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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7회를 맞는 베를린국제영화제가 경쟁작의 일부를 발표했다. 6편의 영화를 소개하기에 앞서 영화제의 집행위원장 디터 코슬릭은 "많은 유명 감독들의 새로운 작품과 재능있는 젊은 감독들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는 인사로 말문을 열었고, 2007년 경쟁작 후보로 선정된 영화들은 "개인과 현대사의 관계, 개인적이고 극적인 감정을 표현한 이야기가 많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우리나라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경쟁작으로 선정됐다.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의 줄거리를 "정신병원의 환자이며, 자신을 사이보그라고 생각하는 여자가 사랑에 빠진다"라고 요약했으며, 영화에 출연하는 정지훈을 한국의 성공한 팝스타로 소개했다.
독일영화 <옐라>는 2005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작 중 하나였던 <유령>의 크리스티안 펫졸트 감독의 연출작으로 비참한 결혼생활에서 벗어나려고 동독에서 서독으로 거주를 옮긴 젊은 여자가 주인공이다. 서독에서 새 생활을 시작하
제5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작 6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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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업고 동네 공원을 어슬렁거리면 늘 한두명의 외국인(영어민)들을 만난다. 영어교육 열풍 탓이다. 표정을 보면 우리나라에 온 지 얼마나 됐는지 짐작이 간다. 눈을 똑바로 마주치고 웃으면 최근 들어온 사람이다. 눈을 마주치되 웃지 않으면 6개월가량, 눈도 마주치지 않으면 1년 이상 산 사람일 게다. 심지어 남의 눈길을 집요하게 피하는 이도 있는데 몇년쯤 산 사람이 틀림없다.
무표정하고 웃지 않으며 절대 인사를 안 하는 국민 특성 탓인지 누가 누구네 집에 인사 갔는지가 뉴스다. 한참 남은 대선이 경쟁보도를 넘어 경마보도로 치닫는지라 대선 주자들이 연초 누구한테 인사 갔는지를 온 국민이 아는데, 상도동·동교동·연희동 올드보이들이 줄줄이 등장했다(물태우 아저씨는 건강이 안 좋다던데 인사에서도 물먹었다), 뻔한 슬랩스틱 개그가 넘치는 가운데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이 발군의 시추에이션 개그를 보여줬다. 원 의원은 전두환씨네 집에 가서 둘이 엉거주춤 맞절하는 장면까지 연출해, 전씨가 집권하
[이슈] 그들의 새해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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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과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위기에 처한 서울아트시네마를 지원하기 위한 '시네마테크 후원 캠페인'을 벌입니다. 47번째 주인공은 서양화가 장승택입니다.
“그림을 하는 작가로서 서울아트시네마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에 몇몇 미술가들의 도움으로 서울아트시네마 후원기금 마련을 위한 미술전을 2007년 1월17일부터 23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아트사이드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50여명의 각 분야 미술가들이 소중한 작품들을 흔쾌히 출품해주었고, 판매작품가의 전액을 서울아트시네마에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문화에 있어서도 모든 것이 상업적, 물량적 잣대로 자리매김당하는 우리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이번 전시가 사회 각계각층에 서울아트시네마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작은 파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네마테크 캠페인 47] 서양화가 장승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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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과 아름다운 재단, 영화인회의, 영화제작가협회, 여성영화인모임이 함께하는 '행복한 만원 릴레이'의 68번째 주인공은 <스펙터클 인생> 준비 중인 장항준 감독입니다.
“유니세프에 매달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등 나름대로는 기부 활동에 관심을 갖고 살아왔다. 사실 우리 같은 사람은 수입이 일정치 않다보니 조금씩 나가는 돈도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큰돈이 생겨야 기부활동을 할 수 있다는 말은 틀린 것 같다. 1만원이라도 영화인들이 십시일반하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기분이 좋아진다. 소소한 금액이지만 불우한 청소년들을 위해 쓰이면 좋지 않을까 싶다. 한국사회는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지나칠 만큼 무관심하지 않나. 다음 주자로는 <왕의 남자> 제작실장이었던 장원석 PD를 추천한다. <박봉곤 가출사건> 시절부터 알고 지냈는데 흔쾌히 이런 일에 발벗고 나설 사람이다.”
[행복한 만원 릴레이 68] <스펙터클 인생> 준비 중인 장항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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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토>의 상영 등급을 놓고 이탈리아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1월 5일 320개 스크린에서 개봉하는 <아포칼립토>가 전체관람가 등급을 받았기 때문인데, 사람의 목을 베고, 가슴을 열어 심장을 꺼내는 등의 잔인한 장면이 많아 미국에서도 R등급(17세 미만 관람등급)으로 개봉한 바 있다. 멜 깁슨이 감독과 제작을 겸한 <아포칼립토>는 마야 문명을 소재로 한 영화로, 한가로운 정글의 원주민들이 외부의 침략을 받으면서 피의 전쟁을 치르는 이야기다.
이탈리아의 여당과 야당은 이 문제에 대해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했다. 이탈리아 의회는 다른 나라와는 달리 미성년자도 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비난하며, 1월 4일 소비자보호단체와 함께 법원에 14세 미만 관람불가 등급으로의 수정을 요청했다. 이탈리아의 소비자보호단체 <코다콘즈>의 변호사 마르고 라마도리는 "영화가 훌륭할 수는 있겠지만, 머리를 자르고, 강간 및 약탈을 하는 장면들은 미성
잔인한 영화 <아포칼립토> 이탈리아 "전체관람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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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 염정아의 <씨네 21> 표지 촬영 현장과 현재 상영중인<오래된 정원>에 관한 인터뷰 영상입니다.
영상 중간에 배우가 직접 내는 돌발퀴즈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퀴즈도 풀고 배우가 주는 선물도 받아가세요.
정답은 2007년 1월 14일까지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당첨자는 커뮤니티 '씨네21 소식'에서 확인해 주세요
동영상을 보시려면<동영상 보기> 버튼을 눌러 주십시오.
[커버 스토리] <오래된 정원>의 지진희, 염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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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아시아 영화투자포럼(이하 HAF)이 라인업을 발표했다. 25편의 라인업을 1월 4일 밝힌 HAF는 일종의 프리마켓 형식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PPP와 유사한 방식의 사전투자 차원이며 올해로 세번째를 맞이했다. 한국에서는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이재용 감독의 <귀가>, 노동석 감독의 <사랑이 사라질 때>, 김영남 감독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포함됐다. 이 밖에도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구로자와 기요시, 중국의 쉬징레이와 로우예, 호주의 클라라 로와 배우 레이첼 워드, 대만의 장초치, 홍콩의 팡호청과 마벨 청 등의 신작들도 포함됐다. 통상적으로 중화권 영화에 집중하는 HAF의 특성에 걸맞게 베니스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지아장커와 6세대의 맏형 장유엔도 초청됐다. 한국영화는 과거 허진호 감독의 <화장>, 조창호 감독의 <괜찮아, 괜찮아>, 송일곤 감독의 <칼>, 박광수 감독의 &
김지운, 이재용, 노동석, 김영남 홍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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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이용한 영화 합법 다운로드 시장에 가속화가 예상된다. 불법 복제 DVD로 골머리를 앓아온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소닉 솔루션이 개발한 큐플릭스(Qflix)라는 표준 디지털 잠금장치 기술인 CSS(Content Scrambling System)를 승인했기 때문이다.
CSS란, 불법 DVD의 재생과 복제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술이다. DVD가 다른 매체와는 달리 DVD 플레이어 뿐만 아니라 PC에서도 재생된다는 점 때문에 고안된 장치로, DVD가 인코딩할 때 함께 삽입한 암호를 플레이어에서 확인 후 재생하는 방식이다.
큐플릭스가 상용화되면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인터넷에서 영화를 다운로드 받은 후 DVD로 저장할 수 있고, 소매상에서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고른 후 현장에서 바로 DVD로 옮겨서 가지고 갈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스튜디오나 다운로드 업체가 DVD로 복사할 수 있는 횟수를 제한하는 등의 규칙을 둘 가능성이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파일 다운로드 받아 굽는 DVD 보편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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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4일 막을 올리는 제36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아르헨티나 감독 에스테반 사피어의 <La Antena>가 결정됐다. 흑백으로 촬영된 이 영화를 영화제의 집행위원장 산드라 덴 하머는 "올해의 가장 독창적인 작품 중의 하나이며, 매스 미디어의 영향에 대한 영화적 진술"이라고 호평했다.
영국의 <스크린인터내셔널>은 <La Antena>를 "텔레비젼의 영향력에 대한 마법적 은유"라고 소개했다. 영화는 '미스터 TV'가 지배하는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미스터 TV는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모든 언어를 통제하고, 도시의 시민들에게 배급되는 음식까지 검열한다. 도시의 시민들은 '음소거' 상태로 말을 할 수 없고, 미스터 TV에게 대항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가수인 '보이스' 뿐이다. 영화를 연출한 에스테반 사피어는 TV 카메라맨 출신으로 1995년 부터 각색가로 활동해 왔으며 1996년 <Fine Powder>로 감독 데뷔했다
제36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개막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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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에 인디영화가 안착했다. CJ CGV에 따르면 2006년 CGV인디영화관을 찾은 전체 관객은 30만 5천명. 2005년의 22만 2천명보다 37% 가량 증가한 수치다. 개별 작품의 흥행사례를 살펴보면 상황은 더욱 고무적이다. 2005년 1만명 이상을 불러들인 영화가 단 두 편에 불과했지만, 2006년에는 <메종 드 히미코>, <후회하지 않아>, <사이에서>, <비상>, <유레루>, <시간>이 CGV인디영화관 관람객만으로 1만명을 넘기는 성공을 거뒀다. 현재 CGV 상암, 강변, 서면, 인천 등 4곳에서 운영되는 <CGV 인디영화관>은 올 상반기에 강남지역에 1개관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2006년 주요 인디영화별 동원 관객수(단위:명)
영화제목/CGV//전국/CGV 관객점유율
메종드 히미코/4만5천/9만8천/46%
후회하지 않아/2만4천/4만/60%
사이에서/2만2만4천/84%
유레루/1만
인디영화, 멀티플렉스에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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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멈추어졌다. 17년. 창살 안에서 젊음을 소진한 남자는 변해버린 세상, 유예되어 있던 사랑의 기억과 마주한다. “아주 특별한 멜로가 탄생했다는 생각을 했다. <오래된 정원>은 시대의 아픔을 찬란한 사랑으로 이야기하는 영화다.” 임상수 감독의 전작들을 보며 특유의 ‘불편함’ 탓에 ‘저 감독 작품에는 출연하지 말아야지’ 생각했다던 지진희는 <오래된 정원>의 시나리오를 접하며 망설임을 걷어냈다. 임상수식 재해석으로 날카롭게 벼려진 이야기도 매력적이었지만, 혈기왕성한 청년부터 반백의 사내까지 “정말 할 것이 많다”는 점이 그를 이끌었다. “칭찬이건 질책이건 확실하게 하는 임 감독님의 명쾌한 스타일이 좋았다. 느끼한 반찬만 먹다가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마시는 기분이랄까. (웃음) 그 어느 때보다도 편하게, 신나게 놀다온 것 같다.”
어린 시절 신촌에 살며 최루탄 냄새를 맡곤 했다는 지진희는 ‘운동’의 풍경이 낯설지 않은 세대다. “대학 신입생 때 이대 앞을 나
만개를 기다리는 남자의 향기, 지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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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수 감독이란 걸 떠나서 생각할 수가 없었어요. 시나리오가 재미있다, 없다 그런 건 생각할 여유가 없고 임상수 감독님이 찍는 영화라는 것 때문에 사실 한 거죠. 임상수 감독님이 멜로를 찍는다, 벗는 거 없다. 임상수 감독님이랑 너무 일해보고 싶은데 벗는 게 없다. (웃음) 그런 게 제일 컸죠. 그리고 원작이 정말 유명한 소설이란 걸 알게 됐고. 다른 건 더 재볼 게 없었어요.” 염정아가 <오래된 정원>을 택했던 까닭은 이렇게 명쾌하다. 그 시원시원한 믿음에 답하듯, <오래된 정원>에서의 염정아는 씩씩하고 밝은 여인 한윤희로서 정말 곱다. 오현우(지진희)의 기억 속에 남은 ‘오래된 정원’의 볕 좋은 안뜰, 가장 아름다운 풍경. “제가 원래 기다리는 거에 굉장히 예민해요. 그래서 메이크업이랑 헤어할 때도 동시에 같이 하게 하거든요. 안 그러면 두배로 기다려야 하니까. 근데 이번 영화 현장에서 그 기다림을 참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조명에 너무 신경을 써주시
기다리는 여자의 현명한 선택, 염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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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의 사랑, 그리고 17년의 이별. <오래된 정원>은 80년대 격변하던 한국사회의 질곡에 관한 초상인 동시에, 아픈 시대를 넘어 울리는 사랑 노래다. 군부독재에 저항하는 지하조직의 일원으로 도피생활에 들어간 현우는 은거를 도와준 여자 윤희와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그녀를 뒤로한 채 감옥에 갇히고 만다. 끝내 살아 재회하지 못하는 두 사람은 그러나, 윤희가 남긴 낡은 일기장과 캔버스를 통해 비로소 조우한다. 황석영의 원작 소설이 때론 내달리고, 때론 휘감으며 섬세한 문체로 전했던 사랑의 음영을 스크린에 오롯이 옮겨놓은 것은 지진희와 염정아. 세월의 굽이를 지나 다시 한번 공명할 수 있었던 현우와 윤희처럼 지진희와 염정아는 2002년 <H>로 호흡을 맞춘 뒤 4년 만에 나란히 한자리에 섰다.
<H>를 찍을 때만 해도 파릇한 신인이었던 지진희는 어느새 ‘한류 스타’가 되었고, 염정아 역시 <장화, 홍련> <범죄의 재구성> 등 쉬
짧은 만남, 긴 이별, <오래된 정원>의 지진희, 염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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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물을 먹고 일부러 일찍 잠자리에 들어도 배고픔은 사라지지 않는다. 갑자기 목 디스크가 와서 거동이 불편한 전직 철근노동자는 배고프다고 조르는 어린 딸을 보다 못해 한손에는 지팡이를 짚고 한손에는 칼을 들고 집을 나선다. 그러나 그는 혼자 있는 늙은 노파에게조차 칼을 들이밀지 못하고, 그 지겨운 물을 얌전히 한 모금 더 얻어 마실 뿐이다. <배고픈 하루>의 그는 별수없이 착한 사람이다. 혹은 푹푹 찌는 어느 여름날, 친구에게 주겠다며 상어를 메고 대구에 온 섬 총각은 카드놀음에 빠진 친구로 인해 오도 가도 못하고 공원에 발이 묶였다가 비슷한 신세의 동행을 만난다. 상어는 썩어가는데, 어느 미친 여자는 그걸 자기의 죽은 아들이라며 그들을 쫓고 또 쫓는다. <상어>의 그 여자는 병든 사람이다. 힘들고 병들었지만 착한 이들을 위해 김동현 감독의 영화에는 치유가 준비되어 있다. 그들은 모두 죄가 없고, 나아서 돌아간다. 허리가 아팠던 아버지는 놀랍게도 펄떡펄떡
<상어> 김동현 감독의 신작 <처음 만난 사람들>