부터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으며, 모두 1만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
<어느날 갑자기-2월 29일> 상암월드컵경기장서 무료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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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집으로…>의 아역배우 유승호가 제2회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영화제 사무국은 8월17일 "어린이 배우로서 유승호군의 씩씩한 면이 어린이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다 친숙하게 느끼게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말로 홍보대사 임명의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홍보대사로 활약한 박지빈(<안녕, 형아> <아이스케키>)에 이어 두번째로 홍보대사를 맡게된 유승호는 개폐막식 참여를 비롯한 홍보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영화제 사무국은 영화배우 차인표를 영화제의 ‘교류협력대사’로 위촉했다. 차인표는 영화제 전반에 걸쳐 다양한 대외 협력 업무와 공식 행사에 참석하게 된다. 제2회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는 오는 9월14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덕양어울림누리극장과 일산호수공원 등지에서 열린다.
<집으로> 유승호, 고양어린이영화제 홍보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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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괴력은 여전하다. 개봉 21일만에 전국 관객 천만을 돌파한 <괴물>이 개봉 4주차에도 압도적인 예매율 선두를 유지했다. 8월17일 15시 현재 예스24의 <괴물> 예매율은 지난주와 비교해 단 3%가량 하락한 58.24%. 맥스무비와 인터파크 등 타 예매 사이트에서도 <괴물>은 전주와 다름없이 50%가량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괴물>이 여전한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각설탕>과 <몬스터 하우스>의 선전은 주목할 만 하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로버트 저메키스가 제작한 3D 애니메이션 <몬스터 하우스>와 임수정 주연의 <각설탕>은 지난주와 다름없이 꾸준한 10%대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 지난주 4위와 5위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던 이재용 감독의 <다세포 소녀>와 지브리 애니메이션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은 개봉 한 주만에 5위권 밖으로
<괴물> 개봉 4주차에도 압도적인 예매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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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없는 것들> 신하균의 <씨네 21> 표지 촬영 현장과 개봉을 앞둔 <예의없는 것들>에 관한 인터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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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예의없는 것들>의 신하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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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각본상을 수상한 <멜키아데스 에스트라다의 세 번의 매장>은 토미 리 존스가 위대한 웨스턴의 계승자이자 사려 깊은 작가임을 증명한다. 국경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이란 점에서 존 세일즈의 <론스타>를 떠올리게 하지만, <멜키아데스…>의 영혼은 샘 페킨파의 <알프레도 가르시아의 목을 가져와라>에 더 가깝다. 거기에다 뒤섞인 시간, 시점의 교차와 반복, 상처입은 자의 이야기가 왠지 낯익다면 <21그램>과 <아모레스 페로스>의 작가 기예르모 아리애가를 기억해볼 일이다. 멕시코와 면한 미국의 국경 마을에서 불법 이주 노동자 멜키아데스 에스트라다가 총에 맞아 죽는다. 그를 고용했던 농장주 퍼킨스는 총을 쏜 사람이 신참 국경 수비대원인 노튼임을 알아내고, 노튼을 납치해 시신과 함께 멜키아데스의 고향 마을로 향한다. 한 남자가 어떻게 해 세번 매장됐으며, 세 남자의 여정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영
[해외 타이틀] <멜키아데스 에스트라다의 세 번의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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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을 성공으로 이끈 이유라면 바로… 뭐라고? 조니 뎁이라고? 물론 그것도 옳다. 하지만, 모두가 이제는 과거의 유물이자 고리타분한 소재라고 여겼던 ‘해적’ 역시 그 이유 가운데 하나임은 분명할 것이다. 특급 흥행작답게 다양하고 풍성한 부록을 담은 DVD에는 해적영화를 만들기 위해 기울인 노력의 흔적이 가득하다. 가장 흥미로운 부록이라면 단연 ‘갑판 아래서’(Below the Deck)일 것이다. 메뉴를 선택하면 웅장한 테마곡과 함께 3D로 재창조된 해적선이 등장하며, 감상자는 리모컨을 조작하여 선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실제 해적들의 생활이나 유명한 해적 선장에 관한 전문가의 해설 등을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영화 제작에 얽힌 이야기도 잔뜩 있다. 3대의 실물 크기의 범선을 동원하여 실전을 방불케 하는 박력있는 장면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활짝 갠 카리브해의 풍광과 함께 감상자를 모험의 욕구로 충만하게 할 정도다. 그중 실제 해적선의 복제 범선을 촬영을 위해
[서플먼트]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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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의 스포츠 스타라면? 단연 마이클 조던이다. 그런 농구 황제에게도 시련의 시기는 있었다. 이 타이틀은 그가 영광을 뒤로 한 채 코트를 떠났다가, 다시 복귀하며 여전히 농구 황제임을 증명하는 박진감 넘치는 과정을 담았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환상적인 경기장면, 그와의 인터뷰, 많은 농구 선수들이 말하는, 마이클 조던은 어떤 선수인지를 볼 수 있다. 존재하는 모든 칭찬을 쏟아낸다고 거부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그는 그 이상의 선수임을 이 타이틀이 증명한다.
왜 그는 농구 황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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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로서는 드물게 금융사기 사건을 극화한 미스터리스릴러. 1억개가 넘는 은행 계좌를 통해 엄청난 돈이 빠져나간다. 검거된 카이스트 출신의 프로그래머 경호의 진술을 통해 드러나는 사건의 내막. 그리고 반전의 장치. 본 영화를 보기보다 오히려 영화 제작과정을 보는 것이 더 흥미롭다. 메이킹 필름을 통해 다양한 스턴트 장면과 특수효과 기법, 인터뷰, 극장에서 보지 못한 삭제장면 모음과 이항배 감독의 단편영화인 <애>를 감상할 수 있다.
영화보다 흥미로운 제작과정, <모노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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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처럼 살다가 떠난 이소룡의 아들 브랜든 리의 유작. 억울한 죽임을 당하고 까마귀의 도움으로 환생한 한 남자가 벌이는 처절한 복수극을 그린 영화. 음울한 비주얼과 함께 공개 즉시 명반으로 칭송받은 최상의 사운드트랙까지, MTV 세대에게 <크로우>는 시청각적 체험에 있어 충격적인 액션영화였다. 아쉽게도 이번 DVD 타이틀에서는 제작과정이나 브랜든 리의 생전 모습과 같은 부가영상이 전무한 것이 흠이다. 하지만 본편만으로도 가치는 충분하다.
브랜든 리의 짜릿한 환생, <크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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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노동자, 하층민과 정치문제를 주로 다루던 켄 로치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 사이에 외국으로 눈을 돌린 작품을 몇편 발표했다. 그중 ‘아메리카 여성 연작’인 <칼라송>(1996)과 <빵과 장미>는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풍요를 꿈꾸며 선진국 땅에 도착한 두 여성의 모습을 빌려 아메리카 대륙의 현실을 고발한 작품이다. <칼라송>이 미국과 남미 정치관계의 실상을 우회해 보여줬다면, <빵과 장미>는 미국 노동현장에 대한 직접적인 보고서다. <빵과 장미>에는 불법 이주자로서 LA의 거대 빌딩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멕시코 여성이 백인 직업 노동운동가와 만난 뒤 불합리한 현실에 눈뜨고 노동자들의 단결을 꾀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빵과 장미’라는 제목은 20세기 초반, 빵과 함께 장미를 요구했던 여성 이주 노동자들의 구호(사진)에서 따왔는데, 영화는 100년이 지난 지금도 저임금, 노동 착취, 폭력과 협박, 해고의 위기와 공포 속
미국 노동현장에 관한 직접적인 보고서, <빵과 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